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해당되는 글 25건

  1. 2015.12.09 광명의 시인 기형도를 기리며-시길 밟기
  2. 2015.12.01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워크숍~~예쁜 가을 즐기며 열공!! (1)
  3. 2015.11.25 철산동 아름다운 가을풍경에 빠져보기
  4. 2015.10.02 안양천이 가을을 맞는 자세 (21)
  5. 2014.10.23 도심 속에서 펼쳐진 전통 축제 - 구름산예술제 & 광명농악대축제 (5)
  6. 2014.10.06 가을, 색(色)을 입다 - 가을을 맞은 설월리를 찾다. (2)
  7. 2014.09.11 그녀의 광명살이는 즐겁다 - 10년 전 몽골에서 온 그녀, 문아영(문흐 아드야)씨를 만나보았습니다. (11)
  8. 2013.10.02 [문화] 광명시민과 함께하는 대중 음악 콘서트, 가을 행복 콘서트
  9. 2012.12.04 가을로 쫓겨나다 - 샘이의 가을 여자 놀이, 현충탑에서 광명시장까지... 광명시장 칼국수 (30)
  10. 2012.11.30 도덕산, 오늘은 내가 접수한다 - 철산동 브니엘어린이집 친구들과 도덕산에서 체육대회를 했어요. (30)
  11. 2012.11.23 멈춰버린 시간 속 가을을 느끼다 - 강화도 오마이뉴스 시민기자학교에서 진행된 시민필진 워크숍을 다녀오며... (19)
  12. 2012.11.22 풍년가를 부르는 들녘에서 - 광명과 고향에서 만난 가을 들녘 그리고 아버지 (14)
  13. 2012.11.21 산으로 가자! - 가을철 등산 팁을 알려드려요 (11)
  14. 2012.11.20 깨어나서 일어나서 눈을 뜨고 귀 기울여 - 아줌마의 힐링, 제22회 구름산예술제 & 제6회 광명농악대축제 폐막공연 (22)
  15. 2012.11.16 진정 즐길 줄 아는 여러분들이 광명의 챔피언입니다. - 제31회 시민의 날 기념 주민화합 체육대회 (10)

 

 

 

 

가을비기 추적추적 내리던 11월

 '기형도 기념 사업회 회원들이 광명의 시인 '기형도'를 기리는 '시길 밟기' 행사를 조촐하게 치렀다.


 

 

 

 


 

애초의 계획은 기형도의 시에 나오는 지명을 따라 걷고 시 낭독을 하며

그의 이야기를 지인과 함께 나누는 내용이다.

비가 오는 관계로 내용이 급 변경되었다.

오리서원에 모여 시낭독과 시 골든벨 등으로 그의 시를 다시 한 번 음미해 보고

시의 배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로 하였다.


 


 

 

 

오리서원의 배경은 온통 예쁜 단풍들이다.

가을이 깊어가는 이 계절에 기형도의 시를 낭독하는 시간은 낭만적이리라.



 

 



 


 

따뜻한 온돌방이 비 내리는 가을날에 딱 어울렸다.

책상과 다과가 아직 도착하지 않은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시인 기형도는 1960년 경기도 연평에서 출생하였으며 곧 경기도 소하리로 이사하였다.

1985년 동아일보에 시 '안개' 로 등단하였는데 이 시의 배경이 바로 안양천 둑방이다.





 

 





안개

기형도

 

아침저녁으로 샛강에 자욱이 안개가 낀다.

이 읍에 처음 와본 사람은 ​누구나

거대한 안개의 강을 거쳐야 한다.

앞서간 일행들이 천천히 지워질 때까지

쓸쓸한 가축들처럼 그들은

그 긴 방죽 위에 서 있어야 한다.

문득 저 홀로 안개의 빈 구멍 속에

갇혀 있음을 느끼고 경악할 때까지

(중략)

안개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처음 얼마 동안

보행의 경계심을 늦추는 법이 없지만, 곧 남들처럼

안개 속을 이리저리 뚫고 다닌다.

습관이란 참으로 편리한 것이다. 쉽게 안개와 식구가 되고

멀리 송전탑이 희미한 동체를 드러낼 때까지

그들은 미친 듯이 흘러 다닌다.

(하략)


 


 


시길을 걷지 못해 아쉬웠지만 빗소리를 반주로 시낭독을 하는 낭만은 또 다른 기쁨을 선사했다.




 


각자 좋아하는 시 한편씩을 낭독했다. '

기억할 만한 지나침' '노인들' '도시의 눈' '가는 비 온다' '봄날은 간다' '10월' 등.


기형도의 시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이 읽었건만 읽을 때마다 새로운 얼굴을 하고 나타난다.

 


 


 


 

각자의 자리에서 저마다의 바빴던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광명의 시인 기형도를 기리는 시간은 그를 좋아하고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가슴을 은유로 채워준다.





 

 

 


 


빈집

기형도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창 밖을 떠돌던 겨울 안개들아

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거라

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

잘 있거라,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

가엾은 내사랑 빈집에 갇혔네​

 


 


 


'시를 읽노라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짐작할 수 있어요.

지나칠 만한 것들에게도 그냥 지나침 없이

관심 갖고 바라보는 시인의 마음을 마주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김세경 님)'

'쥐불놀이라는 시로 시극을 해서인지 오늘 이 시를 읽고 싶네요.(윤외숙님)' 라며

소감과 시를 선택한 이유를 전한다.

이 순간들이 또한 기억할 만한 지나침이 될지도 모르겠다. ㅎ ㅎ




 

 


이어 기형도 시 골든벨, 시 패러디, 시 노래 듣기, 함께 부르기 등이 진행되는 동안

빗속의 가을은 더욱 깊어져 갔다.


그리고 기억할 만한 이 날을, 이 순간을 기념촬영으로 기록하였다.



 

 

 


우리는, 아직 진행 중에 있는 기형도 문학관 건립 장소로 이동하였다.

비 내리는 공원이 아직 찾는 이 없어서인지 쓸쓸하기만 하다.



 


 

 


 

 

낙엽들이내려앉은 공원, 기형도의 시비만이 우리 일행을 반겨 주었다.

머잖아 이곳에 문학인들을 비롯한, 그리고 기형도를 기억하고,

그의 시를 좋아하는 이들의 발걸음으로 꽉 채워질 것이다.




 


관계자의 설명을 듣다 보니 앞으로 이곳에 들어설 근사한 문학관이 눈앞에 다가와 있는 듯

상상해 보는 회원들의 가슴이 뛴다.

외지로 떠나곤 했던 문학기행도 이젠 우리 지역에서,

또 외지인들이 우리 광명으로 구름처럼 몰려올 날을 기대해 본다.





 


이곳에 들어설 문학관에 대한 기대 때문일까?

만면에 가득한 웃음이 가을 공원거리에 꽃처럼 피어났다.





 


​비가 내린 관계로 계획에서 살짝 벗어났지만 오히려 더 흡족한 시간이 된것 같다.





 

 




 

 

안녕~~~


저물어가는 가을 날 기형도 시길밟기 행사를 마치고 돌아가는 우리들의 등 뒤로

붉게 물든 낙엽이 작은 손을 흔든다.

 

 

- 온라인 시민필진 제리(이현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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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을 보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보인다-

 

2015 하반기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워크숍

 

 

 

 

 

 

예쁜 가을 만끽하며 시설 좋고 밥맛 좋기로 입소문 난 비전센터에서

하반기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워크숍을 가졌습니다.

비전센터에서 "비주얼 씽킹" 블로그 트렌드와 "소통" 주제의 액션 러닝 열공 후

 아침고요수목원으로 이동해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며

사진촬영 대회를 겸한 힐링 워크숍~~

2015년 가을을 광명 시민필진 활동 덕분에 멋지게 보낼 수 있었다죠.

 

활기 넘치는 광명 시민필진 워크숍 현장으로 GO GO~~~

 

 

 

 

 

 

"비주얼 씽킹" 블로그 트렌드와 "소통"주제 액션 러닝

 

일단 제가 접하지 못한 강의라 호기심 만발~~~!!

 

 

 

 

 


<비주얼 씽킹 블로그 트렌드 강의를 한 온은주 강사>

 

 

신이 나를 만들 때..........의리는 팍팍 인심 좋게 3스푼 넣은 거 같고,

유머 감각은 넣으려다 만 거 같고 응큼함 대신 오지랖 70통을

넣은 거 같다는 생각이.............

 

이 글을 읽으시는 분은, 신이 나를 만들 때 무엇을 중점적으로 넣었을지 궁금하네용. ㅎㅎ

 

 

 

 

 

 

비주얼 씽킹이란 글과 그림으로 생각, 정보를 표현하는 거라고 합니다.

요즘 비주얼 씽킹이 대세라고 하죠?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기 위해 저도 비주얼 씽킹을 시도해 보아야 할까요?

그림 실력이 많이 부족한데... ㅠㅠ

 

 

 

 

 

 

다양한 표정을 그려보았어요.

거의 유치원생 수준이지만, 워낙 그림을 못 그리는 사람이라 이 정도로도 만족~~~~~ㅎㅎ

그림 못 그린다는 거~~~~~

그까이 꺼 뭐 다른 거 잘하면 되죠 뭐...

음...

그런데 생각해보니 남들보다 뭐 하나 잘하는 게 없는...

 

 

 

 

 

시민필진 제리님이 그린 표정입니다.

 재미난 표정~~감각 있게 잘 그리셨네요.

 

 

 

 

발표하시고 선물을 받으셨는데 뭘 받으셨더라?

 

 

 

 

 

 

쇼셜미디어 주제 기획을 위해 알아 두어야 할 점은,

 시리즈 컨텐츠를 기획하라, 스몰 컨텐츠에 주목하라,

소비자 반응을 유도하라!!

 

쇼셜미디어 주제 기획하실  때 참고 하세요.




 

비주얼 컨텐츠 제작을 위해 알아 두어야 할 점은,

 작은 것부터 시작하라, 핸드폰으로 이미지를 찍어두자, 손 그림을 시작하자.

 

이라고 하니 참고하세요.!!




 

 

온은주 강사의 블로그 트렌드 유익한 강의를 들은 후

맛있는 점심 식사 후 비전센터 주변 멋진 가을 풍경을 즐감~

 

 

 

 

광명 시민필진 활동 덕분에 예쁜 가을을 만끽하게 되네요.

올핸 뭐가 그리도 바쁜지 가을 여행다운 여행을 해 보지도 못하고

가을을 떠나보내야 하나 싶어 서운했는데,

덕분에 아름다운 가을 풍경 속에서 스트레스 날려 버리며

제대로 힐링하고 돌아왔습니다.

 

모두 예쁜 추억 담느라 바쁜~ ㅎㅎ

먼 훗날 이렇게 찍은 사진이 참 아름답게 여겨질 만큼 소중한 추억이 되겠죠?

 

 

 

 

예쁜 가을과 하나 되어 아름다운 추억을 쌓는 분들을 보니

저도 절로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네요.

 

봉선형 강사의 소통 주제 액션 러닝~

아내를 위한 화장대, 부모님을 위한 소파를 직접 만드셨다는 말씀에

하트 뿅뿅 훈훈한 호감 속에서 열공~

 

 

 

 

 

포스트 지에 옆 짝꿍의 장점 5가지를 적어보라고 하셔서 이렇게~~~~~~

남이 바라보는 나의 장점은??

둘 중의 하나가 저를 표현한 포스트 지라고 하기에도 참 쑥스러운.................

짝꿍님........

거짓말하면 경찰(?)이 잡아갑니데이~~~~~ㅋㅋ

 

 

 

 

 

 

"첫인상,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는 봉선형 강사의 말씀~~100% 공감!!

우리는 살아가면서 사실 보이는 게 다가 아닌데,

나의 잣대로 남의 잣대를 재려는 오류를 범하지 않나요?

자신의 잣대로 나를 재려는 사람... 전 별로더라고요.

내가 생각한 대로 저 사람은 저럴 거야 하며

마구잡이 잣대를 들이대는 건 쫌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표현해서 다스릴 통, 지속하기~

퇴근길 나에게 매서운 질책보다는 "어제보다 잘했어."

토닥토닥 기운 날 것 같죠?

그런데도 저는 사실 남보다 제가 더 매섭게 저 자신을 질책하는 경우가 대다수에요.

 한 번도 저 자신에게 "잘했어."라는 말을 하지 않았네요.

일요일 저녁 부모님께 "몸은 어떠세요?"

친구에게 "잘 지내니? 힘들진 않고?"

정말 이런 말로 전화해주는 친구 있으면 기운 나겠죠?

진정한 친구가 있는 사람은 성공한 인생이라고 누군가 그러더군요.

 

 

 

 

 

 

 

많은 생각이 오갔던 "소통" 주제 액션 러닝~

저 자신을 되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던 유익한 강의를 듣고

예쁜 가을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아침고요수목원에 가서 사진촬영 대회를 했습니다.

 

시민필진 분들 워낙 사진 잘 찍는 분들이 많이 계신지라,

전 일찌감치 마음을 접고 가을 단풍 눈도장만 팍팍~~~

 

 

 


 

음...

나의 20대 이런 적이 있었나?? 없었나?? 기억이 가물가물...

예쁜 커플의 모습 넘 사랑스러운데용.

알콩달콩 예쁜 사랑 이어 가길~

 

 

 

 

심혈을 기울여 예술작품을 찍고 계시는 분의 뒷모습............

시민필진 분들은 누구신지 잘 아시겠죵?? ㅎㅎ

 

흘러가는 시간이 너무나 아쉬울 만큼

 멋진 가을 추억 하나를 아침고요수목원에서 예쁘게 쌓고 마음속 앨범에 차곡차곡 담아봅니다.

 

 

 

 

 

 

 

열정적인 매력이 폴폴~~

광명 시민필진 분들 뽑을 때 얼굴 보고 뽑았나요??ㅎㅎ

광명의 곳곳을 누비며 광명시의 다양한 소식을

 발 빠르게 전달하며 맛깔난 글을 쓰고 계시는 분들입니당.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힐링과 역량 강화를 겸한 워크숍~~

유익하고 멋진 하루 잘 보내고 왔습니다.

시작을 두려워하는 연필에게 지우개가 말했대요.

"걱정 마 친구~~ 내가 있잖아!!"

누군가에게 멋진 친구가 되어주고,

어려운 이에게 따뜻한 마음과 손을 내밀어 줄 수 있는 사람.

광명 시민은 서로 서로에게 지우개와 같은 진정한 친구,

진정한 이웃이 되길 소망해봅니다.

 

 

- 온라인 시민필진 진수맘(구애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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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m.blog.naver.com/kkkjry BlogIcon 모두하나(정라영) 2015.12.03 16:17

    올해는 가을을 만끽하는 산행도 가을여행도 못 갔는데 시민필진 워크샵으로 예쁜 가을이 추억이 되었네요ㅎㅎ

 

 

 

 

가을이 깊어가는 요즘이에요.

비가 와서 낙엽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니 아름답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네요.

올해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 가장 마음이 아프지만, 가는 세월은 막을 수가 없죠. ^^

 

 

 

 

 

멀리 사라져가기 전에 우리 동네 가을을 한번 담아보려고 해요.

매일 매일 다니는 동네지만 바쁘게 지나다보면 아름다운 풍경들도 보지 못할 때도 있죠.

저는 철산동에 살고 있답니다.

철산동.... 옛날부터 철이 많은 동네인가? 생각했었어요.

 

철산동 명칭유래

쇠머리라는 마을 이름을 한자로 표기하면서 철산()이 되었다는 설,

철망산에서 유래하였다는 설이 전한다.

1969년 5개리로 확대하여 철산1리는 뱀수, 철산2리는 모세, 철산3리는 쇠머리마을,

철산4리는 양수장마을,

철산5리는 뚝방마을을 중심으로 재편하였다.

-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

 

 

 

 

 

 

 

집 앞에 나가면 바로 보이는 모세로 삼거리.

예전에 택시를 타고 집으로 오면서 들었던 이야기로는 못이 3개 발견되어

모세로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하더라고요.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무슨 못 3개 발견했다고 모세로라는 이름을 지었담.

 4개를 발견하면 모네로 겠군!' 하며 엄청 웃었답니다.

말도 안 된다는 생각도 들고 꽤 그럴싸하다는 생각으로 검색에 돌입했어요.

 

모세 명칭유래

마을에 연못이 세 개 있어 모세라 하였고,

마을이 연못 서쪽에 있으므로 연서(西)라고도 하였다.

여흥민씨() 집안에 전해 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언젠가 승려가 마을을 지나다 우물을 세 개 파면

자손이 번성하리라는 예언에 따라 조성했다고 한다.


-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

 

대박! 저는 쿵쿵 박는 '철못'으로 생각을 했었어요.

'철산'이란 명칭도 옛날엔 철이 가득한 곳이었을거라고 생각했고

특이한 철못(?)을 발견해서 '모세' 인가보다 상상을 했었는데 연못이였군요. ^^

새 주소 명칭이 '연서로​' 라서 어디에서 이름을 따왔나 궁금했는데 서쪽에 있는 연못의 뜻이었군요.

늘 궁금했는데 글을 쓰는 이 순간에 검색을 해서 알게 되었다니 제가 생각해도 너무 한 것 같네요.

 

 

 

혀니가 어린이집을 차량으로 다닐 때에는 계절을 크게 느낄 수가 없었어요.

어린이집 차가 출발을 하면 바로 집으로 들어가니까 주위 풍경을 볼 시간이 없었죠.

작년 가을부터 걸어서 가다 보니 아름다운 모습들이 눈에 쏙쏙 들어온답니다.

 

 

 

봄에는 아름다운 벚꽃이 반겨주고 가을이 되면 가을 단풍이 울긋불긋 미소 지으며 맞이하네요.

매일 늦게 일어나서 전쟁 같은 아침을 치르지만,

 역시 느긋한 혀니는 낙엽을 주우며 가을을 느끼고 있어요.

낙엽이 다 떨어지고 추운 겨울이 되면 나무 위로 쌓이는 눈을 보며 겨울의 멋진 모습을 볼 수 있겠죠.

 

 

 

 

오늘은 아름다운 가을을 느낄 수 있는 우리 동네를 돌아다녀 볼 거랍니다.

단풍이 예쁜 명산을 가면 더욱 좋겠지만,

까운 곳에서도 충분히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괜찮아요.

가을이 아름다운 이유는 알록달록 제 색깔을 뽐내는 나뭇잎들이 있기 때문이겠죠.

 

 

 

 

봄이면 벚꽃의 아름다움을 품어내는 길목이랍니다.

동네 모든 사람들이 모여서 축제를 즐기고 아이들은 친구들과 함께 뛰어놀면서

꺄르르 웃음꽃이 피는 곳이죠.

8단지도 언젠가는 재개발이 되어 사라지겠죠.

아름다운 벚꽃길이 사라진다니 안타깝기도 하네요.

집에 큰 마당이 있다면 벚꽃을 옮겨놓고 싶네요. ^^

 

 

 

 

가끔씩 혀니가 친구랑 함께 놀았던 놀이터로 가봤어요.

오래된 놀이터가 있던 곳이라 예전에 철거되어 이젠 빈 공터지만,

수많은 낙엽들이 빽빽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네요.

