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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소통/광명여행

내 아이가 크는 숲-광명 현충근린공원의 사계를 담다. 제가 광명에 이사온 지 이제 4년이 되어가네요. 사실 이사오기 전까지는 광명이 어디에 위치했는지도 몰랐었는데, 회사 근처로 집을 구하다 보니 광명을 알게됐고, 이곳을 선택하게 됐어요. 처음 이사 왔을 땐 교통이 편하고, 동네가 번잡하지 않고 조용해서 참 좋았던 것 같아요.그 중 가장 으뜸은 집 옆에 ‘현충근린공원’이 있다는 거예요. 물론 집 옆이라해서 자주 가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집 옆에 공원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 한편이 따뜻해진다고 해야 할까요? 집에 있기 싫을 때는 공원 벤치에 앉아서 놀다가 가기에 참 편하고 좋답니다.     봄이 되면 이렇게 예쁜 벚꽃이 활짝 피어서 그 아름다움에 입을 다물지를 못할 때가 많아요. 굳이 벛꽃 구경하러 여의도에 .. 더보기
공원이 소근소근, 자연이 토닥토닥 - 봄을 품고 있는 너부대근린공원과 대화하기 올 겨울은 27년 만에 강추위가 찾아왔다. 폭설까지 자주 내려 빙판으로 외출이 그다지 쉽지 않았던 날씨였다. 그렇게 춥게 만든 겨울동장군이 지나니 한결 누그러진 겨울날씨도 있었다. 조금은 따뜻해진 날씨 덕에 눈 대신 겨울비가 내렸다. 그늘진 곳에 쌓였던 눈도 많이 녹았다. 앞뒤 창문을 활짝 열어 집안 환기를 시켰더니 마음이 개운해지는 듯하다. 청소를 마치고, 오늘 같은 날 너부대근린공원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다. 거기에 가긴 너무 이른가? 그래도 내친 김에 조금은 가벼운 옷차림을 하고, 습관처럼 카메라 하나 들고 너부대근린공원을 찾았다. 너부대근린공원 가는 길 (주변이 아주 말끔해졌다.) 공원 입구에 들어서니 까마귀와 참새, 산비둘기 등 새들도 반갑다는 인사를 하는 듯 목청 높여 노래를 부른다. '아,.. 더보기
철새따라 유유자적 - 철새들의 놀이터가 된 광명한내(안양천)의 겨울 광명의 아름다움을 말해주는 광명8경(도덕산 정상 도덕정, KTX 광명역의 낮과 밤, 안터생태공원, 오리 이원익 종택 및 관감당, 광명가학광산동굴, 광명전통시장, 구름산 산림욕장, 광명한내(안양천)의 사계) 중 마지막 제8경인 광명한내(안양천). 그곳이 지금, 철새들의 놀이터가 되어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다는 소식이 각종 매스컴에서 들려옵니다. 저도 광명한내(안양천)의 아름다움을 만나고 싶어 1월 첫째 주말 오후, 광명시 철산동에서 금천구 가산동으로 넘어가는 철산교 아래를 찾아가보았습니다. 각종 철새들, 하얗게 내린 눈, 구불거리며 흘러가는 물줄기, 작은 섬이 된 모래더미 등... 자연이 어우러져 만들어 내는 아름다움에 해가 빠지는 줄도 모르고 그곳에 머물다 왔습니다. 서울시 구로, 금천구와 경기도 광명시.. 더보기
가을로 쫓겨나다 - 샘이의 가을 여자 놀이, 현충탑에서 광명시장까지... 광명시장 칼국수 하루하루 지날 때마다 올가을의 최저기온을 경신하던 2012년 11월 말의 이야기예요.... 저의 잡스(광명 청년 Job Start) 생활의 주 업무였던 광명시 블로그 책자 발행도 끝나고, 약간의 여유가 찾아왔어요. 이젠 잡스도 말년이니 좀 편해지겠구나싶어 마구 신이 나던 차에...... >▽ 더보기
