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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소통/채워지는 배움

크게 멀리 넓게 보고 자녀를 키워라 -이시형박사와 함께하는 세로토닌 부모교육



 

 

 

 

 지난 5월 6일 6시 30분 광명시 청소년 수련관에 많은 사람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광명시 육아종합지원센터 주관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신과 의사이며 뇌과학자인

이시형 박사의 강연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날 '자기 조절력, 아이의 미래를 결정한다'라는 주제로 세로토닌 부모교육을 실시하였는데,

어린이집 교사 유치원 및 초등학교 교사 등 교육 관련 종사자들이 대거 참석하였다.  

 

이날 자리를 꽉 채운 청중들은 80의 연세에도 꼿꼿한 걸음걸이로 강연장에 들어서는

이시형 박사를 열렬한 박수로 맞이했다.


 

 

 

 

 

세로토닌이란 무엇일까?

세로토닌은 신경전달 물질의 하나로 인간을 포함한 동물의 위장관, 혈소판, 중추신경계에서

볼 수 있으며 행복을 느끼는 데에 기여한다고 알려져 있다.(위키백과)

 

요즈음은 자고 일어나면 과민한 상태를 반증하는 각종 사건사고들이 뉴스를 채우곤 하는데 

자신의 감정이나 분노조절에 힘든 성인이 최근 5년간 40% 증가에 이른다고 한다. 

이시형 박사는 기성세대의 모습이 우리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될 것이 염려된다는 말과 함께

부모의 육아법과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 어디서 무엇을 하며 누구와 함께 살아갈 것인지 모른다.

30~40년 후 아이들의 모습은 전천후 요격기로 키워야 되는 시대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감정 조절이라고 한다.

 

 

 

 

 

 

 자기조절력의 개요는 자기감정 조절, 공감력, 감정이입, 타인의 표정 분위기 파악, 문제 해결력,

아픈 기억을 잊고 다시 도전하는 통각 소거, 이성과 감성의 적절한 균형,  

힘든 일을 잘 견뎌낼 수 있는 스트레스 감내 능력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자기조절력이 발달한 아이로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생후 6개월까지는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깊은 신뢰감을 쌓아준다.

돌이 지날 무렵부터는 적절한 제지, 즉 NO가 있어야 한다.

감정 조절 회로가 발달하기 시작한다.

세 돌전까지 감정 조절 회로가 완성되는 시기다.

감정 조절 회로의 완성으로 상식적인 아이(사회성 발달)로 자란다.

유치원에서 유연한 조절 훈련을 받는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방임과 학대는 아이에게 더 치명적임을 명심해야 한다.

 

 

 

 

 

 

 

자기조절력을 가진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양육자가 양육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엄마 중심의 양육 - 아이 중심의 양육은 자칫 육아 지옥이 될 수 있다.

엄마가 행복해야 건강한 아이가 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아이가 우는 이유는 다양하다.

아이가 불편할 때만 우는 것은 아니니 아이의 욕구가 거절되어

상처받을까 염려하지 말라.

신뢰관계가 형성되면 작은 억제는 상처를 남기지 않는다. ​

글로벌한 인재로 키워라.

예의범절을 지킬 줄 아는 사람이 글로벌한 인재다.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해서는 안 된다.

 

 

 아이를 사랑하는 것과 제대로 된 가르침은 다르다.

'내가 원하는 대로 세상은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 남의 물건을 빼앗으면 안 되는 것.

식당에서 뛰면 안 된다는 것'등은 반드시 가르쳐야 한다.

이시형 박사의 강연은 엄마들의 가슴을 뜨끔하게 하기도 하였는데 분노조절,

감정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의 사례가 우리 부모들의 책임은 아닐까 하는

자책감이 들게 했다.




 

 

 

대개의 부모들은 아이가 공부를 잘하길 원한다.

그래서 성적에 연연하며 학원으로 아이를 내몰기도 하는데

어릴 때는 아이의 학습을 강조해서는 안 된다고 한다.

유치원의 3대 과제인 사회성(조절력), 생활습관, 학습력을 길러주면

아이는 세로토닌 상태에 이르게 되고 이는 곧 창의적 지능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고민하는 교육의 목표는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청중들은 귀를 쫑긋 세웠다.

