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랑 소통/소소한 일상

산은 사람을 만들고, 사람은 산길을 만든다 - 광명시 숲길을 잇는 한치고개 육교 개통

 

산은 사람을 만들고, 사람은 산길을 만든다
광명시 숲길을 잇는 한치고개 육교 개통


광명시 홍보실 온라인미디어TF팀장
서필(서호준)
sohj2000@korea.kr


안녕하세요~ 처음 블로그 포스팅을 시작하는 광명시 홍보실에서 제일 잘 생긴(?) 온라인팀장 서필~임다. ^^

제 얼굴이 궁금하신 분은 요기 클릭하시면, 얼마 전 열린 "기아 밴드 오브 드림즈"에 갔다가 닭큐님에게 찍힌 제 사진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역시 미남 닭큐님은 저 같은 미남을 잘 알아보십니다. 블로그에 제 사진이 올라온 이후, 수많은 팬들이 생기도 했죠. (물론 뻥입니다. ㅋㅋ)

암튼, 제가 이번에 처음으로 포스팅에 도전한 주제는 지지난주 토요일에 있었던 등산대회입니다.



 

20여 년 동안 도로로 단절되었던 도덕산, 구름산, 가학산, 서독산.
광명시를 가로지르는 그 산들을 하나로 잇는 한치고개 육교가 개통되어 9월 17일 개통 기념 등산대회가 열렸습니다.



 

저도 그 등산대회에 참가하느라 토요일 오전 7시 반부터 사진기 1대와 구름산 수(광명시 맑은물사업소에서 생산하는 패트병 수돗물) 물 한통을 들고 광명시 시민회관으로 출발했습니다.

시민회관에 도착했더니 대략 200여 명의 참석자들이 모여 산행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이때까지만해도 저는 도덕산 정도는 그저 작은 동산으로만 생각하고 있었죠. ^^ 나중에 이 단순함에 엄청난 후회를 했지만... ㅜㅜ;

암튼 몇 년 만의 산행이라 마음은 즐거웠습니다.



 

도덕산 초입입니다.
등산로 입구에 계단이 보이고, 저 멀리 정자도 있네요.
앗, 이럴 수가 ㅋㅋ 미모의(?) 여자 분과 같이 산행을 하게 됐군요~



 

도덕산 가는 길 초입에 우물이 보여서 한 컷 찍어봤어요. 요즘 보기 힘든 추억의 펌프도 있네요.
5년 전까지만 해도 이곳에서 물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혹시 물이 나오나해서 마중물도 붓고 실컷 펌프질해봤지만 헛힘만 썼네요; 여기까지만 해도 체력이 만땅이었죠.



 

올라가는 길에 광명가학광산동굴 개방에 대한 내용의 현수막이 붙어 있는데요~ 광명가학광산동굴은 매일 하루 4시간(오전 10시, 오후 2시) 개방하니 가실 분은 참고하세용. ^^
광산 속의 갱도는 사계절 온도가 12도를 유지해서 시원하다 못해 춥기까지하답니다.



 

드디어 도덕산 양생화 단지 초입으로 들어 가고 있어요.
헉헉... 계단이 장난이 아니군요. 처음부터 이리 힘들다니...
등산길은 계속해서 올라가고, 체력은 점점 떨어집니다. ㅜㅜ
     


 

휴~ 한참을 올라 드디어 도덕산 송신탑에 도착했습니다. 아  힘들다...
이 송신탑 갈림길에서 약 0.78km를 더 가야 도덕산 정상에 다다를 수 있죠. 78m 였음 좋겠는데.. ㅜㅜ



 

송신탑에서 물 한 모금 마시고 둘러보니 전에 제가 모시던 학온동장님께서
수건으로 땀을 닦고 계세요.
"힘들어 죽갔는데 뭘 봐 인마~" 하는 표정이군요. ㅎㅎ



 

도덕산 송신탑에서 본 광명시 전경입니다. 멀리 경륜장 스피드 돔이 보이네요. 웅장하죠~ ^^
그 옆으로 보금자리 주택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니까 향후 5년 후의 바로 이 전경이 어떻게 변할지 공무원인 저 역시 궁금해지네요. 보금자리에 대한 밑그림은 조만간 고속철도 광명역 3번 만남 광장에 설치될 광명시 홍보관에 전시될 예정이랍니다. 나중에 광명시 홍보관이 만들어지면 꼭 들러보세요. ^^
      

잠시 쉬었으니 이제 다시 도덕산 정상으로 향합니다.

