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에 해당되는 글 37건

  1. 2013.09.23 가족문화예술공연 ‘책 공연’ [제랄다와 거인]
  2. 2013.02.18 꿈으로 그린 무대-무용발표회 '한겨울 밤의 꿈'을 보다 (15)
  3. 2013.01.25 겨울을 뚫고 나오세요 - 광명 스피돔에서 보내는 따뜻한 주말 (10)
  4. 2012.12.18 우리가 바로 봉사 챔피언 - 자원봉사자의 날(2) 2012 자원봉사자대회의 뜨거운 열기 속으로 (11)
  5. 2012.11.20 깨어나서 일어나서 눈을 뜨고 귀 기울여 - 아줌마의 힐링, 제22회 구름산예술제 & 제6회 광명농악대축제 폐막공연 (22)
  6. 2012.11.19 2012년 하반기 SNS시민공개특강 - 광명시평생학습원(11/20, 11/27)
  7. 2012.11.19 주물~ 주물~ 내 손으로 만드는 문화 - 광명문화원에서 열린 동동 나눔의 숲 축제 현장 (16)
  8. 2012.11.14 개봉교에서 광명사거리까지 - 가을 신바람 가구축제가 열린 '광명 가구문화의 거리' (17)
  9. 2012.11.13 이 가을이 풍성한 비밀 - 2012 지역 어울림 한마당 '함께여서 좋은 철산바자회' (10)
  10. 2012.11.05 동굴 속에 울려 퍼지는 소리, 뽀롱뽀롱~* 뽀로로로롱~* - 광명가학광산동굴 속 영화상영 '뽀로로의 대모험' (16)
  11. 2012.11.02 한 마음으로 즐기던 가을밤 이야기 - 광명가학공산동굴 앞에서 펼쳐진 가을 콘서트에 다녀오다 (8)
  12. 2012.10.30 기형도 시인학교를 소개합니다. - 광명 최초의 시인학교 (20)
  13. 2012.10.29 이것이 평생학습이다! - 2012 광명시평생학습축제 열한 번째 이야기, 평생학습동아리 한마당 (12)
  14. 2012.10.16 짧은 두드림, 긴 울림 - 2012 광명시평생학습축제 두번째 이야기, 다소니예술단의 찾아가는 음악회 (15)
  15. 2012.09.25 나를 바꾸는 마법의 약, 사랑 - 광명오페라단 제17회 정기연주회, 오페라 '사랑의 묘약' (5)

 

 

가족문화예술공연 ‘책 공연’

[제랄다와 거인]

 

 

 

 

일시 : 2013. 9. 28(토) 14:00
장소 : 강당 M층
대상 : 200명 /이야기꾼 극단

접수 : 9월 16일부터 선착순 홈페이지(gmlib.or.kr) 신청
문의 : 시 중앙도서관 ☎ 2680-5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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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가는 안동이지만 딸아이가 사는 광명.

 

광명에 있을 때면 딸아이의 살림을 봐주고도 남는 시간이 많아 무료할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면 광명시민회관 사이트에 들어가 무슨 공연이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괜찮은 공연이다 싶으면 집을 나섭니다.


지난 2일 토요일에도 시민회관 사이트를 찾아보니 무용발표회가 있다고 하네요. 재미있겠다 싶어 공연을 보기 위해 카메라를 챙겨 메고 집을 나섰습니다. 무용이라면 한국고전무용일까? 아니면 발레? 아니면 현대무용? 많은 궁금증을 안고 찾아갑니다.

 

 

 

 

집 앞에서 11-1번 버스를 타고 광명시청에서 내려 시민회관으로 들어가는 길.

 

평소의 꽃다발과는 다른 꽃다발들이 시선을 모읍니다. 평소에는 생화로 만든 꽃다발로 가득할 텐데 브라우니와 사탕 꽃다발이라... 오늘의 공연이 더욱 궁금해집니다.

 

 

 

 

시민회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오늘 공연은 한 무용학원의 정기공연으로 '한겨울 밤의 꿈' 입니다. 한겨울 밤에는 어떤 꿈을 꿀까 궁금합니다.

 

 

 

 

 

제가 도착했을 때는 공연시간 시작 20분 전인데도 좌석은 거의 다 차있었습니다. 사람들의 표정은 공연에 대한 기대로 화사하네요.

 

평소 광명시민들은 어떤 공연이든지 관심과 호응도가 정말 좋다고 생각했었지만 이런 학원의 공연에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오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정말 광명 사람들은 문화예술 공연에 관심이 큰 것 같습니다.

 

 

 

 

한 엄마는 아들에게 공연과 등장인물들에 대해 설명을 해주며 이야기를 하네요. 너무 아름답습니다.


세대를 넘어 이렇게 서로 공유한다는 것. 이런 공연을 자주 다녀야 할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요.

 

 

 

드디어 막이 오르고 첫 무대는 '소풍가는 날'이었습니다. 경쾌한 음악과 동작이 소풍 가는 날의 즐거움이 폴폴 배어나옵니다. 10명의 어린이들이 함께 하는 동작인데도 각자의 자리에서 흐트러짐 없이 예쁜 동작을 하는 모습에 관객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군무와 독무, 발레와 우리 고전무용의 적절한 배합이 사람들을 지루하지 않게 하네요.

 

부채춤을 선보인 안지빈 어린이. 휙휙 돌아가는 춤사위가 실력이 보통이 아님을 말해줍니다.

 

 

 

 

관객들은 어른들의 공연보다는 어린 꼬마숙녀들의 공연에 더 큰 박수를 보냅니다.

 

'Joyful Kitten'

 

제목처럼 꼬마숙녀의 앙증맞고 깜찍함에 관객들은 환호와 함께 박수로 화답합니다.

 

 

 

 

 

'Little Ballerina's Diary'

 

이 꼬마숙녀들, 언젠가는 강수진처럼 세계적인 발레리나가 되겠지요?

 

 

 

 

'지젤'을 추는 이예진양.

 

사랑에 빠진 명랑하고 순수한 시골아가씨의  모습을 아름답게 표현합니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상큼 발랄한 옷차림과 작은 아가씨들의 동작에서 유난히 춥고 긴 겨울이 물러가고  봄이 빨리 올 것 같습니다.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1부의 마지막을 장식한 무대 '장난감 가게의 비밀'

 

 

 

 

 

1부가 끝나고 휴식시간 예쁜 꼬마숙녀들이 포즈를 취합니다.

 

꽃을 든 이 꼬마 아가씨와 잠시 인터뷰를 했습니다. 올해 도덕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신유원양은 오늘은 친구의 공연을 보러 왔지만 내년에는 친구처럼 꼭 무대에서 춤을 추고 싶다고 당차게 말하네요.


그렇습니다. 이번 공연 '한겨울 밤의 꿈' 은 어린이들이 꿈을 키우는 겨울밤의 꿈입니다.

 

 

 

 

2부의 첫 무대는 강민정 원장의 '입춤'입니다. 원장선생님답게 춤사위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살짝 들어 올린 하얀 버선코가 꼿꼿합니다. 꼿꼿한 버선코에 강민정 원장의 고전무용을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보여 기분이 좋습니다.

 

 

 

 

 

송승아, 임효정, 김연주, 조민서양이 추는 '꽃의 왈츠' 입니다. 제목을 말하지 않아도 꽃이 춤추는 것 같은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오수현양이 추는 '진달래 피면 꽃신 신고'. 잠시 저도 진달래 피는 올 봄에는 꽃신을 신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혔습니다.

 

 

 

 

 

신정원씨의 독무 '돈키호테'.

 

춤을 보면서 돈키호테의 제목에 걸맞게 남성무용수가 춤을 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성 무용수가 적은 현실이다 보니 이런 공연이 될 수밖에 없는 게 안타깝네요.

 

 

 

 

 

꼬마숙녀들의 '백조의 호수'.

 

앙증맞고 귀여운 백조들의 모습은 관객들을 사로잡았습니다. 모두들 내 딸 내 손녀가 하는 것처럼 기뻐하며 환호를 했지요. 꼬마숙녀들이 어쩌다가 발이 꼬여 삐끗하면 더 큰 박수를 보내며 격려도 하고요.

 

 

 

 

 

'Dream Girls'

 

무대에서 소품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보여주는 무대였습니다. 모자 하나를 움직이는 모습에 따라 전해오는 감정이 달랐거든요.

 

 

 

 

 

공연의 시작은 발레로 했지만 마무리는 우리의 고전무용 '진도북춤'이었습니다. 일곱 명의 아가씨들이 북소리의 흥겨움에 더해 활기찬 동작으로 마무리합니다.
 

 

 

 

공연이 끝나자 무대의 주인공들을 향한 관객들의 반응은 유명한 무용가의 공연 못잖습니다. 광명시민들의 이런 호응이 광명을 활기찬 도시로 만드는 것 같습니다.

 

그 중심에는 늘 광명시민회관이 자리하고 있고, 시민들은 그 곳에서 힐링을 합니다.

 

 

 

 

백조의 호수에서 열연을 하였던 꼬마숙녀.

 

훗날 세계적인 무용가로 다시 태어나겠지요. 그리고 광명에서의 어린 날, 꽃다발에 쌓여 사랑받았던 날을 추억하겠지요.

 

 

글·사진 | 렌즈로 보는 세상(김분호)

온라인 시민필진 2기

Blog http://blog.daum.net/helim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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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blog.naver.com/wind_wind BlogIcon 천둥 2013.02.18 14:34

    어머! 너무 이쁘네요 ^^
    공연한다는건 보긴 했지만.. 주말은 자유롭지 못한 몸 흑흑
    좋은 공연 보셨네요
    근데 공연하는거 사진찍어도 되나봐요 `

    • addr | edit/del 렌즈로 보는 세상 2013.02.18 17:26

      예.
      허락받고 스트로보 터트리지 않고 찍으면 되더라고요.
      또 우리 명함이 힘이 되기도 하고요.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bloggm.tistory.com BlogIcon 광블지기 설레임밀크 2013.02.19 16:00 신고

      렌즈님 사진 실력 최고이세요~ 필진, 광블 홍보도 최고이시구요^^

  2. addr | edit/del | reply 우아름 2013.02.18 17:35

    아~! 브라우니가 시청 앞에 있던 날이 아이들 공연날이었군요ㅋㅋㅋ
    그 당시엔 잘 몰라도, 어릴 때 저렇게 큰 무대에 서 보는 경험이 정말 소중한거 같아요~!!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bloggm.tistory.com BlogIcon 광블지기 설레임밀크 2013.02.19 16:00 신고

      아름씨는 어릴 때 무대에서 섰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 addr | edit/del 렌즈로 보는 세상 2013.02.19 23:28

      그런 것 같네요.
      어릴 때 저런 무대에 서보는 건 자신감을 길러주는데 최고인 것 같아요.

    • addr | edit/del 우아름 2013.02.20 10:13

      초등학교 고적대였어요ㅋㅋ 그 땐 키가 크고 피아노 건반쳐봤다는 것만으로 반강제적(?)으로 했던건데, 지금 생각해보니 기억에 남는건 고적대 생활이더라고요^^

  3. addr | edit/del | reply 최채용 2013.02.18 17:52

    아이유! 귀여워라!

  4.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kuhn46 BlogIcon 서건성 2013.02.18 20:08

    꼬마 숙녀 들이 너무나 예쁘네요.렌즈로 보는 세상님 무용보다 사진이더
    예술입니다.시간있을때 노하우좀 알려 주십시요.
    잘좀 배우고 싶습니다.

  5. addr | edit/del | reply 제리 2013.02.19 18:56

    요즘 최승희에 관한 책을 읽고 있는데 이 포스팅을 보니 오래전에 살았던 그녀를 만난 것 같습니다.
    인간의 몸은 신이 만든 참 아름다운 구조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무용을 할 때는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루지요.
    참 예쁜 아이들이네요.

    • addr | edit/del 렌즈로 보는 세상 2013.02.19 23:29

      세계적인 무희 최승희에 관한 책 구미에 당기는데요.

    • addr | edit/del 제리 2013.02.20 20:57

      지루함을 견디리라는 각오를 하시구선~~~ 아주 두꺼운, 그리고 세권으로 구성되었다는 정보를 드리면서 ~~~ㅠ ㅠ

  6. addr | edit/del | reply 2013.02.21 17:22

    앙 이뿌당 ㅎㅎㅎㅎ
    역시 딸들 밖에 보이지 않네요.,ㅎㅎ
    렌즈님덕에 좋은 구경하는것 같아요 ㅎㅎ

 

 

 

천둥님! 세린님! 그리고 한량아빠랑 후야맘!

 

아이들과 주말에 뭐 하세요? 춥다고 집에서 뒹굴뒹굴 계시는 건 아니겠죠? 어서 일어나서 집 안 먼지 좀 털어주세요. 아이가 있으니까 환기는 30분 이내가 좋겠죠?

 

자 이제, 천천히 외출 준비를 하세요.

 

 

 

 

 

손 잡고 룰루랄라 놀러 다닐 아이가 있어도 요즘같이 추운 날씨에는 밖에 오래 있기가 힘들어요. 겨울엔 광명에서 아이와 함께 따뜻한 주말을 보낼 만한 곳이 많이 없죠? 그래서 가까운 스피돔(경륜장)을 소개할까 합니다.

 

 

 

 

 

 

천둥님은 가끔 혀니랑 가신다고 했으니, 세린님이랑 한량아빠, 그리고 후야맘은 눈 크게 뜨고 저를 따라 오세요~

 

 

 

 

 

 

스피돔에서 우리가 갈 곳은 사진 속에 있는 경륜하는 곳? 아니 아니죠! 이 곳은 살짝 눈팅만 하고, 빨리 돌아서세요. 오늘은 아이들과 놀러온 날이니까요.


 

 

 

 

 

2층으로 올라가면 가족북카페와 오락기구가 있는 그린존 그리고 공연을 볼 수 있는 라운지가 있어요. 처음 왔다고 어색해 하거나 겁먹을 필요는 전혀 없어요. 그럼 문을 열고 들어가 보자구요. 자! 따라 오세요~

 

북카페 안으로 들어가니 안내 데스크가 있어요. 명함 한 장 쓰윽 내밀고 당당하게 사진을 찍어 볼까요?

 

 

 

 

 

 

어딜 가나 아이들은 귀엽지만, 동화책의 주인공이 되어 책 속에 푹 빠져있는 아이들의 모습은 더 귀여워요. 책 읽기가 지루했는지 휴대폰에 집중한 아이와 책장 너머로 보이는 책에 집중한 아이의 모습. 한 장 찍지 않을 수 없겠죠? 찰칵! 가족북카페는 한량이랑 하진이도 책과 친구할 수 있는 곳이랍니다.

 

 

 

 

 

 

가족들과 함께 온 친구들이에요. 새로운 친구도 만나고 재미난 만화책도 읽으면서 시간가는 줄 모르는 아이들. 그 옆에서 엄마들은 조금 지루할 수도 있겠지만요. 그래도 추위에 떨면서 아이들과 놀아줘야 하는 부담은 덜 수 있으니 다행이죠?

 

 

 

 

 

 

가족북카페 한쪽 방은 어린이 체험학습 공간으로 꾸며져 있어요. 어린이 체험학습은 매주 토, 일 1시~4시에 진행됩니다. 토요일에는 체험 만들기 교실, 일요일에는 동화구연 행사가 있어요. 일정표를 보니 오늘은 일요일이니까, 동화구연이 있는 날이에요.

 

체험프로그램에 참가하려고 벌써 많은 친구들이 신청서에 이름을 적었어요. 개인적으로 한량이 보다는 하진이나 후야에게 더 잘 맞는 프로그램일 거 같아요. 아직 3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니 아쉽지만 밖으로 나가볼까요?

 

 

 

 

 

 

스피돔 3층으로 올라가면 유아놀이방이 있어요. 한량이에게 적극 추천!X3 아이는 꼭 보호자 1인과 동반입장 해야 한답니다. 아쉽지만 초등학생은 입장 불가. 곧미녀네 총각들도 유치원 시절 플레이**에 가면 집에 안 간다고 떼쓰며 놀았는데... 잠깐 옛 추억을 회상해 봅니다.

 

아! 옛날이여~

 

 

 

 

 

 

보호자 해 줄 아이가 없어서 유아놀이방에 들어가지 못한 곧미녀는 다시 2층 그린존으로 내려왔어요. 아이 핑계로 정글짐에서 놀아보고 싶었는데 아쉬워요. 여기는 한량아빠랑 하진아빠가 엄청 좋아할 게임존입니다. 하지만 어른들은 할 수 없다는 거 몰랐죠? 오늘은 아이들과 노는 날이니까 게임에 대한 마음은 잠시 접어두자구요. 사용시간은 30분으로 제한되어 있어서 아이들은 조금만 기다리면 즐길 수 있어요.

 

 

 

 

 

 

공연이 열리는 2층 라운지에서 만난 가족입니다. 집이 가까워 주말이면 스피돔에 자주 오신다던데, 명함만 드리고 아이 이름을 못 물어봤어요.ㅠㅠ 그래도 광블에 꼭 놀러오라고 했으니 조만간 광블에 댓글 남겨줄거라 믿어요.

 

고사리 같은 손으로 그린 그림. 어때요?

 

 

 

 

 

 

라운지 한편. 아직 보내지 못한 크리스마스의 추억이 담긴 트리와 새해를 맞이하는 'Happy New Year' 장식이 함께 세워져 있어요. 아이들은 그 옆 의자에 앉아 보기도 하고, 커다란 곰 인형을 껴안아 보기도 해요. 이곳에서 가족사진을 찍으면, 정말 예쁘게 나오겠는걸요. 한량이네랑 하진이네 한 번 도전해 보세요.