 이시형 박사에 의하면 교육은 강점지능을 발견하고 개발 육성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강점지능은 어떻게 찾을까?  

하고 싶은 것을 맘껏 해 보게 하고 그 가운데 관심분야가 무엇인가를 찾아 성취감을 경험, 

즐거움을 느끼는 분야를 찾는 것이다.

따라서 교육이란 강점지능을 개발하여 최고로 발휘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과연 우리나라 공교육에서 진정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하는 대목이다.

 


 

 

 


아직 아이가 어리다면 올바른 생활습관 길러주기에 도전해 보면 좋을 것 같다.

모든 것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으며 한 걸음부터가 중요하다.
올바른 생활습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 아침 꼭 먹기, 책 읽기)과

마음습관(고운 말 좋은 말 자주 하기, 자기 성찰 기도 명상의 시간 갖기, 자연과 친하게 지내기)

예절 바른 아이, 감사할 줄 아는 아이, 감성적이며 감동할 줄 아는 아이,

행복한 아이로 자라게 하는 뿌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반드시 양육자나 교육자가 명심해야 할 원칙이 병행되어야 할 텐데

위험한 짓을 할 때, 중요한 규칙을 깼을 때,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을 했을 때

어른으로서 바로잡아줘야 할 의무가 있다. 

대중이 이용하는 공공장소나 식당 같은 장소에서 타인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은

모두 어른들의 잘못된 양육태도 때문일 것이다.  




 

아이를 키움에 있어 방임도 애정 과잉도 모두 독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아이가 떼를 쓰고 울 때 우는 의미를 잘 알고 대응해야 한다.

이유 없이 울 때는 그냥 내버려 두고 기다려 주라고 한다.

아이마다 기질과 발달이 다르기 때문에 느긋하게 기다릴 수 있어야 하며

양육자로서 유연성과 융통성이 필요하다.

애정을 주되 절제할 줄 알고 잘하는 일에는 칭찬을 하고 벌은 엄격하되 신속하게

그리고 일관성 있는 태도를 취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강연을 들으며 아이를 키우던 시절 엄마로서의 태도를 되돌아보니

부모의 기분에 따라 일관성 없는 태도를 보인 점이 가슴을 무겁게 했다.

 

 

 

 

 

 

아이를 다시 키운다면 잘 키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다 보니

어느새 90분여의 시간이 훌쩍 지나가고 있었다.

사람에게는 보이는 학력(학교 성적)과 안 보이는 실력이 있는데 리더십, 창조력, 배려심,

이해심을 지닌 아이로 키울 것인가, 보이는 학력에 연연할 것인가? 는 

부모의 가치관의 몫일 것이다.

천재는 타고나지만 창조적 인간은 훈련에 의해 탄생한다고 한다.

 

 


 

 

 

자기조절력을 지닌 아이, 창의적 인재, 행복한 아이로 키우는 일은 결코 쉽지만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오늘 들은 강연 내용인 양육의 원칙, 자기 조절력 훈련의 원칙을 바탕으로

우리 아이들을 양육한다면 한 사람을 넘어 이 사회 이 나라의 미래가

불행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강연장을 떠나는 이시형 박사의 발걸음을 붙잡고 질문을 던지는 부모들은

오늘 강연이 귀중한 시간으로 남아 공부 잘하는 아이보다

글로벌한 아이의 덕목에 더 가치를 둘 것이라 여겨진다.

 

"NO를 해야 할 때는 반드시 NO를 해야 한다는 말이 제일 가슴에 남고

아이를 어떻게 키우고 교육해야 하는지를 알게 된 시간이었다.

양육이나 교육에 있어 체계적인 방법을 분명히 알게 되었고 우리 아이들에게

적합한 방법으로 교육해야겠다.(천사의 집 원장 최명숙)"

라며 상기된 표정으로 강연장을 떠나는 교육 종사자의 뒷모습을 보며

'크게 멀리 넓게 보고 자녀를 키워라 '라는 마지막 말을 가슴에 새겨본다.

 

 

글·사진 |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제리(이현희)

http://blog.naver.com/hyunhi1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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