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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소통/축제

우리마을의 작은도서관 - 제1회 작은도서관축제 스케치

 

 

 

 

하안도서관 앞마당이 시끌벅적 소란 소란합니다.

 

 

 

 

 

작은 도서관들이 모여 첫 번째 잔치를 열었는데요. 사람들이 어찌나 많던지 정말 잔칫집 같았답니다.

지금부터 제리와 함께 파란 가을 하늘 아래 펼쳐진  잔치의 현장으로 구경나가 보실까요?

 

 

 

 

 

이 날 행사는 전시, 홍보 및 체험 프로그램 부스 운영, 부대행사[책 읽어 주는 버스, YGT 청소년 유랑단 공연, 인형 뮤지컬]등으로 진행되었어요.

 

 

 

 

 

작은 도서관의 활동 이모저모를 사진으로 담아 전시한 도서관 사진 스케치 펜스.

여학생 하나가 도서관 사진 스케치 앞에 서서 유심히 들여다보고 있네요. 아마도 책을 좋아하고 도서관에 관심이 깊은 학생인가 봐요. 

 

광명시에는 서른두 개의 작은 도서관이 있는데요.

 

 

을 말한답니다.

 

˙

 

 

 

 

 

 

요즘은 어느 축제를 가나 체험거리가 넘쳐납니다.

권역별로 준비한 작은 도서관 축제에서는 독특한 체험부스가 있어 눈길을 끌었어요. 


 

 

 

 

체험거리도 체험거리지만 이동도서관 <책 읽어 주는 버스>야 말로 여느 축제에서 볼 수 없는 작은 도서관 축제의 특징이겠죠?

 

 

 

 

 

작은 도서관 그것이 궁금하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 어떤 도서관이 있을까? 궁금한 분들은 '우리 마을 작은 도서관 사진 스케치' 펜스 앞에 머무릅니다. 2년 전 작은 도서관 진흥법이 제정되면서 그 수가 부쩍부쩍 늘어가고 있어요.

 

 

 

 

 

작은 도서관은 말 그대로 규모가 작기는 하지만 집 근처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고 도서대출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으로 지역주민과 밀착하는 도서관으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에서의 봉사 활동으로도 그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데요.

스마트폰에 빠져있는 우리 아이들이 책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아이들이 되도록 방법을 연구하고 프로그램을 고민한답니다. 봉사하는 자의 기쁨과 보람을 알기에 가능한 일이겠지요.

 

 

 

 

 현진 꿈꾸는 작은 도서관에서 을 나눠주는 부스를 마련했네요.

긴 줄이 끊일 줄 모르고 이어졌습니다. 고소한 냄새가 유혹하고 아이들은 부모님의 손을 잡아끌었답니다.

 

 

 

 

 

 자! 이제 에 한 번 올라가 볼까요?


우와~~ 이동도서관 안에 책들이 제법 많아요! 사전 접수한 아이들 몇몇 아이들이 동화구연 선생님의 책 읽는 소리에 푹 빠져 금방이라도 책 속으로 들어갈 것만 같아요. 제리도 잠시 구연동화를 들었는데요, 어찌나 실감 나게 읽으시던지 재미있는 표정과 실감 나는 목소리가 듣는 이로 하여금 울고 웃게 만드는 진정한 구연동화를 해 주셨어요.  

 

 

 

 

 

그저 책만 읽고 끝나면 조금 아쉽겠지요? 도 함께 진행되었는데요.

2학년 누나와 다섯 살 동생이 나란히 앉아 만든 동물 얼굴을 보여주는 모습이 참 귀엽죠?
책 읽어 주는 버스에 아이들이 많이 찾아오고 또 책과 친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곳은 역사 안의 부스인데요. 체험자들이 직접 돌을 숫돌에 갈아 돌칼을 만들 수 있어요.

오래전 우리 조상들이 사용하던 도구를 내가 직접 만들어 보는 것은 정말 특별한 경험이겠죠?

날카롭게 갈린 돌칼에 손을 다치지 않도록 조심조심해야 해요.

그런 다음 두 개의 구멍에 끈을 끼우면 청동기 시대에 우리 조상들이 쓰던 반월형 돌칼 만들기 완성입니다. 