 

 

 

 

 

 

아이들의 해맑은 표정에 심취해 있을 때쯤 색소폰 소리가 울렸어요. 라운지 무대에서는 매 경륜경기가 쉬는 동안 공연이 펼쳐진답니다. 다양한 공연이 준비되어있으니 원하는 공연 시간대에 맞춰 오시는 방법도 괜찮을 것 같아요. 이번 주 일요일에는 특별 공연이 있다고 하니까 꼭 놀러가세요~

 

오늘은 색소폰 연주와 벨리댄스 공연을 볼 수 있었어요. 넓은 라운지에 소리가 울려 퍼지자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관람 의자에 앉기 시작했어요. 정말 오랜만에 스피돔을 찾은 곧미녀의 카메라가 바빠집니다. 벨리댄스에 시선 꽂힌 남자분! 눈 돌리세요. ㅎㅎ

 

 

 

 

 

 

공연이 끝난 뒤에도 라운지에는 많은 사람들이 남아서 휴식 같은 주말을 즐기고 있어요. 스피돔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단순하게 경륜 경기를 구경하는 곳으로만 알고 있을 거예요. 하지만 스피돔은 광명 시민을 위한 휴식 공간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답니다.

 

이번 주말도 춥다고 집에만 있진 않겠죠? 아이들 손을 잡고 광명 스피돔으로 놀러 오세요~

 

 

 

 

 

 

 

<1월 마지막 주 스피돔 라운지 공연 프로그램>

 

 

15:02-15:15

 15:27-15:40

15:52-16:05

16:17-16:30

 26일(토)

 팝페라

(라보엠)

 전자현악

(트윈클)

 팝페라

(라보엠)

 전자현악

(트윈클)

 27일(일)

 걸그룹 댄스

(러브 큐빅)

 특별 공연

(오리지널 드로잉쇼)

 걸그룹 댄스

(러브 큐빅)

 특별 공연

(오리지널 드로잉쇼)

참고: http://speedom.kcycle.or.kr

 

 

 

 

 

 

 글 사진 | 곧미녀(김경애)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1기

Blog http://blog.naver.com/hvh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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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blog.naver.com/wind_wind BlogIcon 천둥 2013.01.25 10:56

    우리가 주로 이용하는 곳 ^^
    아이들은 놀거리 볼거리 많은 곳이에요

  2.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kuhn46@hanmail.net BlogIcon 서건성 2013.01.25 20:05

    아아들과 가족을 위한 시간 정말 중요 하다고 합니다.제가 여러번 말씀드리지만 0세에서 5세까지 는 엄마와 아빠
    와 같이 서로 아이에게 사랑을 듬뿍 주어야 합니다.제가 일생 격어 보았지만 사람이 한번 잘못되면 정말 고치기 어렵
    습니다. 아무리 매달려 보아도 정말 못돌아 오는 경우가 너무나 많았습니다.인성 교육이 정말 중요 합니다.
    좋은 포스팅 이었습니다..

    • addr | edit/del 곧미녀 2013.01.26 12:56

      손주들 손잡고 다녀오셨나요?
      가만 가만 손을 잡고 걷다보면...옛 추억에 가슴이 따뜻해지겠죠.
      ㅎㅎ 그럼 매달리지 않아도 추억이 되돌아올거예요.

  3.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famlog.tistory.com BlogIcon 한량 아빠 2013.01.26 14:42 신고

    가까이 있으면 한량이랑 한내천만큼 자주 갔을 텐데 ^^
    아직은 아니고, 한량이가 쫌 더 커야함 ㅋ

  4. addr | edit/del | reply 렌즈로 보는 세상 2013.01.27 23:14

    경륜경기 구경하는 곳인줄 알았는데요.
    다음에 가면 세세히 둘러봐야겠어요.

  5. addr | edit/del | reply 김정미 2013.01.30 19:55

    옷 저는 밖에만 봤었는데.. 안이 상당히 재미있어 보이네욤ㅋㅋ

  6. addr | edit/del | reply 김정미 2013.01.30 19:55

    옷 저는 밖에만 봤었는데.. 안이 상당히 재미있어 보이네욤ㅋㅋ

 

 

 

자원봉사자의 날 첫번째 이야기, 내 안의 사랑 키우기 << 클릭!

 

 

2012 자원 봉사자의 날.


광명시민회관에서 자원봉사자대회가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었다. 자원봉사단체들의 장기자랑 무대와 기념식, 그리고 시상식으로 이어졌던 그 현장 속으로 지금 함께 가보기로 하자.

 

 

 

 

 

 

"자원봉사는 소중한 주민의 참여로 시작됩니다"라는 문구에 걸맞게, 많은 광명시 자원봉사자들이 행사에 참여해 열기가 뜨거운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참고로, 현재 광명시에는 무려 4만 7천여 명의 봉사자들이 있다고 한다.

 

 

 

 

 

 

로비에서 꽃을 들고 활짝 웃고계신 이 분들의 정체는? 바로, 수상자를 축하하기 위해 오신 분들이다. 자원봉사자들의 수상을 내 일처럼 기쁘게 축하해 주려 이렇게 꽃을 한아름 들고 달려 온 이들의 모습, 참으로 보기 좋았다.

 

 

 

 

 

 

  

어머니폴리스 단체 봉사단들이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고생이 참 많으시다. 저쪽에 시민필진 '윰'도 바쁘게 봉사하고 있다. 귤과 떡, 음료까지 넉넉하게 나눠주는 손길에 따뜻함이 묻어난다.

 

 

 

 

 

 

로비에는 자원봉사 사진공모전 수상작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이 사진들을 통해, 봉사자들이 그동안 해 왔던 여러 활동들을 한 눈에 정리해 볼 수 있었다.


위 작품은 공모전에서 동상을 수상했다고 한다.(녹색 어머니회) 다른 작품들도 찍고 싶었으나 천장의 조명등이 액자 유리에 하얗게 반사되어 사진이 잘 나오지 않아, 부득이 이 작품 하나만 담아가기로 했다. 아쉬운 마음이다.

 

 

 

 

 

 

우리 시민필진 미소님과 그 외 많은 봉사자들께서 이날 행사장을 찾는 분들께 친절히 안내를 해 주고 계셨다. 제리가 들어서자 너무도 반가운 미소로 맞아주시던 미소님.^^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사회자의 구수한 입담으로 이날의 행사가 시작되었다.

 

 

 

 

 

 

봉사자들의 장기자랑 무대를 고대하는 오늘 수상하시게 될 봉사자들과 내빈들의 모습이다. 표정에서 즐거움이 묻어난다.
 

 

 

 

 

 

 

농협지부장님, 경기도 자원봉사센터 이사님, 자굴산 농방 등에서 제공해 준 푸짐한 경품들이다. 시상식에 앞서, 본선에 진출한 여섯 개의 봉사단체들이 올해 초부터 열심히 준비한 장기자랑 무대가 펼쳐졌다.

 

 

 

 

 

 

첫 번째 팀인 한소리예술단의 '난타 각설이'공연이다. 익살스런 분장을 하고 흥겨운 리듬에 맞춰 춤을 추는 봉사자들의 모습에 관객도 그들과 하나가 되어 함께 어깨를 들썩거렸다.

 

 

 

 

 

 

다음 출전 팀인 구름무용단의 호남입춤. 아름다운 한복과 부채의 황홀함에 넋을 잃고 바라 보노라니, 어느새 나비들의 군무가 눈앞에서 펼쳐졌다.

 

 

 

 

 

 

사뿐~ 사뿐~ 휘리릭. 지긋한 연세에도 그 자태가 곱고도 고왔다. 우리 것이 역시 가장 아름답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세 번째 출전 팀은 굴렁쇠 봉사단이었다. 원더걸스의 'Nobody(노바디)' 에 맞추어 나이가 무색 할 만큼 유연한 몸놀림을 뽐내는 이 분들이 정말 놀라웠다. 엄청난 연습의 흔적이 보였던 팀이었다.

 

 

 

 

 

 

네 번째 팀이 올라오기 전, 이지효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 하나가 무대에 올라왔다. 엄마가 속한 팀을 응원하기 위해 올라왔다며 또박또박 말하는 아이의 목소리가 참새처럼 낭랑하다. 아유~ 귀여운 녀석.^^

 

 

 

 

 

 

아이의 응원을 듬뿍 받았던 네 번째 팀 '수화사랑 청림회.' 청각장애인들과의 소통의 통로가 되어주는 고마운 봉사단체다.

 

 

 

 

 

 

광명교육포럼 팀도 깜찍한 무대의상을 입은 채 멋진 춤을 추며 장기를 발산했다.

 

 

 

 

 

 

드디어 마지막 팀의 무대. 보는 이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한 대한 태권도 자원봉사단 '하람시범단'의 태권무가 이 날 장기자랑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하람시범단은 경기도 다문화 태권도 팀으로도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절도 있는 동작, 힘찬 구령과 자신감 넘치는 몸 놀림, 그리고 태권도를 즐기는 얼굴 표정 하나하나가 보는 이들의 가슴을 짜릿하게, 온 몸에 전율이 일게 만들었다. 

 

 

 

 

 

 

그들의 기합소리가 어찌나 힘차고 멋지던지, 10년만 젊었다면 저 멋진 태권도에 도전해보고 싶단 생각도 들었다. 귓가에 맴도는 그들의 기합 소리에, 글을 쓰는 지금도 온 몸이 여전히 짜릿짜릿 하다. 
 

 

 

 

 

 

 

정말 멋진 녀석들이다. 제리는 마음 속에 이들을 금상 감으로 점 찍어 두었다.

 

 

 

 

 

 

공연을 끝내고 객석으로 내려 온 그들을 놓칠 수 없어 한 컷. 객석에서 바라보는 다른 봉사자들도 오늘의 장기자랑 대회를 맘껏 즐기고 있다.


다양한 재주와 능력과 끼를 보여준 우리 자원봉사자들, 과연 어느 팀에게 상이 돌아갈까? 입상 팀 모두에게 푸짐한 상금은 물론이고, 부상으로 1년 동안 봉사할 수 있는 티켓을 주겠다는 사회자의 재치 있는 멘트에 모두들 한바탕 웃음꽃이 피기도 했다.

 

 

 

 

 

 

이어 2부 순서가 되었다. 청아한 목소리를 가진 '알프스 요들합창단'의 요들송이 객석에 울려 퍼졌다. 제리는 특히 가장 가운데 선 어린 남자아이에게 온 시선을 빼앗겼다. 그 많은 가사를 모두 잘 따라 하는 아이의 조그만 입이 너무도 사랑스러웠다.

 

"사랑은 참으로 버리는 것~ 더 가지지 않는 것~"
 

 

 

 

 

 

산타가 된 내빈들의 모습이다. 이 산타 모자 하나로 연말 분위기가 물씬 난다.

 

 

 

 

 

 

요들송 무대가 끝난 후, 객석에 앉아있던 내빈들이 무대위로 올라와 서로 손을 맞잡았다. 내빈 인사와 격려사가 예전 행사와는 다르게 진행되어 색다른 느낌을 받았다.

 

이어서,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아름다운 세상'을 함께 노래하기도 하고, 무대 위 화분과 산타 모자를 관객들께 나눠 주는 축하 퍼포먼스로 즐거운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제리도 예쁜 산타 모자를 하나 얻었다.^^

 

 

 

 

 

 

이렇게 누군가는 그들을 기록하고 있었다. 내빈 인사말은 이례적으로 사행시와 노래 등으로 대신했었는데, 무척이나 재밌고 색다른 느낌이 들었다. 무엇보다도, 시장님께서 준비해오신 ‘자원봉사’ 4행시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발적으로


초적으로


사의 달인이신 여러분들을


랑~ 사랑~ 사랑~ 합니다~♡

 

 

 

 

 

 

젊은 청년봉사자와 가장 연세가 많으신 봉사자가 함께 선서를 하며 3부가 시작되었다. 3부에서는 우수 봉사자들이 인증서와 상을 수여 받는다.

 

 

 

 

 

 

꽃다발 속 아름다운 꽃들도 수상자들과 기쁨을 함께 하려는 듯 이슬을 살짝 머금은 채 반짝이고 있었다.

 

 

 

 

 

 

이어서, 자원봉사 활동시간 인증서, 가맹점 감사패, 각 기관장 표창 등이 수여식이 진행되었다. 관객들은 상을 받은 이들에게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내며 축하해주었다.

 

 

 

 

 

 

봉사자 모두가 훌륭하지만, 제리는 특히 이 청소년 봉사자들을 칭찬해 주고 싶다. 공부를 전부로 여기지 않고, 봉사하는 삶의 참된 의미를 깨닫고 실천해가는 우리 청소년 봉자사들. 분명 가슴이 따뜻한 어른으로 성장할 것이라 믿는다.

 

 

 

 

 

 

시상식까지 끝이 나고, 이제 봉사단체들의 장기자랑 결과발표 시간이 되었다. 참가한 출연자들 모두 한 자리에 모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두 근 반, 세 근 반.

심장이 쿵쾅거리는 소리가 귓전을 때린다.

 

 

 

 

 

 

상의 이름과 상금의 액수는 조금씩 다르지만, 모두에게 의미 있는 상과 상금이 돌아갔다. 다수의 예상대로 태권도 팀이 금상을 차지했다. 상을 받고 좋아하던 아이들의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일등 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무대에서 미친 듯이 춤을 추겠다던 아이들. 약속대로 춤추고 덤블링을 하며, 정말 '미친듯이' 수상의 기쁨을 표현했다. 그 모습이 참 밝고 해맑다.

 

 

 

 

 

 

이 날 행사에서는 자원 봉사활동 시간에 따라 총 294명이 수상을 했다.  평생학습원 동아리 연합회 회장인 김영숙님은 8000시간 이상의 봉사시간으로 은장상을 수상하였고, 그 외 3000시간 이상 봉사자에게는 금뱃지가, 1000시간 이상 봉사자에게는 은뱃지가 수여됐다.

 

수상 여부를 떠나, 봉사로써 타인을 즐겁고 기쁘게 만드는 봉사자 모두가 이 시대의 진정한 챔피언임은 틀림 없다. 이 참에 함께 ‘봉사챔피언’이 되어 보는 건 어떨까?

 

 

 

 

 

글·사진 | 제리(이현희)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2기

Blog http://blog.naver.com/hyunhi12010

 

Posted by 광블지기 설레임밀크 트랙백 1 :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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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곧미녀 2012.12.18 13:55

    ㅎㅎ 제리님 포스팅에 울 신랑 얼굴이 있네요.
    잘생겨서...너무 튄다고 가지 말랬더니 굳이 가더라니...ㅋㅋ
    카메라에 여지없이 찍혔네요.
    울 신랑이 은뱃지 받아온 날이 그날이었군요. 유미씨도 봉사하고, 주부모니터들도 봉사하고...나는 그날 뭐하느라 거길 안갔을까요? 집에서 잤나? ㅎㅎ
    기분 좋은 포스팅 잘 봤습니당~~

  2. addr | edit/del | reply 은유 2012.12.18 20:01

    자원봉사자의 날 행사가 궁금했는데 잘 보았어요. 내년엔 나도 가야지~~.

    • addr | edit/del 제리 2012.12.19 00:54

      네~~ 꼭 함께 가기로 해요~~~

  3.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kuhn46 BlogIcon 서건성 2012.12.19 19:11

    자원봉사 하시는 분들의 노고에 절로 고개가 숙여 집니다.

  4. addr | edit/del | reply 렌즈로 보는 세상 2012.12.20 13:40

    아름다운 사람들의 모임이네요.
    저도 예전에는 저런 자리에 자주 갔었는데....

  5. addr | edit/del | reply miso 2012.12.20 23:22

    그 자리에 저도 있었네요..^~
    제리님. 그날 참 바쁘게 다니셨는데 이렇게 멋진 포스팅으로 보여주셨네요.

  6. addr | edit/del | reply rlrl74 2016.11.09 14:11

    귤과 간식을 나눠주시는 봉사자들은 어머니폴리스가 아닌 녹색어머니회입니다

 

 

 

제22회 구름산예술제 & 제6회 광명농악대축제 폐막공연에 다녀왔어요. 요즘 힐링이 대세! 저도 그 대세를 따라 힐링~ 을 하렵니다.
 
제22회 구름산 예술제 + 제6회 광명농악대축제가 10월 20일~ 21일 양일간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린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구름산 예술제 + 광명 농악대축제의 폐막공연으로 "강산에 밴드"도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이게 웬일입니까? 저의 20대 그리고 30대 중반까지 "강산에 밴드" 노래 정말 엄청나게 들었는데... 바로 그, 강산에 밴드가 광명에!! 그렇게 대중적이지 않은 가수이기에 더 놀랍기도 하고 좋았답니다.
  
제22회 구름산예술제 및 제6회 광명농악대축제는 '소통'을 모티브로, 광명시민들의 숨겨진 예술의 끼와 재능 나누는 열림 마당으로 펼쳐진다고 하네요.
  
첫째 날 토요일은...

Falling in Fall, 가을과 사랑에 빠지다,
설레임~ 국악과 무용의 만남,
연극공연 '폭소 춘향전' 등 테마별로 공연을,
 
둘째 날 일요일은...

광명 학생 백일장대회,
구름산가요제,
국악가족뮤지컬 '명랑토끼 만만세',
헤어쇼 등을 했습니다.
  
이뿐 아니라, 아프리카 문화체험, 매직버블, 상감단청공예, 가면클레이체험, 우드아트, 다문화체험, KTX역 전시체험 등 다양한 체험과 부대행사도 있었습니다.
 

 

 

 

 

 

저는 일요일에 성당 다녀오고, 딸내미 잠시 낮잠 자고 일어나면 광명시민체육관으로 가서 체험도 하고 구경도 하려고 계획했어요. 그런데 졸린 것 같은데도 절대 안자고, 잘듯 말듯 비실거리면서 놀고 하는 딸내미 덕에 완전 일정이 엉망되었답니다. 결국은 4시쯤 잠드셔서 혼자 전시 보러 가자니 좀 그래서 공연만 보기로 마음을 먹었답니다.
 
