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광명동굴에서는 겨울축제가 한창인데요.

광명동굴 크리스마스 축제가 개장식을 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답니다.

2015 해피 크리스마스 파티는 12월 1일부터 12월 25일까지

광명동굴에서 특별한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답니다.

 

 

 

 


 

광명동굴 크리스마스 축제의 개장식이 열리는 날 다녀왔는데요.

동굴 안은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예쁘게 꾸며져 있었답니다.

마치 어디선가 크리스마스캐럴이 흘러나올 것만 같은 동화 속의 분위기였답니다.

 

 

 

 

 

산타클로스와 함께 하는 캐럴송 공연과 더불어 해피카드 소원적기 체험

크리스마스 포토존 기념촬영 등의 행사가 다채롭게 진행되고 있답니다.

 

 

 

 

 

축제 기간 동안 광명동굴에서는 바람길, 공포체험관, 아쿠아리움, 빛 터널, 와인터널 등의

특별한 공간에서의 이색적인 이벤트를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광명동굴 판타지 웨타 갤러리에는 동굴의 제왕이 있답니다.

세계적으로 판타지 영화를 만든 제작사에서 제작한 멋진 용도 만나 보실 수 있답니다.

 

 

 




동굴 예술의 전당에서는 3D 뽀로로 극장판 '슈퍼썰매 대모험'을

하루 6회 상영해서 아이들과 함께 하는 가족들과의 특별한 시간도 가질 수 있답니다.

 

 

 

 

 

12일부터 25일 까지는 '산타클로스와 함께 춤을' 행사가 하루 3회 이어지고

'소원 들어 주세요' 등의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하실 수 있어요.

 

 

 

 

 

 

매일매일 새로운 일들이 펼쳐지는 광명동굴!

이번 크리스마스 파티는 멀리 가지 마시고 가까운 광명동굴 겨울축제로 놀러 오세요.

 

 

 

 

 

 

체험 놀이터에서는 '이색 해피카드' 만들기를 할 수 있는데요.

나만의 특별한 메시지를 담은 카드를 만들어 소원 대박 크리스마스트리에 걸 수 있답니다.

 

 

 

 

 

 

 

 

 

 

 

 

광명시장 님의 해피카드의 메시지처럼

2015 크리스마스에는 모두가 사랑과 축복이 넘치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길...

이번 광명동굴 겨울축제와 함께 모두가 행복해지길 저도 소망해 봅니다.

 

 

 

 

 

 

크리스마스를 좀 더 의미 있게 보내고 싶다면

광명동굴 크리스마스 축제인 해피 크리스마스 축제 속으로 떠나봐도 좋을 듯해요.

올 크리스마스에는 눈이 오려나~~

설레는 마음으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해 봅니다.

 

- 온라인 시민필진 허브향기(이연옥) -

 

 

 

 

 

Posted by 광블지기 설레임밀크 트랙백 0 : 댓글 0

댓글을 달아 주세요

 

 

 

 

오싹한 추위가 느껴지기 시작하는 11월의 끝자락에 광명동굴을 찾았습니다.

민족시인 윤동주의 시 노래극을 볼 수 있다고 하니, 왠지 스산한 가을 분위기에 딱 맞는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추운 날씨 때문인지 여느 때와 다르게 동굴 주변이 한산하였어요.

딸아이와 함께 옷깃을 여미고 동굴에 들어갔습니다.

 

 

 

 


왠지 동굴이라 더 추울 것 같은 선입견이 있었는데 제가 깜박한 게 있었어요.

광명동굴의 일 년 열두 달 한결같이 12도 정도의 온도를 유지한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공연이 진행되는 예술의 전당에 들어갔는데 오히려 밖에서보다 포근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겨울이 성큼 온 것 마냥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람객들이 이곳에 모였습니다.

민족시인 윤동주의 시를 좋아하는 분들일까요?

아니면 오늘 출연하는 가수 김현성 씨의 팬들일까요?

아니면, 동굴에 처음 구경 왔다가 우연히 공연 안내문을 보고 참석한 분들일까요?

동기는 알 수 없지만, 모두 집중모드로 '별을 스치는 바람'을 감동과 함께 관람하는 것 같았습니다.

 

 

 


 

<윤동주 노래극>은 광복 70년이 되고,

시인이 돌아가신 지도 70주기가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더욱 의미 있는 공연으로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윤동주 시인의 탄생부터 그가 독립운동 혐의로 검거된 후 감옥에 가고 사망하기까지

 전 생애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윤동주 시인은 일제강점기에 28년의 짧은 삶을 살았습니다.

가난하고 어둡던 그 시절에 조국의 현실에 가슴 아파하는 시인이었고,

그의 사상이 그가 쓴 시 속에 고스란히 반영되었습니다.

 

 

 

 

 

<<별을 스치는 바람>> 장편소설에서 발췌한 내용을 대본으로 만들어 배우 김진휘씨가 낭독하였습니다.

그의 분명하며 낭랑한 목소리를 통해, 이곳은 정적이 흐르면서 윤동주 시인의 삶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홍대에서 인기 있는 인디 밴드인 북밴드 '움직이는 꽃'이 출연하여 연주를 하였습니다.

'이등병의 편지'와 '가을 우체국 앞에서'의 노래로 잘 알려진 가수 김현성 씨도

허스키한 목소리로 청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답니다.

밴드와 가수, 배우가 어우러져 무대 위에서는 윤동주의 대표 시 '자화상', '참회록','별 헤는 밤'등을

낭송과 노래로 구연되었습니다.

 


관람객들은 김현성 씨와 인디밴드의 노래를 영상으로 담아 가느라 분주합니다.

요즘은 감동이 있는 공연을 보면 지인들에게 공유하고자 이곳저곳에서 휴대폰을 세우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저 또한 깊어가는 가을 아니, 멀어져가는 가을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오늘의 추억을 진하게 남기고 싶습니다.





최근에 가수 김현성 씨는 '윤동주의 노래'라는 새 앨범을 냈더군요.

그의 감성을 자극하는 허스키한 목소리로 윤동주 시인의 주옥같은 시를 담은 노래를 합니다.

시인의 시를 낭독할 때와 노래를 부를 때. 똑같은 시인데도 느낌은 살짝 다르더군요.

낭독을 하면 시가 또렷하게 가슴에 와 닿기도 하고,

곡조를 붙여 노래를 부르면 시가 살아 움직여 진한 감동이 됩니다.


 

 

 

 

마지막 무대는 관람객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일부 관람객들이 나와 <별 헤는 밤>을 낭독하며 70분간의 '윤동주 노래극'의 막을 내렸습니다.

가족과 함께 나와 시를 낭독하는 아이가 특히 인상적이었는데요.

광명동굴 속에서 울려 퍼진 윤동주 시인의 시를 통해 광복 70주년, 분단 70주년을 기억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또한 윤동주 시인과 같은 시대 즉, 일제 강점기를 살았던 광명동굴 속 광부들의 번민과 고통을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광명동굴이 이름난 관광지로서만이 아니라 역사를 기억하고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의미 있는 공간이 되길 기대합니다.

 

<별 헤는 밤>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

가슴속에 하나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봅니다.

...........................................

<중간 생략>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 위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 거외다.

 

 

- 온라인 시민필진 비젼맘(최지연) -

 

 

 

 

Posted by 광블지기 설레임밀크 트랙백 0 : 댓글 0

댓글을 달아 주세요

 

 

 

지난 10월 10일 광명동굴에서는'광명동굴 패션컬렉션 2015'가 진행되었답니다.

올해로 세번 째로 진행되었는데요.

 

 

 

 

 

 

이화선동굴홍보대사의 사회로 진행된 '광명동굴 패션컬렉션 2015'

 

올해도 한국모델협회의 분들이 수고해주셨어요.~

회가 진행될수록 더욱 세련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두둥~~ 이제 첫 스테이지!!!

 예쁜 모델분들이 단체로 무대를 장식합니다.

 

 

 

 

 

 

한 스테이지가 끝날 때마다 나오셨던 분들이 전체 다 나오셔서 박수로 디자이너 분들 맞았는데요.

가을이라 그런지 트렌치코트를 입으셨어요.

트렌치코트를 왜 버버리로 불렀었는지...

간혹 오버사이즈 옷을 입는 분들이 있는데요.

제가 입으면 그냥 큰(?) 옷이 되더라고요.

패션 센스가 있어야 옷도 어울리나 봐요.

 

 

 

 

 

패션쇼 중간에 걸 그룹이 나왔는데요.

나름 걸 그룹에 일가견(?)이 있다고 자부하는데, 처음 보는 걸 그룹이었어요.

'아는동생'이란 걸 그룹인데요.

작년에 데뷔했다고 하네요.

 

 

 

 

 

 

이후 패션쇼가 진행되었는데요.

늘씬한 분들이 입어서 그런지 옷맵시가 너무 좋더라고요.

 

 

 

 

 


남자 모델들은 계단을 이용해서 등장했습니다.

 

 

 

 

 

 

실용적이면서 심플한 디자인의 옷이 남성들을 더욱 세련되게 보이게 합니다.
올 가을, 여성분들이 좋아할 만한 패션인 것 같네요.

 

 

 

 


 

 

여성분들의 옷은 참 화려하더군요.

여러 꽃들이 방실방실 그려진 옷들~

남자 옷에 꽃그림 있으면.... 음...

 


꽃보다 모델~

모델 분들의 워킹을 보면 허리 아프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워킹은 옷을 멋지게 보이기 위함이겠죠?

 

 

 

 

 

 

 코트에도 꽃이...

 

 

 

 

 

 

가끔은... 패션쇼에 난해한 옷이 있기도 합니다.

어느 디자이너는 그러더군요.

난해하고 대중과 멀어질수록 판매는 잘된다고요.

그런데, 이번 광명동굴 컬렉션은 대중적이고 실용적인 디자인이라 보기에도 편하고
받아들이기도 편했습니다.

앞으로 광명시는 매년 가을에 패션쇼를 열 계획이며,
패션쇼 외에도 다양한 문화의 장르를 선보일 것이라고 합니다.

 

내년 4월에는 프랑스 라스코동굴벽화도 전시한다고 하니
광명동굴은 이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비상하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 온라인 시민필진 슈퍼맨(김창일) -

 

 

 

 

Posted by 광블지기 설레임밀크 트랙백 0 : 댓글 2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m.blog.naver.com/kkkjry BlogIcon 정라영 2015.11.26 15:46

    패션쇼를 하기에 동굴의 어둠과 빛이 안성맞춤♡♡


Posted by 광블지기 설레임밀크 트랙백 0 : 댓글 0

댓글을 달아 주세요




투명한 가을볕이 온 들녘에 퍼지던 10월 셋째 주,

광명동굴에서는 아주 특별하고 뜻 깊은 행사가 치러졌다.


