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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소통/축제

어 울 림- 사랑나눔 큰 잔치

 

 

 

간만에 뜻깊은 행사를 다녀온 이작가. 뜻깊은 행사 [사랑 나눔 큰 잔치]는요.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 개관 13주년 기념으로 재가 장애인과 가족, 그리고 저소득 노인에게 무료로 중식을 제공하고요. 다양한 장애 체험 행사와 함께 저소득 장애인 가정 돕기 바자회 등을 실시한다고 합니다.

 

저 이작가는 행사시작 30분 전 10:30분에 도착해 이곳저곳 사전답사를 해보려 마음을 먹었지요~

아앗.. 근데 막상 도착한 시간은 행사 시작 10분 전 10:50분입니다. 사전답사는 꿈도 못 꾼 채 행사의 시작 모습도 놓칠세라 부랴부랴 촬영을 시작해야 했습니다.

 

 

 

 

 

이곳은 광명스피돔 중앙광장인데요. 무려 6시간 동안 진행되는 오늘의 행사는 참으로 스케일이 크네요.

 

 

 

 

 

행사장 안쪽에 먹거리와 바자회 상품들이 줄지어 정리되어 있고요. 분식, 국밥, 국수부터 시작해 화장품, 옷가지, 에코백 등등. 하지만~

이것들은 돈거래를 하는것이 아니랍니다. 행사장 입구에서 현금을 해당 금액 이용권으로 바꾸시면 동일액수 이용권을 주네요. 그 이용권으로 구매하시면 됩니다.

 

 

 

 

 

저는 그것도 모르고... 에코백이 있는 곳에 먼저 들러 요리 보고 조리 보고 물건들을 뒤적거리다 마음에 드는 가방 한 개를 발견~! 천원이라고 하시길래 천 원짜리 돈을 드렸더니ㅠㅠ "이용권으로 바꿔오셔야 됩니다."고 하십니다.

다급한 마음에 저는 "아주머니 이거 파시면 안돼요! 제가 살거에요. 무조건 이거여야 되니까 꼭 팔지 마세요~" 신신당부를 드리고는 후다닥 이용권으로 바꾸러 가는데~ 뒤에 오신 아주머니가 "어머! 이건 꼭 사야 해"라며. 제가 구입하려던 가방을 들고 구매하시려던 찰나!

 "이거 저 학생이 산다고 그래서 안 되요~" ㅎㅎㅎ 지금 내귀에 들린 그 목소리는... 천사님이신가요?

 

 

 

 

 


이런 우여곡절 끝에 사수한 에코백.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져 있는 요 에코백의 참 주인 이작가 손에 들어오고야 말았습니다.^^

 

 

 

 

 


아이들이 함께하는 축제에 빠질 수 없는 삐에로 등장! 

추첨을 통해 상품을 주는 이벤트 응모신청을 받는 중이셨어요. 즐거움 주는 옷을 입고 즐거움을 나눠주고 계셨네요^^

 

 

 

 

 


이곳에서는 사랑의 국수를 자그마치 1,000그릇 나누기 캠페인이 진행 중입니다.

제가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탄 아침 버스에서 많은 분이 "경륜장이 어디여~" 하셨는데. 모두 이 행사의 참석을 위해 오신 분들이었던 것 같네요. 국수를 보니 꿀꺽. 배가 고파 집니다.

 

 

 

 

 

어르신들도 정성스레 준비한 국수를 맛있게 드셨답니다.

 

 

 

 

 


이곳은 가훈을 만들어주는 부스.

 

어릴 적에는 어느 집이나 벽에 걸려있었던 가훈 액자이지요. 요즘에는 가훈이 없는 집이 많다는데 가훈의 사전적 의미는 한 집안의 조상이나 어른이 자손들에게 일러 주는 가르침입니다. 한집안의 전통적 도덕관으로 삼기도 한다니 가훈 하나쯤 갖고 있다면 대대손손 더 올바르게 살며 복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작가도 새삼 우리집 가훈이 궁금해집니다. '근면. 성실. 검소'였던가? 가훈을 다시 한 번 떠올려 보고 마음에 다시 새겨봅니다.^^ 가훈은 좋은 것이여~

 

 

 

 

 

이곳은 장애인들이 한 땀 한 땀 정성 들여 만든 수제 물품들을 파는 부스에요.