기분 같아서는 낙엽을 뿌리며 놀고 싶지만 바닥이 모래로 되어있어서 참았네요.

때마침 까치 한 마리가 유유히 돌아다니며 놀고 있더라고요.

같이 한번 놀아 볼까? 하며 갔더니 도망가네요.

흥!!

 

 

 

 

사람들도 없는 한가한 곳에서 혼자 셀카도 찍어보고 놀았네요.

열심히 사진 찍기에 빠졌다가 발자국 소리에 깜짝 놀라 쳐다보니

아주머니 한 분이 사진 찍는 거 방해 될까 봐 천천히 가시더라고요.

절 보며 "신경 쓰지 말고 계속 찍으세요.~" 하던데 정말 창피했어요. ^^

이곳은 연인들이 가을 사진을 남기기 딱 좋은 곳인 듯해요.

정말 아름답거든요. ^^

 

 

 

 

8단지 곳곳에 이렇게 벤치가 있어서 길을 가다 잠시 휴식을 취하며

가을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역시 봄에는 벚꽃들이 만발, 가을에는 낙엽, 겨울에 눈이 온다면 또 다른 세상이 되겠죠.

낙엽 밟는 소리, 눈 밟는 소리​ 너무 아름답잖아요.

 

 

 

이제 현충근린공원으로 가볼게요.

1989년 7월에 철산지구 택지 개발 당시 도시 근린공원으로 조성이 되었다고 합니다.

공원에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수국 선열과 호국영령들의 희생정신 고취를 위해

 483명의 위패를 모신 현충탑이 있어요.

1988년 8월 25일 건립했고 매년 6월 6일 현충일 추모 행사를 이곳에서 거행하고 있답니다.​

 

 

 

 

처음 광명으로 이사 왔을 때 집 근처 현충근린공원이 있어서 좋았답니다.

사계절이 너무 예쁜 곳이고 아이랑 함께 ​매일 매일 산책하다시피 하며 왔던 곳이라 추억이 많은 곳이죠.

오전에 많은 분들이 현충탑 주위를 깨끗하게 청소를 하고 계셔서 방해될까봐 바로 내려왔네요​.

 

 

 

 

 

겨울이 되면 눈이 쌓인 공원에서 썰매를 가져와서 타기도 하고

아이들끼리 포대를 가져와서 놀기도 하더라고요.

어찌나 재미있어 보이던지 저도 함께 놀고 싶었지만 나이를 생각해서 구경만 했었네요.

현충공원 벽면에는 이렇게 벽화가 그려져있어요.

예전에는 없었는데 올해 그린 듯한데요.

시대별로 우리나라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되어 있어 저는 볼 때마다 새롭더라고요​.

 

 

 

 

잠시 병원에 들러서 시청 쪽으로 걸어갈 거예요.

이 길 역시 은행나무가 심어져있어 정말 예쁘지만 단점이 하나 있죠.

그건 바로 '은행'을 잘 피해 다녀야 하는 것!

혀니랑 함께 가면서도 "엄마! 은행 밟지 마! 똥 냄새 나.. 조심해... 밟으면 안 돼.~~~" 하고 말이죠.

 

 

 

 

낙엽이 떨어져 좋다고 신나게 뛰어다니고 있는 혀니랍니다.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축구는 정말 날씨랑 상관없어 보일 때가 많아요.

추운 초겨울에도, 비가 와도, 여름에도 언제나 축구를 하는 사람들을 볼 수가 있기 때문이죠.

힘들어 보이는 운동이기도 하지만, 부지런하다는 생각도 들기도 해요.

 

 

 

 

동네 투어 어떠셨어요?

여러분이 살고 계시는 동네에도 천천히 한 번 돌아보시면 또 다른 가을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매일 어떤 하루가 지나가는지도 모르게 바쁘신 당신에게

추천드리는 슬로우~ 슬로우~ 동네 산책!!

​아름다운 가을 풍경에 한번 빠져보세요.

 

 

- 온라인 시민필진 천둥(이경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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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둘째 주의 어느 날,

비 오는 늦은 오후였습니다.

빗줄기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안양천으로 산책을 나섰습니다.


햇무리 육교에서 바라본 대로는 벌써 퇴근하는 차량으로 분주했습니다.



 

 

그날따라 이상하게 마음이 울적하여 퇴근하는 차들의 행렬조차

예사롭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안양천 징검다리 위에도 퇴근하는 사람들의 행렬이 줄을 이었습니다.



 

 

 

 

어떤 이의 발걸음은 내리는 비처럼 추적거렸습니다.

날은 점점 저물었고, 사람들의 발길도 뜸해졌습니다.



 

 

 

 

하나둘 켜진 가로등 불빛이

안개 자욱한 안양천변을 내리비추고 있었습니다.



 

 

 

 

빗줄기는 점점 굵어졌습니다.

사람들의 발길이 끊임없던 산책로에 아무도 없는 적막이 찾아왔습니다.

불빛마저도 냉소적으로 저를 바라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거세어지는 빗줄기를 피해 나무 밑으로 들어갔습니다.



 

 

 

 

거침없이 쏟아지는 빗줄기는 내가 서있는 곳까지

잠식해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마른 땅 한 점 남기지 않고 모든 것을 삼켜버린 빗줄기는

그칠 줄 몰랐습니다.



 

 

 


 빈 의자도 맥없이 젖어가고

하다못해 가로등 불빛조차 그 기세에 주눅이 들어보였습니다.



 

 

 


 비 오는 날 우산도 없이 안양천 주변을 서성이고 있습니다.

하루 종일 심란했던 그런 날이었습니다.

아무 이유 없이 누군가에게 화풀이를 하고 험악한 행동을 한 탓에

또다시 마음이 무거워진 그런 날...


마음은 아직도 다 자라지 못한 심술궂은 어린아이인데

그림자는 한껏 크게 드리워졌습니다.



 

 

 

 


안양천은 변덕스러운 빗방울도

바닥에 떨어진 시든 꽃잎도

사람들의 젖은 발걸음도

밤하늘에 소음만 남기고 사라진

비행기의 뒤꽁무니도

사람들의 기댄 어깨도

그리고

홀로 갈 곳 잃은 한 사람도

품어줍니다.



 

 

 

 

제각각 갈 길을 찾아 떠나는 세 갈래 길을 눈앞에 두고

김동리의 <역마>를 떠올렸습니다.

주인공은 세 갈래 길 앞에서 자신의 운명에 순응하는 길을 택했지요.



 

 

 


저는 한쪽 길가에 피어있는 코스모스가 마냥 흔들리는 모습을 바라보며

쉬이 발길을 떼지 못했습니다.

 

 

- 온라인 시민필진 도로시(김정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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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bloggm.tistory.com BlogIcon 광블지기 설레임밀크 2015.10.02 18:15 신고

    필진님의 글과 사진에 가을이 뚝뚝 묻어나와요. ^^
    멋진 글과 사진 늘 감사합니다. ^^

  2.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정라영 2015.10.02 19:50

    어스름한 저녁 무렵 빗방울까지 떨어지는데 사진이 멋지네요. 글도 좋으시고♡♡

  3. addr | edit/del | reply 김현수 2015.10.02 21:52

    도로시님 짱!!
    저기 저 벤치에 앉아 보고 싶네요!!

  4.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blog.daum.net/deniel3 BlogIcon 강낭콩 (유성림) 2015.10.02 23:19

    윗글 참 좋다고 많은 사람들이 칭찬 많이 했습니다.
    이런 글들은 출처랑 글/사진 작성자 밝히고, 하안주공카페 같은 곳이 퍼가고 싶어요!
    하안동주민들이랑 같이 공유하고 싶어요!

  5. addr | edit/del | reply 세린 2015.10.05 19:19

    저도 강낭콩님 덕에 이 글 읽고 우와~ 하며 읽었는데 출처가 필진카페였어요! 깜놀! ㅎㅎ
    분위기 좋은 사진, 담담하면서도 내면을 파고드는 글....
    도로시님 한번도 뵌 적 없는데, 어떤 분이실지 궁금해요. ^^

  6. addr | edit/del | reply 민들레 2015.10.05 19:20

    멀리 가지 않아도 광명에서 이런 느낌을 전달해 주시다니...
    왜 꼭 떠나야만 된다고 생각했는지.... 감사해요...

  7.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blog.daum.net/deniel3 BlogIcon 강낭콩 (유성림) 2015.10.05 20:56

    뎃글왕은 [ 설레임밀크 ]님 이시네~
    뎃글 제일 많아 왕짱! ㅋㅌㅋㅌ

  8.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blog.naver.com/wldudwhdk BlogIcon 복선생 2015.10.06 03:23

    와 가을느낌물씬♡

  9. addr | edit/del | reply 후야맘 2015.10.08 07:17

    와~~~ 정말 한편의 수필을 읽는 느낌.
    가을이 제게 온것 같네요.

  10. addr | edit/del | reply 김미영 2015.10.11 23:36

    안양천 풍경이 넘 예쁘네요.^^

  11. addr | edit/del | reply 제리 2015.10.12 20:57

    우산을 쓴 두 사람의 사진 음~~ 좋아요. ㅎ ㅎ 추억속에 빠지게 하네요. 가을은 이렇게 멋지게 오죠. 그리고 훌쩍 가버리죠.

 

 

눈부시게 파란 가을 하늘에

 

 

 

 

 

 '구름산예술제와 광명농악대축제'를 알리는 깃발이 나부낍니다.

광명시민과 함께 하는 나눔과 소통의 축제의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겠어요?

 

 

 

 

지난 토요일 아침 10시가 채 안되어 도착한 광명시민체육관의 모습입니다.

 

아니 벌써! 축제가 한창 진행 중인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의 분위기가 느껴지는데요.

구름산예술제의 인기가 이 정도일 줄이야!~~~

 

"구름산예술제와 광명농악대축제는 광명시민들이 예술과 하나 되어

문화를 나눔으로써 어려운 현실, 힘든 삶의 무게를 문화와 예술로 해소하고자

기획한 예술적 프로그램으로 풍성한 축제입니다"

<광명예총광명지회장,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20호 광명농악 보존회장 임웅수>

 

 

 

 

 

초등학교에 올라와 처음으로 백일장 대회를 나가보는

딸아이와 함께 맨 처음 찾은 부스입니다.

사전 체험뿐만이 아니라 즉석 신청도 받는다고 하네요.

이번에 참가하지 못한 학생들은 내년을 노리시길 바랍니다. ^^

이번 백일장에 주어진 당일 주제는 신호등, 가을, 종이컵이었어요.

이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자유롭게 글을 써서

당일 오후 3시까지만 접수하면 된다 하네요.

 

 

 

 

삼삼오오 앉아서 그림을 그리는 아이들이 보입니다.

책상과 돗자리를 준비한 엄마들의 센스로 힘입어

아이들은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자신들의 나래를 펼치겠지요.

 

 

 

'참여하고 나누고 즐기자'라는 주제로 열리는 '구름산예술제와 광명농악대축제'는

그 취지에 맞는 '나눔장터'가 이번 축제에서 돋보였습니다.

 시민체육관 운동장을 둘러싼 부스가 모두 광명시민들에 의한 나눔장터였답니다.

 

 

 

 

 

나눔장터는 동네와 학교에서 축제에서 이제는 빼놓을 수 없는 행사가 된 것 같아요.

안 쓰는 물건이나 작아진 옷이 생기면

이제는 차곡차곡 모아놓는 습관이 생길 정도입니다.

아나바다(아껴 쓰고 나눠쓰고 바꾸어 쓰고 다시 쓰자) 장터는  

참 가치 있는 일인 것 같습니다.

 

 

 

 

 

 

광명시자원봉사센터의 가족봉사단원들의 나눔장터도 한쪽을 차지했는데요.

제 가족도 8기 가족봉사단이라 이곳에서 가져온 물건들을 풀어놓고 장을 보러 갔어요.

가족봉사단원들은 각 기수별로 장터를 열었고 판매금액은

원봉사센터에 기부하기로 했답니다.

 

나눔장터를 통해 아이들은 새 물건만을 고집하지 않고

환경을 위한 나눔의 필요성, 돈의 가치까지도 배우게 됩니다.

 

 

 


 


운동장 중앙인 시민체육관 잔디광장에서는

제16회를 맞는 광명시 주민자치센터 농악경연대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광명시 18개 각 동에서 나온 주민들의 농악대회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열띤 응원과 함께 펼쳐졌습니다.

덕분에 체육관 전체는 신명 나는 축제의 현장이 되었네요.

 

 

 

 

 

평소에 사람들 앞에서 절대 춤을 추지 않는 수줍음 많은 제 딸아이도

농악소리가 들리자 친구와 함께 절로 몸을 움직이네요.

얼씨구~ 좋다!~~~ ^^

 

 

 

 

체육관 트랙 주변에는 시화전과 사진전 입상작품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아주 잠깐이지만 '시'와 함께 즐기며 가을 분위기를 누려보았답니다.

 

 

 

 

 
축제에 빠질 수 없는 아이들을 위한 체험행사장입니다.

EM을 이용한 천연비누 만들기와 재활용 체험, 에코백 염색체험 등

환경을 생각하는 체험들이 주를 이루었더군요.

 

 

 

 

 

가끔씩 도로에서 광명희망카를 보긴 하는데요.

누가 이 차를 타는지 깊이 생각해 본 사람은 별로 없을 거예요.

아이들에게 교통약자가 되어보고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희망카에 타보는 체험도 있었어요.

 

 

 

시민체육관 야외광장에서는 즉석에서 시민들과 함께

노래 및 댄스를 진행하는 '도전 50곡'이라는 프로그램도 진행되었어요.

매 축제 때마다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의 노래 실력도 한층 업그레이드될 것 같네요. ^^

​​

 

 

 

야외광장을 쭉~ 훑고 잔디광장에 다시 오니 축제가 한창 무르익어 있네요.

가족봉사단원들도 하나 되어 줄넘기 놀이를 하고 있고요,

먹고 즐기며 모처럼의 여유를 가족과 함께 보내는 사람들도 많아졌어요.

잔디 광장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 그대로였답니다.

 

 

 

 

광명전국학생농악경연대회도 자치센터농악경연대회와 함께 펼쳐지고 있었는데요,

어린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에 이르기까지 많은 학생들이

우리 것을 배우고 선보이는 모습이 귀하게 느껴지더군요.

 

 

 

 

 

 

햇살이 뜨거운 오후 2시가 되자 아방리 줄다리기 공연이 시작됩니다.

저도 이번에 처음 보는 '아방리 줄다리기'는 한 동네 안에서 승패보다는

화합과 기원의 의미가 강하게 담겨있다고 합니다.

 

'아방리'에 대해 아시나요?


아방리는 조선 전기에 금천현 남면 1795년 후에는 시흥현 남면 노온사리 아방리 가학리라 했다가

1895년 고종 32년의 칙령에 따라 시흥현이 군으로 되었다.

그 이후 1981년대 시제 실시로 현재의 광명시 학온동 2농에 편입된 아방리는

민회빈 강씨(소현세자빈), 정원용(조선조 문신 영의정) 등 여러 인물이 배출된 지역이기도 하다.

 

 

 

 

 

 

아방리 농요 공연도 야외광장에서 연이어 선보였어요.

 

모내기를 하는 장면도 있었는데요.

농경문화가 시작되며 구전으로 불렸던 아방리농요를

농민들이 한 소절씩 번갈아 부르며 힘든 벼농사 과정을

몸동작과 소리로 승화해 흥겹게 일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아방리 농요란?


아방리 농요는 450년 전부터 구전으로 내려오는 소리로써 지금은 많은 분들이 작고 하시고

몇 분만이 기억하고 있는 소리로 2003년 경기도 민속예술제를 계기로 새로 발굴된 값진 소리이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광명농악대축제의 축하공연을 위해

양주상여와 회다지소리 보존회에서 참여했는데요.

 

경기도 무형문화재 보유단체로 지정받은 이 보존회에서

상여회다지소리와 회다지소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방송으로만 보았던 우리 전통문화를 실제로 실감나게 볼 수 있는 시간이었네요.

 

 

 

 

 

'구름산예술제와 광명대농악축제'는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 양 이틀간 진행되었습니다.

이젠 어엿한 광명시의 자랑거리인 이 두 축제를 통해
보고 즐기며 우리 것의 소중함, 환경에 대한 고마움 등을 느껴본 시간이었어요.


풍성한 가을, 계속되는 축제의 현장 속에서 광명시민들 또한

소중한 가치를 얻어 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글·사진 |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비젼맘(최지연)

Blog http://blog.naver.com/chjy8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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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하하 2014.10.25 18:14

    축제현장을 그대로 담으셨네요~내년에 함 가봐야겠네요^^

    • addr | edit/del 비젼맘 2014.10.28 04:07

      네 꼭 가보세요~~

  2.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윤여정 2014.10.25 21:22

    전 날 학교행사로 피곤했던 딸애가 못가서 아쉬워하네요

  3.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은선 2014.10.26 01:16

    글과 사진만봐도 현장의 흥겨운 농악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 addr | edit/del 비젼맘 2014.10.28 04:07

      감사합니다^^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추남이라는 말을 쓰죠.

 

'고은' 시인(詩人)은 가을을 '비추(悲秋)'라 했습니다.

'비추(悲秋)'란 슬픔의 계절이라는 뜻이죠.

고은 시인은 존재론적인 슬픔을 이야기합니다.

그는 한국전쟁을 겪은 후 죽은 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을이란 계절은 감성에 젖기 쉬워 '비추(悲秋)'라고 말한 것 같습니다.

 

 

 

 

 

비추의 계절인 '가을'에 자연은 아름답게 꽃을 피웠던 모습에서 결실을 맺고

서서히 다음 해를 준비하기 위해 자신을 변화시키고 있었습니다.

 

시간과 공간은 어쩌면 하나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인간이라는 글을 쓸 때 사람인(人)에 사이 간(間)자를 씁니다.

어떤 이는 사람에 사이간(間)'자를 쓰는 이유를

'모든 사람은 시간과 공간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같은 시간과 공간을 살지만, 각자 기억하는 시간과 공간은 다르며

내가 본 시간과 공간은 달리 기록되기 때문입니다.

 

 

 

 

 

가을을 맞은 광명시 설월리.

그곳의 시간과 공간은 어떤 모습일까요?

 

사진 속의 대문과 기와처럼 만들어질 때부터 자신의 색이 정해져 있기도 하지요.

그런데 인간은 성장하면서 점점 자신의 색을 갖게 됩니다.

 

원래 색을 갖고 있던 대문과 기와, 그리고 자연이 만든 파란 하늘을 보면서

존재론의 근원에 대한 질문이 계속 생각났습니다.

 

 

 

 

 

감이 익는 계절, 가을입니다.

 

 

 

 

 

감은 푸른 색이었다가 점점 주홍 색으로 바뀌어갑니다.

 

 

 

 

 

한 여름 푸르고 무성하게 자라 있던 담쟁이도 이제는 갈색으로 변해있습니다.

담장을 아우르던 생기 있는 기운은 이제 보이지 않습니다.