"광명 판타지위크"


2015 광명 국제판타지콘셉트디자인 공모전과 판타지아카데미,
판타지콘셉트디자인 전시회&영화상영 등...

7일간의 기간 동안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행사 스케줄이 꽉 채워져 있다.





 



그리고 나는 그중 목요일(10월 22일)에 있었던 리처드 테일러 경의
웨타워크숍 판타지아카데미를 듣기 위해 광명동굴을 방문했다.

철산역에서 경기도 버스 17번을 타고 도착한 광명동굴 주변은 완연한 가을색이 짙어지고 있었다.


날씨는 다소 쌀쌀했고 평일이기까지 했는데도 제법
많은 사람들이
광명동굴을 찾아오고 있는 모습은
시민의 한 사람으로 흐뭇한 감정을 슬며시 느끼게 한다.

 

 

 


 

 

 




 


 

버스 정류소에서 동굴 입구까지 오르는 계단에도 가을은 깊어가고...

 

 

 


 

 



광명동굴 입구에는 리처드 테일러 경의 강의를 홍보하는 현수막이 큼지막하게 걸려 있다.

광명시에서 신경을 많이 쓴, 오늘의 메인 행사라는 것을 어느 정도 짐작하게 한다.

 

 

 

 

 

 

내가 광명 판타지위크 행사 일정표 중에서 10월 22일 목요일,
웨타워크숍 판타지아카데미 특강을 듣고자 했던 이유는 사실 단순했는데,

웨타워크숍이 그 유명한 <반지의 제왕>, <킹콩>, <호빗>을 제작한 영상기업이고,
피터 잭슨 감독과 함께 이 웨타워크숍을 1994년에 공동 설립한 사람이
리처드 테일러 경이라는 명성에 이끌린 탓이었다.





 


이처럼
강의를 듣게 된 동기는 아주 단순하지만 내게는 무척 생소한 분야에 대한
그의 강의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전 공부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강의 며칠 전부터 인터넷 등을 뒤지며 사전 지식을 얻으려고 노력도 하고,
강의 당일에는 해당 시간보다 얼마간 일찍 도착해서
'광명 판타지위크'에 대한 팜플렛을 받아 꼼꼼히 살펴보기도 했다.


우선, 광명 판타지위크의 전 기간을 관통하는 커다란 주제인 '콘셉트디자인'이라는 것
자체가 내겐 생소한 것이었기에 그것의 정확한 의미가 무엇인지부터 알아보았다.


콘셉트 디자인이란 무엇인가?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게임, 출판 삽화 등 모든 미디어에 사용되는 시각디자인 작업들 중에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일러스트레이션'을 '그림'이라고 단정한다면

'콘셉트 디자인'은 '설계도'라고 할 수 있다.

콘셉트 디자인(혹은 콘셉트 아트)은 창작자의 상상으로만 존재하는 것을
한 장의 이미지로 시각화하는 작업이고 작품의 전체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크게 캐릭터 콘셉트, 크리처 콘셉트, 배경 콘셉트로 구분한다.



위 설명은 아래의 그림과 함께 광명 판타지위크 카달로그에 쓰여 있는 내용이다.






 

 

이제 좀 감이 잡히는 것 같다.

콘셉트 디자인을 쉽게 표현하자면 바로 상상을 그리는 일이다.

그리고 웨타워크숍은 그런 일을 세계적으로 가장 잘하는 기업인 셈이고...

그렇다면 리처드 테일러는 그런 일을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지,
또 어떤 마음과 자세로 그런 일을 해나가야 하는지를 알려줄 것 같다.

재미있는 강의가 될 것 같은 기대감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는 것을 느끼며
입구를 지나 강의 장소로 향했다.






 

 






 


'판타지위크'라는 이름에 걸맞게 동굴 안은 신비로운 색채들로 가득했다.

 

드디어 도착한 동굴 예술의 전당.






 

 






 


판타지 영화의 배경으로 사용해도 부족함이 없을 만큼
신비로운 분위기로 가득한
동굴 예술의 전당에는
그의 강의를 들으려고 멀리서 찾아온 듯 보이는 사람들이 꽤 많이 눈에 띄었다.


지역 주민뿐 아니라
연령대가 매우 젊어 보이는,
아무래도 콘셉트아트 관련 계통의 일을 하고 있거나 혹은 그럴 예정에 있는 젊은이들 같다.


한국에서는 아직 콘셉트 아트 분야는 개척해야 할
불모지에 가깝고 콘셉트 아티스트 또한 그런 거친 길을 가야 할 터인데
자신이 원하는 길에 대한
열정을 가진 이 젊은이들이 멋지다는 생각을 한다.





 

 

오후 2시 30분.

약속된 시간이 되자 리차드 테일러 경이 그의 스텝들과 객석 뒤에서 모습을 보인다.

일순간 그를 향해 반짝이는 눈빛들이 감지되고

서늘한 동굴 내 공기가 한순간 데워지는 느낌이다.

 

 



 

 

현재 웨타워크숍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아카데미상을 5회나 수상한 사람.

<반지의 제왕>, <킹콩>, <호빗> 등등을 만든 사람...

그런 사람이 실제 내 눈앞에 있다.

그를 통해 나는 어떤 가치에 대해 눈을 뜨게 될까.




[문화 디자인 - 프로젝트별 사례 연구]

오늘 그의 강연 제목이다.


문화 디자인이라...

문화를 디자인 한다니 뭔가 추상적인 느낌이지만 의미를 알 것 같긴 하다.

역시... 재미있는 강의가 될 것 같다.
기대감과 설렘이 번갈아 내 심장을 드나든다.


강연 무대 위로 올라선 그는 바지 밖으로 꺼내 입은 연두색 셔츠와 헐렁한 쥐색 바지를 입고 있었다.
형식적인 그 어떤 것과도 친할 것 같지 않은 그의 편안한 차림이
뜻밖이었지만 그래서 진정으로 그의 강의에 귀 기울일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는 통역을 거쳐 한 문장 한 문장씩 천천히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영화대장간과 광명시가 공동 주최한
'2015
광명 국제판타지콘셉트 디자인 공모전'
초대해 준 것에 대해 감사 인사를 하는 것으로
리처드 테일러의 강연은 시작되었다.






 

그리고 이어 무대 정면에 설치된 커다란 스크린에 몇몇 유명한 영화의 장면이
잠깐씩 보인 후
화면은 멈추고 '웨타워크숍의 간단한 역사'라는
하얀색
글씨가 까만 스크린 화면 한가운데 고정된다.






 

 






 

 





 



그리고 이어지는 정지 화면들...
오래전 리처드 테일러가 자란 집과 함께 놀았던 강아지, 말,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무언가를 만들고 있는 소년 리처드
테일러와
얼굴 가득 웃음을 머금은 그의 부모님
그리고,
웰링턴의 조그만 창고 건물 사진이 보인다.
바로 20여 년 전 피터 잭슨과 함께 시작한 웨터워크숍의 사무실 모습이다.





 

 

리처드 테일러는 뉴질랜드 웰링턴 근교에 14가구만이 사는 아주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으며
그의
아버지는 차를 포함해서 필요한 도구 모든 것을 손수 만들고 고칠 수 있는 분이었다고 추억하고 있다.

그는 이런 모든 어린 시절의 기억과 경험과 추억이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영감을 제공하는 원천이라고 말하며 그것은 곧 자신이 가진 자신만의 문화라고 한다.


그리고, 웨타워크숍의 역사를 이야기할 때 이 모든 시간들은 빼놓을 수 없는 것들이라고 말한다.

모든 디자인 혹은 예술(아트)에는 그것을 창작하는 자의 경험과 시각과
심지어는 삶을 대하는 철학이 녹아든다는 것이다.


 

 

 

 


 

그는 영화 <호빗>을 그 좋은 예로써 설명했다.
13명의 호빗과 각각의 엘프들 그리고 배경들 모두가 자신이 자란 뉴질랜드 시골 마을이 가진
자연의 이미지들을 이용했다는 것.
자신은 그곳을 무척 사랑했고 지금도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는 것이 즐겁다고 했다.
강의를 듣기 위해 찾아온 우리와 잠깐이었지만
자신의 어린 시절의 몇 장면을 공유할 수 있는 지금 이 순간도 무척 기분이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장 생동감 있는 영감은
인터넷에 떠도는 환타지 이미지 등에 의존해서는 탄생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체험으로 각인된 기억들로 빚어진다는 것을 역설한다.

 


세계 최고의 첨단 영상작업을 주도하는 그 조차도
시작은 평범한 작은 시골마을이었다는 것이
의외라 생각되면서도 동시에 당연하다는 생각도 든다.

퓨어한 자연만큼 가장 큰 상상력을 발휘하게 하는 것이 있을 수 있을까?

 

 

 



 

그는 또한 많은 젊은 사람들이 컨셉아트 분야 혹은 영화에 진출할 것을 원한다고 한다.

<반지의 제왕>을 작업할 때만 해도 거의 모든 것이 수작업이었고
때문에 작업 기간이 3년 반이나 걸렸지만

현재는 작업의 60% 이상이 로봇이나 컴퓨터를 이용한 작업이어서
<호빗>의 제작 기간은 고작 7주가 걸렸을 뿐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당연히
기술의 발전이 가져온 결과이며
그것은 역량 있는 젊은 직원들이 만들어 낸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한국의 젊은이들에게도 이번 행사가 기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하면서
영화와 TV에 기반을 둔 예술로 발전해 온
컨셉트디자인 분야가 한국에서 앞으로 얼마나 더 크게 발달할지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라는 비전도 덧붙여 조언했다.

 

 

 

 

 


 

그는 또한 훌륭한 컨셉트 아티스트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좋은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놓치지 않는다.
자신이 그리고 싶은 이미지를 자유자재로 그릴 수 있는 실력이 갖추어진 그 위에
상상력이라는 날개를 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러스트는
컨셉트 아트를 위한 튼튼한 기초공사가 되는 셈이다.


이 분야에 뜻이 있는 젊은이들이 갖추어야 할 덕목으로는
열정,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힘, 재능 등이 필요하며
재능보다 열정이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많은 아이디어를 쏟아 내고 연습 작품을 반복적으로
생산해 내는 과정을 끝없이 치러야만
비로소 하나의 캐릭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고단하고도 집요한 작업을 이겨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강연 마지막에
'디자인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기회'라고 말한다.