 

정상까지 이제 550m 남았군요. 근데 여기까지 올라와서 또 운동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저런 운동기구 시설
을 여기서 만나다니... 저한테는 고문 시설로 보였답니다. @.@



 

정상으로 향하는 길에는 등산하시는 분들이 잠시 쉴 수 있는 팔각정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어요. 팔각정 바로 아래는 작은 계곡에 시원한 물이 흐르고 있죠.
옛날이라면 선비들이 잠시 쉬면서 시 한 수가 바로 나올만한 예사롭지 않은 풍경이군요. ^^



 

악! 또 계.. 계단이....다... ㅠㅠ
후들거리는 다리를 잡고, 세 번 쉬면서 천천히 올라갔습니다.



 

헉헉; 드디어 도덕산 정상 팻말이 보이네요.
올라오는 길에 있는 인공폭포는 못 찍었어요. 이놈의 저질 체력... ㅜㅜ 평상시 운동 좀 할 걸...
이 높은 곳에 멋진 인공 폭포도 있으니 꼭 둘러보세요.
팻말을 지나니 곧 도덕산 정상 팔각정이 보입니다.



 

드디어 도덕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도덕산 정상 팔각정은 광명8경 중 1경으로 꼽힌 곳이죠. 직접 와보니 8경으로 선정될 만하네요.
팔각정 뿐만아니라 팔각정에서 내려다보는 광명시 전경도 8경에 포함됩니다. 여기서 찍은 광명시 전경 사진은 올리지 않으렵니다. 사진으로는 직접 올라와서 보는 이 느낌의 백만분의 일도 표현을 못하니까요. ^^ 꼭 한 번 올라오셔서 광명시를 한 눈에 보시길 바라요.



 

팔각정을 보니 정상까지 올라온 피로가 확 풀리는 느낌이네요. 이 맛에 등산하는 거 아니겠습니까요? ㅎㅎ
200여 명 중에 한 명도 낙오자 없이 정상까지에 올랐어요. 여기까지 올랐으니 다 같이 모여서 단체 사진 한 장이 빠질 수 없죠. 사진 찍는 장면을 사진에 담느라 저는 먼발치에서만... ^^



 

정상에서 한 숨 돌리고
시장님을 필두로 다시 내려갑니다. 이제 이번에 새로 설치된 생태연결통로를 지나 이날 개통식을 갖는 한치고개 육교로 향해야 해요.

항상 뒤에서 열심히 하는 우리 홍보실 직원들 모습도 보입니다.
맨몸으로 산 오르는 것도 이렇게 힘든데, 우리 홍보실에 사진, 영상팀 직원들은 그 무거운 카메라 장비를 들고 정상에 올랐네요. ㅠㅠ 아~ 정말 힘들 겁니다.
선두에 가운데 분이 윤한영(사진), 오른쪽이 이윤성(영상 카메라 1), 저 뒤에 오렌지색 점퍼가 서민호(영상 카메라 2). 이렇게 항상 고생한다는 걸 좀 알려드리려고 시장님과 함께 사진 한 컷 찍었다는 말씀.(고맙지? ^^)



 

도덕산 중턱 나무에 광명가학광산동굴 가는 길 표시가 걸려있네요. 이렇게 도덕산, 가학산, 구름산, 서독산 어디로 올라가봐도 모두 연결되어 쉽게 길을 찾을 수 있게 됐답니다.



 

새로 만든 밤일육교와 육군 모 부대 철책길을 지나고...



 

드디어 중간 목적지인 한치고개 육교에 도달했습니다. 한치고개 앞에는 저렇게 정원 터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여기가 바로 이 날 개통 기념식을 하는 한치고개 육교예요. ^^



 

광명시를 대표하는 도덕산과 구름산은 그동안 밤일로와 범안로에 의해 약 700m 구간이 단절됐었답니다. 20여 년을 그 왕복 7차선에 끊겨 있던 도덕산과 구름산이 바로 이 한치고개 육교로 연결된 것이죠.



 

드디어 그 단절됐던 구간이 하나로 연결되는 또 하나의 명소가 탄생하는 날입니다.



 

앞으로 산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멀리 관악산이나 북한산으로 가지않고도 충분히 산행을 즐길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포스팅하구요~ 조만간 이날 등산대회의 최종 목적지, 광명가학광산동굴 동굴이 음악을 품는 모습을 소개해 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