도덕산, 오늘은 내가 접수한다 - 철산동 브니엘어린이집 친구들과 도덕산에서 체육대회를 했어요. 도덕산에 울려퍼지는 왁자지껄 즐거운 아이들의 소리~ 도대체 도덕산에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 ^^ 저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중에 겨울을 가장 좋아했었답니다. 눈이 내리는 겨울 풍경을 보면 그렇게 이쁠수가 없었지요. 그런데 나이가 조금씩 들어가니, 춥다고 자꾸 움츠리게 되고 발 동동거리면서 '아! 겨울이 짧았으면 좋겠다!'며 마음이 변하지 뭐에요? ^^ 요즘엔 가을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어요! 그전에는 왜 몰랐을까요? 가을의 햇살과 나뭇잎들이 너무 너무 이뻐서 가을 너무 좋구나! 하고 있답니다. 이 가을날 이쁜 단풍구경을 가야하는데... 생각하고 있던 찰나, 우리 혀니의 어린이집에서 도덕산 체육대회를 한다고 하네요. 참석 안 할 수가 없죠! 이쁜 단풍도 구경하고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도 갖을.. 더보기
산에서 느끼는 가족의 향기 - 우리가족의 구름산 등반 이야기 그 동안 광명에 3년째 살아 오면서 그 유명한 구름산을 한번도 등반해 보지 못했었네요. 집에서는 도덕산이 더 가깝지만, 광명에 오래 사신 분들께서 제게 구름산이 더 좋으니 꼭 한번 다녀오라고 추천을 해주셨답니다. 그리고 어느 가을의 문턱, 드디어 구름산을 다녀올 기회가 생겼어요. 다양한 선택의 폭이 있었지만, 저는 보건소에서 출발하는 코스로 산을 오르기로 했답니다. 정상까지 가냐구요? 글쎄요...^^; 일단, 아이랑 함께인데다가 정상까지는 꽤 시간이 걸리고, 정말 오랜만에 하는 등반인지라... 우선 올라가는 데까지 가보는 걸로.ㅋ 이렇게나 가파른 계단이 가장 먼저 구름산 등반길을 맞아주네요. 이 수많은 계단들을 보니 오늘의 등반이 힘들진 않을까 하는 생각에 갑자기 등에 땀이 나고 긴장이 되기 시작했어요... 더보기
일탈과 휴식의 길목에 서서 - 계절마다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는 안양천과 목감천 멋진 하늘을 마음껏 볼 수 있는 안양천. 이 길을 걷다 보면 온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파란 하늘보다는 구름이 있어 볼거리가 가득한 하늘을 좋아하는 은똥c. 계절마다 바뀌는 꽃들 덕분에, 늘 신선한 광경을 볼 수 있네요. 세월에 대한 무상함과 아름다움이 겹쳐 간혹 머릿속이 뒤죽박죽하고, 마음이 싱숭생숭 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역시 자연과 함께라는 게 참 좋습니다. 새들이 날아가는 모습도 보이는군요. 구름 위에 새 보이시죠? ㅋㅋ 찰나의 예술이랄까~ 꽃길을 한번 멋지게 달려보세요. 가을의 시작과 끝을 알려주는 꽃들입니다. 안양천을 지나 목감천으로 넘어가는 바로 그 길목 부근, 이 곳을 간만에 다니시는 분이라면 갑자기 달라진 풍경에 놀라셨을거에요~ 예전에는 목감천에서 안양천.. 더보기
가을바람에 나부끼다 - 가을이 머문 안터생태공원에서 가을 닮아가기 요즘 경기도에서 가볼만한 곳을 찾아다니고 있어요. 특히 광명 나들이를 주로 하고 있답니다. 이번에는 하안동에 있는 안터생태공원에 다녀왔어요. 안터생태공원은 광명 8경에 포함되기도 하는 곳이랍니다. 광명에서는 경치가 좋은 곳들을 광명 8경으로 지정하고 있는데, 모두 한번쯤 가볼만한 곳이예요.(광명시민이라면 모두 알고 계실거라 믿어요.) 함께 떠나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광명8경 ○ 제1경 : 도덕산 정상 도덕정 ○ 제2경 : KTX 광명역의 낮과 밤 ○ 제3경 : 안터생태공원 ○ 제4경 : 오리 이원익 종택 및 관감당 ○ 제5경 : 가학광산 ○ 제6경 : 광명전통시장 ○ 제7경 : 구름산 산림욕장 ○ 제8경 : 광명한내(안양천)의 사계 안터생태공원은 광명 8경 중 제3경이랍니다. 도심 속 내륙습지에서 만나.. 더보기
