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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소소한 일상

우리동네 장난감 도서관 "엄마! 저거 사주셔요. 이것도 사주셔요. 응~~ 응?, 저거 꼭 갖고 싶단 말이야, 앙앙~~~" 아이와 함께 장난감 가게나 마트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아이의 장난감, 잠깐 놀다 싫증을 내는 장난감 가격이 부담스러워 선뜻 사기를 망설였던 기억이 있는데요, 광명에는 이런 엄마의 고민을 덜어주는 곳이 있다는걸 아시나요? 바로 장난감 도서관인데요. 하안동 광명시육아종합지원센터 내에 자리한 장난감 도서관에 제리가 다녀왔답니다. 영유아 발달 단계에 적합하고 흥미로운 장난감과 부모 교육 도서를 대여하는 특별한 도서관인데요. 저와 함께 구경해 보실까요? 안으로 들어서니 우선 많은 장난감에 놀랐답니다. 장난감들이 눈을 반짝거리며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네요. 이렇게 많은 장난감들이 아이들의 친구가 돼 주고.. 더보기
복지야!! 뭉쳐라!! “북한에 다녀올까 생각해봤다.”, “어르신 집에서 쥐를 잡아봤다.” 심지어 “나는 남자 동료와 모텔까지 가봤다.” ‘나는 직장생활하면서 ○○○까지 해봤다.’ 설문조사에 나온 답들입니다. 도대체 어떤 직장이기에 이렇게 써낸 걸가요? 답변의 주인공인 사회복지사들이 광명시복지관협회 창립기념식 및 신년하례회를 한다기에 찾아가 봤습니다. 새해를 20여 일 넘긴 저녁, 하안종합사회복지관 강당에 사회복지사들이 하나, 둘 밝은 모습으로 들어섰습니다. 광명에는 종합사회복지관이 세 곳, 노인과 장애인 종합복지관이 한 곳씩 있습니다. 작년 여름부터 여러 복지관이 협력하여 발전을 이루자는 논의가 있었는데 드디어 새해 시작과 함께 결실을 맺은 것입니다. 그 동안 복지관이 있기에 가능했던 일이 한 둘이 아니겠지요? 광명 다소니 .. 더보기
그 길에 서면 요즘 어느 마을에나 벽화가 아름다운 골목이 있다. 사람들은 그 길을 걸으며 기쁨과 희망을 이야기하고 그렇게 하나 둘 생겨난 벽화골목들은 더 많은 사람들의 눈과 발을 끌어당긴다. 광명시 사성로34번길. 입구에서부터 언덕으로 이어지는 이 길은 오래된 페인트가 벗겨져 흉한 담벼락 아래 밤마다 쓰레기더미가 쌓이는 곳이다. 사성로34번길을 아름다운 벽화가 있는 골목길로 만들기 위해 광명2동 주민들이 나섰다. 주민센터 여러 단체원들과 학생자원봉사자들, 그리고 우리마을 꼬마들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벽화그리기 작업은 최영자 한국중독예방힐링센터 센터장의 작업 중 안전에 대한 당부와 작업순서 지시로 시작되었다. 설명을 듣고 있는 학생들의 표정이 진지하다. 벽화사업은 총 8주차 사업으로 매 주 토요일 2시부터 작업을 시작.. 더보기
1월 16일 오늘은 우리 모두의 생일! "자기의 몸을 태워 빛을 밝히는 촛불같이 평생 몸과 마음을 가정과 자녀, 우리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어르신분들을 위해 아주 작은 생일축하 잔치를 합동으로 마련했습니다." 우리 삶에 가장 중요한 끼니가 주는 고마움과 정... 그 중에서도 가족과 함께하는 끼니의 행복함!! 하지만 여러가지 이유에서 이런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고 사시는 분들이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많이 있답니다. 특히 혼자서 맞이하는 생일은 더욱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광명6동 경로당에서는 여러 곳에서 베푼 온정을 모아 2015년 1월 16일 금요일 오후 12시 생일에 함께할 가족이 없이 홀로 지내시는 연세가 80~90세 어르신 40여분을 초대해 특별한 생신잔치를 열어드렸습니다. 이날 함께한 모든 분들이 어르신들께 생일 축하 노래도 불.. 더보기