그 말은 이 일이 하고 싶다면 두려워하거나 망설이지 말고 용기를 가지라는 말로 들린다.

그렇다.
무엇이든 망설일 시간이란 없다.
망설이며 시간을 보내기에 우리의 삶은 너무 짧지 않은지...





 

 

때로는 부드럽고 소탈한 어투로,
때로는 진지한 표정으로 강의를 이끌어 가는 리처드 테일러 경.



그는 준비한 강의를 마친 후 질문을 받겠다고 했다.

여기저기에서 손이 올라가고 그를 향한 질문들이 홍수처럼 쏟아졌다.

이 분야의 세계 최고 전문가를 향한 질문들은 내 예상을 뛰어넘는 심도 있는 것들이 많았다.


리처드 테일러가 말한 '열정 있는 젊은이'의 정답을 보는 것 같은 시간.

이런 시간에 목말라 있었을 사람들에게 정말 좋은 자리가 제공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순간 뭔지 모를 흐뭇함에 빙그레 웃음이 지어진다.



가장 기억에 남는 질문과 답변 두 개를 이곳에 간단히 정리해 본다.

 

 

 

 

 


 

질문) 눈에 보이지 않는 사회적,
철학적 가치를 캐릭터에 담는 효과적인 방법이 있는가?


==> 답변)

우리가 영화를 보는 이유가 무엇일까?

현실에서 볼 수 없는 캐릭터와 2시간 동안 관계하고 공감하기 위해서다.
그 캐릭터를 좋아하고 싫어하는 그 감정은 영화가 끝나도 지속된다.

캐릭터를 창조하는 사람이 그 캐릭터를 좋아하고 사랑하고
그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대중으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다.

상상으로 창조된 캐릭터일지라도 있을 법한,
사실적이고 신뢰를 주는 것이어야 한다.
그런 만큼 심도 있고 사려 깊은 캐릭터(콘셉트)디자인의 고민이 필요하다.

따라서 콘셉트디자이너에게는 기술적 요소보다 합리적 사고의 리듬이 중요하다.


캐릭터에 철학적 가치를 담아내기 위해서는
자신이 기본적으로 그 철학적 가치에 어울리는 사고를 할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하고,
그다음이 기술이다.


또한,

캐릭터가 생활하는 영화 속 에코 시스템(생태계)에 주목해야 한다.
즉,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는 말이고 이것을 '월드 디자인'이라고 한다.

콘셉트디자인은 상상만으로 새로운 세상 하나를 창조하는 일이다.
다시 말해서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캐릭터의 생명력을 창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캐릭터는 그가 속해 있는 세상의 환경 속에서 그의 특성을 드러낼 수 있다.


환경을 포함한 세상 전체에 대한 깊은 통찰력, 이해, 깊이 있는 사고력, 합리적 사고의 균형감각....
이런 것들을 디자이너가 갖추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질문) 웨타워크숍에 입사를 하려는 사람에게 특별히 요구되는 것이 있나?


==> 답변)

무엇보다 오픈 스피릿(열린 사고)과 도전정신이 중요하다.

어떤 분야는 기술적 포트폴리오를 필요로 하는 분야도 있다.
일러스트나 컨셉아트 등 정교한 기술적 재능을 필요로 하는 분야도 있지만
포트폴리오를 보기도 전에 결과가 결정되는 경우가 실은 대부분이다.

그것은 경력이나 스펙을 나열한 포트폴리오가 아닌 커버레터(자기소개서 혹은 입사지원 동기)에서
본인의 의지, 열정, 정신이 표현되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가장 중요한 것은 커버레터(자기소개서 혹은 입사지원 동기)다.

하나의 예를 이야기하겠다.

1년 반 전에 중국에서 영어를 한마디도 하지 못하는 청년을 면접한 일이 있다.
그는 그가 만든 작품을 가지고 왔고 언제든 그것을 필요로 할 때가 있다면
연락을 달라는 메시지를 번역기를 돌려가며 이야기했다.
그의 열정과 도전 의지는 충분해 보였다.
그러나 웨타워크숍은 당장 그의 작품이 필요하지 않았기에 그를 채용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6개월이 지난 어느 날,
새로운 프로젝트의 캐릭터를 고민하던 때에 그의 작품들이 떠올랐다.
그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그가 영어로 전화를 받았다.
웨타워크숍에 입사하고 싶다는 열망으로 혹시 걸려올지 모를 전화를 기다리며
열심히 영어공부를 했던 그는
6개월 만에 나와 전화로 대화를 할 만큼 영어를 능숙하게 말할 수 있게 돼있었던 것이다.
웨타워크숍은 그를 당장 채용했고 입사한 지 1년 정도 된 그 청년은
지금 꽤 높은 연봉을 받으며 즐겁게 일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의지와 열정이고 그것은 억지로 만들어 보일 수 없는 것이다.

 

 

 

 


 



위 두 개의 질문과 답변 속에 오늘 리처드 테일러 경의 강의가 함축되어 있다고 해도
과장이 아닐 만큼 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고 생각되었다.

모든 일은 단지 그것 하나로 머무르지 않는다.


디자인도, 글쓰기도, 음악도, 장사나 행정, 정치도 모두...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되어 있고 통한다.
그렇기에 단지 그것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면 한정된 그 안의 세계에 머물 수밖에 없으며
그 안에서조차 최고는 될 수 없다.

나를 둘러싼, 혹은 내 일을 둘러싼 모든 환경과 뒷모습과 옆길에까지도
관심을 기울이고 두루두루 살펴볼 줄 알아야 한다.

 

 

 

 

 


균형 있는 시각으로 사회를 바라보며 폭넓은 이해와 사고를 하려는 노력은
어느 곳에서 어떤 일을 하더라도 반드시 필요하다.


그래야 그것이 무엇이든 나 자신에게도 지속 가능한 가치를 제공한다.

그것이 철학일 것이다.


삶을 살면서 그 삶에 의미를 부여하고 삶을 관통하는 일관된 태도를
어떻게 결정할지를 고민하는 것.


거창하지 않더라도 그런 마음을,
그런 정신을 갖추고 살려는 정도의 노력은 기울이며 살아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것은 크기 부풀리기와 비슷한 스펙 쌓기와는 차별된 열정과 의지를 필요로 한다는 것.


진짜로 중요한 것은 정신 속에 있고
그 모든 것은 자연과 사람을 향한 진정성에 기인해야 한다는 것.


리처드 테일러 경의 '문화 디자인'에 대한 강의를 통해
디자인에 문외한인 내가 얻은 큰 배움이다.


 

- 온라인 시민필진 카라반(정연주) -

 

 

 

 

Posted by 광블지기 설레임밀크 트랙백 0 : 댓글 2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m.blog.naver.com/kkkjry BlogIcon 정라영 2015.11.17 18:07

    귀한 강의 듣고 오셨네요.리처드 기어를 닮은 리처드 테일러경^^
    열린 사고와 열정이 있다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을 듯.

 

 

 

 

 

2015년 가을 어느 날

순옥이랑 영희랑 영이가 광명에 왔습니다.

순옥이랑 영희랑 영이는 곧미녀와 공음중학교를 함께 다닌 친구들입니다.

중학교 수학여행 이후 친구들과 함께 떠나는 첫 번째 여행인데 아무데나 갈 순 없겠죠?

 

 

 

 

 

동창회 혹은 동문 체육대회에서 일 때가 많지만,

어릴 적 ​친구들과의 만남은 언제나 가슴 설레게 합니다.

"우리 어디서 만날까?"

"​광명으로 올래? 내가 광명의 가을을 구경시켜 줄게"




 

오늘 만나기로 한 친구는 순옥, 영, 영희 그리고 곧미녀까지 네 명.

직장에 다니는 영이는 점심때 만나기로 했죠.

광명에서 가을을 물씬 느낄 수 있는 옛스러움과 전통의 멋이 가득한 관감당으로 향합니다.

-관감당은 평일엔 꼭 예약을 해야 한다는데, 예약을 안 하고 방문한 곧미녀와 친구들- (ㅠㅠ난감허네~~)

 

 

 

 

 

​"광명의 가을을 구경하겠다고 친구들이 멀리서 왔는데, 한번만 들여보내주시면 안될까요?^^"

"멀리서 오셨다니...들어오세요."

10시 30분쯤 ​그렇게 우리는 관감당의 가을 속으로 들어갈 수 있었답니다.

 

 

 

 

 

종택 마당 한편에 드러누운 바위는 살짝 추워진 날씨 탓인지 아직까지 노란 단풍 든 나뭇잎 이불을 덮고 있네요.

"고택 여기저기 낙엽 지는 모습이 정말 운치 있지 않니?"

낙엽 굴러가는 소리에도 까르륵대며 웃던 소녀들은 벌써 40대가 되었고, 이젠 낙엽을 보며 운치 있다고 말합니다.

 

 

 

 

 

 

"광명에서 옛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곳이 충현박물관이라면, 우리들의 고향 고창엔 모양성(고창읍성)이 있지."

-​충현박물관 : 오리 이원익 선생과 그의 직게 후손들의 유적과 유물이 보존되어 있는 곳이다. 해마다 오리문화제가 열린다.

-모양성 : 조선시대에 지어진 성곽으로 왜적을 막기 위해 쌓은 석성이다.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성밟기놀이가 있다.

친구들은 모양성은 넓고 길어서 돌고나면 다리가 아파서 한참 쉬어줘야 하는데, 충현박물관은 사객에 잠기거나

조용히 산책하기 좋은 것 같다고 합니다.

 

 

 

 

"학창시절 친구들과 만나면 대부분 빵집이나 분식집에서 시간을 보냈었는데, 맞지?"

"정말 그랬지. 딱히 갈 데도 없었지만, 그 시절엔 만두 몇 개 단팥빵 몇 개에도 시간가는 줄 모르고 행복할 수 있었잖아."

두 시간 전보다 한 층 짙어진 충현박물관의 가을을 뒤로 하고 우리는 또 다른 광명의 가을을 찾아 떠납니다.

 

 

 

 

​직장에서 반차를 내고 오는 친구 영이를 기다리는 잠깐 동안

한내천을 걸으며 살랑이며 불어오는 광명의 가을바람을 느껴봅니다.

 

 

 

 

 

 

 

"나 광명동굴에 꼭 한 번 와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와 보다니... 친구야 고맙다."

곧미녀가 친구들과 함께 찾은 광명의 가을 여행지는 바로 순옥이가 와보고 싶어 했던 광명동굴입니다.

코끼리 열차를 타려고 했지만, 점심 먹으며 수다가 너무 길어져서 놓쳐버렸지 뭐에요.