이렇게 한 땀 한 땀 정성 쏟아 작품이 완성되기까지가 얼마나 힘든 일인지는 해보신 분들만 알지요.

색깔 한번 참 곱지요?

 

 

 

 

 

이곳은 직접 컵케익을 만드는 체험과 판매를 같이하는 부스에요.

케이크 시식 중이어서 몇 조각 먹어 보았습니다. 음~ 달콤하고 음~ 부드러워라~

날은 덥고 한쪽 어깨는 카메라, 한쪽 어깨는 에코백에 가득 담은 짐 때문인지 아고~ 힘들어요.

힘든 몸을 달래줄 달콤함에 저 이작가, 한 박자 쉬어갑니다.

 

 

 

 

 

감로차는 수국의 잎을 따서 만든 차로 변비 해소에 좋고 성인병예방과 혈액순환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고 해요. 풍성한 수국꽃 키워보고 싶어지네요.
때마침 한 분이 시음하시기에 감로차의 맛과 향을 음미하는 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여기는 직접 커피를 내려보는 체험을 해보는 부스.

커피를 내려 먹을 땐 뜨거운 물로 원을 그리듯이 조금씩 부어서 내려야 맛있다고 하시네요. 그 손맛에 따라 커피맛이 달라진다니 바리스타의 손길이 마법사의 손길처럼 보이는 순간이네요.

 

 

 

 

 

음악 소리가 나자 신 나게 몸을 흔드셔서 시선을 확 잡으셨던 분. 이렇게 우리도 남 눈치 보지 말고 신명 나게 살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동식 카페는 어쩜 소비자의 욕구를 정확히 아는지 한참 걸어 다니면서 구경하다보면 딱 목마를 위치에 있네요. 근처에 편의점과 카페가 있긴 하지만 그곳까지 가려면 스피돔 광장에서 정말 한~참을 걸어가야 하니 가뭄 난 논바닥에서 물줄기가 솟아난 기분으로 시원한 커피 한잔을 들이킵니다.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도예목걸이를 만들어주는 부스. 구워진 예쁜 모양의 도자기 조각에 특수 펜으로 글을 쓰면 지워지지 않나 봐요. 참 신기해요.^^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싶은 목걸이였어요.

 

 

 

 

 

엄청난 인파가 몰린 이곳에서는 중증 재가장애인 난방비 마련을 위한 ‘사랑 나눔 바자회’와 ‘아나바다 바자회’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바자회에서는 행사를 후원해 주는 크고 작은 기업들이 나와 부스에서 물건들을 정말 싸게 팔았는데요.

미스트, 가방, 어그부츠, 폼클렌져, 옷가지 등의 물품들 그리고 직접 시민분들이 내놓은 가지각색의 물건들도 많았고요. 기억에 남았던 물건은 통기타였는데요. 글쎄.. 2만 원에 판매하시더라고요~횡재죠?

 

 

 

 

 

이곳은 수제비누를 체험, 제작해보는 부스도 있고요. 밥 도둑 반찬 구매하면서 며칠 동안 반찬 걱정 뚝 덜어버린 어머님들 많으셨습니다.

 

 

 

 

 

여기서 잠깐!

제가 아무리 백번을 "사람 엄~청 많이 왔어요." 라고 말씀드려도 실감 못 하시는 분들 꼭 있으시죠?

그래서 발로 뛰어 멀~리서 이렇게 확인 샷을 담았습니다. 짠~^^


광명시는 시민들의 행사참여도가 높기로 유명한데요. 정말 엄청 오셨지요. 여기가 끝이 아니라 이 사진에선 안 보이는 무대 앞에도 이보다도 훨씬 많은 시민이 계셨답니다.