여유를 이윤을 행복을 나누어요 연말 모임이 많은 요즘 특별한 송년회가 열린 곳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광명사람들이 만든 소비자협동조합 다살림 송년회입니다. 협동조합답게 오늘 컨셉은 ‘협동’입니다. 모두 조금씩 음식을 가져와 상을 차렸습니다. “각자 먹을 걸 들고 와 송년모임 하는 건 평생 살면서 처음 보지만 그러면서 많이 배운다.”고 조합원 한 분이 소감을 밝힙니다. 다살림은 올 해 4월, 온 국민이 힘들어하던 무렵에 출범했습니다. 협동조합이 만들어져 뿌리내리기까지가 생각보다 어렵고 돈도 든다는 걸 경험하고 있는 중입니다. 회원이 몇 명이냐, 매출액이 얼마냐는 질문에 아직은 웃음으로 답합니다. 빨리 가기보다는 한 걸음씩 같이 가자는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 동안 다살림에서는 광명 지역 물품은 물론이고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타지역.. 더보기
경찰 주재소 앞에서 "대한독립만세" - [광명기행 마지막회] 3·1 독립만세운동 광명지역 발상지 기념비 경찰 주재소 앞에서 "대한독립만세"?[광명기행 마지막회] 3·1 독립만세운동 광명지역 발상지 기념비 ▲ 온신초등학교. 1919년에는 이 자리에 경찰 주재소가 있었다. ⓒ 유혜준 관련사진보기 지난 토요일 오후, 광명시 노온사동에 있는 온신초등학교를 찾았다. 학교가 쉬는 날이라서 그런지 학교는 고요하다 못해 적막했다. 정문은 굳게 잠겨 있었고, 후문 역시 막아놓았다. 교정에서는 사람 그림자를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닫아놓은 후문을 열고 학교 안으로 들어갔다. 너른 운동장은 전날 밤에 내린 비가 미처 빠지지 않아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 어디쯤 있을까? 운동장을 둘러보면서 내가 찾고자 한 것은 '3·1 독립만세운동 광명지역 발상지 기념비'였다. 온신초등학교가 광명지역 3·1 만세운동이 일어났던 곳이기 때문이다.. 더보기
이 포근한 세상 - 광명전통시장의 크리스마스 축제 크리스마스 다들 잘 보내셨나요? 우리 집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기 위해서 다녀온 광명전통시장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광명전통시장은 우리나라에서 규모로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큰 시장입니다. 지역주민의 삶의 터전으로 오랫동안 그 자리를 지키면서 사람들에게 행복을 나누고 있는데요. 전통시장에서 느낄 수 있는 넉넉한 정과 더불어 사람들과 함께 발전하고 있답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서 함께 하는 광명전통시장의 크리스마스 축제 이야기를 들려 드릴게요. 평소에 자주 이용하는 광명전통시장은 어느새 연말 분위기로 바뀌어 있더라고요. 시장 곳곳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예쁘게 꾸며져 있었어요. 2014 광명전통시장의 크리스마스 축제가 열리는 팻말이 곳곳에 보이네요. 소원 터널에서 포토존, 추억의 장터, 소원 쓰기 등 다양한 행.. 더보기