누가 변하라고 하지도 않았지만

자신의 생이 다한 것을 알기에 스스로 변화했습니다.


 

 

 

 

텅 빈 공간에 주변의 색은 의식하지 않는 듯,

빨간색으로 익은 고추 역시 가을이 왔다고 알려주고 있네요.

 

이렇게 자연은 스스로 색을 변화시키고 있었습니다.

 

 

 

 

 

봄에 피는 노란 개나리는 봄을 알려주는 신호인데요,

 

 

 

 

 

가을에 핀 노란 꽃들을 보니 마치 계절을 착각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지나던 길에 별이 보였습니다.

그 별은 어둠 속 하늘에서 밝게 빛나는 별이 아니라

길가에 피어 있는 붉은 별이었습니다.

"이 별은 나의 별, 저 별은 너의 별" 이 아니더라도, 굳이 어린 왕자의 별이 아니더라도,

길가의 붉은 별은 낮에도 자신의 존재를 비추고 있었습니다.

 

 

 

 

 

높이 솟은 커다란 나무가 눈에 들어옵니다.

 

자세히 보니 나무는 빼곡하지 자라는 것이 아니라

바람도 통하고 잎이 숨을 쉴 수 있도록 가지 사이에 공간을 만들어 주었네요.

 나무는 인간처럼 더 잘하려 하고 더 얻으려 하면서 스스로를 숨 막히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지키는 법을 알고 있나 봅니다.

 

 

 

 

 

생이 다한 나무도 보입니다.

나무의 무덤은 없습니다. 자연의 일부였으니 자연의 일부로 돌아갑니다.

 

 

 

 

 


이 가을이 가고 나면 황량한 겨울이 오겠죠.

그리고 자연은 또 다가올 봄의 색을 준비할 것입니다.

 

매번 반복되는 가을이지만,

고은 시인의 비추(悲秋)를 듣고 나서 본 가을은

예년의 가을과는 다른 계절로 다가옵니다.

 

 

 

글·사진 |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슈퍼맨(김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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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가을하늘 2014.10.07 14:52

    가을의 색은 뭐니뭐니해도 갈색! 붉은색이죠!

  2. addr | edit/del | reply 비젼맘 2014.11.13 06:56

    빨간 별이 너무 예뻐요!^^

 

 

 

광명시에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광명시 결혼이민자들이 한국어와 한국의 문화를 배울 수 있는

한국어교실을 활발히 운영 중이라고 해요.

 

저의 집에서 지척에 있는 곳이라 자주 지나치곤 했지만,

이렇게 뜻깊은 배움터가 있는 줄은 몰랐네요.

 

 

 

 

 

오늘 제가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찾아간 이유는

몽골에서 왔다는 그녀를 만나기 위해서랍니다.

 

그녀는 10년 전에 광명에 시집와서

현재 광명 7동에 살고 있는 주부 '문아영'씨입니다.

 

 

 

 

 


한국어 교실은 총 5단계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수강자의 수준에 따라 초급부터 한국어능력시험대비반까지

맞춤 별로 체계적인 교육을 하고 있었어요.

열심히 선생님 말씀에 귀를 쫑긋하며 듣고 계신 저분들은

광명시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들입니다.

이곳에서 그녀를 찾을 수 있을까요?

다행히 친절한 수강자 한 분이 도와주셔서

한국어교실이 다른 장소에서도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

 

 

 

 

 

이곳은 한국어 4단계를 배우는 교실이라고 하네요.

좀 전에 2단계 교실보다는 수강자들이 적었어요.

이랑 같이 수업을 듣고 있는 이민자들도 많았고요.

 

제가 찾고 있었던 문아영씨는

맨 앞자리에서 열심히 선생님의 말씀을 적고 있는 분이랍니다.

오늘은 명절에 대해 배우는 시간이군요.

 

한국의 대표적인 명절에 대해 배우고,

수강생들의 고향의 명절을 소개하는 글쓰기 숙제도 내주네요.

아, 이분들은 한국어 수준이 꽤 높은가 봐요~

 

 

 

 

아영씨의 한국어수업이 끝나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겠네요.

 

복도 게시판에는 광명시 다문화가정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가 안내되어 있었어요.

 

9월에도 역시 한국어교실 외에도 컴퓨터교실과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 등등 다양한 지원이 있더군요.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바로가기)

 

우리나라에는 현재 30만의 결혼이민자가 살고 있다고 합니다.

다문화 시대에 발맞추어 광명시의 지속적인 지원도 필요하지만

우리 시민들의 의식은 어떤지 궁금해지네요.

제 아이들의 학급에서도 가끔씩 다문화가정 아이를 볼 수 있는데요,

아이들은 다문화에 익숙한데 오히려 우리 어른들이

'다름'이 아닌 '틀림'의 시선으로 대할 때가 간혹 있는 것 같아요.

 

 

 

 

수업을 마친 문아영씨가 저를 반갑게 맞이해 주었어요.

 

우리는 데이트 코스를 어디로 정할까 고민하다가

센터에서 멀지 않은 안양(한내)천으로 향했습니다.

 

안양(한내)천으로 오르는 계단 양옆에 맥문동 꽃이 활짝 피었네요.

우리의 데이트를 반겨주는 것처럼 기분이 좋아집니다.

 

 

 

 

 

문아영씨의 (몽골에서의) 본 이름은 문흐 아드야라고 합니다.

한국 이름은 남편이 만들어 주었다고 해요.

 

아영씨는 10년 전 몽골의 울란바토르에서 그곳에 여행 왔던 남편을 만났다고 합니다.

남편의 프러포즈로 결혼을 약속했고 광명에 온 후 결혼했다고 해요.

현재 그녀에겐 세 아이(두 딸, 아들)와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합니다.


 

 

 

 

 

살기 너무 좋아요. 다른 지역도 몇 군데 가보았는데 광명이 좋은 것 같아요.

전통시장도 있고 KTX 역도 있고.... 서울하고도 가까워서 좋아요. ^^

 

 

친절해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무뚝뚝하고 칭찬을 잘 안 하는데

한국 사람들은 정말 친절한 것 같아요. 

그런데 안 좋은 점은, 일을 너무 많이 한다는 거에요.

노후를 걱정해서 그런다고 하는데 처음엔 그게 이해가 안 되었어요.

그런데 저도 요즘은 노후가 걱정돼서 일을 하고 싶어요.

 

 

 

 

 

자신의 정확한 몽골 이름을 적어주고 있는 아영씨.

그녀는 한국에 오고 나서 약 6개월 후부터 공장에서 일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땐 아이도 없었고 외롭기도 해서 열심히 일만 했다고 해요.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알게 된 건 2년 정도밖에 안 되었다고 하네요.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더 열심히 한국어를 배우고

친구들도 사귈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합니다.

 

한국에 와서 처음엔 한국말만 할 줄 알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아이가 점점 커가면서 한국어를 더 잘하고 싶기도 하고

한국의 문화도 알고 싶어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오게 되었어요.

하늘을 볼 때에요. 몽골은 하늘이 정말 예뻐요. 밤에도 별이 많아 아름답고요. 

사막이라 나무가 별로 없지만요.

대체로 시어머니와의 관계에 어려움이 많은 것 같아요.

서로 말이 안 통하고 문화도 다르니 힘들어하기도 해요. 

저는 운이 좋아 좋은 시어머니를 만났지만 다 그런 건 아니잖아요.

 

 

 

 

 

처음엔 남편의 성격과 문화적인 차이 때문에 힘들었어요.

저는 고기를 좋아하고 남편은 생선을 좋아해요.

우리 몽골에서는 끼니마다 고기를 먹거든요. 전 생선을 못 먹어요. ^^;;

처음엔 매운 음식도 못 먹었는데

요즘은 김치를 담그기도 하고 매운 음식도 잘 먹어요.

 

 

 

 

 

한 마리의 까치가 우리의 데이트를 반겨주고 있어요.

좀처럼 우리 앞을 떠나지 않더군요.

사막이 많은 몽골에는 어떤 새들이 있을지 궁금해서 물어보니,

여기처럼 비둘기와 참새가 많다고 하네요. ^^

 

 

 

 

 

무궁화를 처음 보았다는 그녀에게

곳곳에 다양한 색으로 자연을 수놓고 있는 무궁화를 알려주며

'우리나라 꽃'임을 강조합니다. ^^

 

 

 

 

 

무궁화 뒤로 보이는 안양(한내)천의 모습이 너무나 평화롭네요.

 

광명에 산 10년 동안 안양천에도 처음 와 보았다는,

믿기지 않는 말을 하는 그녀에게

재잘재잘 거리며 안양천의 경관과

봄에 열리는 벚꽃축제 등에 대한 피알을 한껏 해주었어요.

올가을에 가족과 함께 이곳에서 데이트를 해보라는 제안도 잊지 않았고요. ^^


 

 

 

 

유유히 흐르는 물과 잠시 쉬고 있는 새들, 우리들의 삶도

저리 평화롭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순리대로 물 흐르듯 서로 다른 부분을 이해하고

받아줄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곳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초록에 둘러싸인 산책로랍니다.

 

한동안 날씨 탓, 시간 탓하며 오지 못했는데 오늘 와보니

서늘해진 가을 날씨가 상쾌하게 느껴지며 기분이 좋아집니다.

 

가끔 차가 막혀 왼편 도로에 줄지어 있는 차들을 보면 가슴이 답답해지죠.

그럴 땐 반대편의 안양천을 얼른 쳐다봅니다.

금세 마음이 진정이 되는 게 자연의 힘인 것 같아요. ^^

그래서 전 안양천 쪽 길에 바짝 다가가 걷는답니다.

 

 

 

 

 


 

그녀는 주저하지 않고 말합니다.

"일을 하고 싶어요. 한국어를 더욱 열심히 배워서 통역하는 일을 하고 싶어요."

"꼭 그렇게 되면 좋겠네요."라고 대답하는 저는 같은 아줌마로서

아영씨가 커리어 우먼으로 멋지게 활약하길 바라며 마음의 지원을 팍팍 보내봅니다.


몽골에서 온 그녀라지만

한국어도 아주 잘하고 한국인의 모습과 정서를 가지고 있는 그녀와

한참을 이야기하고 점심도 같이 먹고 나니 어느새 친한 친구와 수다를 떤 느낌입니다.

또다시 만날 것 같은 예감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그녀를 배웅하고 돌아서는 저의 마음에 상쾌한 가을바람이 불어옵니다.

 

 

 

글·사진 |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비젼맘(최지연)

Blog http://blog.naver.com/chjy8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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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남지선 2014.09.12 09:50

    건강해보여요~ 이곳에서의 멋진 삶을 기대하겠습니다!!!

  2.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정이 2014.09.12 19:53

    용기있고 너무 멋있어요 ~! 그리고 예뻐요 ~!!ㅎㅎ

  3.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김연철 2014.09.16 01:14

    늘 화이팅 하시고 좋은가정 이루고 사셔서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들 되시길 빕니다..

  4.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최영신 2014.09.16 06:56

    항상 나에것 의로 생각하고 열심히 노력하면 좋은날이 오리라 기대되니다

  5.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이명훈 2014.09.16 08:51

    문아영씨 멋진 한국생활 존경합니다.
    항상 가족들과 건강하시고 하는 일 잘 되시길 바랍니다.

  6.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진민정 2014.11.12 19:52

    문아영언니 아기 1명밖에 없는데요 .6살 됀 아들 1명있어요

  광명시민과 함께하는 대중 음악 콘서트, 가을 행복 콘서트



일 시 : 2013. 10.4(금) 오후 6시 30분
장 소 : 광명시민체육관 오픈아트홀
출 연 : 주현미, 이기찬, 박은주, 김범룡, 광명시립4중주, 시립농악단

일 시 : 2013. 11.9(토) 오후 4시 30분
장 소 : 광명동굴
출 연 : 박현빈, 홍원빈, 이용, 유미리, 시립합창단

문의 ☞ 시 문화관광과 02-2680-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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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지날 때마다 올가을의 최저기온을 경신하던 2012년 11월 말의 이야기예요....


저의 잡스(광명 청년 Job Start) 생활의 주 업무였던 광명시 블로그 책자 발행도 끝나고, 약간의 여유가 찾아왔어요. 이젠 잡스도 말년이니 좀 편해지겠구나싶어 마구 신이 나던 차에...... >▽<






......어디선가 시커먼 기운을 내뿜는 누군가 계속 저를 감시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어째 뒤통수가 따갑다 했는데 역시나... 항상 쇠자를 들고 매의 눈으로 저를 감시하시는 그분.







광명시청 소셜 전략TF팀의 김 주무관, 그 악명높다는 한량 아빠님의 레이더망을 피해갈 수 없었지요. ㅠㅠ






예상대로 김 주무관님은 돈 받는만큼 일하라며 저를 밖으로 내쫓으셨습니다. 당장 뭐라도 하나 포스팅 해오라는 명령과 함께요. 저야 뭐, 시키는대로 해야하는 입장이지만 너무하신 거 아니냐고요. 이 추운날!!!!!!!!!!!!

하지만 그분을 이길 방도가 달리 없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저는 무작정 밖으로 나갔습니다. ㅜ_ㅜ






울적한 제 기분을 모르는 하늘 녀석은 눈치없이 멋지기만 하네요.






갑자기  나온터라 어떤 포스팅을 할까 생각도 못해봤기 때문에 그냥 걸으면서 생각해보았어요.

그러다 문득 생각난 것이 바로 가을.

가을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계절인데요. 그래서인지 항상 다른 계절보다 빨리 지나가버리는 것 같았거든요. 첫눈이 내린다는 소설이 지나서일까, 이제는 제법 겨울 날씨인데도 다행히 주변엔 아직 가을의 정취가 조금은 남아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오늘 하루 저는 까치마저도 가을 남자로 만드는 고독함과






화려함을 동시에 갖춘 가을을 즐기는 가을 여자 샘이가 되어보기로 했어요. 사실 얼마 전 가을 여자 놀이하신 윰님이 매우 부러웠거든요. 윰님과는 달리 전 그냥 밖으로 쫓겨난 여자지만... ㅜㅜ



그런데 어쩌죠? 급하게 쫓겨나다보니 가을여자의 필수품인 트렌치코트와 머플러도 준비하지 못했네요.






겨울 못지않게 추운 날씨, 가을과는 다소 상반되는 어그부츠와 겨울코트를 차림으로 어딜가야 제대로 가을 여자놀이를 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그냥 발길 가는대로 무작정 걷기로 했습니다.






그러다가 간 곳이 바로 여기, 현충근린공원에 왔어요. 엊그제의 마기님처럼 현충탑에 오르면 저도 기분 전환 좀 할 수 있을까해서요.



집에서 엎어지면 코닿을 가까운 거리인데도 이게 얼마만인지, 중학생 때 이후 와본 기억이 없으니 거의 10년만이네요. 그래서 길치 인증이라도 하듯이 표지판을 보고도 입구를 찾지 못해 헤맸어요.






현충탑입구예요.

역시나 제 예상대로 낙엽들과 아직 떨어지지않은 단풍이 보란듯이 장관을 이루고 있네요. 현충탑엔 나무가 많아서 왠지 가을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쫓겨나길(?) 잘했다는 이상한 생각이 들 정도로 이 멋진 풍경을 저 혼자 보긴 아쉬워서 단풍길을 따라 셔터를 마구 눌렀습니다.

셔터를 누르는 내내 추운 날씨 덕에 저의 맨손은 감각을 잃었지만, 울긋불긋 단풍의 따스한 빛깔에 김 주무관님에 대한 원망도 눈 녹듯이 녹아내리고 있었습니다.






어느새 공원 끝자락 현충탑에 도착했어요. 가을 옷을 입었지만 역시 현충탑은 현충탑인가봅니다.






날씨가 추워서 사람은 없었지만 현충탑앞에서면 왜 이렇게 경건해지는지, 왠지 경례하고 가야할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희생하신 분들을 위해 잠시 묵념도 하고 내려왔지요.






내려오는 길에 한창 낙엽을 쓸고 계시는 분들을 만났어요. 청소하시는 분들한테는 이 단풍들이 마냥 예뻐보이지만은 않을텐데 낙엽치우시느라 힘들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낙엽을 쓸고 계시는 어르신 한분이 카메라를 의식하셨는지 저를 부르셨어요. 혹시 몰래 사진찍어서 불쾌하신 건가 하고 놀랐는데, 하시는 말씀이...

"아가씨 , 우리도 한장 찍어줘~ ㅋ" 라고 하시며 나란히 서서 포즈를 취하시는게 아니겠어요?






"어느 방향으로 찍어야 예쁘게 나올까? 아무래도 단풍이 같이 찍혀야 잘나오겠지?" 라고 하시며 단풍을 등지고 서시는 할아버지들의 센스 ㅋㅋㅋ

찰칵!

할아버지들의 입가의 미소가 번졌고 그분들에게 낙엽과 단풍이 그저 애물단지만은 아니구나하는 생각에 저 또한 기분이 좋아졌답니다.






내려오는 길에 할아버지들이 아직 쓸지 못한 저 낙엽친구들을 김 주무관님이라 생각하며 잘근잘근 밟고, 한껏 고독을 즐기며 정말 제대로 가을 여자 놀이에 심취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찰나...

가을여자 놀이도 너무 열심히 하다보니 배가 고프더라고요. 이날 역시 정확한 저의 배꼽시계가 칼같이 점심시간을 맞혔어요. 몇시간 걸어서일까 춥기도 하고, 이렇게 추운 날은 뜨끈한 국물도 생각나고 면발을 후루룩 하고 싶어지더라구요.






그래서 마침 광명시장 근처에 계신다는 엄마와 급만나 시장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지요.





광명시장의 유명한 전집을 지나쳤습니다. 칼국수 사먹으러 가는 길인데 이거 보니 급 막걸리랑 파전이 땡기더라구요. 그런데 엄연히 근무시간이라 차마 그러진 못했어요. ㅜㅜ






아아... 제가 좋아하는 떡갈비들이 이리도 가지런히...






게다가 윤기 좔좔 닭강정 ㅜㅜ






맛깔스러운 김치들마저 저에게 흡입해 달라고하는 것만 같았어요. 군침이 그냥...


이즈음 참을성 제로인 저의 배가 더 이상은 못참겠는지 요동치기 시작했어요. 길고 긴 터널같았던 유혹의 시장 길을 지나...






드디어 칼국수 집에 도착했어요. 엄마랑 저는 주로 이곳에서 칼국수를 먹거든요. 이곳도 그 유명한 '홍ㅇㅇ 칼국수' 못지 않게 맛있답니다.






드디어 손칼국수가 샘이 앞에 등장했네요. 2,500원치고는 제법 푸짐하죠?






본격적으로 칼국수를 흡입하기 시작~ ㅋ


그로부터 20분뒤.....






그 많던 칼국수가 모두 어디로 갔을까요 ㅠㅠ

제 뱃속 어딘가를 돌아다니고 있을 칼국수 생각에 슬펐지만 그래도 정말 맛있게 잘 먹었으니 슬픔은 금세 환희로 탈바꿈했지요. 역시 2,500원가지고 배불리 맛있게 먹을수 있는 곳. 광명시장만한데가 또 있을까요?

