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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소소한 일상

복지야!! 뭉쳐라!!

 

 

 

“북한에 다녀올까 생각해봤다.”, “어르신 집에서 쥐를 잡아봤다.” 심지어 “나는 남자 동료와 모텔까지 가봤다.” ‘나는 직장생활하면서 ○○○까지 해봤다.’ 설문조사에 나온 답들입니다. 도대체 어떤 직장이기에 이렇게 써낸 걸가요? 답변의 주인공인 사회복지사들이 광명시복지관협회 창립기념식 및 신년하례회를 한다기에 찾아가 봤습니다.

 

 

 

 

 

 

 

새해를 20여 일 넘긴 저녁, 하안종합사회복지관 강당에 사회복지사들이 하나, 둘 밝은 모습으로 들어섰습니다. 광명에는 종합사회복지관이 세 곳, 노인과 장애인 종합복지관이 한 곳씩 있습니다. 작년 여름부터 여러 복지관이 협력하여 발전을 이루자는 논의가 있었는데 드디어 새해 시작과 함께 결실을 맺은 것입니다.

 

 

 

 

 


 

그 동안 복지관이 있기에 가능했던 일이 한 둘이 아니겠지요? 광명 다소니 챔버 오케스트라의 창립축하 연주도 그렇습니다. 앵콜 요청까지 멋지게 소화하는 실력 있는 오케스트라인데 알고 보니 작년 전국장애청소년예술제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하네요. “연주할 때만큼은 일반인 못지않은 집중력을 보인다.”고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 김수은 관장은 말합니다. 단원들 열정도 열정이지만 복지관이 뒷받침했기에 활동할 수 있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경과보고에서 광명시복지관협회 결성 배경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복지관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역량을 기르며, 고민을 함께 해야 할 필요성에 모임을 만들었다는군요. 초대 회장인 서은경 광명시노인종합복지관장은 “오손도순 더불어 살면서 나눌 건 나누고 끈끈한 유대관계를 이루자‘”며 취임 소감을 밝혔습니다. 

 

 

 

 

 

 

뒤이은 창립준비위원회 기관별 실무자 대표의 축하공연은 호응과 웃음의 자리였습니다. TV 유명 개그 프로처럼 Let it be 노래에 맞춰 사회복지사의 애환을 노래하니 말입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열심히 상담했죠. 필요한 것 채워드리려 노력했죠. 이 집에는 쌀 한 포대, 저 집에는 김장김치, 하지만 나에게 돌아오는 말은 삐리리~ 삐리리~ 오래 살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삐~ ” 터지는 웃음 속에 그들만의 진한 공감이 묻어납니다.

 

 

 

 

 

 

 

 

 

 

 


 

신나는 랩과 함께 2부 친교의 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팀별로 제일 잘 생긴 남녀복지사가 나와 얼마나 호흡을 잘 맞추는지 알아보는 게임을 했습니다.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는 복지사들 답게 파트너 업어주기도 척척 잘 합니다.

 

 
참, 복지사가 남편도 아닌 남자동료와 모텔에 간 이유도 밝혀졌습니다. 관심 갖고 돌봐야할 분이 광명시 모텔을 여기 저기 옮겨 다니는 바람에 감시 차(?) 그렇게 되었다고 합니다. 정말 사명감 없으면 해낼 수 없는 게 사회복지사입니다. 힘든 건 털어내고 웃음으로 북돋는 가운데 저녁 시간은 흘러갑니다.

 

 

 

 

행사 중 낭송한 시의 한 구절처럼 이제 광명의 복지관들은 공동체의 길을 갈 것입니다 ‘아무도 아무도 / 눈치도 탓도' 않으며 '함께 함께 / 가고 또 갈 것'입니다. 이들의 발걸음 따라 광명시 복지도 발전하리라 기대가 됩니다.

 

 

 

글·사진 | 온라인 시민필진 바다연꽃(옥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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