평범하지만 위대한 맛 - '사랑의 짜장차'를 만났습니다. '사랑의 짜장차'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저는 이번에 처음 들었습니다. ^^ '사랑의 짜장차'는 매월 1, 3주 일요일 12시(10시 ~ 2시까지) 광명시 하안종합사회복지관 앞에서 무료배식을 합니다. 복지관 근처에서 한참 준비 중인 짜장차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매서운 추위에 과연 짜장 배식이 이루어질까?' 의아스러운 마음으로 다가갔는데요, 짜장차와 천막 안에서는 짜장면을 만들기 위한 준비가 분주하게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두 칸짜리 큰 천막 안으로 들어가니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원봉사 강의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봉사의 의미를 짚어줌으로써 학생들은 더 큰 즐거움과 깨우침 속에서 봉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봉사자들이 양파, 양배추, 호박 등을 열심히 썰고 있습니다. 비닐장갑만 꼈는데도 손이 시리지 않다고.. 더보기
재활용품의 무한변신 - 업사이클링 아트센터에서 Re. PLAY MAKER 프로그램을 체험했어요. 광명동굴을 가다 보면 멀리서도 눈에 띄는 건물이 있죠? 얼마 전에 새롭게 단장한 자원회수시설인데요. 자원회수시설은 광산에서 자원을 캐듯 우리가 사는 환경에서 버려지는 것들이 재활용품으로 만들어지는 곳입니다. 붉은색이 12월의 크리스마스 분위기와도 잘 어울리네요.^^ 제가 소개할 곳은 내년에 새롭게 선보일 업사이클링 아트센터입니다. 광물 아트전을 열었던 자원회수시설 홍보동에 있습니다. '업사이클링(up-cycling)'이란 버려지는 물품을 단순히 다시 쓰는 것에 그치지 않고 디자인을 더해 재료의 가치를 높이는 재활용 과정을 말합니다. 이 업사이클링 아트센터에서 독특하고 재미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하네요. 광명시 문화재생팀 최성지 PD의 기획으로 사회적기업인 '노리단'에서 나온 여러 예술강사들과 함께.. 더보기
역사 속 그를 깨우다 - 무의공 이순신 찾아가기 바람 앞의 등불처럼 위태롭던 조선을 온몸으로 지켜낸 충무공 이순신. 그는 모두가 아는 명장이다. 그리고, 그의 휘하에서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함께 겪으며 많은 승리를 이끌어낸 또 하나의 이순신이 있다. 무의공 이순신(武毅公 李純信)이다. 아마도 나를 포함한 대다수의 사람들이 무의공 이순신에 대해 아는 바는 많지 않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그가 살았던 시기는 충무공 이순신이라는 걸출한 영웅이 살았던 때이고, 역사의 스포트라이트는 충무공에게 머물고 있기에... 몇 년 전 공존의 히트를 기록한 KBS 역사드라마 '불멸의 이순신'과 얼마 전 개봉되어 역시나 큰 인기몰이를 한 영화 '명량'. 그 드라마와 영화 덕에 요즘은 그의 이름과 존재에 대해 막연히나마 알고 있는 사람은 조금 늘었을 수도 있겠다. 그래도 .. 더보기
남자들은 모르는 '이곳의 매력'... 여자들 지갑 술술 열리네 - [광명기행 (12)] 생활밀착형 전통시장 '광명새마을시장' 남자들은 모르는 '이곳의 매력'... 여자들 지갑 술술 열리네 [광명기행 ⑫] 생활밀착형 전통시장 '광명새마을시장' ▲ 광명새마을시장 ⓒ 유혜준 관련사진보기 광명전통시장이 '문화관광형 시장'이라면 광명새마을시장은 '생활밀착형 시장'이다. 생활밀착형 시장은 우리의 생활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시장이라는 의미로 풀이될 수 있다. 아침, 점심, 저녁 식탁에 오르는 찬거리를 파는 시장이라고나 할까. 즉 식료품을 중심으로 구성된 시장이다. 광명새마을시장이 생활밀착형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은 입지적인 조건 때문이다. 시장 주변이 단독주택, 연립주택, 빌라, 아파트 등 주택가로 이뤄져 있다. 이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광명새마을시장을 찾는 주 고객이 되는 것은 당연했다. 집 가까이 있으니 언제든지 쉽게 갈 수.. 더보기