이제 집에, 아니 사무실로 돌아가야 할 시간, 벌써 돌아가려니 아쉬웠습니다. 너무 배가 불러서 시청까지 걸어가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구요.







그.런.데 사무실로 돌아가는 도중, 마주치지 말아야 할 핫바와 만나고야 말았습니다.


저는 그냥 지나가려는데 핫바애들이 저를 막 부르는 거예요. 한입만 먹어보라며 저를 보고 애원했어요. 저는 '미안하지만 내 배엔 너희들이 더 이상 들어갈 공간이 없다. 다음에 보자'고 했지만...






응? 저도 모르는 사이에 핫바가 제 손에? ㅋㅋㅋ


근데 예상대로 배부른데도 잘 들어가네요. ㅜㅜ 내일부터 진짜 살빼야지.
암튼 핫바도 광명시장 핫바가 쵝오 ㅋ






한손에 들려있는 핫바가 모두 사라져서 또 다시 무장해제가 되기 전에 재빨리 시장 밖으로 나왔습니다.


시장통 밖에서 본 광명시장, 외관도 깔끔하고 너무 예쁘네요. 한동안 안 와본 사이에 광명시장이 무슨 최우수상을 탔나봐요. 2년 연속이라는데, 역시 안팎으로 그 명성이 대단합니다.






비록 쫓겨나서 몇시간 돌아다니며 사진찍느라 춥고, 힘들고, 저를 고생시키시는 김 주무관님이 살짝 밉기도했지만, 오랜만에 현충탑과 광명시장을 갔다오며 가을 여자 흉내도 내보고, 맛난 점심도 먹고 뜻 깊은 시간이었어요.

 

앞으로도 김 주무관님의 감시를 피해 종종 나와야겠다고 다짐했었건만, 생각보다 일찍 저의 잡스 생활을 마무리하게 되었어요. 제가 새로운 곳에 취직을 하게 되었거든요. 이번 여름 도덕산에 대해 포스팅 하겠다고 산을 오르락 내리락 하며 끙끙대고 사진찍던 게 엊그제 같은데... 광블 책자도 어느새 다 만들어졌고, 벌써 겨울이 오고 있네요.


알게 모르게 정들어버린 시청을 떠날 생각을 하니 아쉬워집니다. 김 주무관님도 제가 떠나서 얼마 슬프실까 심히 걱정되고요. ㅜㅜ (ㅋㅋㅋㅋㅋ)

 

하지만, 다른 곳에 있더라도 포스팅으로 다시 찾아뵙도록 할게요.^^*




 


 

글·사진 | 남샘이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2기


BLOG | http://blog.naver.com/nsi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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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노상수 2012.12.04 14:25

    오잉~~~ 광선검이닷!!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famlog.tistory.com BlogIcon 한량 아빠 2012.12.05 00:12 신고

      나 광선검 든 자세로 캐릭터 좀 그려줘요. ^^ㅋ

    • addr | edit/del 2012.12.05 09:26

      광선검 든 약마 캐릭이라 볼만하겠다능 ㅋㅋㅋ

    • addr | edit/del 샘이 2012.12.05 10:48

      저 광선검 실제로 보면 더 무시무시해여ㅜㅋㅋ
      근데 김주사님 이제 악마로 캐릭터 굳히시는거임? ㅊㅋㅊㅋ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famlog.kr BlogIcon 한량 아빠 2012.12.05 15:20

      내가 아무리 광선검 악마로 컨셉잡아도 나랑 안 어울린다는 건 다들 잘 알 거심. ㅋ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bloggm.tistory.com BlogIcon 광블지기 설레임밀크 2012.12.06 09:03 신고

      한량아빠께서 광선검 들고 고기 자르시는 포즈 좀 그려주세요. ㅎㅎ

  2. addr | edit/del | reply 2012.12.04 15:03

    역시 사진만으로도 느껴지는 악마의 포스...
    샘미양의 맘 충분히 이해한다능... 얼마나 서러웠을까 싶다능..
    근데.. 칼국수 먹고 싶당 ㅠㅠㅠ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famlog.tistory.com BlogIcon 한량 아빠 2012.12.05 00:10 신고

      서러울만큼 아껴줬다는 걸 못 느낄 샘씨가 아니므로 한량이 아빠는 이런 댓글에 게의치 않음. ㅋ

      칼국수 번개. 콜 ㅋ

    • addr | edit/del 2012.12.05 09:26

      서러울 만큼 아껴준거 확실한거임..
      반대가 아니고 암튼 한량아빠님은 격하게 샘이양을 아껴줬을 거임.

      그리고 칼국수 번개 콜~~

    • addr | edit/del 샘이 2012.12.05 11:04

      ㅋㅋ겉으론 악마 같으셨지만 실제로는 절 마니 챙겨주셨어여 그래서 아껴줬다고 믿는중이예영..ㅋㅋ 저도 칼국수가 땡겨여 방금 아침도 먹었는데 ㅜㅜ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famlog.kr BlogIcon 한량 아빠 2012.12.05 15:21

      역시 샘씨는 날 잘 알고 있음. 매우 이쁨 ㅋ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bloggm.tistory.com BlogIcon 광블지기 설레임밀크 2012.12.06 09:04 신고

      윰님의 한이 느껴지는 댓글이예요. ㅋ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bloggm.tistory.com BlogIcon 광블지기 설레임밀크 2012.12.06 09:05 신고

      '겉으론 악마 같으셨지만.' 이게 포인트!

  3. addr | edit/del | reply 따듯한 사람 2012.12.04 16:12

    김주무관님의 맴매용 자~^^ㅋㄷ 저기 홍두깨 칼국수는 정말 맛나요~샘이얌 모처럼 한바탕 웃고 가요~가을 정취 정말 멋지네요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famlog.tistory.com BlogIcon 한량 아빠 2012.12.05 00:06 신고

      누군지 알겠네. ㅎㅎ

      언제 한번 샘씨랑 같이 칼국수 또 먹으러 가자. ^^

    • addr | edit/del 샘이 2012.12.05 10:37

      저 맴매용 자가 벌써부터 살짝 그립다는 ㅜㅋㅋㅋㅋ 우리진짜 언제 칼국수 먹으러가여 쉬는날 연락드릴테니 가요가요 ^ ^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bloggm.tistory.com BlogIcon 광블지기 설레임밀크 2012.12.06 09:06 신고

      따듯한 사람님 누구신지 더더더더 더욱 궁금한데요.
      혹시 지씨?

  4. addr | edit/del | reply Jamie 2012.12.04 17:40

    와우 ~ 멋진걸 ㅋ 사진과 함께한 광명이야기... 마음이 훈훈해 집니다^^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famlog.tistory.com BlogIcon 한량 아빠 2012.12.05 00:03 신고

      광명은 볼 거리. 읽을 거리 넘친답니다. 게다가 멋진 걸이란 말에 공감해요. ^^

    • addr | edit/del 샘이 2012.12.05 11:02

      아마도 광명엔 마음 훈훈해지는 곳이 더 많을꺼예여 ㅎㅎ 근데 전 이분도 누군지 알것 같은뎅 마지막에 인사는 못하고 갔지만 그동안 감사햇어요 신주무관님 ^ ^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famlog.kr BlogIcon 한량 아빠 2012.12.05 15:23

      신 주무관님이셨구나 ㅋ
      조만간 샘씨 쉬는 날 같이 점심 먹어요~ ^^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bloggm.tistory.com BlogIcon 광블지기 설레임밀크 2012.12.06 09:08 신고

      신주무관님은 또 누구실까?
      광블에 방문자가 늘어나니, 제가 모르는 분들도 많아지네요.
      아주~ 좋은 현상^^

  5. addr | edit/del | reply 렌즈로 보는 세상 2012.12.04 19:54

    저도 저 길을 걸어봤지만 이렇게 멋지진 않았는데.....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famlog.tistory.com BlogIcon 한량 아빠 2012.12.05 00:00 신고

      저 길은 눈으로 보는 것보다 사진으로 담으면 더 괜찮은, 참 이상한 길이기도 해요. 렌즈님 눈을 통해 보면 또 다른 길이 될 것 같네요.

    • addr | edit/del 샘이 2012.12.05 12:51

      저도 저렇게 멋질줄은 몰랐는데 타이밍을 잘맞춰갔나봐여 ^ ^ 지금은 또다른 분위기겠죠?ㅎ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bloggm.tistory.com BlogIcon 광블지기 설레임밀크 2012.12.06 09:09 신고

      렌즈님이 걸으신 길은 안멋졌을지 모르지만
      그 길을 걸어가신 렌즈님의 모습은 충분히 멋졌을 거예요.^^

  6.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kuhn46 BlogIcon 서건성 2012.12.06 02:57

    가을 풍경 잘보았습니다.

  7. addr | edit/del | reply 곧미녀 2012.12.11 17:07

    뭐가 그리 바빴는지..이렇게 멋지고 가슴 따뜻한 포스팅을 이제 보았네요.
    ㅎㅎ 쏘리~~
    샘이씨가 직장을 구한것 축하 할 일이지만, 한량아빠를 감시할 눈이 없어져서 무척 아쉽네요. ㅎㅎ
    광명시장 칼국수는 누구에게라도 쵝오~~일거예요.

  8. addr | edit/del | reply 2012.12.11 23:59

    재밌게 잘보고 가요 취업도 축하하고요ㅎㅎ

 

 

 

도덕산에 울려퍼지는 왁자지껄 즐거운 아이들의 소리~ 도대체 도덕산에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 ^^
 

저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중에 겨울을 가장 좋아했었답니다. 눈이 내리는 겨울 풍경을 보면 그렇게 이쁠수가 없었지요. 그런데 나이가 조금씩 들어가니, 춥다고 자꾸 움츠리게 되고 발 동동거리면서 '아! 겨울이 짧았으면 좋겠다!'며 마음이 변하지 뭐에요? ^^
  
요즘엔 가을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어요! 그전에는 왜 몰랐을까요? 을의 햇살과 나뭇잎들이 너무 너무 이뻐서 가을 너무 좋구나! 하고 있답니다.


이 가을날 이쁜 단풍구경을 가야하는데... 생각하고 있던 찰나, 우리 혀니의 어린이집에서 도덕산 체육대회를 한다고 하네요. 참석 안 할 수가 없죠! 이쁜 단풍도 구경하고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도 갖을 수 있으니 얼마나 즐겁겠어요?
 
 
 

 

 

 

날씨가 흐리진 않을까 걱정을 했었는데, 다행히 날씨가 너무나 좋아서 기분까지 좋더라구요.


'얼마나 많은 가족이 올까? 우리 딸 절친은 누구일까? 부모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여러가지 생각들을 하는 사이에 도덕산에 도착을 했어요. 설레는 마음으로 한계단 한계단 올라가는데, 딸이 "엄마! 친구들 목소리 들려요!" 하며 이야기하네요.

 

가족단위로 이렇게 모이는 건 처음이라서 어떻게 하나 서먹하기도 했지만, 같은 또래 아이들의 엄마 아빠다 보니 금세 한마음이 되더라구요. 여름이었다면 바닥에서 물이 뿜어 나왔겠지만, 이런 가을날엔 우리 아이들과 가족들을 위해 바닥분수도 자리를 내어주네요.
  
기본체조로 율동을 했는데, 우리 혀니가 아직 어색한가봐요. 다른 가족을 쳐다보며 어리둥절 하고 있답니다.
 

 

 

 

 

어색함도 잠시, 이렇게 아빠들이 아이들을 힘껏 들어올려주니 너무나 즐거워해요. 혀니도 이제 슬슬 적응이 되는지 율동도 같이 하고 둥글게 둥글게 친구랑 손도 잡고 원도 그려보고 했어요.
 

 

 

 

 

 

하얀반, 분홍반으로 나누어서 공 전달하기를 해봤어요. 우리 혀니는 공보다는 한 오빠한테 관심이 가서 공이 오던지 말던지 관심도 없더라구요. ^^ 가족들이 모여서 경기를 하니, 얼마나 웃음소리가 많이 나던지 아이들도 참 즐거워하는 것 같았답니다.
 
 
 

 

 

 

5, 6, 7세 언니 오빠들 경기 중일 때, 관심도 없고 단짝 친구랑 뛰어노느라 정신이 없어요.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친구이름 부르면서 오라고 하고, 같이 과자도 나눠먹고... 밖에서 만나니까 더 신났나봐요.
 


 

 

 

 

언니 오빠들이 친구와 다리에 끈을 묶어서 부모님 손을 잡고 돌아오는 경기를 하고 있어요. 오빠들의 승부욕은 남다른 것 같아요.

 

 

 

 

 

3, 4세반은 부모님한테 업혀서 장애물을 건너 바구니에 있는 쪽지를 뽑아오는 경기를 했어요. 쪽지에 있는 글 그대로 따라하면 아이는 도장을 받을 수 있답니다. 우리 혀니는 부모님과 함께 손잡고 3바퀴 돌기였답니다. 아주 쉬운 거죠? 대부분 이런 식이었어요. 아이이름 크게 부르기 등, 간단한거라서 부모님들이 부담이 없었답니다.
 
도장찍고는 자랑스럽게 제게 와서 보여주고, 다른 엄마들한테도 가서 자랑삼아 보여주었답니다. 아이들은 도장찍는 거 너무나 좋아하잖아요. ^^ 모든 경기가 끝나고, 우리 혀니는 도장이 있는 곳으로 가서 양손바닥에도 도장을 찍고는 씩~ 웃더라구요. 그렇게 좋은가봐요.
 

 

 

 

 

하얀반, 분홍반으로 나눠서 바닥에 있는 분홍색, 파란색을 누가 많이 뒤집느냐 하는 게임이랍니다. 호루라기 소리가 울리자 마자, 온식구들이 우루루 와서 뒤집느라고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애들이 가장 좋아했던 게임인 것 같아요.
 
두번 다 분홍반의 승리! 어린애들은 자기가 무슨색을 뒤집어야 하는지 모른 채 그냥 좋아하는 색이 보이게 뒤집다보니 분홍색이 월등히 많더라구요. ㅋ
 
게임이 끝나니 아이들이 알아서 정리하네요. 평소 어린이집에서 생활하던 모습이겠지요.
 
 

 

 

 

 

이젠 풍선을 신나게 불어서 선생님께 드려야해요. 우리 혀니도 열심히 불어본다고 하지만 쉽지 않아서 엄마한테 도움을 청하네요. 풍선을 많이 불어서 왼쪽 큰 비닐 안에 가득 채우는 거에요.
 

 

 

 

 

 

그리고는 신나게 밟아서 터뜨리는 게임이랍니다! 아이들은 신나서 터뜨리지만 저는 풍선터지는 소리를 너무 싫어해서 좀 떨어져있었어요. 조금 있다가 딸내미가 울먹거리며 와서는 "무서워!" 그러네요.^^
 
너도 풍선 터지는 소리가 싫구나?

 

 

 

 

 

도덕산은 여름에 한번, 아이 데리고 물놀이 하러 온 이후 처음이었어요. 나무들이 이쁘게 단풍이 져서 보는 내내 '가을이 이렇게 좋았구나! 오늘 너무 좋다!' 하는 감탄이 절로 났답니다.
  
 

여기서 잠깐!! 도덕산은 왜 도덕산일까요?

먼 옛날 지금의 도덕산 기슭에 질그릇을 만들어 파는 가난한 도공이 있었다. 도공에게는 열여섯 명이나 되는 자녀가 있어 살림이 무척 어려웠다. 어느 날 점쟁이가 다가와 "자네는 팔자가 좋아 또 장가를 들겠는데 이번에는 부자가 된다"고 점괘를 말하는 것이었다.

 

동네에 사는 부자 딸이 병이 들어 죽었다. 그래서 무당을 불러 굿을 했는데, 무당이 대감에게 "딸은 처녀로 죽었기 때문에 쳐녀 귀신이 되었으니 결혼을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대감음 일꾼을 시켜 신랑감을 보쌈을 하여 데리고 오라고 했다. 이때 도공은 질그릇을 팔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잡혀 왔다. 도공은 할 수 없이 쳐녀 시체와 같이 신방에 들어 밤을 세웠다. 대감은 도공에게 많은 재물을 주어 집으로 돌려보냈다. 그러고 나서 딸의 장례를 지냈다.

 

어느 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도공은 너무나 피곤하여 도덕산 기슭에 있는 어느 무덤 앞에서 잠이 들었다. 잠에서 깨어 보니 죽은 쳐녀의 혼백이 나타나서 하는 말이 "저는 비록 죽은 몸이지만 서방님과 부부가 되었으니 한을 풀었습니다. 이제 저의 무덤에 제사를 지내 주신다면 그 은혜는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하고 사라졌다.

꿈에서 깨어난 도공은 자기가 도덕산 기슭에서 잠을 잔 곳이 쳐녀의 무덤이었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그후 부부로서 할 바를 해주었다. 그 후 사람들은 이 처녀가 묻힌 산을 부부의 인연의 소중함을 가르쳤다 하여 도덕산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둘레길은 위험해 보이지 않는 길이라서 어린아이들과 함께 가기 편할 것 같았어요. 나뭇잎으로 액자를 꾸밀 꺼라서 친구랑 같이 걸어가며 나뭇잎도 주웠어요.
 
혀니가 친구에게 자기랑 같은 나뭇잎이 있어야 한다며 챙겨주기도 하고, 앞서가다가도 잠시 멈춰서서는 뒤에 오는 친구랑 같이 가야 한다며 기다리기도 하고... 오늘따라 왜 이렇게 기특한지, 걸어가면서 많이 웃기도 했네요.

 

 

 

 

 

 

아이와 웃으며 구경하다보니 벌써 배드민턴장에 도착을 했어요. 선생님이 서 계시는 자리에서 액자를 만들거랍니다. 만들기 전에 도덕산 위쪽에도 올라 가보기로 했어요. 우리 혀니는 친구랑 놀겠다고 해서 아빠랑 같이 있고 저만 살짝 등산해봤네요.
 

 

 

 

 

 

계단을 올라가면 5, 6, 7세반 아이들이 만들기를 할 장소가 나온대요. 가을산의 경취를 좀 구경하려고 걸어가봤는데 생각보다 살짝 힘이 드네요. 평소 운동이 부족했다는 걸 알려주는 거겠지요? ^^
 
'등산은 어렵지 않아요~' 라는데... 운동 좀 해야겠어요.

 

 

 

 

 

 

이쪽은 생각보다 계단이 좀 많더라구요. 그러나 아이들도 잘 걸어가는데 제가 힘들어 할 수가 없겠지요? 이 곳 정자에서 5, 6, 7세 아이들은 열심히 액자를 만든 답니다. 이렇게 경치가 좋은 곳에서 만드니 흥겨움이 절로 나고 작품도 더 멋지게 나올 것 같아요.

 
옆으로 가면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지만, 저는 여기서 이만!! 이제 내려가서 딸과 함께 이쁜 액자를 만들어야겠어요.

