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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사람사는 이야기

기형도 시인학교를 소개합니다. - 광명 최초의 시인학교

 

 

 

 

안녕하세요? 제리입니다.^^ 오늘은 제가 사랑하는 '기형도 시인학교'를 소개할까 합니다.

 

 

 

 

 

이 그림은 종로에 있는 알라딘 중고책방 벽에 그려져 있는 기형도 시인의 얼굴입니다.

 

<하안 문화의 집>에서 진행되는 '기형도 시인학교'는 2009년, 시인 기형도의 이름을 따서 탄생한 시인학교입니다. 광명에서 시작된 최초 시인학교라 할 수 있죠. 광블에서도 이미 여러차례 등장한 적이 있어요. 하지만 아직 시인학교 자체가 주인공이 된 포스팅은 없었어요. 그래서 제가 이번 기회에 시인학교의 활동을 위주로 한 번 소개해볼까 합니다.

 

 

 

 

 

기형도 시인학교 수강생들은 이 문화강좌실에서 내로라하는 많은 시인들을 만났고 그 분들의 강의도 들었답니다.  문화강좌실의 복도 유리창에 있는 바구니도 시처럼 아름다워요. 이곳에서는 식물도 시를 닮아가나 봅니다.

 

제리는 첫 해부터 '기형도 시인학교'의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꾸준히 시인학교 수강생으로 참여하면서 애정이 깊어졌어요. 그래서 이렇게 자랑도 하고 싶은 거겠죠?

 

 

 

 

 

시인학교의 수업은 

 

1. 시인들의 강의를 듣고,

2. 시창작을 하여 합평을 하고,

3. 창작시 노래를 만들어

4. 연말에는 콘서트를 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콘서트 내용은 또 다른 창작으로 채워지곤 합니다.

 

물론 강좌실 안에서 수업만 받는 것은 아니랍니다. 문학기행, 문화탐방의 시간도 마련되어 있지요. 얼마 전에 포스팅했던 윤동주 문학관 문학기행도 이 프로그램 중의 일부였습니다.

 

 

 

 

 

'기형도 시인학교'가 시작하던 그 해 연말, 시노래 콘서트에서 '시락' 멤버들이 '엄마걱정'(기형도의 시)을 부르고 있는 사진입니다.

 

기형도 시인학교의 프로그램이 진행되던 중에 시노래를 불러보면 어떨까? 하는 관장님의 제안이 있었어요. 노래 부르실 분 손 드세요~ 하여 만들어진 동아리가 바로 '시락'입니다.

 


 

 

 

 

그 이듬해 콘서트에서는 첫 무대에 섰던 경험을 바탕으로 떨지 않게 되었지요. 공연을 하는 모습이 좀 더 안정적으로 보이죠?

 

 

 

 

 

 

콘서트 준비과정. 시극을 하기 위한 대본 연습중입니다.

 

 

 

 

 

그리고 연습에 연습을 거쳐 무대에 올려진 시극공연입니다.

 

 

 

 

 

 

기형도 추모행사에 기형도 시인학교 학생들과 시락이 노래로 참여했답니다. 이 날 닭큐님이 포스팅을 위해 참석했었지요.

 


 

 

 

 

 

기형도 추모행사에서 시 낭독이 빠질 순 없겠죠?

 

 

 

 

 

 

기형도 시노래를 부르고 있는 '시락'팀. 이제는 무대 위에서도 전혀 떨지 않아요.

 

 

 

 

 

 

기형도 시인학교의 첫 번째 시길 밟기. 기형도의 시에 나오는 장소를 따라가 보는 하루입니다. 기형도의 집터 앞에서 양학예사님의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그 다음 해에 이루어진 두 번째 시길 밟기.

 

시의 배경을 따라 걸어보는 이 프로그램은 입체적 시 수업이라고 할 수 있죠. 곧미녀님과 한량아빠도 함께 했던 시길 밟기여서 더 빛났다는 후문~~ (사진 속에서 곧미녀님과 한량아빠님을 찾아보세요~ㅋ)

 


 

 

 

 

 

평생학습축제에도 참여했어요. 독특한 기획으로 인기가 좋았답니다. 이름하여 '시인다방'이었지요. 좋아도 너~~~ 무 좋았다는  소문이 여기저기서.ㅎㅎ

  

이 다방에 들러 계란 동동 띄운 쌍화차 드셨던 분~

 

댓글을 꼭 달아 주셔야 할 거예요. 웃는 얼굴로 협박 중~ ^^

 

 

옆집 아저씨 같은 수더분함이 매력적이었던 이재무 시인과 함께 했던 수강생들이 마지막 수업을 아쉬워하며 기념으로....

 

 

 

 

 

 

'소나기'의 작가 '황순원 문학관'에서는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옷을 만들었어요. 티셔츠에 그림도 그려 넣고, 시도 써넣고. 멋지죠? 이곳에서 본, 인공 소나기를 맞는 아이들이 소설 소나기에 나오는 아이들처럼 여겨졌었던 기억이 나네요.

 

 

 

 

 

 

지난 9월에는 파주 출판단지에서 행사가 있었는데요, 여러 문화행사를 들여다보고 시인도 만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기 보이는 분은 김소월님의 외증손녀랍니다. 소월의 시를 노래 부르는 성악가입니다. 김소월의 인간으로서의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윤동주 문학관을 탐방했던 날에는 그의 시비에서 한 컷~

 

 

 

 

 

 

 

 

2012년 하반기 현재,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영주시인과 함께하는 수업입니다.

 

 

 

 

 


 

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영혼의 양식을 먹고 가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락의 최근 모습입니다.

 

'시락'은 시를 읽고, 시를 즐기고, 시를 노래하는 동아리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매주 수요일에 모여 시와 관련된 도서를 읽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시창작 외에도 영화관람, 미술관관람, 우리 마을 기행 등을 한 후 토론을 하고, 글로도 남기고, 다양한 방식으로 활동하고 있지요.

 

 

 

 

 

 

한 달에 한 번 자작시를 가져와 합평을 하는데, 이 시간은 시락 멤버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랍니다.

 

 

 

 

 

이번 주에 있을 행사에서 부를 노래를 연습중입니다.

 


11월 2일 금요일에 기형도 시인학교 시콘서트가 열리거든요. 그 때 진행될 시낭송(기형도시, 안도현시), 자작시 낭송과 시노래 등등을 연습하고 있답니다. 기형도 시인학교에 관심이 있으시거나 시콘서트에서 저희와 함께 하고 싶은 분은 저녁 7시까지 광명문화극장으로 오시면 됩니다~

 

 

 기형도 시인학교를 알리고 싶은 마음으로 그동안의 활동과 프로그램내용을 중심으로 이 글을 써 보았어요. 문학과 시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하안문화의 집(☎02-898-1500)으로 문의해보세요.

 

또 다른 즐거운 세상을 만나실 수 있을 거예요.^^

 

 


 

 

글·사진 | 제리(이현희)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2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