온기, 피어오르다 - 기아자동차와 광명시 희망나기운동본부가 함께 하는 '희망마을 만들기 등유나눔' ​ 많은 이들이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분위기로 들떠있는 12월. 우리 주위엔 난방비 걱정에 한껏 몸을 움츠리고 살아가는 이웃들이 있다. 광명시에서는 이런 이웃들을 위해 기아자동차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가 함께 하는 '희망마을만들기 등유나눔' 행사가 철산3동(광덕초 앞)에서 진행되었다. '희망마을 만들기 등유나눔' 행사는 광명시에 거주하는 복지사각지대 주민 180세대(18개동 10세대)를 선정하여 등유 160리터를 지원하는 계절 사업이다. 각 가정에 배달될 등유통들을 보니 벌써부터 온기가 느껴지는 듯하다. 행사 당일, 등유나눔 행사를 돕기 위해 기아자동차 직원들과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좋은이웃들 회원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추운 날씨에도 봉사자들의 얼굴엔 하나같이 웃음이 가득했다. "올 겨울은 그 어느 해보다 .. 더보기
맛있는 토요일 - 광명시립오름청소년문화의집에서 열리는 '오름열린자유학교'미니햄버거 만들기 체험 매주 토요일이면 아이들은 '오름열린자유학교'에 갑니다.  광명시립오름청소년문화의집에서 열리는 '오름열린자유학교'는광명에 거주하는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신 나는 문화 놀이터지요.이번 주는 먹거리 체험으로 미니 햄버거 만들기가 진행되었습니다.      ​'요요현상'의 요요공연으로  오늘의 체험이 시작되었습니다.요요를 이용하여 풍선 터트리기 등 눈이 휘둥그레지는 공연을 보여줍니다.요요공연은 아이들도 직접 참여하면서 폭발적인 관심과 호응을 얻었습니다.     광명시립오름청소년문화의집의 문춘곤 센터장님의 게스트 출연은 볼거리 공연의 하이라이트로 장식되어 더 큰 재미를 주었습니다.  이렇게 센터장님뿐 아니라 청소년지도사 선생님들은 매주 다양한 주제로 오름열린자유학교를 준비하고, 진행하시는 모습에 필자 .. 더보기
프레임에 펼쳐진 자연 - 제3회 광명시 생태사진전 청명한 하늘이 추위를 온전히 느끼게 해줍니다. 몹시 쌀쌀해진 날씨에 버스를 타고 전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에 내렸습니다. 계단을 내려가다 보니 저쪽에 액자가 나란히 진열되어 있는 듯하네요? 개찰구 너머로 보이는 봄, 여름, 가을을 노래하던 꽃 사진이 추위를 달래줍니다. 이 열리고 있었는데요, 이 전시는 이정민 시민필진의 세 번째 개인전입니다. (기간은 12.1 ~ 12.7 으로 일주일간 열렸다고 하네요.) 광명시의 모든 행사를 알 수는 없지만 그새 두번 전시가 열렸고 이번이 세번째였군요. 개찰하고 들어가니 광명의 산과 강에서 만날 수 있는 새와 동물, 그리고 꽃 사진이 진열돼 있었습니다. 전시된 사진 속에는 몸을 숙여 가까이 볼 수밖에 없는 신기함과 여자친구와 걸어가는 남자분의 시선을 사로잡는 생생함이 살.. 더보기
우리 곁에 머물렀던 순간 - 떠나가는 시간의 흔적을 카메라에 담아본다. 한 계절을 보내고 한 계절을 맞는 경계에서 지난 시간들이 아쉽다. 그리고 그리워진다. 떠나가는 시간의 흔적을 카메라에 담아본다. 가을과 겨울의 경계에서 누군가는 달아나는 귀퉁이를 잡아 놓았다. 햇살 아래 옹기종기 모인 가을의 흔적들, 다감하다. 차가운 하늘이 쨍하고 갈라질 듯 푸른데 아직 떠나지 않는 두 점 모과는 서로에게 섬이 되었다. 어느집 모퉁이에서 저 홍시들은 누군가의 가슴에 따뜻한 노래가 되겠지. 많은 사랑을 받아 무척이나 행복했다는 인사를 하는 아침, 꽃의 날들은 순간순간 충만했으리라. "나, 여기 있어요." 까만 눈동자를 힘껏 반짝여 보는 작은 열매들, 그 까만색이 의외로 강렬하게 다가온다. 쉽사리 떠나지 못하는 너의 일부. "아직 그대 사랑해요." 라고 노래하는 빨간 몸짓이 비장하다. 쪼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