그래서 우리는 택시를 타고 룰루랄라~~ 동굴로 go go!

 

 

 

 

 

"우와! 동굴이 이렇게 멋지게 변신해도 되는 거야? 다른 친구들한테 알려줘야겠다."

환상적인 동굴 내부 모습에 감탄하는 친구들 앞에서 곧미녀 어깨가 으쓱 해 집니다.

얼마 전 광명동굴 '판타지 웨타 갤러리'에 설치된 길이 41m, 무게 800kg에 이르는 '용'조형물 앞에서도 마냥 즐거운 우리들의 우정여행은 광명동굴에서 맛 본 향긋한 와인 향처럼 우리 기억에 오래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충현박물관에서 바스락거리는 낙엽과 옛 정취를 마음껏 느낀 뒤, 한내천의 가을바람을 지나

광명동굴의 환상적인 가을까지 만끽한 우리들의 우정여행. 즐거워 보였나요?

이 가을이 가기 전에 친구들과 함께 광명시의 가을 속으로 떠나는 우정여행 강추 합니다.^^

 

 

- 온라인 시민필진 곧미녀(김경애) -

 

 

 

 

Posted by 광블지기 설레임밀크 트랙백 0 : 댓글 2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m.blog.naver.com/kkkjry BlogIcon 정라영 2015.11.17 18:13

    예전엔 몰랐는데 우리 광명에 친구들과 거닐 명소가 많아져서 참 좋으네요. ㅎㅎ

 

 

 



 

 

광명동굴 국제 판타지 콘셉트 디자인 전시회, 판타지 영화 상영,

 웨타 워크숍 판타지 시민아카데미 등이 7일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그중 첫날 열린 시민아카데미 강좌에 제리가 함께 했는데요.

 진중권 교수와 함께 하는 판타지 시민 아카데미 속으로 지금부터 함께 가보겠습니다.




 


 

'디지털과 판타지' 강연은 예술의 전당에서 열렸는데요.
동굴에서 열리는 인문학 아카데미 환상적일 것 같죠?
웨타 워크숍 아카데미가 전문가를 위한 교육이라면 시민 아카데미는 일반 시민과 학생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대중적인 강좌라 할 수 있겠는데요.
이번 강연은 '디지털과 판타지'라는 주제로 우리나라 대표적 미학자인 진중권 교수가 초빙되었습니다.




 

"강연을 많이 다녀봤지만 이런 곳에서 하는 강연은 처음입니다."

 라며 강연을 시작하였는데요.


"17세기에 들어, 인간이 이성적 존재로 규정되면서 판타지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
어른들의 세계에서 철수하여 아이들의 세계로 들어가게 되었는데요.
그런 판타지가 최근에는 복귀하고 있습니다." 라고
시작된 강연. 왠지 어려울 것 같은 예감이네요. ㅠㅠ~~~

 

 

 

 

 

 

일반적으로 판타지에 대한 세 가지 편견이 있다고 합니다.

1. 도식적이다.
2. 유치하다.
3. 도피적이다.

'뻔 한 모티브가 반복되고 신화, 민담처럼 구술 문학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문자 문학이 아니며 따라서 문학적으로 평가해 줄만한 요소가 별로 없다고 여기는데요
.(도식적이다)
그래서 어린이의 영역으로 취급받고 있습니다
.(유치하다.)
또한 현실과 동떨어져 있으며 비개연적이기 때문에 현실에서 도피한다는 인식이
강한 것이 판타지입니다.(도피적이다)"

 

 


 

 

중세 이전에는 모든 문학이 판타지였다고 합니다.
신화, 설화, 전설, 그리고 성서에 이르기까지 모두 판타지 문학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당시 사람들은 이것들을 리얼리티라고 믿었다는 거죠.

진중권 교수는 중세의 판타지가 리얼리티였다는 내용들을
몇 장의 그림들을 통해서 설명을 덧붙였는데요.





 

신기루 현상에 의해 괴물들의 출현을 현실이라고 생각했다든지,
성자들, 예수, 성모마리아가 나타나는 그림들을 보면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어떻게 판타지의 영역이 현실이라고 믿고 구분하지 못했을까 라는 생각을 했는데요.
중세에 제가 살았다면 아마 저도 그랬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중세 때의 사람들은 로망스, 즉 낭만을 갖고 살았는데 멋진 기사가 나타나 자신을 구해주고
사랑에 빠진다는 환상적인 내용을 기사도에 나타내기도 했는데
이 모두를 현실로 믿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데



 

 

이런 판타지가 17세기에 이르면서 소멸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세계를 바라보는 패러다임이 바뀌기 시작한 것이죠.
'내 얼굴에서 풀이 자란다. 사슴의 머리에서 나무가 자란다'와 같은 식물적 구조를 믿는 사고방식이
17세기 이후부터 깨지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즉 차이와 동일성을 아주 냉정하게 가려서 바라보고 현실의 대상과 허구의 대상을 구분하게 됩니다.

 





 
합리적인 존재가 되려면 감각을 믿지 말고 이성적 존재가 되어야 하며
감정을 억제하는 인간이 되고 상상력을 버리라고 (데카르트) 했다는데요.
그래서 17세기에 오면서 돈키호테 같은 사람은 광인 취급을 받게 되는 거죠.
이렇듯 오늘날은 우리 인간들에게 지성화, 탈 마술화, 이성화를 요구하는데
리얼리즘, 자연주의의 영향으로 판타지는 깨졌고 후기 낭만주의가 일면서
사람들은 판타지를 믿고 싶어 하기 시작했답니다.




 

20세기 카메라의 쇼크에서 판타지가 깨졌지만
이후 디지털 이미지가 지표성을 상실하고 상상력이 부활하면서 판타지가 부활하게 됩니다.
이를테면 생명이 없는 그림은 상상력이라는 인식,
실제 사진 속에 요정을 그려 넣는다거나 게임이나「꿈을 찍는 사진관」과 같은
픽션문학 등이 나오게 된 것이 그 증거인 거죠,
따라서 디지털은 허구를 전달하는데 더 많이 쓰이고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보여준다는 인식이 더 강하죠.
그래서 오늘날의 판타지는 현실과는 급진적으로 다른 또 다른 세계에 대한
상상을 하게 해 준다는 것입니다.




 


 

진중권 교수는 판타지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는데요.
오늘날의 판타지는 디지털과 함께 발달하면서 쓸데없는 공상이 아닌 현실로 다시 돌아오는 능력이고
어른 아이 모두 좋아하는 장르가 되었으며 그래서 도피적이 아니라 문학, 문화 등에서
또한 과거와는 다른 위상으로 부상했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결론적으로 '디지털은 판타지다'라는 단문으로 정리할 수 있겠는데요.
시대를 거치면서 달라진 판타지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살펴보는 시간이었으며,
판타지 소설, 또는 게임의 세계를 황당무계한 것으로만 여겨 멀리한 저에게 또 다른 관심을 갖게 한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어려운 강연이라는 선입견으로 긴장하며 강연을 들었는데요.
웨타 아카데미 수강자들은 깊은 관심을 갖고 질문도 하더군요,
방문자 중 한 분께 질문을 했는데요.
사실 강연 내용보다는 동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더 궁금했답니다.

"동굴에서 인문학 강연을 한다는 사실이 놀랍고 획기적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나라 동굴은
오늘 처음 방문인데요.
외국에서 살다 들어와서 처음 와 봤습니다.
신기하고 구경거리가 많아 주변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네요.
" 라며
웨타 아카데미 수강자 신승원 (은평구
) 님은 오늘 특별한 강연을
특별한 장소에서 듣게 되어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웨타 아카데미 수강자들◀

이상 진중권 교수가 들려준 '디지털과 판타지' 강연을 정리해 봤는데요.
제대로 정리가 되었는지 살짝 걱정이 되네요. ㅎ ㅎ
판타지 위크에 진행된 시민강좌 및 행사가
광명 동굴이 세계로 뻗어가는 데에 가치 있는 큰 역할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품으며 동굴을 나왔습니다.

 

- 온라인 시민필진 제리(이현희) - 

 

 

 

 

Posted by 광블지기 설레임밀크 트랙백 0 : 댓글 2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m.blog.naver.com/kkkjry BlogIcon 정라영 2015.11.17 18:22

    환타지의 변천사네요ㅎㅎ
    디지털 덕분에 환상이 현실이 되는 속도가 더욱 빨라지면 미래는?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테마파크인 광명동굴의

 

조형물에 대한 창조적이고 대중성 있는 명칭을 공모하여

 

광명동굴의 관광활성화에 기여 하고자 하오니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개 요

명칭제안 방향

- ‘조형물과 광명동굴 특징을 함축적으로 표현

- ‘광명국제판타지콘셉디자인 공모전을 부각할 수 있는 명칭

조형물 제원

- 크기 : 41m (재료 : 폴리에스테르, 유리섬유, 실리콘)

- 설치장소 : 광명동굴 () ‘판타지 웨타 갤러리

- 제작자 : 웨타워크숍

공모기간 : 2015. 10. 25.() ~ 11. 01.()

수상작 발표 : 2015. 11. 04.()

참가자격 : 누구나 참여 가능(제한 없음)

 

접수방법 : 인터넷, 방문접수, 우편접수

인터넷 접수 : taxwork@korea.kr

방문접수 및 우편접수처 : 경기도 광명시 가학로 85번길 142

광명시 자원회수시설 2층 테마개발과

(방문접수는 마감일 18:00까지이며 우편은 마감 당일 도착분에 한함)

 

접수자 특전

광명동굴 입장권 1매 증정(중복 접수시 1건만 인정)

시상내역

시상구분

인원

시상내역

최우수상

1

광명동굴 입장권 30

우수상

2

광명동굴 입장권 20

장려상

3

광명동굴 입장권 10

유의사항

- 제출된 자료는 반환하지 않음

- 당선작에 대한 저작권, 사용권 등 모든 권리는 광명시에 귀속됨

- 수상이 확정된 명칭이 국내외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거나 상표출원 등으로 활용할 수 없는 경우에는 취소 및 부상 회수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으며 당사자는 이에 이의를 제기할 수 없음

- 응모작의 저작권으로 인한 민,형사상 책임은 제출자에게 있음

- 1위 당선작이 없을 경우 당선작을 선정하지 않을 수 있으며, 동일한 명칭이 접수될 경우 도착시점을 기준으로 먼저 접수된 작품만 인정

단 명칭 의미(제안배경)가 있는 제안에 대하여는 의미를 검토하여 수상자 선정.