비온 뒤 활짝 핀... - 풍파를 견디고 일어서는 안양천의 생명력 7월 6일, 새벽 2시. 은똥c는 전쟁이 일어난 줄 알았습니다. 비는 억수같이 쏟아지는데, 천둥은 강렬하게 치고, 사이렌과 함께 방송을 하는 소리도 들리는데 빗소리 때문에 제대로 듣질 못했습니다. 방송까지 나오니 목감천이 범람하는 건 아닌가~ 무서워서 직접 나갔는데요. 직접 밖에 나와서 보니 집에서 방송을 들었을 때 우려했던 만큼 그렇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었어요. 물론 물이 많이 불긴했지만... 그래도 아직 다리 밑으로 여유공간이 있어보였거든요. 며칠 후, 목감천 모습~ 같은 공간에서 찍은 모습입니다. 깨끗하게 제 모습으로 돌아왔죠. 하지만 안양천의 모습을 보면~ 그날의 심각한 상황을 볼 수 있었습니다. 수마가 할퀴고 간 자리..... 나름 바르게 서있던 아이들이 모두 누워있으니까요. 큰 비는 지나갔지만.. 더보기
너와 함께 걷는 길 - 퇴근길, 안양천과 함께 걷다 회사가 가산디지털단지라 집까지 종종 걸어가곤 합니다. 한 시간 정도의 코스니... 걸을만하죠? 안양천에서 목감천을 따라 가는 길~ 걸어서 가는 퇴근길에는 가는 길목마다 꽃과 나무로 가득해서 회사에서 어떤 스트레스를 받았든 싸악~ 풀리는 기분이 듭니다. 완전 해피모드랄까요? 벚나무 가로수길~ 벚나무 가로수길을 걸을 때면 종종 하늘을 보고 걷게 됩니다. 나뭇잎사이의 햇살이 너무 예뻐 어쩔 때는 샹들리에처럼 보이거든요. 특히 저 같은 난시인 경우에는 더 반짝반짝 빛나는 느낌이 든답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사진들은 올해 사진은 아니고... 작년에 이쁘니 인형이 생기기 전, 못난이들과 샤랄라~ 열심히 사진 찍을 당시의 모습입니다. 이 사진들을 보면 정말 쪽팔림도 무릅쓰고 작품 만들기에 모든 걸 빼앗겼던 기억이 나.. 더보기
광명에도 영화 속 같은 산책길이 있다고요? - 하안동 현대1단지의 메타세콰이어 길과 가림근린공원을 걷다 저는 요즘 카**톡으로 하루 종일 지내다시피 합니다. 특히 일을 시작하고나서 휴대폰 사용이 점점 증가를 하다 보니 무료메시지가 많이 필요하게 되었어요. 무료통화시간도 모자라구요~~ 에공, 어쩌다 저쩌다 보니 카**톡으로 여가시간을 보내고 있네요. 요거 없었으면 어쩔 뻔 했는지... ㅎㅎ 그러던 어느 날, 윰의 눈에 들어온 이미지 하나. 지인의 카**톡 프로필란에 마음에 드는 사진 한 장이 떡 하니 있더라구요. 가만히 있을 윰이 아니지 않습니까?? 신기하고 특이한 것이 있으면 궁금해서 못참는 저. "사진 속 장소가 어디예요?"라고 묻자, "우리집 근처에요"라고 답을 한 윰의 지인. '아싸, 땡 잡았다~' 라고 속으로 외치며 "저도 좀 가르쳐 주실래요? 아니면 그냥 같이 산책? 콜?" "콜" 이렇게 답장이... 더보기
녹음에 취하다 - 광명5동 너부대근린공원 산도 아닌 곳이 그렇다고 언덕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높고 규모가 큰 곳이 내가 살고 있는 곳과 가까이에 있다. 너부대. 옛날 광명의 넓은 들판에 정월이 되면 쥐불을 놓아 태우는 모습을 바라보면 그 타는 모습이 무척 아름다웠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 너부대 근린공원은 광명시 광명5동 주민센터 뒤쪽에 자리한 곳이다. 편의 시설로 정자 2개소, 화장실 1개소와 산책로가 갖추어져 있으며, 운동 시설로 배드민턴장 2면 등이 구비되어 있다. 급수 시설로 수도 1개소가 있으며, 조명 시설로 19개의 등이 마련되어 있다. 야외무대도 잘 정비되어 있어 중고생이나 일반인들이 야외 놀이 시 춤을 추거나 노래 부르기에 적합하며, 목재 계단 및 등의자, 각종 생활 체육 기기들이 새롭게 설치되어 가벼운 운동 및 산책을 즐기.. 더보기