6시쯤 나가려는데 마침 딸아이가 일어나서 온 가족 나들이를 했네요. 도착하니 시작을 안 하고 있는 분위기가 이상하다 싶었는데, 공연은 7시에 시작이더군요. 한참 리허설중이였어요. 사운드도 빨리 맞추고 준비를 잘 끝내서 공연을 늦지 않게 시작하길 바라고 바랐답니다.
 
시작 전에 내빈소개, 축제영상 하이라이트, 인사말씀, 축사 등을 하네요. 축제영상 하이라이트를 보니 '낮에도 왔으면 무척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어요.

 

 

 

 

 

 

사회자는 예전에 잘나가던 코미디언 '김용'씨 더군요. 전 몰라봤는데 남편이 알려줘서 한참을 쳐다보고 '아! 맞네!' 했습니다. 김용 씨는 광명에 오랫동안 살았다고 하시더라구요. 광명에서 많은 연예인들이 배출됐으면 좋겠다고 하신 것 같은데, 개인적으론 연예인 외에도 훌륭한 사람들이 더 많이 나오면 좋겠어요.^^

 

 

 

 

 

 

첫 공연으로 '피터펀'님이 노래를 부르셨어요. 팬클럽 회원분들이 너무나 열성적이어서 잠시 좀 놀랐답니다. 전 잘 모르는 분이었는데, 광명시민들은 많이들 아시는구나 했죠. 

 

플래카드에 '찍어주세요!' 라고 적혀있으니 남편이 '뭐 선거하나? 뭘 찍어달라는 거지?' 라고 하네요. 정말 바보 같았습니다. 제가 '노래 제목이 찍어주세요! 겠지' 했더니, 그제야 '아!' 하는 우리 남편... ^^ 한 곡 부르고 다음 곡으로  타이틀곡 '찍어주세요!'를 불러주시더라구요.
 
춤도 열정적으로 추시고 노래까지 부르시니 숨차지 않을까? 하는 걱정까지 될 정도였어요. 그 만큼 프로니깐 이정도로 하시겠죠? 궁금해서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자동차 영업사원으로 일을 하시고 노래교실도 하시고 여러 가지 봉사도 하시는 것 같았어요. 참 열심히 사시는 분 같아요.

 

 

 

 

 

 

두 번째 공연으로 '스니커즈(정산고등학교 댄스팀)'의 댄스를 보여줍니다. 여자 4명, 남자 3명 이렇게 춤을 추는데 물론 전문 댄스팀보다는 조금 어설퍼요. 손발이 착착 안 맞는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엄청 열심히 잘 췄어요.
 

사진 젤 앞의 학생이 그 중에 눈에 띄게 가장 잘 추더라구요. 그리고 즐기는 것 같아 보여서 보기 좋았어요. 가요 두 곡에 맞춰 각종 댄스를 보여주던데, 덕분에 파워풀한 춤 잘 보았답니다. 이 정도 추기 위해 얼마나 연습을 했을까요~

 

 

 

 

 

 

세 번째 공연 "전통연희단 광명"의 난타 공연. 우리민족의 혼과 영원한 생명의 소리를 연주와 춤으로 표현하는 한국 최고의 전통 예술단.
  
아주 좋았어요. 제가 북소리를 무척 좋아하는데 둥둥! 소리 내며 가슴 펑~ 뚫리도록 쳐주니 멋졌습니다. 근데 우리 딸은 시끄럽다고 귀를 막더라구요. 그래서 여기 있는 사람들이랑 같이 들으려면 소리가 이 정도는 커야 된다고, 이런 건 시끄러운 게 아니라 흥겨운 거라고 일러줬더니, 그제야 찬찬히 보면서 제자리에서 마구 뛰어주시기까지 하네요. 겨운 게 뭔지 감잡았나봅니다. 완전 뚫어지게 쳐다보더라구요.
  
북과 장구연주가 다이내믹하고 역동적이라서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따로 공연을 한다면 다시 한 번 보고 싶을 정도로 너무나 반해버렸답니다.

 

 

 

 

 

 

 

한 번 공연하고 나면 땀이 엄청 나겠지요? 그래도 흥겨워서 개운할 것 같아요. 욕심이겠지만 우리 딸 조금 더 크면 북, 장구 가르쳐서 흥겹게 사람들과 연주도 하고 흥을 알았으면 좋겠다 싶더라구요. 우리의 문화, 우리의 가락을 아는 건 무척 좋은 일이니까요.

 

 

 

 

 

 

이 공연의 아쉬운 점이라면 술 취한 아저씨를 아무도 제재를 안 한다는 거였어요. 연하는 사람이 연주를 멈추고 아저씨를 보내드리는 걸 보고, 뭐랄까... '스텝은 뭐하고 있는 거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피터펀 공연 때부터 술에 취하셔서 춤추고 하셔서 유심히 보고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공연을 살짝 방해하시네요. 이렇게 좋은 공연을 봤는데도 그 아저씨 때문에 기분이 살짝 좋지 않았어요. 가까이 못 가게 스텝들이 막아줘야 하는데,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흥겨워서 춤추고 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공연하는 걸 방해하게 두는 건 진행미숙이 아닌가 생각해봤습니다.

 

 

 

 

 

 

자, 이제~ 그 모든 것을 잊게 해줄 만큼 반가웠던, 기다리고 기다렸던 강산에 밴드!!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산에 밴드 1집에서 4집 정도까지는 나오는 대로 테이프를 사서 하루 종일 듣고 있었던 추억이 있답니다. 너무나 좋아하는 가수라 기대도 많았고 기분 좋게 기다릴 수 있었지요.
  
처음 부른 건 티비에서 들어본 것 같은데, 제목을 정확히는 잘 모르겠고, 그 뒤에는 '할아버지와 수박', '깨어나', '라구요', '넌 할 수 있어', '예럴랄라', '와그라노'... 이 정도 불러주신 것 같아요. 티비에서 가끔 보면, 오프닝 때 부르시는 게 있는 거 같기도 하던데, 얼굴은 텔레비전에서도 워낙 잘 못 보니까 이렇게 가까이 보니 너무 신기했고, 얼마나 좋던지...
 
우리 딸아이의 징징거림만 아니었다면 더욱 좋았을 텐데 그건 슬펐네요.
 

 

 

 

 

 

공연 보면서 아쉬운 점은 음향과 진행 부분이었답니다. 마이크는 손만 대면 픽! 소리가 나고 스모그 뿌리지 말아달라고 하셨는데, 틀으셔서 연주하다가 드럼 치시는 분이 안 보인다고 하지 말라고 다시 이야기하시고... 솔직히 제가 창피했답니다. 제가 공연을 주최하거나 가수를 부른 건 아니지만 광명시민으로서 준비가 덜 된 공연에 초청한 것 같아서 마음이 그랬어요.

 

 

 

 

 

 

 

'할아버지와 수박' - 강산에

  
할아버지 그 하얀 수염 쓰다듬으시며 언제나 이웃 복덕방에 내기 장기 두러 나가셨지.
질 무렵 콧노래를 흥얼거리시고 큰기침 하고 집으로 돌아오시던 그 날. 
아마 내기 장기에서 또 이기셨나봐. 시원한 큰 수박을 양손에 들고 오시네.
하하하 웃는 빨간 얼굴에 그 하얀 수염 울 할아버지 생각나네.
울 할아버지 울 할아버지 보고 싶어.
울 할아버지 울 할아버지 나의 친구.
 
 

우리 할아버지께서는 제가 3살 땐가 4살 때에 돌아가셔서 기억은 전혀 없지만, 이 노래를 들으면 왠지 할아버지께서 술 한 잔 하시고 수박 하나 들고 오실 듯 한 기분이 들어요. 할아버지와의 추억은 없지만 제 머릿속엔 그림이 그려지며 흐뭇한 미소가 나온답니다.

 

 

 

 

 

 

춤도 추고, 재미있는 제스처도 하고, 흥겁게 노래를 불러주십니다. '강산에 밴드'의 노래들은 가사들도 이쁘고 제목도 너무 특이하죠? '라구요', '예럴랄라' 등은  흔한 노래나 흔한 가사들이 아니라서 제가 좋아해요. 물론 목소리도 좋아요. 락밴드 하기에 딱 좋은 목소리인 것 같아요.

 

 

 

 

 

 

 

'넌 할 수 있어' - 강산에


후회하고 있다면 깨끗이 잊어버려. 가위로 오려낸 것처럼 다 지난 일이야.

후회하지 않는다면 소중하게 간직해. 언젠가 웃으며 말할수~ 있을 때까지.

너를 둘러싼 그 모든 이유가 견딜수 없이 너무 힘들다 해도

너라면 할 수 있을 거야 할 수가 있어. 그게 바로 너야~

굴하지 않는 보석같은 마음 있으니. 어려워 마. 두려워 마.

아무것도 아니야. 천천히 눈을 감고 다시 생각해 보는거야.

세상이 너를 무릎 꿇게 하여도 당당히 네 꿈을 펼쳐 보여줘.

너라면 할 수 있을 거야. 할 수가 있어. 그게 바로 너야.

굴하지 않는 보석같은 마음 있으니. 할 수 있을 거야. 할 수가 있어. 그게 바로 너야.

굴하지 않는 보석같은 마음 있으니. 굴하지 않는 보석같은 마음 있으니.

 


힘들 때 들으면 좋은 노래예요. 들을 때마다 내게 이야기하는 듯해서 듣고 나면 "그래 난 할 수 있어! 힘을 내보자!" 한답니다. 뒤에서 보려니 딸아이가 자꾸 나한테 치대고 해서 혼자 앞으로 가서 봤어요. 그랬더니 정중앙에 앉아서 열심히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남길 수 있어서 어찌나 좋던지.^^
 

 

 

 

 

 

하모니카도 불면서 열정적으로 해주셨어요. 노래 부르다 마이크를 앞으로 내밀었는데, 따라하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바로 거두시더라구요.^^;

 

 

 

 

 

 

6곡 정도? 부르고 가셨어요. '앵콜' 조금 외쳤는데도 다들 들어가니깐 사람들도 우루루 가더라구요. 아!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 이 노래 듣고 싶었는데... 구경하시던 분들이 어찌나 빨리 나가시던지 놀랍기도 하고, 웃음도 나오고 그랬답니다.
 

 

 

 

 

 

우리 딸내미 아직 어려서 재미있었는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전 너무 너무 좋았답니다. 하지만 다음엔 더 좋은 음향시설에서 좋은 공연으로 다시 만났으면 좋겠어요.
 
콘서트 하면 꼭! 가봐야지 하며 불끈 다짐을 하고 집에 왔습니다.
 

 

 

 

 

 

글 · 사진 | 천둥(이경미)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2기

Blog http://blog.naver.com/wind_wind

 

Posted by 광블지기 설레임밀크 트랙백 0 :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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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2012.11.20 12:35

    광명시엔 좋은 공연이 많은 것 같아요..
    천둥님 때문에 좋은 공연 보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2.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bluecloud.pe.kr BlogIcon 한결 2012.11.20 13:48

    울 할아버지...

    울 외할아버지...

    하얀 수염에 갓을 쓰신 모습으로 남는
    울 외할아버지 보고 싶다는^^;

    공연은 현장에 있을때의 느낌이 최곤대
    남겨주신 소식으로도 아쉬움 남기지 않고 즐겨 보았네요^^

    마지막 아가!
    이쁘단 얘기도 남기구요^^

  3.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ggholic.tistory.com BlogIcon 달콤 시민 2012.11.20 16:29 신고

    이렇게 친근하게 가깝게 만나는 광명소식이 너무 좋네요~~~~~
    아쉬움이 전해져서 더 좋은 공연으로 발돋움하지 않을까 싶어요!

  4. addr | edit/del | reply 김정미 2012.11.20 17:22

    저도 이 행사는 강산에 아저씨를 보고 싶어서 꼭 가고 싶었지만, 못가서 엄청 아쉬웠었는데.. 오우 +.+ 이렇게 영상까지.. 완전 센스있으세요~!^^

  5. addr | edit/del | reply 곧미녀 2012.11.20 18:13

    강산애 하면...흐르는 강물을 거꾸로 거슬러 오르는 연어들의~~~이 노래 아닌가요? ㅎㅎ
    남자들이 노래방가서 많이 부르던...두만강 푸른물에 노젓는 뱃사공을...이 노래도 기억나는 거 같고..
    즐거운 시간 보내고 오신 천둥님. 부럽습니다~~

  6.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kuhn46 BlogIcon 서건성 2012.11.20 20:57

    즐거운 장면이었네요. 아기가 아주예쁘군요.우리 큰손녀 와 작은손녀가 보고싶어 지내요

  7. addr | edit/del | reply 제리 2012.11.20 21:28

    저도 강산애를 많이 좋아하는데...
    그의 창법 노래가사 모두 모두 .......
    잘 봤어요.

  8. addr | edit/del | reply 노상수 2012.11.20 22:19

    이야~ 포스팅 잘봤습니다.
    강산에...ㄷㄷㄷ

  9. addr | edit/del | reply 렌즈로 보는 세상 2012.11.20 22:50

    강산에씨가 왔었군요.
    라구요도 듣고 싶고
    귀여운 외모도 보고 싶은 가수인데....

  10. addr | edit/del | reply 수미정 2012.11.21 08:11

    저도 강산에좋아하는데.. 아쉽게 못봤지만 덕분에 이렇게 볼수 있어 저도 힐링된 기분이네요.

  11. addr | edit/del | reply 히돌 2012.11.29 23:15

    이런행사도 있네요 ㅋㅋ

  12. addr | edit/del | reply 피터펀 2013.01.23 21:30

    안녕하세요이경미님 피터펀이라합니다 우연히검색하다보니 이렇게멋진글과사진그리고아무나표현할수없는글솜씨까ᆢ첨글을접하면서솔직히완전놀라웠습니다 또한12월에시청소통위원안성리조트인가요 ㅎㅎ웃음강사김용희가저피터펀이랍니다 혹시나하고검색해보니저는자료사진도없는데얼마나감사한지요 기회되시면시청미래전략실방문하실때차한잔하고싶습니다 매주목요일오전10~12시까지하안우체국사거리 중고매매센터입구에있는 광명동부새마을금
    고3층대강당에서피터펀노래교실이있는데한번초대하고싶습니다 시어머니와며느님이노래교실각자왔다가만난사연부터다양한사연도많은곳입니다 010,5491,7080ㅎㅎ암튼덕분에오늘밤참즐거운시간이되었습니다 블러그를이렇게알차게꾸미시는분이광명에계시다는건광명의자랑입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하반기 SNS시민공개특강을 개최합니다. 관심있는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1차 특강
- 주 제 : SNS시대의 삶과 만남, 그리고 소통
- 일 시 : 2012년 11월 20일(화) 19시
- 내 용 : SNS가 급속도로 확산됨에 따라 인류의 모든 생활에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SNS시대의 장단점과 따뜻한 사회, 행복한 만남을 위하여 어떻게 소통이 이루어져야 하는지 이야기 해보자!
- 강 사 : 고성국(정치평론가, MBN고성국의 정치IN, BBS 고성국의 아침저널 진행,[10대와 통하는 정치학], [10대와 통하는 한국사], [덤벼라 인생])
- 참여패널 : 남경태(작가, EBS TV 평생대학 남경태의 세계사 흐름 읽기 강의 [한권이로 읽는 현대 철학], [종횡무진 한국사], [덤벼라 인생])
- 공 연 : 이정(천재피아니스트), 감성을 울리는 피아노 선율을 선사합니다!
- 장 소 : 평생학습원 2층 공연장



2차 특강
- 주 제 : "서해성"의 직설
- 일 시 : 2012년 11월 27일(화) 19시 30분
- 내 용 : SNS 및 한국사회의 여러 가지 문제점 및 발전방향을 소설가 "서해성"과 함께 시원한 직설을 통해풀어보고 우리나라에게 그 동안 하지 못했던,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과감하게 씹고, 맛보고, 즐겨보자!
- 강 사 : 서해성(소설가, 한신대 외래교수, 김제동의 똑똑똑 - "직설꾼" 한홍구 교수 서해성 작가를 만나다, 한겨레 신문 칼럼리스트, [직설: 한국사회의 위선을 향해 씹고 뱉고 쏘다])
- 장 소 : 평생학습원 2층 공연장

 

* 신청 및 문의 : 02-2680-6402(평생학습원 1층 평생교육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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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에 앞서...

비도 오고, 실내라 그런지 셔터속도 확보가 잘 안되고 사람마저 무척 많아서 구도 잡기가 무척이나 힘들었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핸드블러까지 심하게 오는 바람에 사진 찍는 데 어려움이 많았어요. ISO1600 ~ 2000 선으로 F값을 3.5 ~ 4밖에 주지 않았는데 셔터 속도가 60을 밑돌았습니다. 상황의 열악함이 있었다는 변명을 살짝 하면서 변변치 못한 사진의 질에 양해를 구합니다.^^;

 

 

 

 

 

 

비가 추적추적 오는 아침입니다. 분명히 어제만 해도 햇볕이 쨍쨍하니 날이 참 좋았어요. 행사 날엔 가을 단풍이 어우러진 풍경이 참 멋스럽겠다 싶었는데, 갑자기 이렇게 비가 오는 건 대체 무슨 경우일까요? 카메라도 내심 걱정이 되기도 하구요. 무엇보다도, 이 행사가 실내에서 진행이 되는 바람에 참 안타까웠답니다. 그래도 어쩌겠어요. 출발해야죠.


버스를 타고 하안1동 주민센터에 내려 광명문화원을 가기 위해 지도 어플을 켜고 따라갔더니, 아니 이 어플이 글쎄 전혀 다른 곳으로 저를 인도하더라구요! 그래서 다른 지도 어플을 켜 확인해 보았더니, 광명문화원은 하안도서관 바로 옆에 있었다는 그런 눅눅하고 슬픈 이야기.

 

 

 

 

 

 

조금 헤맨 끝에 광명 문화원에 도착해 담당부서로 갔습니다. 이 곳 원장님께서 행사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동동 나눔의 숲은 벌써 10년이 훌쩍 넘은 오래 된 행사로서, 어린이들이 직접 사고 팔고 하는 과정 속에서 직접 나눔의 의미를 배울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이 곳에서 판매된 금액의 10%는 기부한다는 사실!