- 중복응모 가능(1인 다수 접수 가능하나 접수자에 대한 특전은 1건만 인정)

- 당선된 이름이 사용되지 않거나 활용 과정에서 주최 측에 의하여 이름/내용이 수정될 수 있음

- 최종 발표는 일정에 따라 변경 가능

 

문의처

광명시청 테마개발과(02-2680-6136 / taxwork@korea.kr)

 

상표등록 여부는 특허기술정보서비스(www.kipris.or.kr)에서 확인 가능

 

광명동굴 용 조형물 명칭 공모전 응모신청서.hwp

Posted by 광블지기 설레임밀크 트랙백 0 : 댓글 0

댓글을 달아 주세요

7일간의 판타지위크 Fantasy Week (아카데미)

2015년 10월 17일(토)~10월 23일(일)

광명동굴 판타지 콘셉트 디자인 전시회

웨타워크숍 판다티아카데미 인 코리아, 판타지 인문학 시민 아카데미

웨타워크숍 애니메이션 <썬더버드> 세계 최초 시사

 

 

 

 

Posted by 광블지기 설레임밀크 트랙백 0 : 댓글 0

댓글을 달아 주세요

 

 

추석 연휴기간 27, 28, 29일 정상 운영… 공포체험관은 9월 말까지 운영

광명시는 광명동굴 야간개장을 주말에 한해 10월 31일까지 연장해 밤 9시까지 운영한다.
광명동굴에는 야간개장 기간인 7월 15일부터 8월 30일까지 총 38만8644명이 방문했다.
4월 4일 유료화 개장 후 9월 9일까지 관광객 66만4000여 명, 시 세수입 27억 원
야간개장 기간 동안 운영돼 광명동굴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

공포체험관도 9월 말까지 연장 운영한다.

광명시는 광명동굴을 추석 연휴기간(9월 26~29일)에 9월 26일 하루만 휴관하고

 27일부터 3일간 정상 운영한다.
한편 광명동굴에는 지난 4월 4일 유료화 개장 이후 5개월 만인 9월 9일 현재 66만4000여 명이
찾아와 광명시는 입장료 · 체험료 등으로 27억 원의 세수입을 올렸다.

이 밖에 광명시는 광명동굴을 비롯해 주요 관광지를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소개하는

다국어 문화관광 누리집(tour. gm.go.kr)도 9월 7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시 테마개발과 ☎ 2680-6338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경기도 광명시 학온동 | 광명동굴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광블지기 설레임밀크 트랙백 0 : 댓글 0

댓글을 달아 주세요

2014 광명동굴 라스트 콘서트

 

 

 

Posted by 광블지기 설레임밀크 트랙백 0 : 댓글 0

댓글을 달아 주세요

  

 

 

반지의 제왕, 킹콩, 호빗, 아바타 등 특수효과와 특수 소품을 담당했던 리처드 테일러 경이 광명동굴을 방문했습니다.

 

 

 

 

 

광명시는 9월 30일부터 10월 29일까지 판타지 콘셉트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하였는데요, 심사위원으로 리처드 테일러 경이 함께 했습니다. 총 3편의 수상자 중 1등인 최우수 수상자에게는 뉴질랜드의 웨타 워크숍 견학 기회가 주어집니다.

 

 

 

 

 

리처드 테일러 경은 일찍부터 광명동굴을 방문해 출품작을 꼼꼼히 보며 평가했습니다. 세계적인 컨셉 디자이너인 만큼 작품에 대해 완벽함을 추구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패트릭 라타 뉴질랜드 대사와 컨셉 기획을 한 영화 대장간 이남진 대표의 감사 인사가 있었습니다.


 

 

 

 

 

강의 전 아바타, 반지의 제왕, 킹콩의 메이킹필름이 방영되었습니다. 이어 '웨타 워크숍의 작업과 콘셉트 디자인의 중요성'이란 주제로 리처드 테일러 경의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개념에서 모든 것이 시작된다고 했습니다. 영화 속의 갑옷, 무기, 사람들, 미니어처, 의상, 특수분장, 차량 등 이 모든 것이 컨셉 디자인이라고 했습니다. 논쟁의 여지는 있지만 좋은 디자인은 좋은 디자이너가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리처드 테일러 경의 핵심은 바로 인적자원 (human resource)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녀들이 디자인을 공부한다면 큰 기회를 갖고 있는 것입니다. 그건 디자인으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디자이너는 세상을 더 좋게 만들 것입니다. 좋은 디자인은 영원한 역사와 유산으로 남을 것이기 때문이죠. 젊은 디자이너는 이런 기회를 갖고 있는 것입니다." 리처드 테일러 경은 시종일관 열정에 가득 찬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당신이 영화의 컨셉 아티스트로 일한다면, 세상에서 가장 어두운 미술관인 영화관에서 당신들의 작품을 많은 사람들이 보게 되는 것입니다.”라며 컨셉 아티스트의 비전(vision)에 대해 자신의 소신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설국열차'라는 영화를 통해서도 수십, 수 억 명의 사람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예술가가 전 세계인에게 예술을 전달할 수 있는 것이죠."라는 말을 통해 컨셉 디자이너의 강한 파급력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습니다.

 

 

 

 

 

그는 이번 심사를 신중하게 했으며 심사하면서 작품을 '일러스트레이션'과 '컨셉 아트'로 분류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일러스트레이션은 그림 안에 하나의 의미가 있는 아름다운 그림. 즉, 바로 그 순간의 그림을 보여주는 것이고, 컨셉 아트는 관객들이 더 보고 싶은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새로운 문명과 문화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자신이 만든 컨셉을 보여주는 것은 여러분의 능력이며, 전 세계 아주 소수의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킹콩은 만개의 컨셉이 있었습니다. 그중 3~4천 장만 사용했고 다시 몇 천장을 그렸습니다. 돌을 쪼는 것처럼 컨셉아트는 발견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컨셉 아티스트의 인생입니다. 반만 최선을 다했다고 하면 안 됩니다. 매일 새롭게 영감을 주는 세계를 찾아야 합니다. 컨셉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면, 세상을 관찰하는 능력을 배우고 열정과 끈기를 가지세요!"

 

 

 

 

 

이후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되었습니다.

 

"서울예술대학교 학생입니다. 초등학교 때 '반지의 제왕'을 보고 영화감독을 꿈꾸었습니다. 제 꿈이 약해질 때쯤 '반지의 제왕' 스페셜 필름을 보았습니다. 그 작품을 만든 분이 눈앞에 있다니 놀랍고 믿기지 않네요. 이번 컨테스트에 출품하지는 않았지만 리차드 테일러경에게 인사하고 싶어 일어났습니다. ^^"

리차드 테일러 경 : 감독이 되고 싶어 하는 분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여러분은 가장 축복받은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youtube를 이용해 작은 자본으로도 영상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젊은 영화제작자들은 적은 돈으로 영화를 만들고 최고가 될 수 있습니다. 제작비가 없다, 카메라가 없다, 특수효과 못한다고 말하지 마세요! 모든 것은 손바닥 안에 있으며 좋은 이야기만 있으면 세상 사람들에게 들려줄 수 있습니다."

 

 

 

 

 

"컨셉 아트를 공부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웨타 워크숍의 대표로 많은 일을 하셨는데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리처드 테일러 경 : 웨타 워크숍, 티브이 프로덕션, 웨타의 컬렉터블 모형, 웨타 케이블과 상점 및 박물관, 출판사, Stardog LP 등을 하고 있고요, 앞으로는 영화 박물관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카데미도 만들어 전 세계 젊은이가 웨타 워크숍에서 공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웨타 워크숍에 인턴십이 있다면 설명해주세요."

리처드 테일러 경 : 공식적인 인턴십은 없습니다. 이번 공모전에서 우승한 사람도 웨타 워크숍에 올 수 있습니다. 지금 웨타 워크숍엔 2명의 중국인이 있는데요, 영어를 전혀 못 합니다. 중국에서 이들을 만나고 6개월 이내에 뉴질랜드에 오라고 했거든요. 이렇게 열정이 있고 하고 싶은 기술만 있다면 웨타 워크숍에 올 수 있습니다. 인턴십은 그림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꿈꾸는 영감을 받는가’가 중요합니다.

 

"판타지는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리처드 테일러 경 : 머릿속이 판타지로 가득 차 있다면, 당신 손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제가 12살 때 농장에 놀러 갔는데, 땅을 파서 진흙을 가지고 머릿속의 형상을 직접 만들었습니다. 지금도 역시 그때와 똑같이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감은 어떻게 얻으시나요?"

리처드 테일러 경 : 닥터 후, 선더버드, 프랑스 루브루박물관, 영국 런던 여행 등이 제 영감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강의를 듣던 중 생각나는 키워드는 ‘사람’이었습니다. 유능한 재능이 있는 전 세계 젊은이들을 끌어들인다면 웨타 워크숍은 당연히 전 세계 최고의 권위 있는 기관이 되겠죠.

 

우리나라도 창의정신과 판타지 산업을 육성하여, 젊은 인재를 흡수할 수 있는 제도적 기틀이 마련되어야 하겠습니다.

 

 

글·사진  |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슈퍼맨(김창일)

사진 | 시 홍보실

 

 

 

해당게시물의 저작권은 광명시가 아닌 원저작자에게 있으므로 게시물 사용이 불가합니다. 게시물 사용을 원하시는 분은 광명시청 온라인미디어팀 (☏02-2680-2087)으로 연락하여 사전협의 하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광블지기 설레임밀크 트랙백 0 : 댓글 2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addr | edit/del | reply 은지사랑 2014.11.07 09:11

    반지의제왕, 아바타감동적이었는데...

새우젓 냄새 진동하던 이곳, 백만여 명이 찾은 이유

[광명기행 ⑥] 수도권 최대를 자랑하는 광명가학광산동굴

 

 

 

 

기사 관련 사진
광명가학광산동굴을 찾은 방문객들.
ⓒ 광명기행

관련사진보기


안전모를 쓰고 가학광산동굴에 들어가기 위해 입구에서 대기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보면 감회가 새롭다. 양기대 광명시장이 가학광산동굴을 매입해 관광지로 개발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을 때만 해도 폐광산이 이렇게 화려하게 변신할 것이라는 예상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가학광산동굴 안에서는 빛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동굴 안에서 <동굴, 빛의 세계 展>
이 열리고 있는 것이다. 바다생물을 형상화한 발광체가 동굴 위에 떠다녔다. 어둠을 밝히는 빛은 동굴을 새로운 공간으로 화려하게 바꿔내는 역할을 한다. 바다 속으로 탐험을 떠난 것 같은 느낌이랄까. 이곳이 한 때 광부들이 땀을 흘리면서 금이나 은과 같은 광물을 캐내던 공간이라는 사실을 잊게 만든다.