 

 

 

 

 

 

배드민턴장에 도착을 하니 선생님이 이렇게 이쁘게 준비를 많이 하셨더라구요. 늘 생각하지만 어린이집 선생님은 아무나 하는게 아닌것 같아요.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은 기본이겠고, 솜씨도 좋으셔야하고, 이렇게 행사가 있을 때면 준비도 많이 하셔야하니까요. 쉬운 직업은 없겠지만, 가끔 선생님들 엄청 힘드시겠다 싶을 때가 있네요.

 

 

 

 

 

 

먼저 젯소 같은 걸로 테두리 모양을 내고, 그 위에 나뭇잎을 붙혀서 장식을 해주면 되는 건데, 우리 혀니, 조금 하더니 자기가 주워온 나뭇잎을 들고 유유히 다른 곳으로 사라집니다.
 
다른 애들은 열심히 하는데, 갑자기 흥미가 떨어지셨나?  결국 남편이랑 저랑 나뭇잎을 열심히 붙혀서 완성시키고, 다른 아이들이 만들어 놓은 작품을 보러 갔네요.
 

 

 

 

 

 

작품을 멋지게 꾸며주신 선생님의 솜씨가 정말 좋으셔요!! 이쁜 나무가 눈에 쏙~ 들어오는 것이...  색색이 이쁜 나뭇잎이 탐나서 집에 들고가고 싶어져요. 저 많은 허수아비들 중에 우리 혀니 사진은 어디에 있으려나?
  
어린이집에서 만든 달팽이랑 이쁜 꽃을 꼭 쥐고는 뻥튀기까지 먹고 있네요. 불편할 것 같은데... 그래도 자기가 한 거라며 잘 들고 있답니다.

 

 

 

 

 

 

원장님께서 아이들이 힘들어하는 것 같아서 올해는 재롱잔치 대신 체육대회로 변경을 하셨다고 하는데, 그 말을 듣고 저는 기분이 좋았답니다. 사실 재롱잔치는 저도 아이와 선생님한테 너무 힘든 것 같단 생각을 늘 했었거든요.
  
물론 아이가 즐거워하고 성취감도 있을 수 있겠지만, 몇달을 반복해서 율동을 배운다는 건 그리 좋아보이지 않아서요. 매년 이렇게 가족과 함께 체육대회와 함께 가벼운 등산을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좋은 가을날에 가족과 함께 체육대회도 하고 오랜만에 도덕산 산책도 하게 되니 너무 흡족했답니다.

 

 

 

 

 

 

글 · 사진 | 천둥(이경미)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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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곧미녀 2012.11.30 14:37

    ㅎㅎ 우리집 뒷뜰에 다녀가셨구요.
    도덕산 오를때마다 다른 느낌을 갖게 하는 곳입니다.
    즐거운 웃음이 가득한 그곳에서 행복한 한때를 보내셨을 천둥님과 아이의 미소가 떠올라
    살짝 미소지으며 포스트를 보았습니다.

  2. addr | edit/del | reply 따듯한 사람 2012.11.30 14:45

    도덕산에는 아직도 낙엽이 풍성하군요~^^* 길가에 단풍 및 나무들이 지는 소리에 아쉬움이 남았었는데요. 동네이면서도 자주 가지 못한 도덕산에 더 늦기 전에 올라봐야겠습니다.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blog.naver.com/wind_wind BlogIcon 천둥 2012.11.30 21:27

      11월 초사진이니 지금은 아마도 잎들이 떨어졌지 않았을까요? ^^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bloggm.tistory.com BlogIcon 광블지기 설레임밀크 2012.12.06 08:39 신고

      따듯한 사람님, 도덕산에 오르셨는지 궁금하네요.
      지금은 눈이 쌓여서 당분간은 못오를텐데...

  3. addr | edit/del | reply 닭큐 2012.11.30 15:06

    어릴 적 들렀던 도덕산은 흙길 뿐이어뜸. 닭큐에겐 아버지와의 추억이 마는 곳임.

    가끔 그립고 그럼. 울컥.

  4. addr | edit/del | reply 2012.11.30 16:33

    도덕산 산 자락이 아이들 웃음소리에 아주 즐거웠겠네요.
    보는 사람도 즐거운 포스트였네요 천둥님께 감사해여 ㅎㅎ

  5. addr | edit/del | reply 제리 2012.11.30 17:19

    어른들도 아이들 덕분에 신나는 하루, 동심으로 가 보는 시간이었겠어요.
    가끔은 동심으로 돌아가 보는 것도 좋은 힐링이 되지 않을까요?~~~

  6.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famlog.tistory.com BlogIcon 한량 아빠 2012.11.30 18:02 신고

    자, 이제 얼마나 힘들었는지도 알려주세요. ^^

    꼬맹이 데리고 산행하는 게 부모 입장에서 얼마나 힘든지 잘 알지요.
    아이가 즐거웠던만큼 천둥님은 고생 많으셨겠어요. ^^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blog.naver.com/wind_wind BlogIcon 천둥 2012.11.30 21:30

      하하
      산행은 딸내미가 안올라가서 혼자 갔다와서 힘들지 않았어요 ^^
      오랜만에 게임아닌 게임을 하니 굳은 몸이 ..
      운동 해야겠단 생각을 하게 만들었답니다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bloggm.tistory.com BlogIcon 광블지기 설레임밀크 2012.12.06 08:45 신고

      저라면 몸살 났을 듯. ㅎ

  7. addr | edit/del | reply 렌즈로 보는 세상 2012.11.30 19:02

    아름다운 도덕산에서 하는 체육대회 너무 좋아요.
    혀니 너무 귀여워요.
    저런 귀요미들이 체육대회 하는 걸 알았다면 저도 달려갔을 텐데....

  8.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kukuhome.tistory.com BlogIcon 쿠쿠양 2012.11.30 19:33 신고

    풍선을 열심히 불고 있네요 ㅎㅎ
    귀여워요~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blog.naver.com/wind_wind BlogIcon 천둥 2012.11.30 21:31

      풍선 엄청 좋아해서요 ^^
      불지도 못하면서 불겠다고 저러고 있었답니다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bloggm.tistory.com BlogIcon 광블지기 설레임밀크 2012.12.06 08:47 신고

      ㅋ 아이들은 어떻게 다들 좋아하는 게 비슷한지... 어른과 달리 그냥 본능대로 살기 때문이려나?

  9. addr | edit/del | reply 수미정 2012.12.01 23:48

    수미정네도 도덕산 가까운데 한번도 정상엘 못갔다는..
    정말 즐거운 시간되셨네요.

  10. addr | edit/del | reply 김민수 2012.12.03 07:25

    가족과 함께 산책하고 시간보내기 좋아보이네요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blog.naver.com/wind_wind BlogIcon 천둥 2012.12.03 15:07

      가을단풍 보러가야지 했는데
      이렇게 아이 친구들이랑 함께 하니깐 더 좋은것 같아요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bloggm.tistory.com BlogIcon 광블지기 설레임밀크 2012.12.06 08:49 신고

      광명시의 좋은 점 중 한가지는 가족과 함께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곳이 많다는 거^^

 

 

 

광명시민필진.


멈춰버린 시간 속에서 가을을 만끽하다.
 

 

 

 

 

 

이곳을 먼저 다녀간 누군가의 자랑 때문에라도 꼭 한번 와보고 싶었던 이 곳, 오마이스쿨 오마이뉴스 시민기자학교. 그리고 잊혀져 가는 이름 신성 초등학교.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눈에 가장 처음 들어 온 건물은 어릴 적 우리가 한글을 깨우치고, 질서를 배우고, 선생님을 만났던 그 곳과 많이 닮아 있었다. 지금은 잘 쓰이지 않는 ‘국민학교’라는 이름이 어쩐지 잘 어울릴 법한 그 곳.

 

 

 

 

 

 

겉모습만 봐선 낡은 건물에 세월을 가둬두고 있는 듯하지만, 찬 바람에 함께 서 있는 나무의 낙엽들이 흔들리며 지는 걸 보니 꼭 그렇지만은 않은가 보다.


11월 3일, 워크숍이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오마이 시민기자학교를 찾은 광명시 시민필진들이 차에서 쏟아져 내린다.

 

 

 

 

 

 

우리가 교육을 받게 될 교육장에 걸린 이 명판을 보니, 나 스스로가 오마이뉴스 기자가 된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된다. 워크숍 장소가 오마이스쿨이라는 말을 들었을 땐 주변 구경이나 하면서 강의는 땡땡이를 치려고 했었는데… 벌써 이렇게 가슴이 뛰는 걸 보니 열심히 강의를 듣고 많이 배워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창문턱이 허전할 틈도 없이 제 자리인양 자리 잡고 앉은 화초에도 벌써 11월의 가을이 소복하다. 오마이뉴스 오연호대표는 학생 수 부족으로 1997년 폐교된 신성초등학교를 2007년 다시 오마이뉴스 시민기자학교로 리모델링 했다. 폐교된 초등학교의 이름도 계속 안고 가고 싶어 교문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학교’와 ‘신성초등학교’라는 두 개의 문패를 달았다고 한다.

 

 

 

 

 

 

 "배워서 남 주자" 라는 말이 너무도 잘 어울리는 오마이스쿨은 개교 5년 만에 어느덧 지식 나눔의 장이 되어 있었다. 이 곳 오마이스쿨은 방송 촬영장소로도 각광받고 있으며, 많은 단체들의 워크숍 장소로 쓰이기도 한다고 한다. 또한 다양한 오프라인 강좌도 준비되어 있으니, 한번쯤 와서 들어볼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시민필진들과 예비 필진들이 하나 둘 자리를 잡고 앉기 시작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1.2기 시민필진들과 예비 필진들, 그리고 홍보실 직원 분들까지 총 30여명이 참여했다.


오늘 이 곳에서 들을 강의들은


미디어와 뉴스에 대한 기본 이해,
취재의 기본, 인터뷰와 현장취재,
기사작성법과 창의적인 기사쓰기,
스토리 텔링 등...

 

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미디어와 뉴스에 대한 기본 이해에 대해 강의 하셨던 이한기 오마이뉴스 출판국장님께선 시간이 변함에 따라 과거의 구 미디어와 새 미디어가 서로 상대성을 띄며 바뀌어 가고 있다고 말씀하셨다. 또한, 미디어와 SNS가 결합하면 미디어의 확산 속도가 급격히 빨라질 수 있다며, 우리가 많이 하는‘애니팡’게임을 그 예로 들어 학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강의에 따르면, 뉴미디어의 등장으로 뉴스의 영향력도 구 미디어(일반미디어)였던 TV와 라디오에서 뉴 미디어인 SNS로 옮겨가고 있단다. 강력한 힘을 가진 이 SNS의 등장으로, 뉴스의 생산자와 소비자의 경계도 점차 사라지고 있다고 한다.

 

과거에 영향력 있던 신문이나 TV뉴스와 달리, 앞으로는 자극적인 헤드라인보다 보여지는 비주얼의 힘이 훨씬 커질 수 있을 것이다. 한 예로, 발레리나 강수진의 열정과 노력을 백 마디 말보다 그녀의 상처투성이 발 사진 한 장으로 설명 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강의를 듣는 도중 창 밖에서 새 소리가 들려왔다. 휴식시간에 밖으로 나와 보니, 노래하던 새는 보이지 않고 낡은 건물에 사로잡혀 있는 나뭇가지 그림자만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

 

 

 

 

 

오마이스쿨은 어릴 적 가졌던 고향의 추억을 한 자리에서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학창시절 자연 속에서 친구들과 뛰어 놀던 아련한 기억부터 우리 어머니들이 하나하나 나물을 다듬고 말리던 그 옛날 시골마을의 한 풍경까지...

 

 

 

 

 

 

신성초등학교, 아니 오마이스쿨의 점심시간이 되었다. 건물 구석구석 누군가가 남겨 놓은 추억들을 내가 한 번 더 곱씹으며 식당으로 향했다.

 

 

 

 

 

 

맛있는 음식들을 몽땅 가져오고 싶었지만, 다 먹을 자신이 없어서 바로 이만큼만 가져 왔다. 이곳의 대부분의 채소가 학교 뒤편에서 직접 키워진 것이라고 하니, 얼마나 맛있을까?

 

“잘 먹겠습니다~~!!”

 

 

 

 

 

 

그 좋아하던 식후 커피도 잊은 채, 학교 주변 탐색에 들어갔다. 그림자를 가두어 놓은 작은 건물 앞 의자에 재미있게 생긴 기린 호박 세 개가 놓여있다. 너무 늙어버린 탓일까? 아니면 너무 말라버린 탓 일까? 딱히 먹음직스럽게 생기진 않았다. 저 호박들로 도대체 무얼 해 먹을 수 있을까?ㅎㅎ

 

 

 

 

 

 

내가 부러워하는 장면이다. 어릴 적 그네에서 떨어진 적이 있던 터라 그네만 타면 멀미를 하는 나. 제리님과 하림양은 이 무서운 그네를 아이처럼 해맑은 표정을 지으며 정말 잘도 탄다.

 

 

 

 

 

예비 필진으로 당당히 워크에 참여한 아이는 강아지를 카메라에 담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벌써 그의 친구가 된 듯, 강아지는 꼬리를 살짝 내리고 아이를 위해 포즈를 잡고 있다.

 

 

 

 

 

 

또 다른 예비 필진들은 친구들끼리 놀러 온 듯 즐거워 보인다. 무슨 이야기를 나누는 중이었는지는 모르지만, 카메라를 보고 웃어주는 센스만큼은 벌써 필진이 다 된 듯하다. 한껏 가을로 치장한 나뭇잎들처럼 친구들의 미소도 알록달록 가을을 닮았다.

 

 

 

 

 

 

오마이 스쿨 내부는 현대적으로 바뀌었지만, 교정은 아직 신성초등학교의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계단 하나, 풀 한 포기까지 어느 것 하나 옛스럽지 않은 것이 없다.

 

 

 

 

 

 

이 곳에선 요즘의 초등학교에서는 보기 힘든 풍경들도 만날 수 있었다. 이순신장군과 세종대왕, 그리고 독서하는 아이의 동상까지... 발치에서 뛰어 놀던 옛 아이들을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 나이 많은 이 동상들은 모두 알 수 없는 표정들을 짓고 있었다.

 

 

 

 

 

 

점심시간이 끝나고, 필진들은 저마다 식사 후의 여유를 즐기고 있다. 습관처럼 카메라에 반가움을 담기도 하고, 연인들은 즐거운 담소를 나누기도 하고...

 

 

 

 

 

 

가을햇살이 내리쬐는 오마이스쿨의 한 낮, 이렇게 우리는 저마다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었다. 꼬마들에겐 무척이나 넓었을 운동장을 성큼성큼 걷기도 하고, 가을을 머금은 갈색 낙엽을 줍기도 하고, 또 누군가는 세월을 낚기도 하면서...

 

 

 

 

 

 

두 개의 문패를 단 교문 쪽으로 바람이 스친다. 바람 소리에 깜짝 놀란 나뭇잎들이 내 발치에서 우수수 뒹구는 모습이 우습다.

 

 

 

 

 

 

앙상한 감나무에 까치밥이 대롱댄다. 오마이스쿨에서의 남은 시간도 하나 남은 이 까치밥처럼 얼마 남지 않았다. 강화도의 가을도 함께 저물어 가고 있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해 고려해야 할 것이란?’


박상규 오마이뉴스 사회부 기자의 강의를 시작으로 오후 강의가 시작되었다. 강의실 창문가에 놓인 작은 칠판과 화초를 보니, 아까 먹은 점심의 반찬들이 떠오른다. 상추. 굴. 들나물. 김치. 된장국....참 맛있었다.

 

 

 

 

 

워크숍 일정을 마치고 차에 올랐다. 그 옛날 아이들이 뛰어 놀았을, 조금 전 우리가 거닐던 그 운동장 한 편에서 동네 어르신들이 게이트볼을 하고 계신다.

 

연예편지를 쓰듯 기사를 쓰라고 했던 박상규 강사님의 말씀도, 스토리텔링이란 많은 이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이미지화’ 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시던 오진희 강사님의 강의도 오마이스쿨의 멈춰버린 풍경 속에 고이고이 남겨 두어야겠다.


먼 훗날, 이 사진들을 보며 이따금 추억에 잠길 나를 위해...

 

 

 

 

 

 

글·사진 | 곧미녀(김경애)

편집 | 꽃님이(강지수)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1기

Blog http://blog.naver.com/hvhklove

 

Posted by 광블지기 설레임밀크 트랙백 0 :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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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famlog.tistory.com BlogIcon 한량 아빠 2012.11.23 18:07 신고

    곧미녀님이랑 한결님이 포스팅하시면 딱 어울릴 장소라 생각했는데
    역시.. 역시란 말밖에 안나와요. ^^

    근데 저 좋은 데 가셔서 강의도 듣고 오시다니 ㅋ

  2. addr | edit/del | reply 2012.11.23 19:04

    역시 ~~ 저 또한 저기에 가보지 않아도 다녀온듯한 느낌이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당. ㅎㅎㅎ
    저도 가고 싶었는뎅. 아쉽아쉽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bloggm.tistory.com BlogIcon 광블지기 설레임밀크 2012.11.23 23:08 신고

      수차례 광블에 올라왔으니, 광블을 보고 또 보며 이뻐해주시는 윰님께선 정말 안가봐도 간것만 같으실 거예요. ㅋ

    • addr | edit/del 곧미녀 2012.11.24 00:28

      유미씨가 가지 않았어도 가본 것처럼 생생하게 보여줬으니...500원.
      ㅎㅎ~~

    • addr | edit/del 2012.11.24 08:48

      오배건 보단 레몬차 한잔 드리지요.. 진짜뤃ㅎㅎ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bloggm.tistory.com BlogIcon 광블지기 설레임밀크 2012.11.26 20:52 신고

      레몬차~ +_+ 레몬차~ +_+ 레몬차~ +_+ 레몬차~ +_+ 레몬차~ +_+

      기대감에 잔뜩 줄 선 거 보이시져? ㅎㅎ

  3.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bluecloud.pe.kr BlogIcon 한결 2012.11.23 22:46

    아무것도 안하는것 같은대
    늘 무진장 많은 보따리를 풀어 주시는 곧 미녀님^^

    미녀님의 이 글을 먼저 보았다면 전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교육 한 내용 포스팅 못할뻔 했네요^^

    아주 편안한 이야기 잘 들었답니다^^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bloggm.tistory.com BlogIcon 광블지기 설레임밀크 2012.11.23 23:10 신고

      아무 것도 안하는 것 같은데... 이 말이 중요 ㅋㅋ
      곧미녀님이 얼마나 초고수이신지 알 수 있는 대목이지요.

    • addr | edit/del 곧미녀 2012.11.24 00:26

      캬~~
      한결님은 칭찬도 완전 고단수로 하시는것 같아서 존경스럽습니다.ㅎ
      아무것도 안하는 것 같다라는 말이 너무 맘에들어요. 언젠가는 한달정도 아무것도 안하고 집안에서만 살아보고 싶거든요. ㅎ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bloggm.tistory.com BlogIcon 광블지기 설레임밀크 2012.11.26 21:33 신고

      미녀님은 저랑 반대시네요.
      저는 딱 하루만 혼자 밖에서 맘대로 뭐든 다 해보고 싶은데^^

  4. addr | edit/del | reply 렌즈로 보는 세상 2012.11.24 00:10

    시민기자학교의 가을도 너무 편안하고 좋아요.
    또 가고 싶은 곳입니다.