 

이런 설명을 듣고 있던 찰나, 원장님과 같이 계시던 어떤 분께서 제게 "나 몰라?"하며 말을 거셨습니다. 저는 생전 처음 뵌 분이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저는 얼굴 기억을 잘 못하는 편이라고 말씀 드렸어요. 그 분께서는 재차 제 이름을 물으시더니,

 

“이름 맞네. 모르겠어? 너네 사고 쳐가지고 내가 수습해주느라 힘들었어.”


어............? 난 사고 친 기억이 손에 꼽을 정도로 조용조용하게 살아가는 편인데…?


알고 보니, 저를 저와 같은 이름을 가진 기자라고 여기셨던 모양입니다. "얘 ○○일보에서 글 쓰는데 글 무지하게 잘 써."라고 말씀하시는 걸 보니 말입니다. 사무실 들어와서 시민필진이라고 이미 밝혔는데도 그 분께서는 원장님께 열심히 ○○일보 기자 분에 대한 설명을 해 주셨고, 상황은 이미 해명할 수 없는 분위기가 되어버렸습니다. 제 이름과 같은 이름의 기자 분이 있는 줄도 몰랐네요.

 

그렇게 일일 ○○일보 기자(?)가 되어버린 저는 원장님의 친절한 안내에 따라 행사 부스와 일정을 알아보았답니다.

 

 

 

 

 

행사는 입구에서부터 이렇게 먹거리장터들로 시작이 되었습니다. 가격도 무척 저렴했고, 무엇보다 청결함이 돋보이는 부스들이었습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열심히 음식을 준비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고, 한편으로는 부러운 생각도 들었습니다.

 

사실 하나 사먹으려 했었는데…. 그 날 따라 저는 왜 오만원 짜리 지폐를 들고 갔을까요? 특히, 저 샌드위치 정말 맛나 보였습니다.

 

 

 

 

 

바로 옆은 솜사탕을 만들어 주는 부스였는데, 줄을 서서 먹을 정도로 인기가 참 좋았습니다. 판매하시는 여성분도 수준급으로 솜사탕을 만들어 내시더군요.

 

 

 

 

 

 

‘먹거리 장터’하면 빠질 수 없는 음식이 있죠. 바로 떡볶이와 분식 친구들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참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이번 나눔 축제에서도 역시 자리마다 떡볶이가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답니다. 사실, 떡볶이는 포장해서 다른 곳에서 먹는 것보단, 위 사진처럼 다 같이 좁은 자리에 둘러 앉아 바글바글한 분위기 속에서 먹는 것이 참 된 매력인데…

 

 

 

 

 

 

 

가슴 설레던 먹거리 장터를 뒤로하고, 건물 내부로 들어갔습니다. 야외에서 진행됐어야 할 행사가 좁은 건물 내부로 들어가니, 확실히 장소가 참 열악해진 느낌이 들더군요. 다닥다닥 붙어 앉은 탓에 다리를 제대로 펴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었고, 길목 길목마다 꽉 찬 인파로 인해 길을 오가기조차 힘든 상황이었답니다. 그래도 열악한 상황에 대해 서로 불평불만 하나 없는 것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역시, 광명 시민들다웠어요!


"단돈 천원에 드려요!!!!"


하나라도 더 팔기 위해 외치는 아이들의 목소리도 어찌나 귀엽던지요.

 

행사 시작 시간인 1시부터 많은 시민들께서 부지런히 참여해주셨습니다. 위 사진을 찍은 시각은 1시30분. 행사가 불과 30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도 이렇게나 많은 분들께서 자리를 채워 주셨답니다. (사실 이 사진이 사람이 가장 없을 때 시간이었거든요.)

 

 

 

 

 

 

장사가 가장 잘되던 부스에요. 밝은 모습으로 물건을 팔며, 작은 손으로 천 원짜리 한 장도 소중히 받는 이 아이. 미래가 참 기대되는걸요?

 

 

 

 

 

 

이렇게 책을 파는 부스도 있었고, 옷을 파는 부스도 있었습니다.

 

 

 

 

 

 

이 곳은 책을 파는 부스와는 다르게, 한 방 안에 여러 부스들이 모여 있는 형태였어요. 좁은 공간 안에서 이루어진 행사였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분들께서 참여하셨죠?

 

 

 

 

 

 

 

장난감을 파는 아이들의 모습입니다.

 

떡볶이 드시는 사장님! 어째 오늘 물건은 많이 파셨는지요?

 

 

 

 

 

 

 

이렇게 서로 물건을 사고 파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저 손님은 정말 저 물건을 사갔답니다!) 대세를 좀 아는 사장님께선 이렇게 센스 있는 문구까지 적어놓으셨네요. 이 사장님도 10년 뒤가 참 기대가 되는군요.

 

 

 

 

 

 

자, 이제 장터를 뒤로하고 2층으로 올라갑니다. 2층은 문화체험 부스들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제일 처음 맞이한 부스는 바로 페이스 페인팅 부스입니다. 페이스 페인팅. ‘축제’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것 중 하나이지요. 흔히 있는 행사도 아닐뿐더러, 무엇보다 얼굴에 이쁘고 아기자기한 그림이 얼굴에 새겨지는데 과연 마다할 어린이가 있을까요?

 

 

 

 

 

 

 

사람이 이렇게나 많지만 하나 하나 꼼꼼하고 세세하게 그려주는 모습이 역시 프로답습니다. 저라면 벌써 지쳐서 그만 뒀을지도 몰라요.

 

 

 

 

 

 

페이스 페인팅 부스 옆으로 지나가는 길에 보였던 만화들입니다. '아트스토리'라는 수업을 듣고 있는 학생들이 그린 거래요. 전 아직도 졸라맨을 그리고 있는데… 실력들이, 허허 참... 잠시 살펴보고 갈까요?

 

 

 

 

 

 

이건 언젠가 광블에서도 웹툰으로 그려졌던 '황금장닭 이야기'랑 같은 내용이네요.

 

 

 

 

 

 

 

가장 인상적이었던 그림입니다. 특히 ‘귀신이 하나 있는데~’ 컷의 배경은 충격 그 자체였어요.

 

 

 

 

 

 

눈이 즐거워지는 만화를 보며 통로를 지나오면, 더욱 재미있는 부스들이 많습니다.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시민들은 어떻게 알았는지 벌써부터 각각의 부스에 참여하고 있더군요. 그래도, 아직까진 사람이 별로 없어서 구도 잡는 데 영향을 별로 받지 않겠다 생각 했더니… 얼마 안 있어 제 뒤로 많은 분들이 줄지어 들어 오시더라구요.

 

음.. 감사합니다. 열심히 찍겠습니다. 그나저나 이 광명문화원, 참 깔끔하니 꼭 백화점에 온 기분인데요?
 

 

 

 

 

 

 

첫 부스에서는 이렇게 얼굴 쿠키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아까 떡볶이를 봐서 그런지 살짝 배가 고파 있었는데… 더 배가 고프게 생겼습니다.


막상 쿠키를 만들어 놓으면, 아까워서 먹을 수나 있을까요? 어른도 아이도, 함께 설명을 들으며 쿠키를 만드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다음은 손가락인형을 만드는 부스입니다. 자리가 안 날 정도로 사람이 정말 많았던 부스였습니다. 한 아이가 인형을 만들고는 손에 껴보면서 어찌나 좋아하던지, 아이가 없는 저도 절로 아빠미소가 지어지게 되더군요.

 

 

 

 

 

 

이번엔 장난감을 만드는 부스입니다. 어릴 때 제가 잘 갖고 놀던 장난감이네요. 형형색색 빨대들도 이쁘구요.

 

 

 

 

 

 

아~ 이런 식으로 빨대를 불어서 과녁에 맞추는 것이었네요. 근데 저기 붙어있는 저거.... 뭐라고 부르는지 아시나요? 저는 아직까지도 궁금하네요.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작은 방이 있습니다. 이 부스는 표정으로 말해요~ 라는 부스네요. 그러고 보면, 행사가 전반적으로 아이들이 참 좋아할 만한 콘텐츠들로 구성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저 어릴 적에도 이런 것들을 참 좋아했거든요. 창의력을 길러준다기에 막 열심히 했던 것 같은데…

 

이 아이들과 비교해보니 결론적으로는 전 열심히 하지 않았나 봐요.

 

 

 

 

 

 

   

다음은 판화 그리기 부스입니다. 전 중학생 때 처음 해 보았던 것 같네요. 쉽게 접할 수 없는 콘텐츠이기 때문에 이 기회를 잡은 아이들이 내심 부럽기도 했답니다.

 

 

 

 

 

 

 

뭘 그릴지 모르겠다며 하소연하는 아이입니다. 저 심정 정말 잘 알죠. 무언가 하나 걸작을 내고 싶은데 생각은 안 나고… 옆에서 엄마는 자꾸 빨리 해보라고 재촉하시고… 아…머리야…

 

 

 

 

 

한 바퀴를 돌고 나니 급작스레 사람이 늘었네요. 사진에 보이는 저 친구는‘오늘 가장 부지런한 친구’로 임명합니다. 페이스 페인팅, 손가락 인형에 장난감까지…? 이야~ 정말 대단하지요?

 

 

 

 

 

 

만석이 된 쿠키 만들기 부스입니다. 설명하시는 분이 친절하고 조곤 조곤 예쁘게 얘기해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이래서 유아교육과가 꼭 필요한 것임을 느꼈답니다. 아이들을 격려해주는 것도 잊지 않으셨구요.

 

근데 어릴 적 저희 유치원선생님은 왜 저를 자꾸 쫓아내려고 했을까요? 갑자기 그 시절이 생각나네요. 말을 좀 안 듣긴 했었지만... 그래도 그렇지...

 

 

 

 

 

 

이 체험들을 하기 위해서는 500원 정도의 적은 비용이면 된답니다. 부모님과 떨어져서 자유로운 영혼이 된 몇몇 아이들은 이 적은 돈도 가지고 있지 않았지만 그냥 체험을 시켜 주시더라구요. 이 행사 목적도 '이익'이 아닌 '체험'이니까요.(카메라 모드를 동체추적 모드로 했더니 열심히 하고 있는 분홍두건을 쓴 아이에게 초점이 맞았네요^^)

 

 

 

 

 

 

“이렇게 하나하나 붙이는 거란다. 따라해보렴.”

 

세세히 알려주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체험부스를 나오며, 이 건물에서 놓친 것은 없나 다시 확인하던 차. 역시 인기가 식을 줄 모르는 이 페이스페인팅 부스가 또 다시 눈에 들어왔습니다.

 

 

 

 

 

 

사람이 많아서 보지 못할 뻔 했던 가면 만들기 부스입니다. 이 부스 역시 작은 방 안에 있던 부스인데요.

아이들의 입맛에 따라 가면을 직접 디자인하고 만들어 볼 수 있답니다.

 

 

 

 

 

 

2층 건물을 나가면 바로 보이는 나만의 에코백 만들기 부스입니다. 이 곳도 손에 꼽을 만큼 인기가 많았던 부스입니다.

 

 

 

 

 

 

 

아이들이 디자인을 직접 해보며, 혼자 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으면 옆에서 도움을 주기도 한답니다. 아이가 직접 디자인을 할 때, 유심히 지켜보며 도움을 주시던 저 분께 개인적으로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네요. 아이들의 의사를 잘 듣고 일일이 신경 써주는 모습이 참 좋았답니다.

 

 

 

 

 

 


분주한 손들 보이시나요? 확실히 아이들에겐 이 행사가 너무나 재미있나 봅니다.

 

 

 

 

 

 


가방 만드는 부스 뒤쪽으로 커피 방향제 만드는 부스가 있었는데요. 사진을 찍으려는 찰나, 4시에 있을 공연준비를 이 곳에서 한다기에… 이 부스의 모습은 아쉽게도 사진에 담을 수 없었답니다.

 

 

 

 

 

 

공연을 위해 이쁘게 차려 입은 아이들입니다.

 

 

 

 

 

 

부스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고 시계를 보니, 인형극을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저는 다시 바삐 쿠키 만들기 부스로 돌아갔답니다. 인형극은 바로 옆에서 하거든요. 아까보다 아이들이 더 많아졌네요.

 

아이와 함께 의자에 앉아 아이에게 인형극에 대해 설명해주시는 부모님들도 계셨고, 아이를 체험부스에 남겨두고 온 부모님들께서는 인형극 준비 현장보다 아이를 더 유심히 바라보고 계셨답니다. 이윽고 4시가 되어 공연이 시작됐지만, 삼각대도 없고, 플래시도 터트릴 상황이 아니어서 제대로 건진 사진이 하나도 없네요.

 

 

 

 

 

 

야외에서 했다면 모두가 조금 더 편하게 즐겼을 행사여서 아쉬움이 조금 남았지만, 참여하는 아이들과 부모님들은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듯 시종일관 즐거운 모습을 하고 있어서 참 보기 좋았습니다.

 

저번 주말은 아이와 함께 무엇을 하며 보내셨는지요? 따분하고 무료한 주말엔 아이와 함께 이런 체험을 찾아다니시는 건 어떠세요?

 

 

 

 

 

 

아이들이 정말 즐거워 보이지 않나요?^^

 

 

 

 

 

글·사진 | 마기(강진욱)
편집 | 꽃님이(강지수)


온라인 시민필진 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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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곧미녀 2012.11.19 12:32

    가을비가 내리는 중에도 참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었군요.
    마기님의 카메라 너머로 보이는 훈훈한 풍경이 참 아름답네요.
    다음 나눔장터가 열리는 날엔 꼭 한번 가보고 싶어 집니다.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bloggm.tistory.com BlogIcon 광블지기 설레임밀크 2012.11.21 08:58 신고

      이 날 비가 내리니까 행사가 안열리면 어떻게 하나 걱정까지 했던 마기군이랍니다. ㅎㅎ
      여기 참여한 많은 아이들과 부모님들도 그런 마음이었을 거예요. 모두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행사인 듯 하니까요.

  2.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doccu.tistory.com BlogIcon 닭큐 2012.11.19 12:43 신고

    오. 멋진 사진들. 특히 ISO1600 ~ 2000 선으로 조리개 값을 3.5 ~ 4밖에 주지 않았는데 셔터 속도가 60을 밑돈 열악한 상황에서도 찍은사진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머찌고 그럼. +_+

    역시 사진에 아이들이 있으면 무엇이든 빛이 나고, 작품이 되는 것 같음. ^^

  3. addr | edit/del | reply 서필 2012.11.19 13:19

    오우 진욱씨 훌륭한 사진이었어요^^ 아이들의 생생한 모습, 감동^^ 많은 활동 부탁해요^^
    애궁 나두 사진 잘 찍으러 가야징.... 노력하자 아자....!^^

  4. addr | edit/del | reply 2012.11.19 13:29

    비가오는 날입에도 불구하고 사진이 예술적인군요////
    그리고 아이들도 많이 참석을 했구여..
    아이들은 좋은경험을 했을테고 저는 마기님덕에 좋은 구경합니다.^^

  5. addr | edit/del | reply 제리 2012.11.19 14:37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겠어요.

  6. addr | edit/del | reply 김정미 2012.11.20 17:26

    열악한 상황이라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진짜 사진이 와우~! 발사진인 저는 그저 부럽네요 ㅜ

  7. addr | edit/del | reply 렌즈로 보는 세상 2012.11.20 22:38

    마기님은 관찰력도 뛰어나고 글도 잘 쓰고 최고의 필진입니다.
    수고했어요.

  8.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kuhn46 BlogIcon 서건성 2012.11.21 03:52

    아이들이 부스에서 물건을 파는 모습을 보니 경제교육도 자연 스럽게 되고 가족과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 하는 모습이 행복하게 보였습니다.

 

 

 

은똥c가 매일 지나다니던 곳이 바로 '가구의 거리'였다는 거,

 

얼마 전에 처음 알았습니다.

 

TV 광고에서 '광명 가구의 거리'라고 나오는 걸 본 적이 있는데요.

 

 

 

 

 

 

 

어느 날~ 길을 걷다 보니

 

정말 이곳에서 축제를 한다는 현수막이 걸려있더라구요!!

 

'2012 가을 신바람 가구축제'

 

 

 

 

 

 

광명 가구의 거리 축제는 10월 6일부터 11월 5일까지라고 합니다.

 

가구점마다 조금씩 틀리겠지만

 

보통 20 ~ 60% 할인행사를 한다고 알고는 있었어요.

 

 

 

 

 

 

 

그런데 가구점 마다 만국기를 걸어놨다는 건 바로 얼마 전에 알았네요.ㅋ

 

평상시에 너무 무심하게 앞만 보고 걸었었나봐요.


만약 광명사거리에서 개봉교 방향으로

 

만국기가 걸려있는 걸 발견한다면 그곳이 바로...

 

'가구의 거리'란 사실 기억하세요.

 

 

 

 

 

 

 

그러고 보니 우리 동네 길에는 가구점이 많아서

 

지나다닐 때마다 눈이 심심하지 않았었는데요~

 

이렇게 만국기가 휘날리니 정말 무슨 경사난 것 같습니다.

 

 

 

 

 

 

축제 분위기가 물씬 나죠?

 

 

 

 

 

 

 

개인적으론 예전 고가구 디자인가구나 나무로 만든 반조립식 가구들을 좋아해요.

 

가구를 구경하는 자체로도 즐거운 것 같아요.

 

은똥c의 퇴근길은 그래서 늘 심심하지 않답니다.

 

가구점마다 환하게 가구를 뽐내는 모습을 보면

 

'좋~ 다!'라는 탄성이 저절로 나오죠~

 

제가 인형을 좋아해서 그런가, 마치 인형집의 침실을 보는 기분이랄까.

 

그런 식으로 생각이 드네요. 키키...