화려한 빛의 세계에서 벗어나 안으로 들어가니 이번에는 민물고기들이 활기차게 헤엄치는 수족관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가학광산동굴 안을 흐르던 지하암반수가 수족관을 가득 채웠고, 그 안에서 1급수에서만 산다는 갈겨니, 산천어, 금강모치, 버들치 등이 활기차게 헤엄친다.

광물전시공간에서 마주친 어린아이들은 참새처럼 신나게 재잘거린다. 어린이집 아이들이 단체로 견학을 온 것이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동굴 안에 울려 퍼진다. 동굴해설사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동굴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었다. 동굴의 어둠을 밝히는 건 조명만이 아니었다. 호기심으로 반짝이는 아이들의 눈은 동굴에서 빛이 되고 있었다.

 

 

 

 


기사 관련 사진
광명가학광산동굴에서는 <동굴, 빛의 세계 展>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 광명시청

관련사진보기


40여 년 가까이 버려진 폐광인 가학광산동굴은 이처럼 화려하게 변신했다. 지금은 주말이면 수도권에서 방문객이 몰려드는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다. 주말에만 만여 명이 동굴을 방문하고 있다는 것이 광명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올해 안으로 동굴 방문객 수는 100만 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시 말해 광명가학광산동굴은 광명시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한 것이다. 관광자원이 거의 없는 광명시가 '관광'에 방점을 찍고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야심차게 세우게 된 것은 순전히 가학광산동굴 때문이다.

가학광산동굴이 없었다면 광명시는 '관광 정책을 추진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볼 때 가학광산동굴은 광명시가, 광명시민이 소중하게 지키면서 개발해야 하는 자산이 분명하다.

1912년 9월, 가학광산은 채굴을 시작했다. 은·동·아연을 주로 캐내던 가학광산은 수도권에서 가장 큰 광산이었다. 일제강점기에 문을 연 가학광산은 1972년, 폐광됐다.

 

 

 

 

 


기사 관련 사진
광명가학광산동굴
ⓒ 광명시청

관련사진보기

 


새우젓 보관하던 광산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다

가학광산은 폐광될 때까지 500여 명의 근로자가 하루에 250톤의 금, 은, 동, 아연 등을 캐냈다. 수직갱도의 길이가 420m, 내부갱도 전체길이는 7.8km, 깊이 275m인 가학광산에서 캐낸 광물들은 시흥역까지 트럭으로 운반되어 그곳에서 철도로 장항제련소로 보내졌다.

광물을 캐내던 시기, 광산 일대는 전성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광산이 문을 닫으면서 그것은 한 때의 전설이 되고 말았다.

폐광된 가학광산은 일 년 내내 내부온도가 12도로 유지된다는 장점(?) 때문에 새우젓 저장고로 활용되었다. 한 때 이곳에 보관된 새우젓이 3000여 통이나 된단다. 엄청나게 넓은 내부 때문에 가능했다. 덕분에 동굴은 새우젓 냄새가 진동하는 공간이 되고 말았다.

한 때 전성기를 구가하면서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렸던 가학광산은 대중들의 기억에서 완전히 사라진 듯 했다. 그런 가학광산이 문을 연지 100년 만에, 폐광된 지 40여 년 만에 새로운 관광지가 되어 모습을 드러내게 된 것이다. 현실에서 잊힌 존재도 세월이 흐르면 다시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다. 바로 가학광산이 그렇다.

2011년, 광명시는 가학광산의 '잠재적 가능성'을 저울 위에 올려놓고 무게를 달았다. 그 중심에 양기대 광명시장이 있었다. 그는 새우젓 냄새가 진통하고 바닥이 지하 암반수로 질척거리는 광산 안을 여러 차례 방문했다. 양 시장은 그곳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 광명시는 가학광산을 매입해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기로 결정한다.

새우젓이 담긴 드럼통을 모조리 꺼내고, 지하암반수로 질척거리는 동굴 내부를 깨끗이 치우고 새 단장을 한 가학광산이 일반에게 처음 공개된 것은 2011년 8월 27일. 폐광산이 '가학광산동굴'로 화려하게 변신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3년이 지난 현재, 가학광산동굴은 방문객이 100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 있는 관광지가 되었다. 사람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지면서, 주말이면 만여 명에 가까운 방문객들이 가학광산동굴을 찾게 되었다.

그 사이 동굴은 변신에 변신을 거듭했다. 예술 공연이 가능한 무대가 만들어지면서 공연장이 되었고, 다른 공간은 전시장으로 활용되었다. 공연장에서는 음악회, 뮤지컬, 패션쇼 등이 주기적으로 펼쳐지면서 가학광산동굴은 광명시 문화의 중심이 되고 있다.

 

 

 

 

 


기사 관련 사진
2011년 겨울, 광명가학광산동굴에서 처음으로 음악회가 열렸다.
ⓒ 광명시청

관련사진보기


내가 가학광산동굴을 처음 찾은 것은 2012년 4월 27일. 천연동굴이나 폐광이 된 석탄광산은 구경했지만 광물을 캐던 폐광산에 들어간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궁금했다. 대체 어떤 폐광이기에 광명시가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려는 것인지, 가능성이 있는지 직접 확인해보고 싶었다.

내부를 둘러보고 엄청난 규모에 놀랐다. 솔직히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폐광산이 폐광산이지 뭐 별 거 있겠어, 이게 동굴 안으로 들어가기 전 내 생각이었다.

서늘한 기운을 잔뜩 머금은 광산 내부는 엄청나게 넓고 깊었다. 자연이 만든 천연동굴이 아니라 사람들이 직접 광물을 캐내던 광산인데 내부가 이렇게 넓을 수 있다니, 놀라웠다. 영화나 드라마, 만화를 통해서 피상적으로 접하던 광산은 실제로 보는 것과 전혀 달랐다.

다이너마이트 등으로 동굴 내부를 폭파해 넓어졌겠지만 광산을 지금과 같은 형태로 만든 것은 사람의 손이었다. 처음에는 공간이 아주 좁았겠지만 60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광산 내부는 점점 깊어지고 넓어졌을 것이다.

가학광산동굴 안을 천천히 둘러보면서 나는 2011년 여름에 여행했던 터키의 카파도키아를 떠올렸다. 카파도키아는 화산의 폭발로 이루어진 특별한 지역이다. 화산재와 용암이 덮이면서 형성된 카파도키아는 아주 특이한 모습으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기사 관련 사진
광명가학광산동굴에 가면 갈겨니를 볼 수 있다.
ⓒ 광명시청

관련사진보기


한여름이면 진가를 발휘하는 가학광산동굴

카파도키아에서는 지하도시도 유명하다. 이 지역에 살던 주민들은 외적의 침입 때문에 응회석으로 이뤄진 땅 속에 도시를 건설했다. 응회석이라 쉽게 구멍을 낸 수 있어 지하도시를 건설하기에 아주 좋은 조건이었다.

카파도키아의 지하도시는 깊이가 80m로 지하 7층의 규모인데, 가학광산의 깊이는 275m다. 응회석은 쉽게 파들어 갈 수 있지만 광물로 가득찬 광산은 절대로 그렇지 못했으리라. 하나의 지하도시를 건설해도 될 만큼 동굴 내부는 넓고 깊었다. 적어도 내게는 그렇게 보였다.

바깥의 온도는 20도 이상을 오르내리는데 가학광산동굴 안은 서늘했다. 여름에 더위를 피하기에 아주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 때쯤 "겨울에는 따뜻해서 좋다"는 말이 돌아왔다. 겨울에는 바깥 기온이 영하로 뚝뚝 떨어질 때 내부온도가 12도라면 따뜻하다는 느낌이 들 것 같다.

그렇더라도 가학광산동굴의 진가는 한 여름에 발휘된다. 엄청나게 더워서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여름날, 저절로 가학광산동굴이 생각난다. 덕분에 지난여름, 가학광산동굴의 인기는 최고였다.

동굴 안을 흐르는 지하 암반수는 바깥의 열기와 경쟁이라도 하듯이 냉기를 뿜어냈다. 동굴 안을 찾은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더 오래 동굴 안에 머물 수 있기를 희망했다. 바깥으로 나가봐야 열기를 잔뜩 품은 땡볕이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동굴의 인기가 사뭇 올라간 것은 당연했다.

 

 

 

 


기사 관련 사진
여름에 가학광산동굴은 가장 인기가 높다. 동굴 안을 흐르는 차가운 지하 암반수에 발을 담그면 더위는 순식간에 사라진다.
ⓒ 광명시청

관련사진보기


가학광산동굴은 수도권에서 가장 큰 동굴로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광명시는 이 동굴이 찾아와서 한 번 휙 둘러보고 가는 공간이 아닌, 방문객들이 오래 머물면서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거듭 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가학광산동굴 개발은 관광지를 하나 만들어낸 것에 그치지 않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다. 일자리를 창출했고, 방문객들이 찾아오면서 인근 상권이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한 것이다.

2012년 4월 27일, 가학광산동굴을 처음 찾았을 때 동굴입구에서 양기대 광명시장을 만났다. 양 시장은 "가능하면 동굴의 형태를 보존하면서 공연과 행사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고 동굴 개발계획을 밝혔다. 3D를 상영관도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굴을 수도권 최대의 관광지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도 더불어 밝혔다.

당시만 해도 양 시장의 꿈은 실현 가능성이 그다지 크지 않을 것 같았는데 동굴 개관 3년이 지난 지금, 그것은 전부 현실이 됐다.

 

 

 

 


기사 관련 사진
광명가학광산동굴
ⓒ 광명시청

관련사진보기

 


가학광산동굴 개발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동굴의 넓은 공간은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한 때 새우젓 저장고로 활용되었다는 것에 착안, 새우젓을 저장하면서 동굴의 역사를 다시금 보여준다.

또 와인 숙성에 최고로 좋은 온도를 갖췄다는 점에 착안, 와인도 저장한다. 가학광산동굴의 와인 맛, 아주 좋다. 내년 상반기에 이곳에서 '와인동굴'이 새롭게 문을 열 예정이다. 동굴 안에서 마시는 와인의 맛을 어떨까? 기대된다.

아직까지 가학광산동굴에 가지 않았다면 한 번쯤 들러보기를 권한다. 보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이것 하나만은 기억하자. 일제강점기에 처음 문을 연 폐광산이 그대로 버려지는 것보다는 새로운 공간으로 거듭 나 오래 기억되고 활용되는 것이 훨씬 우리의 미래를 풍요롭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의 현재는 과거에서 비롯되며, 미래 또한 그러하다.