 

 

 

 


은행 봉사지원팀에서 식사 행사 후 후식까지 챙겨 주시네요~

 

 

 

 

 

뚱따당 뚱땅~♪ 곱다고와~ 아름다움에 눈이 부셨던 가야금 부스. 이유는 생략해도 아시겠죠?

아름다운 꽃에 나비가 찾아오듯이... 이곳의 인기는 정말 좋았답니다.^^

 

 

 

 

 

정말 다양한 부스들이 넘쳐나지 않나요? 저만 보기 너무 아까웠다니까요~

여기 귀여운 친구가 예술을 하고있는 이곳은 샌드 아트(모래 예술) 체험부스입니다.

어렸을 때 손을 많이 쓰는 것이 지능발달에 큰 효과를 준다는 건 알고 계시죠? 예비 샌드 아티스트의 손길입니다.^^

 

 

 

 

 

엄청나게 귀여워서 기억에 남는 친구도 있지만 조금 다르게 기억에 남는 친구도 있었어요.

이곳은 자신이 좋아하는 향을 골라서 미스트를 만드는 체험부스였는데요.

아무리 좋은 향을 만들어줘도 절대 싫다고 말하는 의지의 소녀가 있었습니다. "이 향기는 제가 원하던 향이 아니에요."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유별난 후각을 가지고 있는 게 분명해요. 엄마 냄새를 찾고 있던 건 아니었을까요?^^;

 

 

 

 


인절미 체험행사장에 파이터 초등학교 여학생이 등장합니다. 자신을 괴롭혔던 같은 반 남자아이들의 이름을 울부짖으며 단숨에 떡을 완성합니다. 쿵떡쿵떡- 잊을 수 없는 그 찰진 소리.

 

 

 

 

 

이곳은 캐리커처 부스입니다. 본인의 모습을 그리는 걸 아는지 그림이 완성될 때까지 가만히 앉아있어요. 참~귀엽지요.


 

 

 

 

올겨울은 몹시 춥다지요. 아주 싸게 팔아서 눈에 쏙 들어오는 겨울 대비용 목도리를 두 개 골라 사왔습니다~

 

 

 

 

 

쇼핑 후 힘을 얻고 다시 행사장으로 들어가 보니 오늘 행사에 참여하신 분들에게 선물을 드리기 위한 막바지 단체게임을 하더라고요.

풍선을 불어서 대형 비닐봉지에 넣고 던져서 늦게 떨어지는 팀이 이기는 ^^;

 

 

 

 

 

오늘 행사에 참여하신 분들을 위해 (TV·자전거 등) 빵빵한 선물을 준비해주셨더라고요. 행운의 주인공들의 환~한 미소가 보기 좋고 부러웠습니다.^^

 

 

 

 

 

광명시 장애인 종합복지관의 전찬수 복지사님과 훈훈한 대화를 나누고 헤어지려는 찰나 요고요고 좋 은거! 많은 음식을 무료로 먹을 수 있는 티켓을 주셨어요.

 

 

 

 

 

이 메뉴 중에 떡볶이를 먹었습니다. 작품명<여백의 미, 떡볶이 국물 드로잉>하하하. 6시간의 행사가 끝나고 저는 집으로 돌아와 편안하고 깊은 잠에 푸욱 빠졌답니다.^^

 

오늘 [사랑 나눔 큰 잔치]를 통해서 장애인과 지역주민이 어우러져 나눔에 대한 사랑의 온도도 높아졌겠지요? 이런 행사라면 기쁜 마음을 가지고 오셔서 많이 나누고 기쁨 가져가세요~ ^^

이상. 이작가였습니다.

 

 

 

 

글·사진 | 이작가(이용우)
온라인 시민필진 3기
Blog http://blog.naver.com/eeyongw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