  5.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kuhn46 BlogIcon 서건성 2012.11.25 04:33

    많이배웠고, 좋은 하루였습니다.

 

 

 

지난 여름은 유난히 무덥던 날씨라 언제 가을이 올까 싶더니만 벌써 가을이 깊어졌네요.

 

고향에서 며칠을 보내고 난 후 서울로 올라가던 길, 당시에 만났던 고향 들녘은 긴 더위와 태풍을 이겨내고, 황금물결로 일렁이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이 너무 멋졌습니다. 그리고 그 들녘은 바로 아버지의 들녘과 겹쳐졌습니다.

 

 

 

 

 

 

어릴 적 우리 집은 제법 많은 농사를 짓고 있었지만, 9남매 키우고 공부를 시키느라 늘 보리밥이나 조밥을 주로 먹었던 내 눈에 황금들판은 바라보기만 해도 배가 부른 장면입니다.

 

 

 

 

 

 

보리쌀과 좁쌀이 훨씬 많던 밥을 먹던 우리들은 아버지의 쌀밥이 남기를 기다리면서 숟가락을 천천히 놓았거든요.

 

 

 

 

 

 

그러나 이제 먹을 것이 흔하디흔한 지금, 쌀밥을 '이밥'이라고 부르며 제삿날을 기다리던 그 때가 그립습니다.

 

 

 

 

 

 

광명의 해 저무는 들녘에서 만난 엄마와 두 아이들.

 

 

 

 

 

 

 

어릴 적 부모님들이 일하시던 논밭이 놀이터였던 나는 이런 모습을 보면 또 다른 행복한 모습이 겹치며 가슴이 따스해집니다.

 

 

 

 

 

 

지난 달 내려간 고향에서 만난 가을 들녘은 가을걷이기 한창이었습니다. 지난 여름 흘린 땀의 결실이 영글어 트랙터로 베고, 벼를 털어내는 모습은 낫으로 나락을 베서 탈곡기로 털던 어린 시절을 보낸 내게는 또 다른 풍요를 의미합니다.

 

 

 

 

 

 

가을이면 눈코 뜰 새도 없이 바쁜 아버지는 서리 내린 새벽을 달려 들판으로 갔습니다. 그렇게 일찍 논으로 향했던 아버지는 나락을 베느라 허리 펼 틈도 없이 일하시다가 학교 가는 길에 아침밥을 들고 간 우리들에게 늘 다정하고 밝은 웃음을 주셨지요. 그 웃음 속에서 우린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던 것 같습니다.

 

 

 

 

 

 

요즈음 들녘에서 자주 보는 풍경이지요.

 

 

 

 

 

 

소의 사료로 보관하기 위한 이 두루마리는 농촌의 새로운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이렇게 논바닥에서 모든 걸 다 해결하는 요즈음 농촌의 모습을 보면, 하루 종일 등짐으로 벼를 집으로 옮기던 아버지의 굽은 등이 생각납니다.

 

 

 

 

 

 

연세가 드셔서 허리가 많이 굽으셨을 때는 지게가 등에 있어야 허리가 덜 아프시다고 하시던 아버지, 이제 나도 앉았다가 일어설 때면 등을 지탱해주는 무엇이 있어야 편해지는 나이가 되니 그 말이 이해가 됩니다.

 

 

 

 

 

 

그렇게 허리 펼 날 없이 일하셔서 번 돈으로 9남매 키우고 교육 시켜서 모두 출가시킨 아버지.

 

 

 

 

 

 

"니들은 부족한 것이 많았을지 모르지만 내가 참 많이도 벌었제."

 

3남매를 공부시키고 결혼을 시켜야할 때가 다가오면서부터 그 말씀이 절절하게 가슴에 와 닿습니다.

 

 

 

 

 

 

팔순이 훨씬 넘어서까지 농사를 지으셨던 아버지.

 

 

 

 

 

 

모내기철이면 하루 다녀오고, 사과 따는 철이면 며칠 다녀오고, 그런 걸 우리 딴에는 열심히 거든다고 생각을 했지만

 

 

 

 

 

 

아버지의 힘든 농사일에 얼마나 힘이 되었을지..... 지금 생각하면 거든다고 생색을 냈던 지난날이 부끄럽습니다.

 

 

 

 

 

 

 

 

 

만 

                                 

                                                                                 이현희

 

 

당신이 떠난 고향 뒷밭에

만삭의 가을을 앉혀두고,

고구마며 콩이며 들깨며 주렁주렁 매달린 호박들을 거둡니다.


톡토독 콩들이 달아납니다.

떠들썩한 들깨 알들은 정신을 쏙 빼 놓습니다.

단발머리 계집아이 하나가

추억들을 몽땅 몰고 달려오는 한나절입니다.


아버지 지게 바작 위에 얹힌 햇볕이

와르르 쏟아집니다.

뒷산 단풍들이 내려와

달아난 콩알을 줍습니다.


엄마,

당신의 가을이에요.

 

 

 

 

 

 

 

글·사진 | 렌즈로 보는 세상(김분호)

  | 제리(이현희)

온라인 시민필진 2기

 

Posted by 광블지기 설레임밀크 트랙백 0 :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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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2012.11.22 15:10

    광명시도 논이 있는 것으로 알아요... 저기 학온동 그르니까 장절리 마을 정도에...
    밭도 있구요.. 암튼 가을걷이 풍경은 언제나 봐도 힘들도 아름답기도 합니다.
    렌즈님 덕에 좋은 구경 했네요 ㅎㅎ

    • addr | edit/del 렌즈로 보는 세상 2012.11.22 17:44

      장절리는 어딘지 모르지만
      저는 옥길동은 자주 간답니다.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bloggm.tistory.com BlogIcon 광블지기 설레임밀크 2012.11.23 09:15 신고

      장절리 마을은 어딘가요? 저도 처음 듣는 곳인데, 마구 궁금궁금~ 호기심이 생기는데요! 나중에 언제 한 번 윰님이 소개해주실거지요? ㅎㅎ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famlog.tistory.com BlogIcon 한량 아빠 2012.11.23 17:36 신고

      아직 논이 많이 남아있을줄 알았는데, 생각해보니 광명에 남아있는 논이 없는 거 같네요.
      소하동에 논 있었을 때가 벌써 20년 쯤 전?

    • addr | edit/del 2012.11.23 18:53

      장절리 마을은 학온동에 위치하고 있구요... 학온동이나 옥길동은 거기서 거기죠? ㅎㅎㅎㅎ
      옥길동, 학온동부근엔 아직 남아있는 논이 있답니다. 저도 잘 몰랐는데... 언제지 작년에 나비박물관에 갔을때 알게 되었지요 ㅎㅎㅎ 아주 소수긴 하지만 ㅎㅎㅎ

  2.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minsungblog.tistory.com BlogIcon 푸른 가을하늘 2012.11.22 17:03 신고

    광명을 그냥 도시로 알고있었는데
    멋진 도농복합도시였군요!
    저도 저기에 가고싶어지네요ㅎㅎ

    • addr | edit/del 렌즈로 보는 세상 2012.11.22 17:46

      그렇지요.
      광명이 서울 근교지만
      저런 들판도 펼쳐진 곳이 많답니다.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bloggm.tistory.com BlogIcon 광블지기 설레임밀크 2012.11.23 09:17 신고

      민성군 필명이 푸른가을하늘인 걸 보면, 감성이 풍부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순수한 민성군의 눈으로 본 광명의 풍경도 언제 한번 담아주세요.^^

    • addr | edit/del 푸른 가을하늘 2012.11.23 16:44

      원래 이름뜻이 가을하늘인데 생각나는 필명이 별로 없어 가을하늘에 푸른만 붙인 생각없는 필명인데...
      이렇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famlog.tistory.com BlogIcon 한량 아빠 2012.11.23 17:40 신고

      지금 광명의 30%가 산이고, 40%가 논, 밭같은 임야래요.
      우린 겨우 나머지 30%에 오글오글 모여사는 거구요.
      푸른가을하늘님도 조금만 나가보세요. 버스로 30~40분 정도만 타고 나가면 그런 땅들이 넘쳐나지요. ^^

  3.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bluecloud.pe.kr BlogIcon 한결 2012.11.23 09:54

    지게를 지고 있는게 덜 힘드시다는 아버지
    일상을 농사로 지내시는 아버지 ㅜㅜ

    그리고...

    엄마!
    당신의 가을


    아~~~
    가슴이 콩닥 거리기 시작합니다...

  

 

 

날이 점점 추워지고 있긴 하지만, 운동하기에 좋은 가을입니다.

 

 

 

 

 

 

봄, 가을은 등산의 계절이라고 할 만큼 많은 분들이 산행을 하시는데요, 산의 정기도 받고, 좋은 공기도 마시고~ 땀을 흘려가며 산을 오르는 게 여간 몸에 좋지 않을 수가 없기 때문이죠. 더구나 광명은 가벼운 트래킹 코스로 좋은 도덕산과 구름산도 가깝거니와 조금만 나가도 관악산을 쉽게 만날 수 있으니 최적의 조건 아니겠어요?


아, 오늘 포스팅 주제가 무어냐구요? 제가 아웃도어 매장에서 일도 꽤 많이 해봤고, 등산도 종종 하기에 이쪽 지식을 좀 알고 있거든요. 등산하기 좋은 장소를 알려드리는 것도 좋겠지만, 그것보다 가장 중요한 게 안전 아니겠어요? 그래서 산에 오르기 위한 간단한 팁 및 등산 기초 장비와 가을철에 조심해야 할 것 몇 가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자, 산에 오르기 앞서 간단한 장비를 구비해볼게요. 첫 번째로 트래킹과 등산 사이에서 많이 고민하는 것이 신발인데... 이 경우 의견이 조금 갈리긴 합니다.

 

 

 

제 경우엔 트래킹은 구름산과 도덕산 정도의 높이나 올레길 정도를 대표적인 예로 들고 있어요. 그래서 발목이 높은 등산화 보다는 발목이 낮은 일반 운동화를 권해드리는 편입니다. 하지만 발목이 약하다면 꼭 등산화 신으시길 권해드립니다. 안전이 우선이니까요. 등산의 경우는 무조건 발목을 잡아주는 신발로 신어야합니다.


다만, 하이컷의 등산화는 오히려 불편하여 상처가 나기 쉽기에 신중하게 생각하셔야 합니다. 하이컷은 '산은 나의 인생'이라고 할 정도의 마니아가 아닌 이상 국내에서 신을 일은 거의 없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평소 신으시는 운동화에 5mm +해서 신어주셔야 한다는 거예요. 트래킹화든 등산화든 말이에요. 딱 맞게 신게 되면, 올라갈 때는 뒤꿈치가 다 까지구요, 내려갈 때는 발톱이 눌려 아파서 못 내려와요.


브랜드 마다 신발의 크기가 조금씩 다르니, 인터넷으로 구매하시는 것 보단 돈을 조금 더 들여서라도 매장에서 신어본 뒤 구매하시는 게 좋아요. 참, 의류의 경우엔 그냥 대충 입고 올라가도 괜찮지만, 면 소재의 옷을 입으면, 옷이 땀을 머금게 되므로 좋은 선택은 아닙니다.

 

 

 

 

 

 

(도덕산에 오르는 모습. 몸도 마음도 편하게 입고 가시는 게 가장 좋은 거랍니다.)

혹시 등산 가방 왜 메고 다니는지 아세요? 그건~ 산행 특성상 뒤로 넘어질 염려가 많아요. 뒤로 넘어졌을 때 목의 부상을 막기 위한 하나의 안전 장비이니, 이것도 꼭 알아두세요!

 

 

 

 

 

 


그리고 스틱.... 위에도 말씀 드렸듯 의류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등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스틱입니다. 스틱 2개 꼭 챙기세요!! 옷에 투자할 돈을 스틱에 투자하면 정말 안전하게 산을 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바람막이. 막상 입고가면 오르막길을 오르느라 더워서 아~ 괜히 가져왔어. 짐만 되게... 라고 생각 하시죠?

 

딱! 걸리셨어요.


정상에 올라가면 사진도 찍고, 막걸리도 한 잔 하기 나름인데, 산을 오르느라 났던 땀이 마르면서 점점 추워집니다. 내려갈 때도 올라갈 때보다는 힘이 들지 않아서 좀 더 춥구요. 그래서 바람막이를 가방에 살포시 넣어주셔야 해요. 여기서도 방수, 반품이 되는 모 제품을 구매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글쎄요.... 전 그거 평상시에 더워서 못 입겠어요.ㅜㅜ

 

 제가 소개한 것들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스틱이에요. 다른 건 잊으시더라도 이것만은 꼭 기억하세요.

 

 

 

 

 

 

자, 이렇게 산행이 끝나면, 이제 집에 가서 씻기만 하면 활기찬 산행이 마무리 되겠구나~ 싶으실 텐데요.

한 가지 더 주의해야할 게 있어요.

 

바로 '라임병'입니다.

 

집진드기와는 좀 다른 참진드기를 통해 감염되는 병인데요, 참진드기는 사진과 같이 육안으로도 식별이 가능하여산행이나 성묘를 다녀오신 뒤, 옷이나 귀 뒤쪽 등을 샅샅이 찾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인 즉, 참진드기에 물렸을 때는 간지럽거나 아프지 않아서 물린 사실을 전혀 알 수 없다는 점 때문이지요.

 

 

 

 

 

 

더불어 이 진드기에게 물리면 위와 같이 과녁과 같은 흉터가 나는데, 이를 보시면 바로 병원으로 가셔야 합니다. 뇌막염, 호흡곤란 등이 생겨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그런 병이거든요. 우리나라에도 근래 들어 실사례가 있는 병으로, 이제 남의 나라 일이 아니라는 것이 피부에 와 닿아요.

 

 

 

 

 

 

(도덕산에서 훈훈한 분위기의 손자와 할머니. 그러나 여기 어딘가에도 무서운 그 녀석이 있을지 모르지요.)

 

이 참진드기는 여름부터 초가을까지가 시즌인데요. 나뭇잎이나 풀에 붙어 있다가 사람이 지나가면 슬쩍 붙어 피를 빨아 먹기에, 즐거운 산행 뒤, 일행과 서로를 확인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이 듭니다.

 

더불어 많이 아시는 쯔쯔가무시병은 위 과녁 상처대신 검은색(혹은 어두운 갈색) 딱지가 앉습니다. 이 역시 아프거나 하지 않습니다. 쯔쯔가무시병은 털진드기로 부터 오는 병인데요, 2011년, 5천명 이상의 감염자가 있을 정도로, 가을철의 흔하고도 무서운 병입니다.


이 병들의 특징은, 산행을 한 뒤 근육통과 발열이 당연하다고 생각되어 이상 증세를 쉽게 지각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보통 산에 갔다와서 피곤하고, 조금 고되다 싶으면 감기 기운 있나보네... 하고 마는 게 일반적이라 더욱 세세히 신경을 써주셔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을 예방하기 위해선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착용해 주시고, 양말을 신으실 땐, 바지 아랫단을 덮어주세요. 그리고 풀밭에 눕거나 구르지 않는 것도 방법이며, 벌레를 발견하기 위해 밝은 색 옷을 입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산에서 사진을 찍을 때, 밝고 튀는 색상의 옷을 입으시는 게 사진이 훨씬 더 잘나오기에 일석이조란 사실!!!

 

 

 

 

 

 

 

그리고 꼭 초코바 1개 정도의 간식은 챙겨가시는 게 좋아요~ 따뜻한 물도요.

 

 

 

 

 

 


장비도 장비지만, 산은 즐거우려고 가는 것이니,  장비에 대한 스트레스는 많이 받지 않는 것이 현명합니다. 옛날 사람들은 장비 없이도 산 잘 넘어다니셨어요~ 우리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안전하고 아름다운 가을 보내시길 바라며...

 

 

 

 

 

 

즐거운 가을 만끽하세요.^^


(아, 살짝 하나 더 알려드릴게요. 가을철엔 내피류도 가방에 넣어가세요. 소근소근...)

 

 

 

 

 

 

글·사진 | 마기(강진욱)

온라인 시민필진 2기

Blog http://maginas.tistory.com

 

Posted by 광블지기 설레임밀크 트랙백 0 :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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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원현순 2012.11.21 17:41

    구여운 초코바와 보온병 꼬옥 챙기겠슴다...^^

  2. addr | edit/del | reply 곧미녀 2012.11.21 19:05

    올해는 뭐가 그리 바빴는지 가까운 도덕산에도 몇번 못간거 같네요.
    단풍이 곱게 물든 가을산에 오르면 가슴이 뻥 뚫릴것도 같은데...
    내년으로 미뤄야 할듯~~ ^^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bloggm.tistory.com BlogIcon 광블지기 설레임밀크 2012.11.23 08:52 신고

      열심히 사시느라 바쁘신 것 저는 알지요.
      저도 산에 오른지 꽤 오래되었는데, 언제 맘먹고 한번 등산해야겠어요. 마기군이 알려준 팁도 꼭 기억하고.^^ 신발장에서 썩고 있는 등산화도 좀 살려주고. ㅎㅎ

  3.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kuhn46 BlogIcon 서건성 2012.11.21 21:04

    제가 정년퇴임하고 집에 있어 보니까 건강 관리는 등산이 제일 좋습니다.
    등산을 해야 정신과 마음이 맑아지고 하루를 보내기 좋습니다.
    걸어야 합니다.

  4. addr | edit/del | reply 2012.11.22 14:48

    아~~ 둥산
    제가 참 싫어라 하는 운동중에 하난데,...
    그래도 마기님 덕에 배우고 가는 것 많네요 ㅎㅎ

  5.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bloggm.tistory.com BlogIcon 광블지기 설레임밀크 2012.11.23 09:09 신고

    근데 아무도 저 진드기 사진에 대해 말이 없으시네요.
    전 저 사진 볼 때마다 몸에 소름이 쫘아악~ ㅠ,.ㅠ

  6.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famlog.tistory.com BlogIcon 한량 아빠 2012.11.23 17:32 신고

    +하나 더, 절대 산에 갈 때 입고가면 안되는 거 : 속에 면티.
    땀 흡수는 잘 되는데 잘 마르진 않아서 쉴 때 체온 떨어뜨리는 일등공신이래요.
    산에서 예비군 훈련 받을 때 절감했음. ㅋ

 

 

 

제22회 구름산예술제 & 제6회 광명농악대축제 폐막공연에 다녀왔어요. 요즘 힐링이 대세! 저도 그 대세를 따라 힐링~ 을 하렵니다.
 
제22회 구름산 예술제 + 제6회 광명농악대축제가 10월 20일~ 21일 양일간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린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구름산 예술제 + 광명 농악대축제의 폐막공연으로 "강산에 밴드"도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이게 웬일입니까? 저의 20대 그리고 30대 중반까지 "강산에 밴드" 노래 정말 엄청나게 들었는데... 바로 그, 강산에 밴드가 광명에!! 그렇게 대중적이지 않은 가수이기에 더 놀랍기도 하고 좋았답니다.
  