 

 

해당게시물의 저작권은 광명시가 아닌 원저작자에게 있으므로 게시물 사용이 불가합니다.

게시물 사용을 원하시는 분은 광명시청 온라인미디어팀 (☏02-2680-2087)으로 연락하여 사전협의 하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광블지기 설레임밀크 트랙백 0 : 댓글 0

댓글을 달아 주세요

 

 

 

광명8경으로 떠나는 스탬프 여행.

가깝고도 짧지만 8인의 릴레이로 더욱 특별한 여정이 이제 절반만 남았다.

 

 

 

 

 

 

 


남은 4경을 찍기 전에 이번 스탬프 여행의 혜택을 다시 한 번 살펴보자.


1차로 광명8경 중 네 곳만 다녀와도 CGV 광명철산점에서는

영화 티켓과 콜라·팝콘 콤보세트를 2,000원씩 할인해 준다. (평일에만 사용 가능)

그리고 8경을 모두 완주하면 2차로 주말에 영화, 콤보세트를

각각 3,000원씩 할인받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자, 그럼 이제부터 2차 스탬프 여행을 시작해볼까?

4경을 여행한 천둥에게 스탬프북을 전달받고 5경인 광명동굴로 출발한다.

 

한때 동굴로 파견됐던 그는 예전부터 동굴과 남다른 애증의 관계에 놓여있다.

하지만 뭐 어쩔 수 있나. 스스로 이번 스탬프 여행 기획 단계에서

다른 릴레이 주자들이 다 고르고 남은 곳을 하겠다고 해버렸으니...

 

어쨌든 스탬프가 그의 손으로 넘어온 날,

쨍한 가을 하늘에선 뜨겁다 못해 따가운 햇살이 쏟아진다.

이런 날씨라면 서늘한 동굴 속을 잠시 둘러보고 오는 것도 그리 나쁘진 않겠다.

 

 

 

 

 

KTX광명역 6번 출구 앞.

동굴로 가는 대중교통의 유일한 노선 7-1번 버스를 타는 곳이다.

여기서부터 동굴 입구까지는 고작 5분 남짓 소요되지만,

배차간격이 평일 40분, 주말·공휴일 20분이니 동굴 여행자들은

미리 광명동굴 홈페이지에서 버스 출발, 도착시간을 알아보고 떠나는 것이 좋겠다.

그래야 버스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으니까...

찾아보면 차편 말고도 동굴로 가는 자전거 길이나 등산로도 잘 정비돼있으니

맘에 드는 코스를 선택하면 된다.

 

※ 스탬프 여행을 하는 사람이라면 여기서 동굴로 떠나기 전에

광명역사 안에서 제2경 스탬프 찍는 것도 잊지 마시길.

 

 

 

 

 

광명동굴 앞에 도착했다.

스탬프는 사진 우측의 방문자센터 바로 앞 테이블에 비치돼있다.

 

광명동굴에 오는 재미 중 하나를 꼽자면 올 때마다 뭔가 조금씩 변해있다는 것.

오랜만에 방문한 사람이라면 그걸 찾는 재미가 더욱 크다.

이번에 제일 먼저 눈에 띈 건 동굴 입구 광장에 설치된 대형 그늘막 파라솔,

그리고 전보다 훨씬 깔끔하게 정비된 방문자 동선 가이드라인이었다.

제법 입구에서부터 관광지 분위기가 난다고 할까? 올 때마다 조금씩 좋아지는 동굴이라니.

 광명시에서 이 동굴에 얼마나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이제 입구 주변 곳곳에 있는 볼거리를 천천히 둘러보다가

입장 안내방송에 맞춰 동굴 입구로 모이면 된다.

입장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대기인원수에 따라 탄력적으로 15~30분 간격으로 입장한다.


그럼 스탬프 찍는 건 잠시 뒤로 미루고 동굴 안으로 들어가 보기로 하자.

 

 

 

 

 

 

광명동굴은 1912년부터 약 60년간

금, 은, 동, 아연 등을 채굴한 수도권 유일의 금속 광산이다.

총 갱도 연장 길이만 해도 7.8km, 총 8레벨에 걸쳐 깊이 275m에 달한다.

1972년 폐광된 후 새우젓 보관창고로 쓰이다가

2011년 8월부터 다시 개방되어 관광지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동굴 안으로 들어가면 먼저 길게 이어지는 이 갱도를 걸어야 한다.

동굴 깊은 곳에서 바람이 세게 불어오는 길이다.

이 길을 걷다 보면 자연스레 시원하다 아니면 춥다 둘 중 하나가

입에서 연신 나올 수밖에 없다.


동굴에서도 가장 서늘한 이 길이 바로

100년 전부터 그 깊숙한 갱도에서 광물을 끌어내온 주요 통로가 됐을 것이다.

입구에서부터 동굴 속 사거리까지 약 250m 정도 되는데

지금은 천정이나 벽, 바닥까지 정비해버려 옛 모습을 찾아볼 수는 없다.

길 중간중간에는 동굴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전시돼있다.

 

 

 

 

 

긴 갱도를 따라 걷다 보면 동굴 사거리가 나타나는데

여기서부터 몇가지 테마로 길이 나뉜다.

 

동굴의 역사를 풀어놓은 근대문화전,

빛을 이용한 조형물과 빛의 길로 이어지는 빛의 세계전, 발효식품 저장고,

동굴 수족관, 그리고 동굴 속 이벤트의 메카 - 동굴 예술의 전당까지.

관람하는 내내 3년 전 동굴이 다시 개방됐을 때부터 지금까지

동굴 속에 밀어 넣은 갖가지 볼거리를 실컷 즐길 수 있다.

동굴 관람은 이렇게 약 30~40분간 문화관광해설사의 인솔에 따라

개방구간을 한 바퀴 돌아 나오는 코스로 마무리된다.


이왕 여기까지 온 거 동굴 밖으로 나와볼까?

가학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중턱에는 시야가 탁 트인 동굴전망대가 자리하고 있다.

여기서는 날씨만 좋다면 저 멀리 인천 송도까지 펼쳐지는 경관를 즐길 수 있다.

동굴 아래 자원회수시설 홍보관은 광물아트전이 한창이고,

그 안에 여행자가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동굴 카페도 마련되어 있다.

 

광명동굴은 이제 동굴 속뿐 아니라

그 주변 여기저기에 제대로 된 관광지 느낌으로 꽉꽉 차있다.


광명동굴이 관광지로 개방된 지 벌써 3년. 그동안 관람객이 91만 명을 넘어섰다.

올해 안에 100만 명을 예상한다니, 이쯤 되면 광명동굴은

문화 관광도시를 꿈꾸는 광명의 모든 역량을 총 집대성한 곳이라 말할 수 있지 않을까.

 

 

 

 

 

 다시 동굴 입구로 돌아와 스탬프를 찍는 걸로 광명동굴에서의 짧은 여행을 마쳤다.

이번 여행은 계속되는 동굴의 소소한 변화를 찾는 재미에,

작고 소박한 스탬프 혜택을 더한 특별한 여행이었다.

일상에선 이런 소박하고 작은 변화도 쉽게 찾기는 어려우니까.

 

 

 

 


누가 그랬던가. 목적지가 어디든 여행의 즐거움은

떠나기 전의 설렘과 돌아온 후의 감흥이 전부라고.

여행 도중엔 그냥 있는 그대로 그때를 오감으로 느끼기만 하자.


그럼 이제 제6경으로 떠나게 될 다음 주자에게 스탬프북을 넘겨볼까?

 

 

 

 

 

   

6번째 주자이자 6경을 여행할 윰입니다.

5경을 여행하고 온 한량아빠에게 바톤을 이어받습니다.

 

이번 여행은 광명 8경 전체를 혼자 여행하며

스탬프를 다 찍는 것이 아니기에 과감히 도전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어린 콩콩이가 있기에

거리가 멀고 힘든 곳을 모두 제외하고 윰이 선택한 곳은?

바로 제6경 광명전통시장입니다.​

 

헉! 우리 콩콩이는 스탬프북을 받자마자 맛있게 드시는 중이네요. ^^;;

뽀송뽀송한 스탬프북을 들고 광명전통시장으로 향해봅니다.

 

 

 

 

 

어렵사리 찾아온 광명전통시장?

아니죠~ 이젠 눈 감고도 찾아가는 그런 곳이랍니다.

 

 

 

 

 

광명전통시장은 우리나라에서 규모로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큰 시장이죠~

최근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거듭나고 있는 광명전통시장에는

먹거리는 물론 볼거리도 가득합니다.

 

무지갯빛(빨강거리부터 보라거리까지)의 거리가 표시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길을 찾을 수 있어요.

저 윰은 빨강거리의 조합사무실이 있는 곳을 찾아 가야 해요.

그래야 스탬프를 찍을 수 있답니다.  빨강거리를 계속 쭈욱 가다 보면?

 

 

 

 

 

요렇게 싱싱한 제철 과일들을 비롯해 따끈한 호떡이며 전이며

배고픈 저를 유혹하는 것들이 엄청 많답니다.

유혹은 잠시 접어두고 미션을 마무리 한 후에 다시 이 녀석들을 공략해야겠죠?

 

 

 

 

 


조합사무실 앞에 있는 정정당당저울에 스탬프가 있다고 합니다.

 

어! 그런데? 제가 갔을 때에는 이 곳에 스탬프가 없네요?

이런... 알고보니 사람들이 도장으로 장난을 많이 쳐서

조합사무실 안에 스탬프를 들여다 놓았다고 하네요.

 

 

 

 

 

다시 내어주신 스탬프 도장을 스탬프북에 꾹! 미션완료!

 

 

 

 

 

미션을 완료했으니 이젠 시장에서 맛있는 재료들을 둘러봐야겠어요.

 

아! 그전에 다음 주자에게 이 스탬프북을 잘 넘겨주어야겠지요?

다음 주자! 받아 주세요~~~

 

 

 

 

 

 

다음 주자이자 7경 구름산산림욕장에 가려는 세린입니다.

 

마침 쉬는 날이라 가족과 함께 출발했어요. 차를 타고 5분가량 갔을까요?

바로 광명시 보건소 앞에 도착해 윰님에게 스탬프북을 건네받을 수 있었지요.

우리 딸은 마치 상장이나 금일봉을 받는 듯, 뭣에 쓰는 건지 알지도 못하면서 그저 좋대요. ^^

 

 

 

 

 

구름산산림욕장은 보건소에서 가까워요.

보건소 왼쪽 길로 조금 걷다 보니 산림욕장 입구가 보입니다.