 

 

 

 

 

 

 

ㅋㅋ 암튼... 이 길을 보면서

 

우리 광명주민분들 중 축제 기간 동안 우리 동네가 요렇게

 

만국기로 예쁘게 꾸며져 있는 걸 모르고 계셨던 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열심히 사진 찍고 있었답니다.

 

 

 

 

 

 

 

광명가구 문화의 거리 2012 가을신바람 가구축제!!

 

포스터를 한 가구점에서 우연히 봤는데요.

 

 

 

 

 

 

이 기간 동안 캐리커처, 마당 공연, 사생대회 등 다양하게 진행되었네요.

 

출퇴근 하는 직장인들은 회사에 있는 시간에 해서 못 보는 건가.

 

쩝... 행사를 몇 시에 어디어디서 하는지 좀 더 자세히 설명해주었더라면 좋을 텐데...

 

그걸 몰라서 조금, 아니 많이~ 아쉬웠어요~^^;;


 

 

 

 

 

 

그나마 하나 건진 건

 

한 미술학원 앞에 즐비하게 놓여 있는 액자들.

 

가구의 거리에서 미술 전시회를 한다고 쓰여 있던데,

 

그게 이건가 싶었지요.

 

그리고 기금을 모아 소년소녀 가장 및 불우이웃을 위해 쓰인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음... 근데 제가 본 건 대학 합격한 학생들 작품이었던 거 같은데...

 

긴가민가하네요.

 

제가 출퇴근길에 주로 다니다 보니,

 

주요 공연이나 전시들을 보지 못한 것은 아쉽긴 하지만,

 

바로 이곳이 '광명 가구의 거리'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만으로도 큰 정보가 된 것 같아요.

 

 

 

 

여러분들도 광명의 거리를 지나실 때,

 

옆에도, 위에도, 뒤에도, 한 번씩 다양하게 둘러보시길 바래요.

 

그렇게 관심을 갖고 두리번거리다 보면

 

여러분 일상 속에서 알게 모르게 펼쳐져 있는 다양한 축제를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

 

 

 

 

 

 

 

 

글·사진 | 은똥이(이은주)

온라인 시민필진 2기
Blog http://blog.naver.com/julia81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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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시 광명2동 | 가구문화의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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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닭큐 2012.11.14 11:56

    여럿이 뭉쳐서 잘 고르면 엔틱가구 같은거 마니 싸게 살 수 이뜸. 의자는 덤으로 머 이런식. ㅋㅋㅋ

    백화점 가서 괜히 비싸게 사지 마시길 권유함. ㅋ

  2. addr | edit/del | reply 곧미녀 2012.11.14 15:44

    가구 거리엔 좋은 가구를 싸게 살 수 있는 매장이 많아요.~주변사람들 이야기~~

  3.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bluecloud.pe.kr BlogIcon 한결 2012.11.14 15:55

    옹? 무쟈게 낯잊은 거리.

    요런 반가움도 즐길 수 있도록 챙겨 주신
    은똥님께 감사의 인사를 보냅니당^^

  4. addr | edit/del | reply 2012.11.14 17:33

    역시 이곳도 울 광명시의 명물의 한곳이죠...
    저두 이곳에게 가구 구경 많이 하는뎅 ㅋㅋㅋ

  5. addr | edit/del | reply 제리 2012.11.14 18:18

    저리도 화려하게 만국기가 걸려 있는데 못 봤네요.
    키작은 제리는 땅만 보고 다니나 봅니다. ㅎ ㅎ

  6. addr | edit/del | reply 렌즈로 보는 세상 2012.11.14 21:09

    광명은 참 볼거리가 많아은 것 같아요.
    가구축제도 하는 걸 몰랐네요.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bloggm.tistory.com BlogIcon 광블지기 설레임밀크 2012.11.16 20:51 신고

      전 가구 축제 한다는 얘긴 들었지만,
      가구의 거리가 이렇게 가까이 있는 줄은 몰랐어요~
      우리 필진들이 알려야 할 곳들이 참 많지요.

  7.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kuhn46 BlogIcon 서건성 2012.11.15 03:13

    만국기가 화려하게 걸려 거리가 축제 분위기 이군요.저도 구경 한번 가야겠습니다.

 

 

 

깊어가는 가을날, 집에만 있자니 시간이 아깝고 밖으로 나가려니 오후라 먼 곳은 갈수가 없어서 무엇을 할까 고민을 하다 마침 근처에 있는 철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행사가 있다고 해서 다녀왔어요.

 

 

 

 

 

 

 '2012 지역 어울림 한마당 함께여서 좋은 철산 바자회'를 연다고 하니 안 가볼 수가 없었어요. '함께여서 좋은 철산 바자회'라는 말처럼 행사장에 가보니 정말 누군가와 같이 와야 더 즐길 수 있는 바자회인 것 같았어요. 홀로 온 나로썬 물건만 사고 올 수 밖에 없었네요.
 
 

 

 

 

 

오후시간이라 이미 사람들은 많이 와 있었고 앞무대에서는 행운권 추첨이 진행되고 있었어요. 행운권! 참 솔깃하나 그런 것에는 영~ 운이 없는 나로서는 '당첨되는 사람은 너무나 좋겠다.'하며 부러워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었답니다.
 

 

 

 

 

 

다들 앉아서 뭐하시나 둘러보니 바자회 먹거리장터에서 맛있는 음식을 사놓고 삼삼오오 앉아서 식사중이시더라구요. 아, 나도 골뱅이무침에 동동주 좋아하는데 이런... 이러니 함께 해야 좋은 바자회구나! 이럴 줄 알았으면 아는 엄마 데리고 올 걸 그랬어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모일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기 때문에요.

 

 

 

 

 

 

주문은 여기서 하는 건지 저 옆 천막에서 하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음식을 먹으려면 이곳에서 쿠폰으로 바꿔야하고, 그 쿠폰에 적힌 번호로 행운권을 추첨하는 것이었어요.
 
메뉴판에 메뉴들이 참 다양합니다. 분식에서 안주까지 없는 게 없군요. '내년에는 꼭 누군가를 데리고 와서 맛있는 동동주 한잔~ 해야겠다.'라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다만 메뉴의 가격을 보니 여느 식당과 비교해서 저렴하지 않은 게 조금 아쉬웠어요. 바자회니 조금만 더 싸게 해준다면 주머니에서 돈이 더욱 솔솔 열리지 않을까요? 그래도 이 수익금들이 좋은 곳에 쓰일 테니 많은 분들이 후하게 지갑을 열어주셨으면 하는 바람도 있네요.
 

 

 

 

 

 

옆으로 돌아가 보니 물품 장터가 있습니다. 생활용품, 의류, 잡화 등 다양한 물품들이 있어요. 나는 대한민국의 아줌마~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것들이 있을까 싶어 눈이 번뜩! 해졌어요. 저~ 기 많은 사람들이 몰린 곳이 궁금해져서 본능적으로 발길을 옮겨봅니다.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파시는 물품들이에요. 예전 같으면 하나쯤 샀을 텐데 요즘엔 아이용품만 눈에 들어와서... 또 집에 고이 모셔둘 것 같은 건 사지 않아 좀 죄송스럽기도 하지만, 어쩔 수 없는 노릇이었어요.

 

 

 

 

 

 

이쪽에서는 사람들이 가득 모여 열심히 물건을 보고 있어요. 속옷, 티셔츠, 청바지, 신발, 아이들 장난감 등이 있어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죠. 역시 아줌마의 본능으로 사람들 속으로 비집고 들어가봤어요.

 

 

 

 

 

 

이곳에서 우리 딸아이가 갖고 놀 수 있는 만들기 3개를 사고 조립자동차를 하나 샀어요. 대부분 자동차, 중장비 등이 많아 남자아이가 있다면 더욱 좋아했을 것 같아요. 종류가 생각보다 다양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아이가 놀 수 있는 장난감을 사게 되서 참 좋았답니다. 그것도 매우 착한 가격으로 말이지요.

 

 

 

 

 

 

옆으로 가니 아이들 신발이 가득 쌓여있습니다. 하나에 5,000원. 이렇게 저렴한 가격으로 새 신발을 산다면 득템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런데 마음에 드는 것들은 우리딸 사이즈가 맞는 게 없어서 눈물을 머금고 돌아서려는 찰나, 때마침 필요했던 욕실에서 신을 수 있는 슬리퍼가 보여 바로 구입했어요. 구두는 맞는 게 있긴 했지만 겨울이 다가오니 치마 입을 일이 거의 없을 것 같아서 살 수가 없었구요.

 

 

 

 

 

 

주민자치센터의 농악패, 라이브 통기타 공연, 색소폰 공연, 벨리댄스 공연, 태권도 시범 등 시간별로 다양한 공연도 한다고 했는데, 저는 잠시 들른 거라 볼 수가 없었어요.
  
앞 무대에서 하는 것 같던데, 앉아서 음식 먹으며 여유 있게 구경하면 정말 좋았을 거 같아요. 내년엔 아는 엄마들과 함께 와서 구경하고 맛있는 음식도 같이 먹으면서 신나는 하루를 보내야겠다며 또다시 다짐을 해봅니다.

 

 

 

 

 

 

집에 돌아와 바자회에서 산 물건들을 펼쳐보았더니 내 마음이 가득 차는 느낌이 들어요. 어린이집에서 돌아온 딸에게 바로 신발을 보여주었답니다. 브루미즈 캐릭터를 알아보며 너무나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내 마음도 좋아집니다. 다른 물건들은 아직 숨겨두었어요. 나중에 찬찬히 하나씩 꺼내주려고 하는데 꺼내줄 때마다 좋아할 아이의 모습을 상상하니 흐뭇해지네요. 
 
철산바자회 덕에 이 가을만큼 풍성해진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글 · 사진 | 천둥(이경미)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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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렌즈로 보는 세상 2012.11.13 11:07

    저런 행사에서 물건 하나 제대로 고르면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없지요.
    예븐 여자아이의 함박 웃는 모습이 그려지네요.

  2. addr | edit/del | reply 곧미녀 2012.11.13 11:48

    다음바자회땐 꼭 천둥님을 따라가봐야겠네요.
    ㅎㅎ같이 가실거죠?

  3. addr | edit/del | reply 2012.11.14 17:38

    작년에 저두 다녀 왔었는데여... 여기 올해는 같은 날짜에 하는 다른 바자회를 다녀왔지여.ㅎㅎㅎ
    요기 참 재미있는 곳이랍니다. ㅎㅎㅎ

  4.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happycs.tistory.com BlogIcon 함께여서좋은철산복지관 2012.11.19 10:45 신고

    안녕하세요?^^ 철산종합사회복지관입니다!
    바자회 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포스팅된걸 보니 쌀쌀해진 날씨만큼 어느덧 좋은 추억으로 자리잡은 것같습니다!
    행사 곳곳을 이쁘게 담아주셔서 감사드리구요^^*
    무엇보다 작년대비 보다 많은 지역주민분들이 다녀가시고 관심가져주신 것같아 너무 감사합니다!
    항상 지역주민과 함께여서 좋은~ 철산종합사회복지관이 되겠습니다!
    http://www.happycs.or.kr <<<<<요기도 많이 놀러와주세요!^^
    - 철산종합사회복지관 지역사회조직팀 최미정 올림 -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bloggm.tistory.com BlogIcon 광블지기 설레임밀크 2012.11.21 09:39 신고

      소통이 뭔지 아는 철산복지관^^
      좋은 행사를 주최해주시니 좋은 글도 나오게 되는 거겠죠?
      철산복지관 블로그는 진작에 가봤는데, 오픈한지 얼마 안된것 같은데도 내용이 알차고, 열심히 운영하신다는 게 팍팍~ 느껴지는 곳입니다.
      광블과도 많이 많이 친해졌으면 하구요. 오른쪽 사이드바 하단에 있는 광명시 이웃블로거 목록에도 추가해 놓을게요. 앞으로 잘 부탁 드립니다!

 

 

 

광명가학광산동굴 100주년 역사 속으로 뽀로로와 함께!!
 
광명가학광산동굴 100년 기념으로 30가족 100여 명을 추첨해서 광명가학광산동굴에서 뽀로로 영화를 상영한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서둘러 전화신청을 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으나 처음에는 당첨이 안되었다는 문자가 와서 많이 아쉬웠지요모두 알다시피 아이들에게는 뽀통령으로 유명하지 않습니까? 우리 혀니가 아주 좋아할 건 분명한데 참 아쉽다는 생각을 하고 지냈었거든요. 그러다 며칠 뒤, 시청에서 전화가 와서 자리가 비었다고 갈수 있냐고 하지 뭐예요?

 

네네네~ 당연히 가야죠!!
  
토요일 오전 혀니가 감기가 걸려서 남편이랑 병원 갔다 오니 폐소리가 안 좋다고 무리하지 말라고 하셨다네요. 이런! 취소할 수 없는데... 어쩌나! 잠시 걱정하다 혀니의 컨디션을 보니 아주 좋아보여서 가기로 했어요. 다행히 오후에 길을 나서니 날이 봄 날씨처럼 너무 화창해서 나들이 하기에 참 좋았답니다.
  
광명가학광산동굴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갔어요. 화영운수 17번을 타고 뒷골에서 하차해서 7-1번으로 환승하면 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경우, 7-1번 시내버스는 운행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광명시 홈페이지 또는 광명시 블로그에서 미리 확인하시고 가시는 것이 좋을꺼예요.^^
 

 

 

 

 

 

 

뒷골에서 하차를 하고 7-1번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동안 혀니가 가게 앞에 있는 고양이에게 관심을 가지더라구요. 평소 강아지, 고양이를 좋아하지만 무서워서 만지지는 못하는데, 애기고양이라 그런지 거리낌 없이 다가가네요.

 

 

 

 

 

 

스마트한 세상! 4살 혀니도 스마트하게 살고 싶나봐요. 자기도 사진을 찍어보겠다고 아빠 휴대폰을 가지고 고양이를 열심히 찍고 있습니다.
 
이날 광명가학광산동굴 100주년 기념행사로 "가을콘서트"까지 열려서 그런지 차들도 많이 다니고 7-1도 조금 늦었어요버스가 언제 오나 궁금해서 처음엔 답답했지만, 전 스마트한 녀자! 아니겠어요? 어플을 통해 찾아보니 1~2분 뒤에 도착한다고 해서 걱정 없이 기다렸답니다. 예전에는 휴대폰 없이 어떻게 살았나 싶어요!

 

 

 

 

 

 

평소 주말에도 이렇게 사람이 많은지는 알 수 없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이 와 계시더라구요. 동굴 입구에서는 '광명가학광산동굴 100년 스토리'책과 '구름산水' 생수 한 병씩을 나눠주고 있습니다.
 
 

 

 

 

 

남편은 책과 생수를 받으러 갔고 우리 혀니는 자갈을 보고 앉아서 놀고 있어요. 사람들이 많아서 불편을 줄 것 같기도 하고 혹시나 다칠까봐 그만하라고 했네요.
 

 

 

 

 

 

광명가학광산동굴 입구 옆에는 '방문자 센터'가 있고 그 앞에 번호표를 뽑는 게 있답니다. 은행창구처럼 번호표를 뽑으면 시간에 맞춰서 순서대로 들어가게 되요. 아마도 여러 사람들이 몰리면 다칠 수도 있으니 안전 때문에 그렇겠지요?
  
'광명가학광산동굴 가을콘서트' 유인물을 보니 박남정, 조성모 등이 온대요. 아! 조성모 20대 때 참 좋아했는데, 공연을 보고 싶지만 아무래도 혀니의 감기 때문에 그 시간까지 있지 못할 것 같아 미리 마음이 아파오네요.

 

 

 

 

 

 

뽀로로 상영을 하려면 아직 시간이 남아서 꽃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으면서 구경을 해봤어요. 광명가학광산동굴 내부에서는 음악회도 하고 프러포즈 등 이벤트들이 다양하게 있었어요. 동굴 내부에서의 음악회라 더 운치 있을 것 같고 소리의 울림도 뭔가 달라서 괜찮을 것 같단 생각을 해봤습니다.

 

 

 

 

 

 

동굴 입구 근처에 서 있으면 바람이 심상치 않습니다. 동굴내부가 차갑다는 얘긴 들었지만, 직접 느껴보니 역시 바람이 다르구나 싶었답니다. 동굴 내부는 연중 12℃의 온도가 유지된다고 하네요.
  
드디어 입장하는 시간입니다. 동굴입구에서 안전모를 착용하고 가야합니다. 안전을 위해서 꼭 써야겠죠? 어른들은 노란색, 아이들은 회색 모자입니다.

 

 

 

 

 

 

동굴에 들어가니 밖의 따뜻했던 기온은 사라지고 차가운 바람이 몸을 감싸네요. '와! 신기하다'라는 소리가 절로 나더군요. 동굴은 꽤 넓은 공간이었고, 가다보니 여러 갈림길로 나눠지더라구요. SF영화에서 보면 동굴에 들어가는 장면들이 많죠? 마치 신비한 장소로 모험을 떠나는 주인공이 된 듯한... 꼭 그런 느낌이었답니다.

 

잘못 갔다간 길을 잃기 쉬울 것 같았어요. 하지만 걱정 마세요! 관리하시는 분이 지키고 계셔서 다른 길로 갈 수가 없었고, 우리를 인솔해주시는 해설사를 잘 따라가기만 하면 되니까요.
  
뽀로로 영화 상영에 앞서 합창단이 뽀로로 주제곡을 불러주었어요. 행사를 주관하는 시청에서 세심한 배려를 해주신 것 같아요. 우리 혀니는 합장단이 리허설을 할 땐 좋다고 웃더니 본격적인 공연을 할 때는 반응이 좀 시원찮았어요. ^^;

 

 

 

 

 

 

사람들이 뭐하나 궁금해서 이리저리 쳐다보고 있네요. 태어나서 처음 오는 동굴이니 신기하기도 하죠.
저에게도 동굴에서 영화를 보는 것은 색다른 경험이라 동굴 속에 있는 내내 두근두근 했답니다.
  