엄마가 도덕산을 헤맨 까닭은? 두번째 이야기 - 광명 역사 속 인물 찾기 프로젝트 1. 무신 이신 묘소를 찾아서 엄마가 도덕산을 헤맨 까닭은? ② 광명 역사 속 인물 찾기 프로젝트 1. 무신 이신 묘소를 찾아서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윰(허유미) Blog. http://blog.naver.com/humayu 행복한 문으로 출발 엄마가 도덕산을 헤맨 까닭은? 첫번째 이야기 > 클릭 꺄악~ ㅋ 심봤당~~~!!!!!!!!!! 드.디.어. 찾았습니다. 이신 묘소! 끈질긴 노력으로 찾아낸 윰! 장해 장해. 흑흑 ㅠㅠ 이때의 기분을 아시려나요? 어떻게 표현을 해드리면 좋을까. 참 좋은데, 정말 좋은데 딱히 표현할 방법이 없네요. ㅎㅎㅎ 그럼 본격적인 이신 묘 탐구에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신 묘소의 터에는 두 인물의 묘소가 있었습니다. 양 학예사님 말씀에 의하면 윗 묘소는 이신의 형님 묘소로 추정된다고 하셨어요. 이신묘.. 더보기
엄마가 도덕산을 헤맨 까닭은? - 광명 역사 속 인물 찾기 프로젝트 1. 무신 이신 묘소를 찾아서 엄마가 도덕산을 헤맨 까닭은? 광명 역사 속 인물 찾기 프로젝트 1. 무신 이신 묘소를 찾아서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윰(허유미) Blog. http://blog.naver.com/humayu 행복한 문으로 출발 역사를 아주 사랑하는 우리 큰 건즈를 위해 엄마 윰은 에 돌입했습니다. 는 큰 건즈를 위해 윰이 광명시 역사에 숨은 위인을 한분씩 찾아서 포스팅으로 차곡차곡 정리해두는 윰만의 미션이죠. 나름대로 거대한 나홀로 프로젝트예요. ^^ 광명시의 역사 속 인물이라면, 일단 오리 이원익 선생, 소현세자비 민회빈, 경산 정원용, 그리고 무의공 이순신.. 이 정도의 인물만 떠오릅니다. 이외에도 많은 분들이 계시긴 하지만 일부러 찾아보지 않는 한, 다른 분들은 쉽게 접할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엄마 윰은 .. 더보기
안터생태공원의 겨울 - 두터운 얼음 밑에서 들리는 소리 두터운 얼음 밑에서 들리는 소리 안터생태공원의 겨울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한결(이창우) Blog. http://blog.daum.net/alwayslcw 쉿! 가만히 귀 기울이면 한 겨울 쌩하니 찬 바람부는 날. 녀석의 시선에는 무엇이 보이는 걸까? 지난 여름 푸른 녹색과 시원한 물소리, 그리고 조그만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하였던 안터생태공원에 대한 기억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겨울이 한창인 지금 움직이는 것이라곤 두텁게 얼어버린 얼음 밑으로 흐르는 물소리만 있는 이곳이 조금은 낯설었다. 그러나... 건너편 민가에서 살고 있는 백구 녀석의 시선을 따라 바라 본 생태공원의 모습은 한 겨울의 지난한 부대낌에 대한 안스러움보다는 따스함이 느껴지고 있었다. 긴 겨울의 시린 한기를 이겨낸 뿌듯함이 이른 봄날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