 

 

 

 

 


어머나~~~ 어릴 때 많이 가지고 놀던 아카시 줄기에요~ 우리 어린이들 정말 특별한 또 하나의 체험을 하는군요.

 

 

 

 

 

어린 시절의 추억을 생각나게 하는에요.   

한창 어른들 흉내를 내고 싶어 하던 어린 시절에 동생을 데리고 아카시 나무 밑으로 가 잎을 후드득 훑어내고 줄기로 동생의 머리를 말아주고 내 머리도 말고 동네를 뛰어다니며 실컷 놀다 보면 어느새 저녁때가 되지요.

 

 

 

 

 

그리고 말았던 아카시 줄기를 머리에서 풀어내면 고불고불한 머리가 어찌나 예쁘던지 멋쟁이 숙녀가 된 것 같았답니다. 도심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놀이가 이제 아이들의 체험거리로 그 빛을 발하고 있네요. 거울을 보며 즐거워하는 아이의 표정 위로 제 어린 날의 모습이 겹쳐집니다. 저 아이들도 어른이 되어 이날의 아카시 파마의 추억을 얘기할 테지요.

 

 

 



아카시 파마의 추억에서 깨어나 옆을 보니 아주 어린 친구들이 뭔가를 신 나게 그리며 만들고 있었어요.

 

 

 

 

 

궁금해 다가가 보니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를 하고 있어요.

선생님의 설명을 잘 듣고 시작해 봅니다.

모양을 오려내고 - 내가 좋아하는 색칠을 한 후- 밑그림 위에 붙여주면 - 입체 책이 되지요.

오호호~ 입을 쩌억 벌린 악어가 완성되었어요~ 아이들도 좋아하지만, 어른인 제리도 입체 책 만들기 정말 좋아한답니다. ㅎㅎ

 

 

 

 

 

그 외에도 에 아이들이 끊임없이 몰려 오곤 했는데요. 뒤늦게 온 친구들은 참여하지 못해 아쉬워하기도 했어요.

그런 친구들은 아쉽지만, 내년에 참여하기로 해요. ^^

 

 

 

 

 

화려한 색감의 한지를 잘라  중입니다. 요즘 공장에서 만드는 것과는 다른 방식이라는 거 눈치채셨나요? 크기를 맞추어 송곳으로 구멍을 내고 끈으로 묶어 고서를 만들던 옛날 방식인데요.

고급스러운 한지로 만든 고서, 제리도 만들고 싶었는데 수량이 한정돼 있어서~~~아쉽게 돌아섰답니다.

 

 

 

 

 


"내가 사는 아파트 지역, 집과 가까운 곳에 작은 도서관이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어요. 

 

가까워서 오며 가며 들러서 부담 없이 책도 보고 자녀들이 읽을 책을 대출해갈 수 있어 좋아요. 그리고 엄마가 봉사하는 집 자녀들은 도서관에 자주 들르니 이곳을 친근한 곳으로 여겨서 참 좋답니다.

그리고 작은도서관에서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 진행되니 아이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ㅎㅎ "상 좋은 주부께서(철산4동, 이솝 작은 도서관 봉사자) 경험에서 우러나는 극찬을 하십니다.


 

 

 


제리와 함께 한 우리 마을 작은 도서관 마실, 어떠셨나요?

 

작은 도서관의 많은 숫자에(광명시 소재 작은 도서관 32개) 놀라신 분들도, 작은 도서관의 존재에 대해 처음 알게 된 분도 계실 거라 생각해요. 그렇다면 이번 첫 번째 작은 도서관 축제는 성공입니다. 

홍보가 부족해서 내가 사는 지역에 작은 도서관이 있다는 것조차 모르고 지내시는 주민들도 간혹 있었으니 말이에요.

 

 

 

 

  

 

 

 

아이를 키우는데 마을이 참여하고  그 중심에 작은 도서관이 역할을 하면 참 좋겠습니다.

작은 도서관 축제를 준비하고 현장에서 봉사하신 분들 모두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글·사진 | 제리(이현희)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2기

http://blog.naver.com/hyunhi1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