제22회 구름산예술제 및 제6회 광명농악대축제는 '소통'을 모티브로, 광명시민들의 숨겨진 예술의 끼와 재능 나누는 열림 마당으로 펼쳐진다고 하네요.
  
첫째 날 토요일은...

Falling in Fall, 가을과 사랑에 빠지다,
설레임~ 국악과 무용의 만남,
연극공연 '폭소 춘향전' 등 테마별로 공연을,
 
둘째 날 일요일은...

광명 학생 백일장대회,
구름산가요제,
국악가족뮤지컬 '명랑토끼 만만세',
헤어쇼 등을 했습니다.
  
이뿐 아니라, 아프리카 문화체험, 매직버블, 상감단청공예, 가면클레이체험, 우드아트, 다문화체험, KTX역 전시체험 등 다양한 체험과 부대행사도 있었습니다.
 

 

 

 

 

 

저는 일요일에 성당 다녀오고, 딸내미 잠시 낮잠 자고 일어나면 광명시민체육관으로 가서 체험도 하고 구경도 하려고 계획했어요. 그런데 졸린 것 같은데도 절대 안자고, 잘듯 말듯 비실거리면서 놀고 하는 딸내미 덕에 완전 일정이 엉망되었답니다. 결국은 4시쯤 잠드셔서 혼자 전시 보러 가자니 좀 그래서 공연만 보기로 마음을 먹었답니다.
 
6시쯤 나가려는데 마침 딸아이가 일어나서 온 가족 나들이를 했네요. 도착하니 시작을 안 하고 있는 분위기가 이상하다 싶었는데, 공연은 7시에 시작이더군요. 한참 리허설중이였어요. 사운드도 빨리 맞추고 준비를 잘 끝내서 공연을 늦지 않게 시작하길 바라고 바랐답니다.
 
시작 전에 내빈소개, 축제영상 하이라이트, 인사말씀, 축사 등을 하네요. 축제영상 하이라이트를 보니 '낮에도 왔으면 무척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어요.

 

 

 

 

 

 

사회자는 예전에 잘나가던 코미디언 '김용'씨 더군요. 전 몰라봤는데 남편이 알려줘서 한참을 쳐다보고 '아! 맞네!' 했습니다. 김용 씨는 광명에 오랫동안 살았다고 하시더라구요. 광명에서 많은 연예인들이 배출됐으면 좋겠다고 하신 것 같은데, 개인적으론 연예인 외에도 훌륭한 사람들이 더 많이 나오면 좋겠어요.^^

 

 

 

 

 

 

첫 공연으로 '피터펀'님이 노래를 부르셨어요. 팬클럽 회원분들이 너무나 열성적이어서 잠시 좀 놀랐답니다. 전 잘 모르는 분이었는데, 광명시민들은 많이들 아시는구나 했죠. 

 

플래카드에 '찍어주세요!' 라고 적혀있으니 남편이 '뭐 선거하나? 뭘 찍어달라는 거지?' 라고 하네요. 정말 바보 같았습니다. 제가 '노래 제목이 찍어주세요! 겠지' 했더니, 그제야 '아!' 하는 우리 남편... ^^ 한 곡 부르고 다음 곡으로  타이틀곡 '찍어주세요!'를 불러주시더라구요.
 
춤도 열정적으로 추시고 노래까지 부르시니 숨차지 않을까? 하는 걱정까지 될 정도였어요. 그 만큼 프로니깐 이정도로 하시겠죠? 궁금해서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자동차 영업사원으로 일을 하시고 노래교실도 하시고 여러 가지 봉사도 하시는 것 같았어요. 참 열심히 사시는 분 같아요.

 

 

 

 

 

 

두 번째 공연으로 '스니커즈(정산고등학교 댄스팀)'의 댄스를 보여줍니다. 여자 4명, 남자 3명 이렇게 춤을 추는데 물론 전문 댄스팀보다는 조금 어설퍼요. 손발이 착착 안 맞는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엄청 열심히 잘 췄어요.
 

사진 젤 앞의 학생이 그 중에 눈에 띄게 가장 잘 추더라구요. 그리고 즐기는 것 같아 보여서 보기 좋았어요. 가요 두 곡에 맞춰 각종 댄스를 보여주던데, 덕분에 파워풀한 춤 잘 보았답니다. 이 정도 추기 위해 얼마나 연습을 했을까요~

 

 

 

 

 

 

세 번째 공연 "전통연희단 광명"의 난타 공연. 우리민족의 혼과 영원한 생명의 소리를 연주와 춤으로 표현하는 한국 최고의 전통 예술단.
  
아주 좋았어요. 제가 북소리를 무척 좋아하는데 둥둥! 소리 내며 가슴 펑~ 뚫리도록 쳐주니 멋졌습니다. 근데 우리 딸은 시끄럽다고 귀를 막더라구요. 그래서 여기 있는 사람들이랑 같이 들으려면 소리가 이 정도는 커야 된다고, 이런 건 시끄러운 게 아니라 흥겨운 거라고 일러줬더니, 그제야 찬찬히 보면서 제자리에서 마구 뛰어주시기까지 하네요. 겨운 게 뭔지 감잡았나봅니다. 완전 뚫어지게 쳐다보더라구요.
  
북과 장구연주가 다이내믹하고 역동적이라서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따로 공연을 한다면 다시 한 번 보고 싶을 정도로 너무나 반해버렸답니다.

 

 

 

 

 

 

 

한 번 공연하고 나면 땀이 엄청 나겠지요? 그래도 흥겨워서 개운할 것 같아요. 욕심이겠지만 우리 딸 조금 더 크면 북, 장구 가르쳐서 흥겹게 사람들과 연주도 하고 흥을 알았으면 좋겠다 싶더라구요. 우리의 문화, 우리의 가락을 아는 건 무척 좋은 일이니까요.

 

 

 

 

 

 

이 공연의 아쉬운 점이라면 술 취한 아저씨를 아무도 제재를 안 한다는 거였어요. 연하는 사람이 연주를 멈추고 아저씨를 보내드리는 걸 보고, 뭐랄까... '스텝은 뭐하고 있는 거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피터펀 공연 때부터 술에 취하셔서 춤추고 하셔서 유심히 보고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공연을 살짝 방해하시네요. 이렇게 좋은 공연을 봤는데도 그 아저씨 때문에 기분이 살짝 좋지 않았어요. 가까이 못 가게 스텝들이 막아줘야 하는데,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흥겨워서 춤추고 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공연하는 걸 방해하게 두는 건 진행미숙이 아닌가 생각해봤습니다.

 

 

 

 

 

 

자, 이제~ 그 모든 것을 잊게 해줄 만큼 반가웠던, 기다리고 기다렸던 강산에 밴드!!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산에 밴드 1집에서 4집 정도까지는 나오는 대로 테이프를 사서 하루 종일 듣고 있었던 추억이 있답니다. 너무나 좋아하는 가수라 기대도 많았고 기분 좋게 기다릴 수 있었지요.
  
처음 부른 건 티비에서 들어본 것 같은데, 제목을 정확히는 잘 모르겠고, 그 뒤에는 '할아버지와 수박', '깨어나', '라구요', '넌 할 수 있어', '예럴랄라', '와그라노'... 이 정도 불러주신 것 같아요. 티비에서 가끔 보면, 오프닝 때 부르시는 게 있는 거 같기도 하던데, 얼굴은 텔레비전에서도 워낙 잘 못 보니까 이렇게 가까이 보니 너무 신기했고, 얼마나 좋던지...
 
우리 딸아이의 징징거림만 아니었다면 더욱 좋았을 텐데 그건 슬펐네요.
 

 

 

 

 

 

공연 보면서 아쉬운 점은 음향과 진행 부분이었답니다. 마이크는 손만 대면 픽! 소리가 나고 스모그 뿌리지 말아달라고 하셨는데, 틀으셔서 연주하다가 드럼 치시는 분이 안 보인다고 하지 말라고 다시 이야기하시고... 솔직히 제가 창피했답니다. 제가 공연을 주최하거나 가수를 부른 건 아니지만 광명시민으로서 준비가 덜 된 공연에 초청한 것 같아서 마음이 그랬어요.

 

 

 

 

 

 

 

'할아버지와 수박' - 강산에

  
할아버지 그 하얀 수염 쓰다듬으시며 언제나 이웃 복덕방에 내기 장기 두러 나가셨지.
질 무렵 콧노래를 흥얼거리시고 큰기침 하고 집으로 돌아오시던 그 날. 
아마 내기 장기에서 또 이기셨나봐. 시원한 큰 수박을 양손에 들고 오시네.
하하하 웃는 빨간 얼굴에 그 하얀 수염 울 할아버지 생각나네.
울 할아버지 울 할아버지 보고 싶어.
울 할아버지 울 할아버지 나의 친구.
 
 

우리 할아버지께서는 제가 3살 땐가 4살 때에 돌아가셔서 기억은 전혀 없지만, 이 노래를 들으면 왠지 할아버지께서 술 한 잔 하시고 수박 하나 들고 오실 듯 한 기분이 들어요. 할아버지와의 추억은 없지만 제 머릿속엔 그림이 그려지며 흐뭇한 미소가 나온답니다.

 

 

 

 

 

 

춤도 추고, 재미있는 제스처도 하고, 흥겁게 노래를 불러주십니다. '강산에 밴드'의 노래들은 가사들도 이쁘고 제목도 너무 특이하죠? '라구요', '예럴랄라' 등은  흔한 노래나 흔한 가사들이 아니라서 제가 좋아해요. 물론 목소리도 좋아요. 락밴드 하기에 딱 좋은 목소리인 것 같아요.

 

 

 

 

 

 

 

'넌 할 수 있어' - 강산에


후회하고 있다면 깨끗이 잊어버려. 가위로 오려낸 것처럼 다 지난 일이야.

후회하지 않는다면 소중하게 간직해. 언젠가 웃으며 말할수~ 있을 때까지.

너를 둘러싼 그 모든 이유가 견딜수 없이 너무 힘들다 해도

너라면 할 수 있을 거야 할 수가 있어. 그게 바로 너야~

굴하지 않는 보석같은 마음 있으니. 어려워 마. 두려워 마.

아무것도 아니야. 천천히 눈을 감고 다시 생각해 보는거야.

세상이 너를 무릎 꿇게 하여도 당당히 네 꿈을 펼쳐 보여줘.

너라면 할 수 있을 거야. 할 수가 있어. 그게 바로 너야.

굴하지 않는 보석같은 마음 있으니. 할 수 있을 거야. 할 수가 있어. 그게 바로 너야.

굴하지 않는 보석같은 마음 있으니. 굴하지 않는 보석같은 마음 있으니.

 


힘들 때 들으면 좋은 노래예요. 들을 때마다 내게 이야기하는 듯해서 듣고 나면 "그래 난 할 수 있어! 힘을 내보자!" 한답니다. 뒤에서 보려니 딸아이가 자꾸 나한테 치대고 해서 혼자 앞으로 가서 봤어요. 그랬더니 정중앙에 앉아서 열심히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남길 수 있어서 어찌나 좋던지.^^
 

 

 

 

 

 

하모니카도 불면서 열정적으로 해주셨어요. 노래 부르다 마이크를 앞으로 내밀었는데, 따라하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바로 거두시더라구요.^^;

 

 

 

 

 

 

6곡 정도? 부르고 가셨어요. '앵콜' 조금 외쳤는데도 다들 들어가니깐 사람들도 우루루 가더라구요. 아!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 이 노래 듣고 싶었는데... 구경하시던 분들이 어찌나 빨리 나가시던지 놀랍기도 하고, 웃음도 나오고 그랬답니다.
 

 

 

 

 

 

우리 딸내미 아직 어려서 재미있었는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전 너무 너무 좋았답니다. 하지만 다음엔 더 좋은 음향시설에서 좋은 공연으로 다시 만났으면 좋겠어요.
 
콘서트 하면 꼭! 가봐야지 하며 불끈 다짐을 하고 집에 왔습니다.
 

 

 

 

 

 

글 · 사진 | 천둥(이경미)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2기

Blog http://blog.naver.com/wind_wind

 

Posted by 광블지기 설레임밀크 트랙백 0 :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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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2012.11.20 12:35

    광명시엔 좋은 공연이 많은 것 같아요..
    천둥님 때문에 좋은 공연 보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2.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bluecloud.pe.kr BlogIcon 한결 2012.11.20 13:48

    울 할아버지...

    울 외할아버지...

    하얀 수염에 갓을 쓰신 모습으로 남는
    울 외할아버지 보고 싶다는^^;

    공연은 현장에 있을때의 느낌이 최곤대
    남겨주신 소식으로도 아쉬움 남기지 않고 즐겨 보았네요^^

    마지막 아가!
    이쁘단 얘기도 남기구요^^

  3.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ggholic.tistory.com BlogIcon 달콤 시민 2012.11.20 16:29 신고

    이렇게 친근하게 가깝게 만나는 광명소식이 너무 좋네요~~~~~
    아쉬움이 전해져서 더 좋은 공연으로 발돋움하지 않을까 싶어요!

  4. addr | edit/del | reply 김정미 2012.11.20 17:22

    저도 이 행사는 강산에 아저씨를 보고 싶어서 꼭 가고 싶었지만, 못가서 엄청 아쉬웠었는데.. 오우 +.+ 이렇게 영상까지.. 완전 센스있으세요~!^^

  5. addr | edit/del | reply 곧미녀 2012.11.20 18:13

    강산애 하면...흐르는 강물을 거꾸로 거슬러 오르는 연어들의~~~이 노래 아닌가요? ㅎㅎ
    남자들이 노래방가서 많이 부르던...두만강 푸른물에 노젓는 뱃사공을...이 노래도 기억나는 거 같고..
    즐거운 시간 보내고 오신 천둥님. 부럽습니다~~

  6.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kuhn46 BlogIcon 서건성 2012.11.20 20:57

    즐거운 장면이었네요. 아기가 아주예쁘군요.우리 큰손녀 와 작은손녀가 보고싶어 지내요

  7. addr | edit/del | reply 제리 2012.11.20 21:28

    저도 강산애를 많이 좋아하는데...
    그의 창법 노래가사 모두 모두 .......
    잘 봤어요.

  8. addr | edit/del | reply 노상수 2012.11.20 22:19

    이야~ 포스팅 잘봤습니다.
    강산에...ㄷㄷㄷ

  9. addr | edit/del | reply 렌즈로 보는 세상 2012.11.20 22:50

    강산에씨가 왔었군요.
    라구요도 듣고 싶고
    귀여운 외모도 보고 싶은 가수인데....

  10. addr | edit/del | reply 수미정 2012.11.21 08:11

    저도 강산에좋아하는데.. 아쉽게 못봤지만 덕분에 이렇게 볼수 있어 저도 힐링된 기분이네요.

  11. addr | edit/del | reply 히돌 2012.11.29 23:15

    이런행사도 있네요 ㅋㅋ

  12. addr | edit/del | reply 피터펀 2013.01.23 21:30

    안녕하세요이경미님 피터펀이라합니다 우연히검색하다보니 이렇게멋진글과사진그리고아무나표현할수없는글솜씨까ᆢ첨글을접하면서솔직히완전놀라웠습니다 또한12월에시청소통위원안성리조트인가요 ㅎㅎ웃음강사김용희가저피터펀이랍니다 혹시나하고검색해보니저는자료사진도없는데얼마나감사한지요 기회되시면시청미래전략실방문하실때차한잔하고싶습니다 매주목요일오전10~12시까지하안우체국사거리 중고매매센터입구에있는 광명동부새마을금
    고3층대강당에서피터펀노래교실이있는데한번초대하고싶습니다 시어머니와며느님이노래교실각자왔다가만난사연부터다양한사연도많은곳입니다 010,5491,7080ㅎㅎ암튼덕분에오늘밤참즐거운시간이되었습니다 블러그를이렇게알차게꾸미시는분이광명에계시다는건광명의자랑입니다 감사합니다^^~

 

 

 

 

야! 가을이다~~


가을하면 떠오르는 게 무엇이 있나요? 가을소풍, 코스모스, 잠자리, 단풍 등등. 그 중에서 어린 시절 가을 운동회를 빼먹을 수가 없지요. 가을하늘 아래 만국기가 펄럭이던 가을 운동회.


어릴 적 달렸던 운동장은 왜 그렇게 넓게만 보였던지... 학년마다 매스게임을 열심히 준비했던 기억, 흰 타이즈와 빨간 치마 등 의상을 차려 입고, 음악에 맞춰 율동을 했던 기억, 국가대표 선수도 아니면서 승패에 따라 웃고 울었던 기억들. 그런 추억을 하나쯤은 담고 있는 운동회가 어른들의 축제로 다시 태어났어요. '주민화합 체육대회'로요.
 

제31회 시민의 날 기념 주민화합 체육대회

○ 기    간 : 2012. 10. 6. ~ 10. 13.

    ․ 10.06.(토) : 12개동(광명4·5·6·7동, 철산3·4동, 하안1·2·3·4동, 소하1동, 학온동)
    ․ 10.07.(일) :  3개동(광명1동, 철산1동, 소하2동)
    ․ 10.13.(토) :  3개동(광명2·3동, 철산2동)

 

○ 대회장소 : 광명동초등학교 외 16개소

 

시민의 날 기념행사는 격년으로 달리 치루는데요, 한해는 시민운동장에서 18개동이 모두 함께 체육대회를 개최하고, 또 한해는 동별로 진행하고 있답니다. 올해는 동별로 주민들이 함께 모여 체육대회를 열게 되었습니다. 우리 필진 네 명이 각각 광명2·3동, 광명4동, 광명5동, 철산4동에서 펼쳐진 체육대회의 풍경을 담아왔답니다. 자! 함께 보실래요?

 

 

 

 

 

 

1. 광명2,3동 체육대회 - 제리

 

안녕하세요. 제리입니다.


저는 10월 13일, 광명초등학교에서 열린 광명2,3동의 주민화합 한마음 체육대회에 다녀왔어요. 운동종목은 좀 달라졌을지라도 나의 어릴 적 가을 운동회의 추억을 떠올리며 하루 종일 카메라를 들고 그 열띤 모습을 기록했답니다.

 

 

 

 

 

교문 위에 붙은 화려한 색깔의 현수막과 시끌벅적한 소리가 주민들의 발길을 붙잡네요.

 

 

 

 

 

 

개회사와 함께 오늘 하루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생업에 종사하던 주민들이 오늘 하루만이라도 그동안 열심히 일한 자신들에게 휴식을 주고자 이 잔치에 모였습니다. 단체복을 입고 운동장 가운데로 모여든 주민들. 아이들의 운동회처럼 신이 납니다.

 

2, 3동 주민들이 진행자의 구령에 따라 요즘 대세인 싸이의 '강남스타일'의 말춤으로 몸을 풀기 시작합니다. 자~~ 뛰세요, 뛰어! 채찍도 돌리고... 저기 어머님~ 잘 좀 돌려 보시랑게? 흐흐흐.

 

 

 

 

 

 

본격적인 운동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첫 번째 경기 '어르신 공굴리기'. 어서 빨리 굴러 가라고 밀어 보지만 진행요원이 재미를 위해 살짝 바람을 빼 놓은 터라 마음먹은 대로 굴러가주지 않습니다.


