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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소통/광명여행

광명에도 영화 속 같은 산책길이 있다고요? - 하안동 현대1단지의 메타세콰이어 길과 가림근린공원을 걷다

 

 

 

저는 요즘 카**톡으로 하루 종일 지내다시피 합니다. 특히 일을 시작하고나서 휴대폰 사용이 점점 증가를 하다 보니 무료메시지가 많이 필요하게 되었어요. 무료통화시간도 모자라구요~~ 에공, 어쩌다 저쩌다 보니 카**톡으로 여가시간을 보내고 있네요. 요거 없었으면 어쩔 뻔 했는지... ㅎㅎ

 

그러던 어느 날, 윰의 눈에 들어온 이미지 하나. 지인의 카**톡 프로필란에 마음에 드는 사진 한 장이 떡 하니 있더라구요. 가만히 있을 윰이 아니지 않습니까?? 신기하고 특이한 것이 있으면 궁금해서 못참는 저. "사진 속 장소가 어디예요?"라고 묻자, "우리집 근처에요"라고 답을 한 윰의 지인. '아싸, 땡 잡았다~' 라고 속으로 외치며 "저도 좀 가르쳐 주실래요? 아니면 그냥 같이 산책? 콜?"

"콜"

이렇게 답장이... 드뎌 또 한건을 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곳이 도대체 어디냐구요~~~ 아마 '광명시에 이런 곳이 있었나? 하실 거랍니다. 저와 같이 산책하러 가보시죠. 아~ 머릿속으론 '김수현' 같은 멋진  남자 배우나 '수지' 같은 이쁜 아이돌을 상상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ㅎㅎ

 

저는 먼저 집 앞에서 버스를 탄 후,

 

 

 

 

'철산역' 또는 '광명시청.광명시민회관' 정류장에서 27번 버스로 갈아 타야합니다.

 

 

 

 

버스를 기다리며 바라본 하늘. 해님이 반짝~ 은 아니지만 이런게 오히려 더 산책하기 좋은 날씨죠.

 

 

 

 

버스를 타고 가다가 '하안현대아파트' 정류장에 내려서

 

 

 

 

현대 어린이 공원 오른쪽 길로 가시면  됩니다~

 

 

 

 

제가 찾아갈 곳은 하안 5단지에 위치하고 있더라구요. 저기 지나가는 아주머니가 가시는 길을 따라 가면 뭔가가 나올 것 같아요.

 

 

 

 

아주머니를 따라 딱 2~3분만 갔더니 이런 도로가 나옵니다. 도로 반대쪽에 보이는 저 숲이 오늘 제가 가려고 했던 곳이랍니다. 벌써부터 왠지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은데요.

 

 

 

 

윽, 그런데, 올라가는 곳이 너무 높았어요. 저기 돌계단이 너무 높아 위험해 보이더군요. 아이들과 같이 다닐 때는 조심하셔야 합니다.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조심~

 

 

 

 

짜잔~~~ 카톡 프로필 사진 속에서 제가 보았던 바로 그 장소입니다. 어떠신가요? 혹 기대만큼은 아닌가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 신선한 공기와 함께~ 손에는 시원한 냉커피 한잔. 이렇게 시작하는 산책길이 얼마나 좋은지 아시나요? 해보지 않으셨으면 말을 마세요. 전 해보았답니다. 엄청나게 좋던데요. 이 길에서도 그런 아침산책을 한다면~ 생각만 해도 행복해집니다.^^

 

 

 

 

사진찍기를 거부하는 저를 기어코 이렇게 찍어 놓았네요.ㅠㅠ 멀리서 아주 조그마하게 나오게 해달랬더니... 제가 일 년 내내 하고 있는 다요트, 언제 성공할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언능, 후딱, 빨리 살을 빼야 겠어용~ㅠㅠ 멋진 풍경만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저 사진 한 장으로 물의를 일으켰다면 죄송하나이다.ㅋ

 

 

 

 


이곳을 저에게 소개해준 지인입니다. 이분은 날씬하죠. 비교는 절대 사절이라능.ㅡㅡ; 핸드폰으로 무언가 열심히 쓰고 계시네요.

저는 갑자기 맨발로 걸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지만, 바닥을 자세히 보니, 아플 것 같아 포기했어요.

 

 

 

 

 

누군가의 집에서 도망 나온 죽부인과 박스귀신입니다. 죽부인님, 박스귀신님 언능 집으로 들어가셔야죠.

서, 설마 주민분들이 저 죽부인과 박스귀신을 버리고 도망가신 것은 아닐 겁니다. 그렇게 믿겠습니다.