기념이라고 사진을 찍으니 썩소~ 를 날려주시네요.^^
  
혹시나 광명가학광산동굴에 아이들을 동반하실 땐 겉옷을 하나쯤은 더 챙기셔야할 것 같아요. 우리아이들 감기 걸리면 안되잖아요.
 

 

 

 

 

 

광명가학광산동굴 100년 기념이라고 광명시장님께서 오셨어요. 뽀로로 영화 상영 전에 오셔서 인사도 하시고 아이들과 함께 뽀로로도 보셨죠. 뽀로로 상영이 끝나자 아이들과 기념사진을 찍으셨는데, 우리 혀니는 시장님 보더니 찬바람 쌩~ 하더니 안 찍겠다고 신경질을 내더라구요.
  
남편이 시장님이 뻘쭘했겠다며... 그런 애들이 한둘이겠냐 라고 했는데, 그런 애가 우리 혀니뿐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

 

 

 

 

 

 

광명가학광산동굴은 가다보면 지하 갱도도 있어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무서웠어요. 하지만 이렇게 '추락위험'이라고 표시하고 안전하게 펜스도 설치해두었으니 걱정 안하셔도 돼요.
  
광명가학광산동굴에 대해 살짝 이야기해드린다면, 일제 강점기인 1912년 금·은·동·아연 등을 채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해발 180m에서 지하 95m, 50여 개의 동공(동굴 내 광장 같은 넓은 공간)으로 이뤄진 동굴이지만 현재 일부분만 개방하고 있다고 하네요. 동굴 내부는 연중 12℃의 온도가 유지되구요. 시에서는 앞으로 광명가학광산동굴을 관광테마파크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저희도 동굴을 들어가면서 살짝 구경을 하긴 했지만 여기저기 길도 많았고, 규모가 꽤 커보였어요. 우리 혀니, 들어갈 때는 멋모르고 잘 들어가더니 나올 때는 어두워서 무섭다고 했어요. 그래서 이렇게 안고 나오면서 동굴방문 기념샷을 찍었네요.
  
카메라가 없으신 분들을 위해서 이렇게 기념사진 찍어주는 이벤트도 있다면 좋겠단 생각도 해봤어요. 늘 할 수는 없으니 주말에 한 두 시간 정도? 즉석카메라로 찍으면 더 새로울 것 같단 생각도 드네요. 즉석카메라는 세상에서 단 한 장 뿐이니깐요!

 

 

 

 

 

 

입구에서 안전모를 벗고 나오자마자 명찰도 벗어버리고 아주 씩씩하게 걸어 나오네요. 한겨울엔 동굴이 더 따뜻할 것 같아요. 12도 온도가 유지된다고 하니 바깥이 영하로 떨어질 때면 동굴 내부가 비교적 따뜻한 온도겠죠?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한 아주 좋은 피서지인 것 같아요.

 

 

 

 

 

 

동굴입구 쪽엔 이렇게 물이 흘러나와서 아이들의 물놀이 장소가 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여름에 이곳에서 물놀이를 해도 되는지 궁금해지네요.

 

 

 

 

 

 

주차장 쪽에서는 '광명가학광산동굴 가을콘서트' 준비가 한참이었어요. 제 속마음은 '조성모는 꼭 한번 보고 싶다!!' 였지만 우리집 대장 혀니는 주차장 앞에서 딱 한마디 하네요.
 
"이제 집에 가고 싶다!"


그럼 그렇지. 공연은 무슨...
  
감기 걸린 아이와 저녁까지 밖에 있기엔 무리일 것 같기도 하고, 가수들은 좀 더 늦게 나올 테니까 그러면 시간이 너무 늦을 것 같아...  슬픔을 머금고 집으로 향했답니다. (그런데 다행인건지 나중에 알고 보니 조성모씨가 출연하지 못했다는 소식이...)

 

 

 

 

 

 

겨울이 다가오다 보니 해가 슬슬 일찍 지기 시작해요. 가을이라고 느껴서 그런 건지, 풍경을 찍으면 햇살이 나무에 비추며 보여주는 색들이 다 가을 느낌이에요.
 
아! 정말 가을이구나, 싶어요.

 

 

 

 

 

 

버스를 타기 위해 내려가는 지름길이랍니다. 원래 이쪽 계단은 평소에 개방을 하지 않는다고 해요. 오늘은 축제기간이니깐 특별히!! 개방을 한 거라고 버스기사분께서 말씀하셨어요. 다음에 올 때는 둘러서 걸어가야 한답니다.

 

 

 

 

 

 

정류장에 도착하니 버스는 방금 출발해서 30분 뒤에 차가 온다고 하네요. 기다리는 동안 주위도 둘러보면서 공연 리허설 하는 합창단의 목소리도 들었어요. 천국이 따로 없었답니다.
  
동굴을 자세히 보지 못하고 뽀로로 공연만 보고 집에 가는 거지만, 다음에 아이와 또 한 번 찾아오고 싶네요. 그 땐 더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오겠죠?

 

 

 

 

 

 

좋은 날, 아이와 함께 광명가학광산동굴에 가서 뽀로로 영화를 보게 되어 너무 행복한 하루였답니다. 주위에 엄마들이 같이 신청을 했지만 아무도 연락을 못 받았는데, 왠지 우리가족만 더 특별해진 느낌이랄까요?
 

이런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글 · 사진 | 천둥(이경미)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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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광블지기 설레임밀크 트랙백 0 :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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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렌즈로 보는 세상 2012.11.05 17:41

    아고 아고 이뻐라!
    어쩜 저렇게 총명해보일까?

  2. addr | edit/del | reply 제리 2012.11.05 17:56

    우리 광명이 자꾸만 멋져지고 있는 것 같네요.
    지금은 대학생이 된 우리 아이들 키울 때와는 많이 달라졌답니다.
    굳이 멀리 나가지 않아도 아이들 데리고 문화체험할 곳이 참 많아졌으니 말이예요.
    아이에게 좋은 추억이 될 거예요. 이 다음에..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bloggm.tistory.com BlogIcon 광블지기 설레임밀크 2012.11.06 08:52 신고

      아이들의 오감이 충분히 기억할거예요~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blog.naver.com/wind_wind BlogIcon 천둥 2012.11.06 23:06

      주위에 둘러보면 갈곳이 많더라구요
      아직 안가본 곳도 있고 하지만요
      아이덕에 여기저기 기웃기웃하면서 새로운 체험도 하게 되는것 같아요

  3. addr | edit/del | reply 노상수 2012.11.05 20:33

    에고~ 예쁘네요.
    포스팅 잘봤습니다.

  4. addr | edit/del | reply 곧미녀 2012.11.06 10:09

    너무 예쁜 혀니...잘 보았습니다.
    첫 포스팅이신가요? 앞으로 혀니네 가족의 멋진 일상을 자주 만날 수 있길 바래봅니다.
    그리고...광블에서 차단당하신 한결님 몫까지 더해서 박수 보냅니다.
    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ㅎㅎ

  5. addr | edit/del | reply 닭큐 2012.11.06 22:44

    가끔씩 가학광산에 보일러 놔드려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 1인. ㅋㅋㅋ

    예쁜 사진 잘 보고 간다능. 히~~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blog.naver.com/wind_wind BlogIcon 천둥 2012.11.06 23:08

      하하하
      보일러..
      그래도 한겨울에 동굴가면 따뜻할것 같아요
      여름엔 시원한 피서지로 돌변할꺼고
      어정쩡한 날씨에만 안간다면 ^^ 좋은 피서지 !!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bloggm.tistory.com BlogIcon 광블지기 설레임밀크 2012.11.08 21:23 신고

      가학광산동굴 자체가 에어컨인데,
      차라리 여름마다 우리집으로 가학광산을 들고 오는 게 더 현명할 듯.

 

 

 

10월 13일 토요일은 정말 바쁜 하루였습니다. 이웃 분이 막걸리 시음회를 연다고 하여 보건소 광장에 갔다가 우연치 않게 ‘건강up 페스티벌’에 참여하고, ‘환경보호 캠페인’까지 목격해 사진까지 다 찍고선 집에 돌아와 잠시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숨을 좀 돌린 뒤, 저는 또 다시 광명가학광산동굴 가을콘서트를 보러 갔답니다.

 

 

 

 

 

 

제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무대 위의 광명시립농악단이 공연 준비를 마친 상태였습니다. 

 

 

 

 

 

 

6시부터 시작된 가을 콘서트에는 예상외로 많은 분들께서 오셨습니다. 사실, 동굴이 외진 곳에 있어서 관람객이 적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거든요. 5시에 시작한 '광명가학광산동굴 100년 스토리' 출판기념회가 끝나자, 시장님 내외분께서도 콘서트장으로 내려오셨습니다.

 

 

 

 

 

 

포스터에 보면 조성모씨가 출연하는 것으로 되어있는데, 갑자기 입원을 하는 바람에 박남정씨가 대신 출연하였답니다. 박남정씨는 ‘기대가 두 배인 시’에 와서 공연을 하게 되어 기쁘다는 유머를 날리기도 했죠.^^

 

 

 

 

 

더 이상은 접근 불가. 멋지게 이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데... 사진 속 보라색 줄은 왜 자꾸 생기는 걸까요?

 

 

 

 

 

 

신나고 경쾌한 댄스 음악으로 온 관객이 어깨를 들썩이지만 가끔 냉정(?)하게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이성을 찾으시는 분도 계시지요.....^^ 바로 저기 저 분처럼요! 알아채셨나요? ㅎㅎ

 

 

 

 

 

 

앞줄에 앉아계신 분들 중 제가 아는 분은 시장님뿐이네요. 무대에 가까이 접근할 수 없으니 이렇게 관람석만 자꾸 찍었어요.

 

 

 

 

 

 

귀여운 꼬마 아이도 의자 위에 올라서서 무대를 응시하고 있어요. 무대에 시선을 몽땅 빼앗긴 이 꼬마는 어쩌면 오늘 밤, 연예인이 되는 꿈을 꾸게 될지도 모르겠어요.^^

 

 

 

 

 

 

사회자는 KBS아나운서 장웅씨입니다. 시장님이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 그 순간 한마디도 기억나지 않더군요. 그날 하루 동안 너무 많은 일들(막걸리 시음회, 건강up 페스티벌, 환경보호 캠페인)을 한꺼번에 겪었기 때문에 메모리에 과부하가 걸렸나 봐요.^^;;

 

 

 

 

 

 

무대에 등장하면서부터 사진은 찍지 말아 달라고 소리치셨던 심수봉씨예요. '어디, 가을 콘서트 사진 한 번 근사하게 찍어볼까?' 하고 요리 조리 고심했었던 저는 그 소리를 듣고 맥이 탁 풀렸답니다.


‘그래. 찍지 말라면 찍지 말지 뭐.....’

 

 

 

 

 

 

광명시립합창단이 노래하는 모습이에요. 보라색 줄만 없었다면 훨씬 멋진 사진이 되었을 텐데… 아쉽네요.

 

 

 

 

 

소향씨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할 무렵, 저는 남편의 성화 때문에 집으로 돌아가야 했답니다.

 

 

 

 

 

 

광명가학광산동굴 가을콘서트 무대 뒤 쪽의 주차장 입구에서 따뜻한 차와 생수를 나눠주더군요. 어떤 분들인지는 또 가물가물~~~ ^^;;; 정말 감사했어요!

 

 

 

 

 

광명가학광산동굴 입구 쪽에서 내려다본 무대 모습입니다. 포스터에는 표기되지 않았지만, 이 날 가을콘서트를 빛내러 와준 걸그룹 '래빗걸'이 멋진 공연을 펼치고 있습니다. 요새 유행하는 싸이의 말춤도 춘 덕분에, 콘서트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는 후문이...

 

 

 

 

 

돌아가는 길에 올려다본 무대의 모습은 작지만 화려했습니다.
 

 


 

 

 

사실 저는 조성모씨가 나오길 기대했답니다. 그의 ‘가시나무’ 노래를 꼭 듣고 싶었거든요. 그의 출연이 취소되었다는 소식에 저는 무척이나 섭섭했어요. 그래도 언젠가는 다른 행사에서 볼 수 있는 날이 있겠죠? 추억이 스멀스멀 기지개를 켜는 광명가학광산동굴 앞 가을밤, 우리 가족 그리고 광명시민들과 또 하나의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돌아갑니다.

 

 

 

 

 

글 · 사진 | 참새(박문형)

편집 | 꽃님이(강지수)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1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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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2012.11.02 14:42

    아주 재미있어 보이네여..
    한번 갈걸 그랬습니다. 담 기횐 꼭 가봐야 겠습니다,

  2. addr | edit/del | reply 곧미녀 2012.11.02 16:22

    출판기념회가 끝나고 박남정 노래할때 내려왔는데...참새님이 계신줄 알았으면 찾아서 만나보고 올걸 그랬네요.
    아쉽~~^^

  3. addr | edit/del | reply 렌즈로 보는 세상 2012.11.02 16:33

    광명시민들 저런 행사에 호응도는 전국에서 최고라는 생각입니다.

 

 

 

 

안녕하세요? 제리입니다.^^ 오늘은 제가 사랑하는 '기형도 시인학교'를 소개할까 합니다.

 

 

 

 

 

이 그림은 종로에 있는 알라딘 중고책방 벽에 그려져 있는 기형도 시인의 얼굴입니다.

 

<하안 문화의 집>에서 진행되는 '기형도 시인학교'는 2009년, 시인 기형도의 이름을 따서 탄생한 시인학교입니다. 광명에서 시작된 최초 시인학교라 할 수 있죠. 광블에서도 이미 여러차례 등장한 적이 있어요. 하지만 아직 시인학교 자체가 주인공이 된 포스팅은 없었어요. 그래서 제가 이번 기회에 시인학교의 활동을 위주로 한 번 소개해볼까 합니다.

 

 

 

 

 

기형도 시인학교 수강생들은 이 문화강좌실에서 내로라하는 많은 시인들을 만났고 그 분들의 강의도 들었답니다.  문화강좌실의 복도 유리창에 있는 바구니도 시처럼 아름다워요. 이곳에서는 식물도 시를 닮아가나 봅니다.

 

제리는 첫 해부터 '기형도 시인학교'의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꾸준히 시인학교 수강생으로 참여하면서 애정이 깊어졌어요. 그래서 이렇게 자랑도 하고 싶은 거겠죠?

 

 

 

 

 

시인학교의 수업은 

 

1. 시인들의 강의를 듣고,

2. 시창작을 하여 합평을 하고,

3. 창작시 노래를 만들어

4. 연말에는 콘서트를 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콘서트 내용은 또 다른 창작으로 채워지곤 합니다.

 

물론 강좌실 안에서 수업만 받는 것은 아니랍니다. 문학기행, 문화탐방의 시간도 마련되어 있지요. 얼마 전에 포스팅했던 윤동주 문학관 문학기행도 이 프로그램 중의 일부였습니다.

 

 

 

 

 

'기형도 시인학교'가 시작하던 그 해 연말, 시노래 콘서트에서 '시락' 멤버들이 '엄마걱정'(기형도의 시)을 부르고 있는 사진입니다.

 

기형도 시인학교의 프로그램이 진행되던 중에 시노래를 불러보면 어떨까? 하는 관장님의 제안이 있었어요. 노래 부르실 분 손 드세요~ 하여 만들어진 동아리가 바로 '시락'입니다.

 


 

 

 

 

그 이듬해 콘서트에서는 첫 무대에 섰던 경험을 바탕으로 떨지 않게 되었지요. 공연을 하는 모습이 좀 더 안정적으로 보이죠?

 

 

 

 

 

 

콘서트 준비과정. 시극을 하기 위한 대본 연습중입니다.

 

 

 

 

 

그리고 연습에 연습을 거쳐 무대에 올려진 시극공연입니다.

 

 

 

 

 

 

기형도 추모행사에 기형도 시인학교 학생들과 시락이 노래로 참여했답니다. 이 날 닭큐님이 포스팅을 위해 참석했었지요.

 


 

 

 

 

 

기형도 추모행사에서 시 낭독이 빠질 순 없겠죠?

 

 

 

 

 

 

기형도 시노래를 부르고 있는 '시락'팀. 이제는 무대 위에서도 전혀 떨지 않아요.

 

 

 

 

 

 

기형도 시인학교의 첫 번째 시길 밟기. 기형도의 시에 나오는 장소를 따라가 보는 하루입니다. 기형도의 집터 앞에서 양학예사님의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그 다음 해에 이루어진 두 번째 시길 밟기.

 

시의 배경을 따라 걸어보는 이 프로그램은 입체적 시 수업이라고 할 수 있죠. 곧미녀님과 한량아빠도 함께 했던 시길 밟기여서 더 빛났다는 후문~~ (사진 속에서 곧미녀님과 한량아빠님을 찾아보세요~ㅋ)

 


 

 

 

 

 

평생학습축제에도 참여했어요. 독특한 기획으로 인기가 좋았답니다. 이름하여 '시인다방'이었지요. 좋아도 너~~~ 무 좋았다는  소문이 여기저기서.ㅎㅎ

  

이 다방에 들러 계란 동동 띄운 쌍화차 드셨던 분~

 

댓글을 꼭 달아 주셔야 할 거예요. 웃는 얼굴로 협박 중~ ^^

 

 

옆집 아저씨 같은 수더분함이 매력적이었던 이재무 시인과 함께 했던 수강생들이 마지막 수업을 아쉬워하며 기념으로....

 

 

 

 

 

 

'소나기'의 작가 '황순원 문학관'에서는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옷을 만들었어요. 티셔츠에 그림도 그려 넣고, 시도 써넣고. 멋지죠? 이곳에서 본, 인공 소나기를 맞는 아이들이 소설 소나기에 나오는 아이들처럼 여겨졌었던 기억이 나네요.

 

 

 

 

 

 

지난 9월에는 파주 출판단지에서 행사가 있었는데요, 여러 문화행사를 들여다보고 시인도 만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기 보이는 분은 김소월님의 외증손녀랍니다. 소월의 시를 노래 부르는 성악가입니다. 김소월의 인간으로서의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윤동주 문학관을 탐방했던 날에는 그의 시비에서 한 컷~

 

 

 

 

 

 

 

 

2012년 하반기 현재,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영주시인과 함께하는 수업입니다.