입구에 스탬프가 있다고 하는데, 과연 어디 있을까요? 커다란 두 눈을 요리~ 조리~

 

 

 

 

 

두 게시판 사이에 우편함처럼 생긴 게 있어 살짝 열어봤어요.

바로 여기네요. 제 예감이 맞았어요.

반갑긴 한데 너무 쉽게 미션을 완료한 것 같아 아쉬워요~

스탬프북에 퀴즈 형태로 위치 설명을 넣어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럼 재미와 성취감이 더 크겠죠?

 

 

 

 


 

딸이 도장을 콩! 찍습니다.

 

 

 

 

 

자, 이제 미션을 완료했으니 집으로 가... 야겠지만 그러면 엄청 서운하죠? ^^

그래서 조금만 놀다 가기로 했어요.

 

딸에게는 산림욕장이라는 단어가 어려워 이곳을 '숲 속 놀이터'라고 이름 붙였어요.

산림욕을 하는 곳이지만, 여러 시설들이 있어 놀이터 느낌이 나거든요.

 

 

 

 

 

산림욕장에는 미끄럼틀도 있고, 모래도 있고, 잔디도 있고, 텐트용 데크도 있고,

운동기구도 있고, 또... 통나무로 만들어진 놀이시설도 있고~ ^^

 

입구 가까이에 이 모든 게 있어요.

그래서 힘들게 등산을 하지 않고도 피톤치드를 흠뻑 마시며 놀 수 있답니다.

길도 잘 다듬어져 있어 유모차를 끌고 가도 되고요.

그래서인지 아이를 동반한 가족도 많이 보여요.

 

 

 

 

 

우리 딸은 한동안 꼼짝 않고 모래놀이에 열중했어요.

"사진 찍어줄게. 여기 봐, 여기. 김치이.'하면서 이름을 부르면 다섯에 한 번 쳐다봐요.

모래놀이하는 아이들을 보고 있으려니 어릴 적 자주 불러내던 두꺼비가 생각나요.

헌집 주면 새집 준다는, 착했던 그 두꺼비. ^^

 

 

 

 

 

벌써 해가 아래로 많이 떨어졌어요. 두어 시간밖에 놀지 못해 아쉬워요.

더 어두워지기 전에 서둘러 집에 가... 려다가

근처 음식점에 들러 맛있는 저녁을 먹습니다.

산림욕장도, 그 앞의 맛 집도, 발을 쉽게 안 놓아주니 어쩔 수 없어요. ^^

입에서 보리밥이 하나 둘 녹아갈 때, 해가 미련 없이 저뭅니다.


제 손에 있던 스탬프북은 곧 마지막 8경을 여행하러 갈 거예요.

 

 

 

 

  

 

마지막 8경 주자인 욱입니다.

 

안양천에서 운동하고 씻고 나왔는데 스탬프북을 받으러 나오라고 하시더라구요.

다른 분이었으면 집까지 대령해달라고 튕겼겠지만,

간만에 뵙는 세린님이라 서둘러 준비하고 나왔죠.

 

 

 

 

 

스탬프가 있는 곳은 철산도서관 옆의 햇무리 육교와 가깝습니다.

광성초등학교 앞의 육교에서 건너시면 바로 찾을 수 있어요.

운동을 막 끝낸 터라 후들거리는 다리를 부여잡고 궁시렁거리며 육교를 올랐습니다.

 

 

 

 

 

육교를 건너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자마자 보이는 스탬프.

헌데, 스탬프 보관함이 너무 작아요.

나 스탬프 보관함이다!라고 알리는 문구라도 적혀있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게 궁시렁거리다 마지막 자리에 스탬프를 찍습니다.

찍힌 스탬프를 보니, 두어 달 전 자전거로 국토종주를 할 때가 생각나네요.

그때 역시 각 위치마다 스탬프 인증소가 있고

수첩에 하나씩 콩콩 찍었던 기억이 나요, 그래서 살짝 반갑기도 합니다. ^^

 

 

 

 

 

 

스탬프도 마무리 지었겠다,

날도 좋겠다 싶어 잠깐 쉬어가기 위해 앉을 곳을 찾았습니다.

 

 

 

 

 

가을은 가을인가 봐요. 하나하나 색이 선명하고 깔끔한 느낌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낮에도 운동하시는 분들이 참 많더라구요.

 

저는 주로 밤에 안양천을 찾는데요,

밤에는 운동하는 분들, 산책 나온 분들, 맥주 한 캔 놓고 이야기하는 분들.

참 많은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 각기 다른 일을 하는 모습을 보면

여유로운 느낌도 들어서 좋아요. 뭐.. 사는 게 이런 거지 싶기도 하고요.

이런저런 생각이 드는 거 보니 가을을 실감하게 되네요. ㅋㅋ
 

 

 

 

 

 

자~ 여기까지 함께 광명8경을 돌아보셨는데 어떠신가요?

꼭 멀리 나가지 않아도, 주변에 보고 가볼 곳이 생각보다 많지 않나요?

 

가깝고 부담 없는 거리이니만큼

가족과 함께 주말에 한 곳씩 방문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가을도 성큼 다가왔으니까 말이에요~

 

 

 

글·사진 |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한량아빠(김도형), (허유미), 세린(이문희), (강진욱)

 

 

 

해당게시물의 저작권은 광명시가 아닌 원저작자에게 있으므로 게시물 사용이 불가합니다.

게시물 사용을 원하시는 분은 광명시청 온라인미디어팀 (☏02-2680-2087)으로

연락하여 사전협의 하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광블지기 설레임밀크 트랙백 0 : 댓글 2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주율맘 2014.10.30 13:04

    마지막 제얼굴이없어아쉽. . 합성해주세요~~ㅋㅋㅋㅋ
    아름다운 광명에살고있는 광명시민이라니 뿌듯해집니다^^

  2. addr | edit/del | reply 세린 2014.11.04 17:14

    저도 마지막 주율맘 얼굴이 없어 아쉽. 합성해주세요2 ㅋㅋ
    바쁜 시간 쪼개가며 릴레이 하느라 모두 고생하셨어요~^^

 

가을 관광주간

맞춤형 가을여행루트 및 할인업체를 안내합니다.

 

 

 

1. 9월 관광주간 개요
ㅇ 시기 : '14.9.25(목) ~ 10.5(일) 11일간
ㅇ 추진목적 : 관광주간 맞춤형 가을 여행 루트와 관광시설 할인 제공을 통한 관광활성화

 

2. 관내 관광주간 참여업체
ㅇ 호텔다이아나(숙박료 20%할인)-쿠폰지참
ㅇ 충현박물관(입장료 1,000원 할인)
ㅇ 나비야놀자 박물관(입장료 50%할인)
ㅇ 솝메이커(비누수공예 체험료 30%할인)-쿠폰지참
ㅇ 리본클럽(리본수공예 체험료 30%할인)-쿠폰지참
ㅇ 행복이 가득한 뜰(분재 체험료 20%할인)-쿠폰지참

※ 할인쿠폰 관광주간홈페이지(http://fall.visitkorea.or.kr) 또는 첨부파일 링크주소 연결

 

3. 관광주간 맞춤형 여행 루트 추천

□ 1코스
ㅇ 주제 및 테마
- 청렴선비 오리이원익의 향기를 좇는 가을여행
- 타깃 : 어린자녀와 가족
ㅇ 여행일정 : 당일코스
- 충현박물관→오리이원익 종택과 관감당→오리서원
ㅇ 특별프로그램1(오리문화제)
- 일시/장소 : 2014.9.27.토/광명시민체육관
- 주요내용 : 문화체험, 전통놀이한마당, 민회빈 강씨 만화그리기,전통 의복체험, 이원익 사궤장 기로연 재현행사 등
ㅇ 특별프로그램2(오리서원 전통 국악기체험)
- 일시/장소 : 2014.9~10월(수,금) 13:00~15:00/오리서원 대강당
- 주요내용 : 전통 국악기체험
ㅇ 할인 및 추천업체
- 충현박물관(입장료 1,000원 할인)

 

□ 2코스
ㅇ 주제 및 테마
- 친구처럼 연인처럼 가을등산 부부여행
- 타깃 : 부부, 연인
ㅇ 여행일정 : 당일코스
- 도·구·가·서 종주길
- 도덕산 정상 도덕정→구름산 산림욕장→가학산 광명동굴→서독산 산림공원

 

□ 3코스
ㅇ 주제 및 테마
- 호기심 가득 들썩들썩 가을체험
- 타깃 : 학생과 가족, 연인
ㅇ 여행일정 : 1박2일 코스
- 광명동굴→나비야놀자 박물관→광명 도덕산 캠핑장→행복이 가득한 뜰
ㅇ 특별프로그램(오리문화제)
- 일시/장소 : 2014.9.27.토/광명시민체육관
- 주요내용 : 문화체험, 전통놀이한마당, 민회빈 강씨 만화그리기, 전통문화 체험, 이원익 사궤장 기로연 재현행사 등
ㅇ 할인 및 추천업체
- 나비야놀자 박물관(입장료 50%할인)
- 행복이 가득한 뜰(분재 체험료 20%할인)

 

□ 4코스
ㅇ 주제 및 테마
- 도심 속 가벼운 가을 발걸음
- 타깃 : 연인, 가족
ㅇ 여행일정 : 당일코스
- 솝메이커→리본클럽→전통시장→광명스피돔
ㅇ 할인 및 추천업체
- 솝메이커 (비누수공예 체험료 30%할인)
- 리본클럽 (리본수공예 체험료 30%할인)
- 호텔다이아나(숙박료 20%할인)

 

※ 자세한 내용은 첨부파일 참조

"수도권 유일의 동굴관광지 「광명동굴」에서 황금빛 세상을 즐겨보자. 특히 어린자녀와 함께라면 황금광산의 차별화된 체험과 동굴콘서트의 즐거움도 만끽해보고, 국내 최초 나비 박물관인 「나비야놀자 박물관」도 둘러보자.
조선시대 청렴선비 오리이원익의 향기를 따라,

전국 유일의 종가 박물관인 「충현박물관」을 둘러보고,

「오리문화제」에서 각종 전통문화체험도 빼먹지 말자."

 

 

 

9월 관광주간 여행루트 및 참여업체 안내.hwp

 

 

문의 : 문화관광과 02)2680-2169

 

Posted by 광블지기 설레임밀크 트랙백 0 : 댓글 1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questionare.tistory.com BlogIcon 호기심과 여러가지 2014.09.20 22:15 신고

    잘 보고 갑니다. 날씨가 시원해졌네요. 편안한 주말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