 

 

 

 

저랑 같이 동행을 하신 분의 말씀에 따르면 조기 보이는 길을 따라 2시간을 가면 가학광산이 나온다고 해요. 실제로도 다녀왔다고도 하시구요. 길이 그렇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 신기했어요. 언제 한번 가학광산까지 도전을 해볼까요. 저번에 이신묘소 찾으러 도덕산에 갔다가 미아가 될 뻔 했는데... 이번에도 또? ㅎㅎ

 

 

 

 


이런 이런~ 여긴 또 은박자리 할머니께서 위치하셨네요. 이런 곳에 은박자리 할머님을 모셔 놓으시다니 참으로~ 은박자리 할머니 어지럽진 않으시죠? 무슨 이유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리 그렇더라도 나무 위에 자리를 올려 놓는 건 좀 그렇지 않으세요? 시민분들~ 기본적인 에티켓은 좀 지켜주셔야 할 것 같아요. 
 

 

 

 

나이가 많은 나무인가 봅니다. 나무자체에서 저런 진액이 흘러나오고 있더라구요. 전 저런 나무가 있는 것만으로도 신기했답니다. ㅎㅎㅎ

 

 

 

 

숲길 아래로 내려와 보았습니다. 같이 간 분의 말로는 저 터널이 가림터널이라고 하더군요. 아 그런데~ 저기 보이는 현수막은 '불법주차 단속 지역'임을 알리고 있네요. 저 현수막을 보시고도 이렇게 주차를 하시다니... 이러심 아니 아니 아니 되오~~

 

 

 

 

도로를 따라 쭈욱 내려가 봅니다. 그랬더니 다시 아파트가 보여요. 나무가 울창한 쪽으로 한번 가볼까 합니다.

 

 

 

 

여긴 아파트 내 공원으로 조성이 된 곳 같았어요. 이 길을 따라 걷기 운동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보이네요.

 

 

 

 

이번엔 가림근린공원 안쪽길로 한번 가보았습니다. 나무 그늘이 많아 매우 시원하더군요. 사진만으로도 흙냄새와 풀냄새가 한가득 느껴지지 않나요?

 

 

 

 

길을 따라 걷다가, 산책 나오신 할머니들과 손주를 키우고 계신다는 할머니를 만났습니다. 운동하나 보네? 하며 할머님들께서 서로 안부인사를 나누느라 바쁘시더라구요. 뭔가 아쉬워하는 저 꼬마~~ 담엔 사탕이라도 넣고 다녀야 할까봐요. 저렇게 귀여운 꼬마들을 만나면 주고 싶어서요.ㅎㅎ

 

 

 

 

한참을 걷다보니 바닥에 뭔가가 떨어져 있는 걸 발견했어요.


 

 

 

이게 뭘까요??? 저는 물론 알고 있지만.... 저만의 비밀로 남겨둘래요.ㅋ 자연산이네요. 실제로 나무에서 떨어진 것이랍니다!

 

 

 

 

한쪽에는 운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어요. 가끔 여기서 작은 체육대회도 한다고 합니다. 척사대회 같은 것도 하구요.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와 함께 산책을 나오신 아주머니~ 강아지 보니 저희집 두 건즈들이 강아지 타령하던 게 떠오르네요. 한 마리 분양을 받아볼까요??? 하지만 잘 키울 수 있을지... 생각을 많이 해봐야겠어요.
 

 

 

 

이건 산에서 나오는 약수가 아니고 지하수라고 해요. 세수나 손씻기는 가능하지만 마실 수는 없다고 하니 주의하세요. 물이 엄청 차갑더라구요. 걷다가 더워지면 시원하게 세수를~ 으~~~ 시원할 것 같아요. 아시죠? 지하수는 여름에도 엄청 시원하다는 것.

 

 

 

 

이 계단을 마지막으로 40여분 동안의 산책코스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어쩌면 너무 짧은 산책코스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나름 운동도 되고, 잠시나마 자연과 가까워졌다는 사실이 참 좋은 것 같아요.

 

 

 

 

언제 다시 가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가급적 가을이 되면 이곳에서 한 번 더 산책을 할까 해요. 계절별로 달라지는 모습이 매력적일 것 같아요. 그 땐 여러분들도 함께 하시겠어요? 뭐, 꼭 김수현이나 수지가 아니어도 좋아요. 옆에 사랑하는 가족 내지는 친구분과 함께 하심 좋을 것 같아요.

 

함께 걸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많이 나눌 수 있구요. 편안한 분위기 속에 있다 보면 속내도 털어 놓을 수 있을 거예요. 멀지도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으니, 영화 속에 나올 것만 같은 멋진 산책길을 거닐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해드립니다.

 

그리고 프러포즈하려고 준비중이신분들에게도 강추해요. 이곳을 아는 시민들이 거의 없어 인적이 드물고, 밤에 프러포즈를 한다면 더욱 멋질 것 같아요. 은은한 불빛과 조명아래에... 어떠세요? 상상만 해도 좋네요.

 

그럼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 광블을 보고 멋진 프러포즈를 했다는 소식을 듣고 싶은 1인이었어요.^^ 

 

 

 

 

글·사진 | 윰(허유미)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1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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