 

 

 

 

 


 

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영혼의 양식을 먹고 가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락의 최근 모습입니다.

 

'시락'은 시를 읽고, 시를 즐기고, 시를 노래하는 동아리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매주 수요일에 모여 시와 관련된 도서를 읽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시창작 외에도 영화관람, 미술관관람, 우리 마을 기행 등을 한 후 토론을 하고, 글로도 남기고, 다양한 방식으로 활동하고 있지요.

 

 

 

 

 

 

한 달에 한 번 자작시를 가져와 합평을 하는데, 이 시간은 시락 멤버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랍니다.

 

 

 

 

 

이번 주에 있을 행사에서 부를 노래를 연습중입니다.

 


11월 2일 금요일에 기형도 시인학교 시콘서트가 열리거든요. 그 때 진행될 시낭송(기형도시, 안도현시), 자작시 낭송과 시노래 등등을 연습하고 있답니다. 기형도 시인학교에 관심이 있으시거나 시콘서트에서 저희와 함께 하고 싶은 분은 저녁 7시까지 광명문화극장으로 오시면 됩니다~

 

 

 기형도 시인학교를 알리고 싶은 마음으로 그동안의 활동과 프로그램내용을 중심으로 이 글을 써 보았어요. 문학과 시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하안문화의 집(☎02-898-1500)으로 문의해보세요.

 

또 다른 즐거운 세상을 만나실 수 있을 거예요.^^

 

 


 

 

글·사진 | 제리(이현희)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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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bluecloud.pe.kr BlogIcon 한결 2012.10.30 10:03

    아마도 10년쯤 뒤에는 제리님과 시락의 이름을 딴
    시락시인학교가 세워지지 않을까?

    요런 당연한 생각을 해 보게 하네요^^

    일상을 시처럼 사시는 분들의 이야기에
    나의 삶도 이들처럼 살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란 생각을 남겨 봅니다^^

    아~ 미녀님은 머리카락 보일라 꼭꼭 숨어라 하시는것 같고
    한량 아빠님은 워낙에 두상이 좋으셔서 곰방 보였답니다^^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bloggm.tistory.com BlogIcon 광블지기 설레임밀크 2012.10.30 16:52 신고

      벌써 두분을 찾으신거예요? 엄청 어려웠을텐데... 역시 미녀님과 한량아빠님께 관심이 많으셔서 그런 걸거예요.^^

      10년 뒤에는 우리 필진들의 이름을 딴 다양한 학교가 세워지면 좋겠어요! 제리시인학교, 한결감성학교, 렌즈로 보는 학교, 윰살림학교, 미녀의뷰티스쿨, 노상술애니메이션스쿨, 닭큐양념치킨학교(?)....
      생각만 해도 설레네요. ㅎㅎ

    • addr | edit/del 제리 2012.10.30 18:19

      후훗~~~ 생각만으로도 가슴 떨리는 일인걸요?
      그때 한결님께서 꼭 동참해 주시리라 믿어요.~~~~

    • addr | edit/del 제리 2012.10.30 18:30

      역쉬~~~ 영자님은 빠릅니다.
      벌서 이름을 다 지어 놓다니....
      아이템도 정해지고~~~음.. 실천하는 일만 남았네요.
      일낼 사람들이 모였다니까요. 필진님들.....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bloggm.tistory.com BlogIcon 광블지기 설레임밀크 2012.10.31 21:53 신고

      제리시인학교를 1등으로 적었으니, 실천도 제리님이 1등으로 해주시는 걸로...^^

  2. addr | edit/del | reply 렌즈로 보는 세상 2012.10.30 10:32

    제리님의 글 솜씨가 여기서 길러졌을 것 같아
    저도 가고 싶어지네요.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bloggm.tistory.com BlogIcon 광블지기 설레임밀크 2012.10.30 16:54 신고

      제리님은 시를 통해 세상을 아름답게 담으시고,
      렌즈로 보는 세상님은 사진을 통해 세상을 아름답게 담으시니,
      두분이 친해지시면 완벽한 작품이 나올지도 모르겠어요.^^

    • addr | edit/del 제리 2012.10.30 18:17

      렌즈님이 오신다면 대 환영이랍니다.
      사진 동아리에서 활동하는 분도 계시죠.
      기다리고 기다리겠습니다.
      내년 시인학교 수강생 한 분 확보~~~ㅎㅎ

  3.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famlog.kr BlogIcon 한량 아빠 2012.10.30 19:37

    시를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형도 형님은 웬지 끌려요. 한 동네에 살았어서 그런가..
    알면 알수록 그만의 독특한 아우라가 뿜어져나오기도 하고 ^^

  4.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famlog.kr BlogIcon 한량 아빠 2012.10.30 19:39

    그나저나 저 사진들 중에 한량이 아빠는 없네요.
    그냥 한량만 있을 뿐 ㅋ

  5.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doccu.tistory.com BlogIcon 닭큐 2012.10.31 00:10 신고

    필진 활동을 하며 처음으로 기형도를 알게 되었고, 연대 출신을 만나면 자연스레 그의 이야기를 주제로 삼고, 담소를 나누기도 합니다.

    아버지 역시 기형도 시인학교에 조금은 발을 담그시고,

    황순원 문학관도 짬을 내어 갔다온 터라 이 포스트가 너무나 반갑기만 합니다.

    '시락'의 의미를 곰곰히 생각하게 하는 포스트 잘 보고 갑니다.

    글구 닭큐는 이렇게 내부의 사람냄새 이야기가 넘 좋다능 히힛.

 

 

 

2012 광명시평생학습축제의 마지막날인 14일(일)에 열린, 평생학습동아리 한마당. 곧미녀와 함께 그 어울림의 축제 속으로 떠나보아요!
 

 

 

 

 

 

 ‘여러분이 속한 동아리의 평균 나이는 어느 정도 되나요?’


이 즐거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곧미녀는 뜨거운 태양을 요리조리 피해가며 광명시민회관으로 향합니다. 동아리활동뿐만 아니라 봉사에도 열심이라는 평생학습동아리들의 신명 나는 축제 한마당으로, 지금 빠져들어 볼까요?

 

 

 

 

 

 

제가 조금  지각을 했어요. 시민회관에 도착하니, 벌써 1부 공연이 모두 끝나고 점심시간입니다. 시민회관 주변에서 준비해 온 점심을 먹거나 휴식을 취하고 있는 참가자들이 보이는 걸 보니 아직도 볼거리가 많이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다행입니다.


위 사진은 화려한 의상과 미모가 절로 시선을 사로잡는 ‘울림’(오고무) 동아리 회원들의 모습입니다. 예쁘게 찍어달라며 포즈까지 취해 주셨답니다.^^ 덕분에 오늘 곧미녀의 시작이 좋아질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꾸벅~

 

 

 

 

 

 

늦은 만큼 더 열심히 손과 발에 땀나게 뛰어다녔던 곧미녀의 눈에 아는 분이 눈에 띄었어요!! 필진 모임 때 뵈었던 박순녀님.... 동아리 한마당에서 다시 보니 정말 반가웠어요. 필진 활동을 열심히 하다보면 조만간 광명시 마당발이 될 수도 있겠는걸요?

 

아참, 이 분들은 ‘황금개구리’ 동아리 회원들입니다. 김밥을 드시다가도 기꺼이 포즈를 잡아 주시고, 배고픈 곧미녀에게 김밥도 나눠주셨지요. 이 분들은 이미 1부에 공연을 마친 상태였어요. 우리 민요를 하는 분들이라 맘씨도 고우신 것 같네요. 역시 복이 많은 곧미녀~~ 라능.ㅎㅎ

 

 

 

 

 

 

2부가 시작된다는 안내 방송을 듣자마자, 곧미녀는 대공연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들어가는 길목 입구에 놓여져 있던 노란 국화의 향에 매료되어 마치 단풍구경을 나온듯 잠시 가을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살짝 열린 문으로 들여다 보이는 무대에는 아까 보았던 ‘울림’(오고무) 동아리 회원들의 공연준비가 한창이었답니다.

 

 

 

 

 

 

공연이 끝난 팀들과 아직 공연 전인 팀들. 그리고 구경을 하러 온 시민들로 공연장 안은 뜨거운 열기 그 자체입니다. 다른 팀에게 박수를 보낼 줄 알아야 자신도 박수를 받을 수 있다는 사회자(김영숙, 동아리 연합회 회장)의 말씀에 따라, 참가자들은 모두 한마음으로 크게 환호를 보내며 공연장을 가득가득 메우고 있었어요.


평생학습 동아리 회원들의 남을 위할 줄 아는 마음이, 배움과 나눔이라는 두 가지 일을 모두 해낼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되나 봅니다.

 

 

 

 

 

‘울림’동아리의 화려한 오고무를 시작으로 2부 공연의 막이 열립니다. 수화동아리 ‘손사랑’의 붉은 노을이 공연될 땐, 곧미녀의 가슴이 찡~ 해지기도 했답니다. 그러나 다음 팀인 ‘참사랑무용단’의 등장에 분위기는 곧 전환되었고, 장내는 금새 웃음소리로 가득 찼어요.


평균나이 80세라는 ‘참사랑 무용단’은 강사가 무대 앞에서 율동을 보여주지 않으면 공연을 하시기 힘들 정도로 고령인 어르신들이 많았지만, 꼭두각시 음악에 맞춰 귀여운 율동을 하는 모습이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시는 것 같았어요. 진짜 평생학습이란 이런 거겠죠?


시를 무용으로 꾸민 시 노래 동아리 ‘시향’의 꽃(김춘수)과 향수(이동원) 공연은 아련한 향수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답니다.

 

 

 

 

 

 ‘우리가락’동아리의 공연에 이어 ‘구름무용단’의 공연은 우리 한복의 고운 자태와 부채춤의 아름다움을 한껏 느끼게 해 준 자리였답니다. 러시아 공연까지 다녀온 ‘구름무용단’. 이 동아리도 평균나이 73세라는 사회자의 말에 관객들은 설마~ 하는 표정을 지었는데요. 그 이유는 회원 모두 가 상당히 젊어 보였기 때문이랍니다. 곧미녀의 눈에도 평균나이가 50세 정도로 밖에는 안보였거든요. 정말입니다.ㅎㅎ

 

‘키위모모’동아리는 ‘기타 연주를 위해 모인 모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기타동아리였어요. 직장인 동아리라 저녁시간에만 모여서 연습을 했다고 하는데, 실력이 보통 이상이어서 깜짝 놀랐답니다.


곧미녀가 아는 또 다른 분이 속해 있는 ‘얼쑤’ 농악동아리도 있었답니다. 신명 나는 공연에 관객들의 어깨가 내내 들썩였어요.

 

 

 

 

 

 

잠시 공연의 열기를 식히는, 3부 시작 전의 휴식시간입니다. 정열적인 빨간 티셔츠를 입은 어르신이 공연 순서가 적힌 종이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계시네요. 안경너머로 집중하는 모습이 평생학습축제에 대한 광명시민들의 높은 관심처럼 진지해 보입니다.


짝짝짝~~!! 곧미녀의 ‘오늘의 포토제닉상’ 수상자로 뽑히셨어요~~!! 축하드려요. ㅎㅎ

 

 

 

 

 

 

정말 예쁘지 않나요? 공연을 보는 내내 곧미녀의 눈을 사로잡았던 뒷모습입니다. 조심스레 다가가서 사진촬영을 부탁했더니 머리 숱이 별로 없어서 안 예쁘다고 사양하셨지만, 제가 누굽니까?  한다면 하는 시민필진 정신으로 멋진 한 컷을 건졌습니다. 다시 봐도 멋진 우리나라 전통의 美인 것 같아요.

 

 

 

 

 

 

평균나이 80세를 자랑하는 ‘참사랑 무용단’ 어르신들입니다. 휴식 중 피곤하지 않으신지 물었더니, 끄떡 없다며 웃으십니다. 평생학습축제를 제대로 즐길 줄 아시는 것 같았어요. 사진촬영에도 적극 응해주셨던 어르신들은, 앞으로 펼쳐질 길놀이에도 참여하실 거라며 즐거워하십니다. 다만, 시민회관에서 시민체육관까지 그 먼 길을 길놀이 하시는 게 행여나 힘들진 않을까 곧미녀 혼자 걱정이 됩니다.

 

 

 

 

 

3부가 시작되었어요. 중국 북경문화예술제에서 은상을 수상했다는 ‘우리농악’동아리의 공연에 이어, ‘창 어울림’동아리의 춘향가와 ‘현의 소리’동아리의 멋들어진 가야금 연주는 웅장한 공연장을 우리의 전통가락으로 가득 채우고 있었어요. 그리고, 가야금 연주를 준비하면서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해 왔다는 ‘현의 소리’ 동아리 회원들께는 특히나 더 아낌없는 박수갈채가 쏟아지기도 했답니다.

 

뒤를 이어 기초 영어를 재미있는 노래로 불러 흥을 더한 ‘디딤잉글리쉬’동아리와 평균나이 74세라는 걸 강조하며 등장한 ‘우리 춤 연구회’ 동아리의 노들강변 공연까지 펼쳐졌답니다. 3부 역시 이렇게 숨 돌릴 틈이 없는 열정적인 공연의 연속이었어요.

 

 

 

 

 

 

관객들의 고조된 열기를 알아차렸을까요? 선무도 동아리인 ‘선사모’의 회원들이 절도 있는 동작으로 과열된 분위기를 식혀줍니다. 고즈넉한 선사에 온 것처럼, 경건한 음악과 동작들이 공연을 관람하는 시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오직 광명시 평생학습축제에서만 만날 수 있는 감명 깊은 공연이 아닐까 합니다.

 

‘선사모’의 공연이 끝나고, 색소폰 동아리 ‘어울림’의 신나는 색소폰 연주에 참가자들과 시민 모두가 어깨춤을 추었고, 마지막 참가 팀인 ‘각설이’ 동아리의 공연은 시민회관 대공연장을 한바탕 잔치 집 분위기로 만들어버렸답니다.


사회자가 음악을 중지 시켜야 할 정도로 흥겨운 한마당으로 끝을 맺은 평생학습동아리 한마당. 곧미녀 역시 함께 즐길 수 있어서 너무도 즐거운 시간이었다는 거~~ 인정합니다.

 

 

 

 

 

 

참가자들의 손에 들려 함께 길놀이를 떠날 예쁜 풍선들이, 어서 빨리 출발하자고 들뜬 목소리로 재촉합니다. 동아리한마당 참가자들의 예쁜 의상과 함께, 이제 오색 풍선이 색색이 수 놓을 ‘다 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 길놀이를 떠나보려 합니다. 많은 시민들도 이 길놀이에 동참해 주길 바래요~~!

 

 

 

 

 

 

농악대의 흥겨운 소리를 앞장세워, 길놀이를 떠나는 동아리 회원들의 모습입니다. 이제 2012 광명 평생학습축제의 대미를 장식하기 위해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참가자들은 시민체육관을 향해 발걸음을 옮깁니다. 그 모습이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워, 지나가는 시민들도 곧미녀처럼 카메라 셔터를 바삐 누르며 그 순간을 담고자 하는군요.

 

길놀이까지 함께 가시겠다던 ‘참사랑무용단’과 ‘우리춤 연구회’ 그리고 ‘구름무용단’어르신들은 아쉽지만 차편으로 이동하기로 합니다.


끊임없는 배움의 자세를 간직한 광명시민들의 열정으로 더욱 아름다운 도시 광명. 어르신들을 배려하며 함께 즐거움을 나눌 줄 아는 이 광명시에 살아, 곧미녀는 참으로 행복한 마음이 듭니다.

 

 

 

 

평균연령이 80세인 동아리가 있습니다. 지금, 당신의 나이는 몇살입니까?


곧미녀와 함께 떠나본 2012 광명평생학습축제.
5일간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셨나요?


다가올 2013 광명평생학습축제에는 광명시민 모두가 참가자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동아리에 참가해 무용이나 시, 농악 등을 배우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 분들은

평생학습원(02-2680-6116)으로 전화 또는 방문하기 바랍니다.

 

 

 

 

 

글·사진 | 곧미녀(김경애)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1기

Blog http://blog.naver.com/hvh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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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렌즈로 보는 세상 2012.10.29 12:20

    연지곤지 바르신 어르신들
    앞으로도 건강하고 즐거운 여생 보내시길 빌어요.

    • addr | edit/del 곧미녀 2012.10.29 18:05

      광명이 평생학습으로 이루어 놓은건 대외적인 성과만은 아닌거 같죠?
      연지곤지보다 더 화사한 노년을 보낼 수 있는 광명. ㅎㅎ
      그러려면.. .
      광명에서 오래 살아야겠죠?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bloggm.tistory.com BlogIcon 광블지기 설레임밀크 2012.10.30 17:02 신고

      어르신들이 정말 예쁘십니다.
      저도 저렇게 세월이 지나도 평생 예쁜 사람으로 살고 싶네요.^^
      그러려면 광명에서 오래 사는 것은 필수고 미녀님의 도움도 절대적으로 필요할 것 같아요^.^

  2.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bluecloud.pe.kr BlogIcon 한결 2012.10.29 17:24

    전 51세요.