초등학교 때 많이 해 본 경기죠? 상대팀에게 지지 않으려 사력을 다해 굴렸던 그 악바리 근성. 어르신들도 마찬가지였어요. 상대팀이 앞서 가는 걸 보니 마음이 급해져서 마음대로 안 풀리는 경기에 젖 먹던 힘까지 동원해 보지만.... 어쩌죠? 잘 안 굴러가는 공에게 화를 낼 수도 없고, 그저 웃지요.

 

 

 

 

 

 

다음 경기는 돼지머리 굴리기. 동장님들(2동장 윤대섭님, 3동장 강평재님)께서 먼저 스타트를 합니다. 심술궂게 자꾸만 다른 곳으로 달아나네요. 럭비공처럼 튀는 빨간 돼지머리를 방망이로 톡톡 굴리며 스트레스를 날려 보냅니다. 동장님 ! 아, 웃지만 마시고 잘 좀 해 보세요~~~

 

 

 

 

 

 

3동 응원석 앞에서 용기를 낸 멋진 언니, 응원 춤 삼매경에 푹 빠져 춤울 추고 있는데, 그 유연성에 깜짝 놀라고 말았답니다.

 

 

 

 

 

 

'여보당신 게임'입니다. 하나의 자루 속에 들어가 뛰어서 반환점을 먼저 돌아오는 팀이 승리하는 게임. 마음을 단단히 맞추고 하나 둘, 하나 둘, 뛰어 보지만...... 어르신들이 콩콩콩 뛰다가 다정하게 넘어지면서 '우리는 한 마음, 한 몸'이라고 증명해 주시네요. 사실 구경꾼 입장에서는 말이죠, 잘 하는 장면보다 이렇게 실수하고 넘어질 때 더 재미있는 법이죠.^^

 

 

 

 

 

 

운동회의 피날레, 이어달리기가 펼쳐집니다. 죽부인이 바톤이 되어 응원소리를 가르며 운동장을 힘껏 내달립니다. 릴레이 달리기에서는 초록팀(광명2동)이 승리했습니다. 점수를 매기는 운동회는 아니었지만 달리기를 할 때 목이 터져라 응원했습니다. 이기는 자의 짜릿함을 누구나 다 좋아하기 때문이었을 거예요.

 

 

 

 

 

 

기다리던 행운권 추첨 시간이 되었습니다. 앗, 그런데 하루 종일 중노동을 한 제리의 디카가 배터리를 다 소진하고 말았다고 울먹이네요. 그래서 더 이상의 장면을 카메라에 담지 못하고 경품을 타가는 행운을 거머쥔 그들을 부러운 눈으로 하염없이 바라만 보았답니다. 나에게 오는 행운은 하나도 없다니.... 행운권 추첨하시는 분 미워요.  그래도 경품으로 받으신 쌀을 경로당에 기증하셨다는 훈훈한 어떤 주민의 후일담이 가슴을 따듯하게 하면서 이 행사를 더욱 빛나게 해 주네요.


 이 행사를 준비한 광명2동, 3동 체육회분들과 새마을 봉사자분들, 그리고 관계자 여러분들 모두모두 수고하셨습니다. 가을 운동회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 어둑어둑해지는 운동장을 나서던 유년의 그 기억이 희끄무레 겹쳐집니다.

 

 

 

 

 

 

2. 광명4동 체육대회 - 렌즈로 보는 세상

 

렌즈로 보는 세상입니다.


'제31회 광명시민의 날 기념 광명4동 동민 체육대회'가 지난 10월 6일, 광명남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렸습니다. 요즈음 대세인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하루 종일 울려 퍼진 가운데 광명4동 남녀노소가 하나 되어 흥겨운 단합대회를 하는 하루였습니다.

 

 

 

 

 

 

고향에서 추석을 보내고 올라온 다음날, 아침을 먹고 모처럼 한가하게 쉬어볼까 싶어 TV를 켜고 비스듬히 누워 빈둥거리고 있는 나에게 귀가 번쩍 뜨이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오늘 광명남초등학교 운동장에서 10시부터 광명4동 동민 체육대회가 열린다.'는 이야기.


헐레벌떡 준비를 하고 광명남초등학교로 갑니다. 사람들은 속속 모여들고 있고, 운동장에서는 광명4동 체육회 관계자님들의 음식준비가 한창입니다.

 

 

 

 

 

 

참석자들 대부분이 어르신들인데 만약에 경기를 하다가 사고가 나면 안 되지요. 먼저 준비운동으로 몸풀기를 합니다.

 

 

 

 

 

제일 먼저 어르신들의 '투호 던지기'가 있었습니다. 동방 예의지국인 한국인데, 어르신 먼저지요. 연세는 지긋하시지만 경기를 하시는 모습은 정말 진지했어요.

 

 

 

 

 

 

이어서 어린이들의 '돼지몰이 릴레이' 와 어른들의 '훌라후프' 경기가 있었습니다. 어린이들의 '돼지몰이 릴레이'는 날렵한 동작으로 긴장감을 더합니다만, 몸이 말을 듣지 않는 어른들의 훌라후프 돌리기는 웃음만 더합니다.

 

 

 

 

 

 

벌써 점심입니다. 음식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아직 길게 줄을 섰는데 어른들의 식탁에는 벌써 술병이 가득합니다. 예전 시골 운동회가 어르신들의 소풍이었듯이 광명4동의 어르신들에게도 오늘 행사가 그런 것 같습니다.

 

 

 

 

 

이번 행사의 실무자인 '광명4동 사무장 박정숙님' 과 '체육회장 강민근' 님. '많은 경품과 함께하는 이번 체육대회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즐겁게 행사를 마무리했으면 좋겠고, 내년에는 더욱 많은 동민들이 참석하는 체육대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고 하십니다. 행사를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시는 두 분 정말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많은 상품들이 준비되어 있어서 경기 중간 중간에 추첨을 해서 상품도 주고, 이렇게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하는 춤추기도 하여 상품을 줍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맞춰 춤을 추는 사람들은 나이와 성별이 무관하게 열정적으로 춤을 춥니다. 광명4동 동민들의 열정은 정말 대단합니다.

 

 

 

 

 

 

목이 터져라 응원을 하는 모습입니다.

 

 

 

 

 

 

이 '한마음 공 튀기기' 와 '줄넘기'는 현장에서 잠깐의 연습을 거친 후에 하는 것인데도 호흡이 척척 맞습니다. 평소에 동민들의 화합하는 모습을 이런 것에서 엿볼 수 있었습니다.

 

 

 

 

 

 

'풍선터트리기' 와 체육대회 꽃인 '400m 계주' 로 마지막 분위기는 후끈 달아오르고 광명에 관한 OX퀴즈로 모든 경기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쌀 한 포대를 받고 즐거워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자란 이 아들도 다음에 동민 체육대회의 바톤을 이어갈 것 같지 않나요? 이번 행사에는 김치냉장고, 자전거, 쌀, 상품권, 청소기, 믹서기, 열풍기, 우산, 생필품 세트 등 다수의 경품 및 상품이 있었습니다.

 

 

 

 

 

 

모든 행사의 마무리는 여흥을 즐기는 것이겠지요? 이번 광명4동 동민 체육대회의 마지막을 장식한 것도 바로 그것 '동민 노래자랑'입니다. 노래하는 사람은 노래를 해서 즐겁고, 노래의 흥겨움에 일어서 춤을 추는 사람은 춤을 춰서 즐겁고, 구경하는 사람은 바라보는 게 즐거운 피날레입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하나 되어 행복했던 올해 행사를 무사히 마치고 내년에는 시청에서 하는 동 대항 체육대회에 참석하여 동을 빛낼 광명4동 동민들 앞으로도 쭈욱 행복하길 빕니다.

 

 

 

 

 

 

3. 광명5동 체육대회 - ㅁi오ㄲi

 

안녕하세요. ㅁi오ㄲi 최제윤입니다.

 

제31회 광명시민의 날을 기념하여, 광명5동에서도 주민화합 한마당 체육대회를 했습니다. 대회종목은 남자육상 100m, 여자육상 100m를 시작으로 공굴리기, 단체줄넘기, 줄다리기, 파도타기, 떼거리축구, 피구 등 11종목을 하였습니다.

 

그럼, 저와 함께 우리 동네 한마당 체육대회를 구경해보실까요?

 

 

 

 

 

 

운동회의 시작을 알리면서, 펄럭이는 만국기가 보입니다. 어릴 적 운동회가 생각나시죠? 행사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는데도 구령대 앞은 이미 북적이고 있었어요. 마이크 테스트가 끝나고, 식전행사로 어르신들의 사물놀이 공연으로 풍악을 올렸습니다.

 

 

 

 

 

 

사물놀이 공연팀 어르신들인데요... 너무 고생하셨다고 인사를 드리면서, 연세를 여쭤보았어요. 맨 왼쪽의 어르신이 69세라고 말씀하셔서 정말 깜짝 놀랬어요. 어르신 분들이 이런 활동을 하시면서 더욱 젊어지시는 것 같아요. 꼭 1등하시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며, 사진도 이쁘게 찍어 올리겠다고 말씀드렸답니다.

 

그럼, 지금부터 본격적인 체육대회가 시작되겠습니다. 가장먼저 체육대회 선포와 함께 국민의례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였습니다.

 

 

 

 

 

이분들은 새마을부녀회의 회원님들이신데요, 봉사란 봉사는 언제 어디서든 두 손 걷어붙이는 분들이시랍니다. 오늘 행사의 먹거리는 새마을회에서 모두 준비해오신 것 같아요. 여유로운 미소들이 아름답습니다. 흰 티는 백팀이고, 하늘색 티는 청팀인데, 봉사할 때만큼은 모두 한 팀이었어요.

 

 

 

 

 

 

응원상은 따로 없지만, 그래도 체육대회니만큼 응원이 빠질 수 없겠죠. 백팀의 힘찬 응원이 끝나자마자 청팀의 재미있는 응원이 이어집니다. 온 몸을 불사르는 응원~ 제스처가 재미있습니다. 말춤 같지 않나요?ㅎㅎㅎ

 

 

 

 

 

 

응원전이 끝나자, 바로 대회에 들어갑니다. 첫 번째로는 100m 육상입니다. 20대부터 50대까지 함께 달리니 당연히 젊은 피가 우승하겠죠.ㅎㅎ

 

 

 

 

 

 

단체줄넘기입니다. 10명의 남녀혼성으로 호흡을 맞추어야 하는 건데요, 연습할 기회를 주고, 경기를 했는데도 어째... 청팀은 자꾸 줄에 걸리네요. 백팀은 연습할 때도, 잘하더니, 실전엔 더 강하게 높이 펄쩍펄쩍 잘도 뛰네요. 무려 22번이나 뛰어서 백팀의 승리로 돌아갔습니다.

 

 

 

 

 

"영차~! 영차~!"


줄을 당기는 선수들뿐만 아니라 옆에 있는 응원단들도, 행사진행요원도.... 왠지 모두 힘을 주어 당기는 표정들입니다. 그 모습들이 한 웃음 주시네요.

 

 

 

 

 

 

맨 앞의 백팀아저씨를 보니, 줄다리기를 할 때, 안간힘을 쓰며 딸려가지 않게 "누워~ 누워~" 작전을 썼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줄다리기의 요령을 살짝 알려드리자면... 줄을 잡을 때, 앞뒤 사람과 손을 교차시켜가며 잡고, 구령을 맞춰 당기다가 힘이 빠지려는 순간엔 누워야하는 거 랍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줄다리기는 등치 있는 팀이 유리하겠죠.

 

 

 

 

 

 

이제 경기는 중반으로 가고 있습니다. 파도타기 게임은 약간 위험할 수도 있는 경기입니다. 파이프를 파도 타듯이 넘어야하는 게임입니다. 너무 급하게 달려가도 뛰어넘지를 못하면, 발에 걸려서 공중부양할 수도 있죠. 파이프를 재치 있게 낮춰주시는 모습이 보이네요. 경기하는 내내, 사진 찍는 내내, 웃음이 떠나지 않는 잔치예요.

 

 

 

 

 

이 경기는 여자들에게 유리한 경기인 훌라후프 이어달리기입니다. 잘 돌리면서 오시다가 반환점에서 어이쿠~! 사회자님의 멘트가 넘 야했는데요. 어른들 체육대회다보니, 그 멘트 또한 함박웃음을 주었답니다.

 

 

 

 

 

 

짝짓기게임. 이건 경기가 아니라 하나의 레크리에이션이죠. 여러 사람이 음악에 맞춰 원을 유지하면서 돌다가 사회자가 외치는 수만큼 짝을 지으시면 되는 놀이인데요.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함께 달려봅니다.

 

"일곱, 일곱, 일곱~"


"일곱 아닌 사람 빨리 내쫓아~ 빨리 내쫓아~"


사회자님의 멘트가 정말 재미있어요.ㅎㅎ

 

 

 

 

 

 

혼영계주 400m로 마지막 경기가 끝났습니다. 오늘 총결과는 백팀이 우승했네요. 준우승한 청팀 응원단장님의 우렁찬 함성으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그리고 행운권추첨을 했는데요. ‘어머 어머 어머~~~ 이럴 수가.... 행운번호 '77번'이었던 제가 아차상에 당첨되었어요.

 

 

 

 

 

 

체육대회가 끝나고 돌아가는 길, 저를 앞서가시는 어르신들의 대화가 들립니다. 아까 짝짓기 게임을 했을 때 이 세분들이 모두 끝까지 살아계셨거든요. 진행자가 게임 도중에 했던 멘트들이 재미있으셨는지 아까 들으셨던 말들을 서로 나누며 담소를 나누시네요.ㅎㅎ

 

 

 

“아고, 그 넘이 나더러 오래 살았다고~ 아직도 살았냐구 하데~”


"나한테도 아직까지 살았냐구 했구먼. '오래도 사시네. 그래도 죽지 마셔~' 라면서."


“나한텐 '그래, 그래, 50년은 더 사슈.' 라고 하던디."

 

저희 동네 광명5동은 화합과 웃음과 사랑으로 무사히 행사를 마쳤습니다. 주최하신 광명5동체육회와 자치단체장, 그리고 새마을부녀회와 광명5동 주민여러분,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행사 규모에 상관없이 나, 너, 우리가 함께 참여해야 아름다운 축제가 됩니다.


이 아름다운 축제에 함께 하실 거죠?

 

 

 

 

 

 

4. 철산4동 체육대회 - 젤미남

 

젤미남 최채용입니다.

 

제31회 광명시민의 날을 기념하여 철산4동 동민체육대회가 광덕초등학교 인조잔디구장에서 성대히 거행되었습니다.

 

 

 

 

 

저도 이날의 풍경을 담기 위해 서둘러 가보았습니다. 체육대회를 알리는 현수막과 만국기, ox 푯말 등이 오늘 있을 행사를 기대하게 합니다.

 

 

 

 

 

 

자칭 이효리라고 박박 우겨대는 여성사회자가 진행을 재미있게 시작합니다.

 

 

 

 

 

 

두 팀으로 나뉘어 혈전을 펼쳤는데요, 제일 먼저 몸풀기 게임으로 ox 퀴즈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편에선 어르신을 비롯한 주민들이 한상 차려먹고 있습니다. 체육대회도 체육대회지만 이렇게 오손도손 모여서 먹거리를 나누며 정도 쌓고 즐거움도 배가 되게 합니다. 봉사회원들 덕택에 이렇게 많은 동민들이 즐겁고 맛있게 식사하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것이지요.

 

 

 

 

 

 

새마을부녀회를 비롯한 여러 여성단체 회원들이 음식을 나르며 수고합니다. 쟁반가득 음식을 담아 나릅니다. 바쁘다 바빠! 뜨거운 음식을 나르며 고생하지만 즐거워 보입니다. 한편에선 열심히 배식하느라 바쁘구요. 각자 임무에 충실하지요. 질서정연하게 배달 준비 완료입니다.


 

 

 

 

 

아~ 이~ 유! 덥다 더워 그래도 모두 맛좋게 먹어주니 행복합니다.

 

 

 

 

 

 

부침개 뒤집는 것도 신납니다 앗싸라비아~~~!! 화이팅!!!

 

 

 

 

 

 

떼거지로 넘어야 하는 줄넘기 게임입니다. 2~3개 넘기조차 어렵네요. 또 걸렸어요!! 그래도 표정들은 끝까지 진지합니다. 화이팅!!

 

 

 

 

 

 

지구를 굴려라!! 근데 어디로 가능겨????

 

 

 

 

 

 

주민들은 일사분란하게 응원석에 앉아서 열심히 응원을 합니다. 응원용 풍선막대로 응원하니 젊음이 퍼얼~펄 넘칩니다. 응원단 앞에서 재롱떠는 각설이도 한 몫을 합니다. 체육대회의 분위기는 이렇게 무르익어갑니다.

 

이기는 것도, 지는 것도, 경품도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모두가 즐거움입니다. 내가 얻어가는 것이 크고 작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닌 주민들과 한마당에서 모인 잔치이기에 그 자체로도 즐겁습니다.

 

 

 

 

 

 

 

 

함께 즐겨주신 주민 여러분! 사랑합니다!

 

 

 

 

 

 

글·사진 | 제리(이현희) & 렌즈로 보는 세상(김분호) & ㅁi오ㄲi(최제윤) & 젤미남(최채용)

동영상 | 젤미남(최채용)


온라인 시민필진 1기 & 2기

 

Posted by 광블지기 설레임밀크 트랙백 0 :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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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2012.11.16 09:50

    여러동의 체육대회를 한눈에 볼수 있어 좋네요...
    우리동까지 보태드릴걸 그랬습니다. ㅎㅎㅎ

  2. addr | edit/del | reply 렌즈로 보는 세상 2012.11.16 11:31

    맞아요.
    광명시민들 중에는 진정 즐길 줄 아는 분들이 너무 많아요.

  3.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bluecloud.pe.kr BlogIcon 한결 2012.11.16 11:47

    꽤나 오래 산곳인대 아이들 체육대회에만 가보고 동민 체육대회는
    함께 해본 기억이 없네요 ㅜㅜ

    요래 잼나는 시간인줄 알았다믄 가볼걸 하는 후회가^^;

  4. addr | edit/del | reply 곧미녀 2012.11.16 15:58

    우리 동만 즐거운 체육대회를 한 줄 알았는데,,,,,
    ㅎㅎ 어릴적 운동회가 생각납니다.
    한결님을 위해서 울 필진들도 2013년에 가을 운동회 한번 해 볼까요? ㅎ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bloggm.tistory.com BlogIcon 광블지기 설레임밀크 2012.11.16 21:41 신고

      필진 운동회, 그것도 괜찮은데요!!
      근데 큰일이예요~ 내년에 하고 싶은 일들이 많네요.
      많아도 너~ 무 많아서 행복해요^^ ㅎㅎ

  5.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kuhn46 BlogIcon 서건성 2012.11.16 18:08

    시민의날 각동별로 대단 했고,체육대회에 같이 동참하지 못해서 서운하네요.
    내년에는 동참할수 있겠지요.포스팅 하시느라고 모두들 수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