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에서 마을을 만들다 - 광명시 마을공동체 만들기
내가 사는 마을. 나는 오늘도 변함없이 그대로인 길, 나무, 아파트, 상가 사이를 지나다니며 살고 있습니다. 이 안을 오가며 수도 없이 많은 사람들을 지나칩니다. 하지만 우리는 서로가 누구인지, 어디에 사는지, 어떤 사람인지 알지 못해요. 두 아이의 엄마, 동네 유치원생, 직장인, 세탁소 아줌마, 경비 아저씨. 이 정도로만 옷차림, 키, 나이를 가늠해서 추측할 수 있을 뿐이죠. 어디에 산다는 말은 단순히 먹고 자는 것이 아니라 그곳에서 생활하며,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지낸다는 뜻도 있습니다. 아주 오래전에는 한마을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자라고, 배우자를 만나고, 아이를 키우며 일생을 보내는 게 지극히 평범한 삶이었을 거예요. 이웃사촌이란 말처럼 모두가 서로 알고 지내는 게 당연한 시대였죠. 마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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