    제 나이 80에 저도 저런 모습을 지닐 수 있을까요? ^^;

  3. addr | edit/del | reply 제리 2012.10.29 18:47

    뭔가를 배우고자 하는 열정에는 나이가
    필요없는것 같아요. 내 인생은 내가 가꾸기 나름일거예요.
    포기대신 열정, 그 하나만 있으면 진정 행복한 인생의
    주인공 아니겠어요?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bloggm.tistory.com BlogIcon 광블지기 설레임밀크 2012.10.30 17:07 신고

      그런 열정이 있어야만 세상이 온통 재밌는 것 투성이가 될거예요.
      우리 필진들은 열정이 가득한 분들만 계시기에 모두가 행복한 인생의 주인공들이 될거라 생각해요. 아니, 이미 행복한 광블세상의 주인공들 이시지요.^^

  4.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famlog.kr BlogIcon 한량 아빠 2012.10.30 21:06

    누나는 80세가 돼도 그대로 필진 곧미녀일 것 같음. ^^

 

 

 11일 저녁 7시, 광명시 평생학습원 2층 대공연장에서는 광명시 평생학습축제의 일환인 '다소니예술단'의 '찾아가는 음악회'가 있었습니다. 어느 음악회의 공연시간보다 짧은 20여 분간의 노래, 그들의 세상을 향한 짧은 사랑의 두드림은 그 어떤 공연보다도 크고 긴 울림을 가져다주었습니다.

 

 

 

 

 '다소니'는 '사랑하는 사람들' 이란 아름다운 뜻의 이름입니다. 이번 공연은 '다소니합창단'의 공연입니다. '다소니합창단'은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 장애인들과 자원봉사자들 35명으로 이루어진 합창단입니다.

 

 

 

 

 

 1995년 처음으로 합창단이 결성되었지만 미미한 활동을 해오다가 작년, 오케스트라단, 합창단, 뮤지컬단을 통합한 '다소니예술단'을 창단하고, 6월 11일에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창단연주회를 하였습니다.

 

 

 

 

  '다소니'라는 아름다운 이름에 걸맞게 수화를 하며 '혼자가 아니야'를 부르는 단원들의 모습은 너무 맑고 순수하고 가슴을 먹먹하게 해서 공연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그들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혼자가 아니야

 

만약 내게 누군가가 와 준다면
그 사람, 그 사람은
아마 나를 많이 사랑해 줄 거야
그 사람, 그이와 함께 있는다면.

외로운 오후 우울한 기분도
혼자가 된 듯 쓸쓸한 마음도
다 잊을 텐데, 그 사람을 만난다면.
아직은 내가 여기 있다는 걸
모르는 것뿐이야, 나의 그 사람은
날아갈 텐데, 나를 찾아 준다면.

내가 만약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그 사람, 그 사람을
아주 많이 사랑해 주고 싶어요.
둘이서 외롭지 않게
매일 매일 둘이 함께라면
지금처럼 쓸쓸한 나날도
아름다운 추억이 될 거야.

외로운 날도 우울한 밤도
지쳐보여도 울고 있어도
안아 줄 텐데, 내가 그 곁에 있다면
그 사람 지금 어디에 있나요.
알아 봐 줘요, 내게로 와요, 기다릴게요.
당신과 나는 혼자가 아니랍니다.

 

그렇습니다. 오랜 세월 그들은 혼자였습니다. 이제라도 그들을 혼자이게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비록 지휘자님이 앞에서 일일이 그들의 동작을 함께 하면서 지휘를 할지라도 노래하는 그들이나 구경하는 우리들이나 누구하나 그것이 아름답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 되어 만들어내는 선율에 우리들은 더욱 가슴 뭉클해져서 박수를 보내고, 또 박수를 보냅니다.

 

 

 

 

 

 찾아온 사람들은 적지만 박수 소리는 어느 공연보다 컸던 '다소니합창단'의 공연.

 

 

 

 

 

 두 번의 앵콜송을 듣고도 자리를 뜨지 못하고 박수를 보내는 사람들. 합창단이 우리들에게 마지막 노래를 들려줄 때는 그들도, 우리도, 이보다 더 아름다운 음악은 없을 것이라는 걸 이미 알고 있는 듯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그들이 무대를 뜰 때까지 쉼 없이 박수를 보내고, 그렇게 공연은 마무리 됩니다.

 

 

 

 

 

 몸이 불편한 탓에 우리보다 더 어렵고 힘든 상황이 많았을 게 뻔한 '다소니합창단'의 활동.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 박은정 단장님의 따뜻한 사랑을 먹고 자란 단원들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작년 제19회 세계장애인의 날 기념 전국장애인 합창대회에서 금상을 받게 하였을 것입니다.

 

 

 

 

 

 공연을 시작하면서 박은정 지휘자님은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지체장애인들이 아니라 지적장애인들로 이루어진 합창단이라, 이렇게 화음을 맞추어 발표를 하는 것은 기적에 가깝습니다."

 

20여 분의 짧은 공연이 끝나자, 관객들은 지휘자님의 말씀에 모두가 공감하는 박수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먼저가 아닌 그들이 먼저 두드린 사랑의 노크 소리로 가득했던, 작지만 따사로운 자리였습니다. 그들과 우리, 모두가 함께해서 행복했던 기억이 오랫동안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공연이 끝나고 난 뒤, 박은정 지휘자님 모습에서도 단원 사랑이 엿보입니다. 자신이 지체장애 5급을 가지고 있는 장애인이라 그 사랑이 더 애틋할지도 모르겠지만, 꼭 그것이 아니라도 그녀의 표정만 봐도 가슴에 사랑이 넘치는 분이라는 게 느껴집니다.

 

 

 

 

 

 그런 지휘자님의 애틋한 사랑과 '노래 잘 들었다.'는 관객들의 인사에 부끄럽게 웃는 단원들의 모습에서 '다소니예술단' 의 찾아가는 음악회가 오랫동안 이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 꼭 이어져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글·사진 | 렌즈로 보는 세상(김분호)

온라인 시민필진 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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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노상수 2012.10.16 15:37

    감동적이네요.
    포스팅 잘봤습니다.^_^

  2.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maginas.tistory.com BlogIcon 강진욱 2012.10.16 16:07 신고

    저도 이런 소식접하면 꼭 가보고싶던데..잘 들리지 않더라구요..

  3. addr | edit/del | reply 제리 2012.10.16 18:19

    가슴속에 울컥하는 이 울림은 뭘까요?
    따뜻한 손 더운가슴을 느끼게 해 주는 이야기 잘 보고 갑니다.

  4.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famlog.kr BlogIcon 한량 아빠 2012.10.16 20:37

    짧지만 강렬하네요.
    공연도, 감동도, 글도, 사진도... ^^

  5. addr | edit/del | reply 닭큐 2012.10.16 21:36

    아~~ 주변이 막 따뜻해지고 그럼. +_+

  6. addr | edit/del | reply 렌즈로 보는 세상 2012.10.17 07:12

    많은 분들 글 달아 주셨는데
    정작 글 주인은.....
    죄송합니다.

 

 

가수들의 콘서트도 보고,

뮤지컬도 보고,

마당극도 보고,

발레도 보고,

성악가들의 음악회도 보고,

많은 공연을 보았지만

오페라를 볼 기회는 좀처럼 없었다.

 

기회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가끔씩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보았던 오페라는 무슨 내용인지 알아들을 수도 없고,

대사 없이 노래로만 이루어진 것이 도무지 어럽기만 하여서 표를 사지 않게 되었다.

 

그런데 지난주 목요일에 본 '광명오페라단'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 은 그런 나의 고정관념을 깬 아주 즐거운 음악회였다.
 
선선한 초가을 밤을 수놓은 '사랑의 묘약'.

앞으로 오페라를 사랑하게 될 것 같다.

 

 

 

 

 

 

'광명오페라단'의 이번 공연이 벌써 17회나 된 정기연주회라니

'광명오페라단'이나 시민들 참 대단하네요.

보통 광명시 정도의 도시에서는 뮤지컬단 하나도 꾸려나가기 어려운데

광명에는 오페라단과 뮤지컬단을 따로 꾸려가고 있는 것만 봐도

광명이 문화 예술의 도시란 걸 쉽게 알 수 있네요.

 

여기서 잠깐,

이번 공연 '사랑의 묘약'에 대해 알아볼까요.

 

오페라 '사랑의 묘약'은 이탈리아 베르가모 출신의 가에타노 도제니티(1797-1848)의 작곡으로 그가 6주 만에 완성한 전설적인 희극이다. 이 오페라가 보여주는 지독한 넌센스의 이면에는 도덕적인 교훈이 살아있기 때문이다.

 

'사랑의 묘약'의 막이 오르면, 부유한 여지주 아디나가 투덜거리며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그녀를 사랑하는 순수한 시골청년 네모리노는 소심하기만 하다. 여자에게 인기가 많은 벨꼬레 하사관은 아디나의 재산을 보고 그녀와 결혼하려고 한다. 네모리노에게 사랑의 묘약을 판 둘까마라는 그의 순수함을 악용하는 냉소적인 사기꾼이다. 나이 많은 남자들은 받아야 할 벌을 받고 연인들은 성숙해진다. 사랑이야말로 우리를 더욱 선한 사람으로 만드는 마법의 약인 것이다.

 

그는 경쾌한 선율과 가슴을 울리는 서정적인 가락을 잘 엮었다. 둘까마라가 말도 안 되는 장광설로 자신의 묘약을 파는 장면에서 부르는 패터 송(고속으로 쉴새 없이 수다맨스럽게 노래하는 부분)은 음악적으로 화려하기 그지없다. 1막에서 아디나와 네모리노가 부르는 이중창은 잃어버린 기회에 대한 긍정적인 아쉬움을 담고 있다. 2막에서 그 유명한 '남몰래 흐르는 눈물'은 그의 아리아 중에서 가장 감미롭다. 지금까지 도제니티만큼 등장인물을 능숙하게 다루는 작곡가를 찾아볼 수 없다.

 

- 광명오페라단-

 

 

 

 

 

 

전석 초대로 '사랑의 묘약'을 공연하는

광명시민회관 프론트는 입장권을 구하려는 사람들로 붐비고, 주최측에서는

"입장권이 없으니 시간이 되면 일단 들어가서 빈자리에서 보시라."는  안내를 합니다.

 비도 오고 평일 저녁이라 만석이 아닌 상태에서 공연을 하지 않을까 걱정을 하며 갔더니만

그럴 필요가 전혀 없었네요.

저도 입구에서 가로막는 걸 며칠 전에 단장님과 촬영약속을 했다는 이야길 하고 간신히 들어갔습니다.

 

광명시민들의 문화에 대한 사랑이 대단함을 느낍니다.

그런 사랑이 광명오페라단의 공연이 17회까지 이어지게 한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드디어 7시 30분, 정확한 시간에 무대는 막이 올라갑니다.

 

 

 

 

 

[1막]

 

 

막이 오르고 농부들은 '우리들은 사랑 걱정 없다네.'를 부르고

부유한 농장주인이며 아름답고 지적인 아가씨 아디나는 우아한 모습으로 책을 읽고 있네요.

 

 

 

 

 

 

이번 공연은 나처럼 처음 오페라를 보는 관객도 큰 무리없이

'사랑의 묘약'을 볼 수 있게 이런 자막으로 이해를 도와줘서 너무 좋았어요.

이런 공연을 몇 번만 보고 나면 오페라에 대한 두려움도 사라질 것이라는 생각에

광명오페라단이 고맙기까지 했지요.

  

이번 공연에서 아디나역은 소프라노 안은영씨가

네모리노역은 테너 김달진씨가

벨꼬레역은 바리톤 한규석씨가

둘까마라역은 베이스 변승욱씨가 맡았어요.

각 배역에 어울리는 목소리의 성악가들의 노력이 돋보이는 무대였지요.

 

 

 

 

 

 

옛날이나 지금이나 재미나고 스릴있는 사랑 이야기는

언제나 삼각구도를 이루는 모양이네요.

 

아디나를 사랑하는 두 젊은이,

같은 마을에 사는 순진하고 성실한 농부 네모리노와

이웃 마을에 사는 벨꼬레 하사관의 청혼은 이어지고,

 

 

 

 

 

아디나의 돈을 보고 결혼을 하려는 약삭빠른 벨꼬레 하사는

90초만에 청혼을 합니다.

 

노래도 노래지만 출연자들의 표정 연기도 대단하네요.

벨꼬레의 표정에서 그의 마음이 보이지 않나요?

 

 

 

 

 

 

벨꼬레의 청혼에 불안해진 순수한 청년 네모리노는

'미풍을 잠재워주오'라는 매력적인 목소리의 노래로

한번 더 구애를 해보지만.....

 

 

 

 

 

 

장면은 바뀌어 마을 광장에는 나팔소리가 들리고 ,

자칭 저명한 의사라고 뻐기는 약장수 둘까마라가 등장합니다.

 

전형적인 사기꾼 약장수에게 딱 어울리는 목소리로 빠르게 노래하는 그에게

관객들은 박수로 화답하네요.

 

 

 

 

 

 

무대에 약장수가 등장하자 객석에도 약장수가 등장하여 약을 파네요.

이 연출은 이번 공연에서만 의도된 연출인 것 같아요.

오페라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것들이 오페라와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것 같네요.

관객들도 예상치 못한 연출에 즐거워하며 약을 사고 있어요.

 

 

 

 

 

 

약삭빠른 약장수 둘까마라는 사기성이 있어 보이는 외모로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사랑이야기를 들려주며

트리스탄이 마신 것과 똑같은 사랑의 묘약이라며 허풍을 떱니다.

 

오늘의 사랑의 묘약은 '참이슬'이예요.

원래는 적포도주지만 우리 정서와 맞게

'참이슬'을 써서 관객들의 환호를 자아내게하는 이 쎈스....

 

 

 

 

 

 

단순하기 그지없는 네모리노가 맨 먼저 다가가서 특별히 제작되었다는 '이졸데'를 사고.

이제는 아디나의 사랑을 얻게 될 것이라면서 환호한다.

 

 

 

 

 

 

'사랑의 묘약'이 술인 줄도 모르고 마신 네모리노가

자신을 비웃는 아디나와 함께 부르는 이중창.

약효를 믿는 순수한 청년 네모리노는

'내일이면 나를 사랑하게 된다'고 노래하며 방자한 행동을 보이자,

 

 

 

 

 

 

자존심 상한 아디나는 벨꼬레에게 결혼을 약속합니다.

 

사랑은 언제나 유리와 같은 것.

작은 실수가 상대방의 마음을 돌아서게 한다는 사실을

순수한 청년 네모리노는 왜 모르는지....

 

 

 

 

 

 

벨고레와 아디나가 결혼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네모리노는

결혼을 연장할 것을 애원하며 '아디나, 내 말을 믿어줘요.'라고 노래하고.....

 

한편 벨꼬레는 예고도 없는 출전 명령을 받고,

이튿날 출발해야 하기 때문에 저녁에 결혼식을 올리기로 하고 1막이 끝납니다.

 

 

 

 

 

[2 막]

 

 

결혼 준비가 한창인 아디나의 집.

농부들의 '자, 노래와 축배를!'이라는 노래를 부르며 흥겨워하고,

 

 

 

 

 

 

약장수와 아디나의 이중창이 이어집니다.

약장수는 그녀의 잘못을 꼬집으면서 '나는 부자이고, 당신은 아름다워요.'를 부르고,

아디나는 자기가 진정으로 사랑한 사람은 네모리노임을 비로소 깨닫고,

결혼계약서에 서명을 거부합니다.

 

 

 

 

 

네모리노는 아디나의 마음에 변화가 생긴 줄도 모르고,

벨꼬레의 부하로 징집에 응하는 조건으로 돈을 받아 다시 묘약을 사려고 합니다.

 

네모리노의 약간은 모자라 보이는 순수한 열정이 아름답네요.

 

 

 

 

 

그러던 중에 삼촌으로부터 거대한 재산을 물려받은

네모리노가 거부가 되었다는 소문이 마을에 돌고,

마을 처녀들은 부자가 된 그에게 갖은 아양으로 환심을 사려고 합니다.

 

순수한 네모리노는 드디어 사랑의 묘약이 효험을 발휘하기 시작했다고 믿네요.

 어리석지만 사랑을 이루려는 네모리노의 노력이 가상해요.

 

 

 

 

 

 

한편 아디나는 이젠 정말로 그를 잃어버리고 말았다는 불안감에 슬퍼하면서 눈물을 흘립니다.

멀리서 이 광경을 보고 있던 네모리노는 이 오페라에서 가장 유명한 아리아,

'남몰래 흘리는 눈물'을 부드러운 목소리로 부르고,

그리고 아디나의 그 눈물이야말로 자기를 사랑하고 있는 증거라며 기뻐합니다.

 

 

 

 

 

 

아디나는 약장수에게서 네모리노가 자기의 사랑을 받기 위해

입대까지 하면서 약을 사먹었다는 소리를 듣고 감격하여 그와의 결혼을 다짐한다.

 

 

 

 

 

 

벨고레는 네모리노가 돈을 받아 썼다는 이유로 그를 군대에 남아있게 합니다.

그러나 지혜로운 아디나는 돈을 지불하고 입대계약서를 다시 찾아옵니다.

 그녀는 네모리노에게 사랑을 맹세하고 ,

그들은 무척 행복해하면서 '영원한 사랑이여'를 부릅니다.

 

 

 

 

 

 

네모리노는 엉터리 약장수에게 감사하고,

그는 그를 존경하는 마을 사람들에게 둘러싸여서 엉터리 묘약을 몽땅 팝니다.

마을 사람들은 속은 것도 모르고, 다음 마을로 떠나가는 그를 환송하면서 막을 내립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랑은 진실하고, 용감한 자의 몫인 것 같아요.

 

 

 

 

 

 

선선한 초가을의 목요일 밤에

공연을 마친 주인공과 관객은 마치 '사랑의 묘약'을 마신 사람들처럼

모두 환한 웃음으로 하나가 되었습니다.

 

 

 

 

글·사진 | 렌즈로 보는 세상(김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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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bloggm.tistory.com BlogIcon 광블지기 설레임밀크 2012.09.25 11:52 신고

    아, 나도 사랑하고 시프다.^^
    저 묘약을 한잔 해볼까요?

    묘약=참이슬

    • addr | edit/del 렌즈로 보는 세상 2012.09.25 16:10

      저약 마시더라도 약간만 달콤한 사랑을....

  2. addr | edit/del | reply miso 2012.09.26 10:21

    아 나도 사랑하고 시프다.^.~
    난 이슬만 먹고 살아요 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