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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소소한 일상

12월의 눈 내리는 날, 당신은 어떤 생각을 하나요?

 

 

 

따르릉~따르릉~ 12월이 시작되던 첫날!

시계처럼 딱 맞춰 첫눈이 왔습니다.

자고 일어나 창밖을 보니 얕게 깔린 흰 눈이 오밀조밀 모여있습니다.

 

 

 

 

 


아시나요? 겨울에도 봄 못지않게 아름다운 꽃이 피어난다는 것을요!

그 꽃은 바로 눈꽃인데요~

눈꽃은 나뭇가지나 나뭇잎 위에 꽃이 핀 것처럼 얹힌 눈을 얘기해요. ^^

하얀 눈꽃송이가 정말 귀엽고 예쁘죠?

 

 

 

 

 

얼마 전만 해도 가지엔 알록달록하게 물들인 단풍잎과 은행잎이 풍성했는데

람이 다 떼어갔는지 보이질 않네요.

계절은 매번 이렇게 소리 소문 없이 휙휙~ 바뀌는 것을 보면 꼭 카멜레온 같기도 해요.

 

 

 

 

 

도로 위에 있는 커다란 화분에는

누군가 백설탕을 부어놓은 듯 눈이 쌓여 있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아빠 다리털 같은 풀들이

눈 사이를 비집고 고개를 빼꼼히 내밀고 있네요? ㅎㅎ

 

 

 

 

 

눈은 사람들이 왔다간 발자취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저 발자국 사이엔 저의 발자국도 있겠지요.

 

 

 

 

 

이렇게 아무도 밟지 않은 눈 위에 있다 보면 생각이 정리되는 느낌이 들어요.

백색의 눈은 마음을 고요하고 평온하게 만들어 주네요.

마치 눈은 제 말을 듣고도 다 받아줄 것 같은 포근함이 있다고 할까요? ^^

 

 

 

 

 

열심히 눈 위를 산책하는 도중 너무나 여려 보이는 어린 나무가 보였습니다.

저는 너무 귀여워 호들갑을 떨며 사진기를 들이밀며 말했습니다. "너 언제 클래?" ㅎㅎ

이 어린 나무도 언젠가는 저를 내려다보는 커다란 나무가 되겠지요?

전 어렸을 땐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는데

 나이를 먹을수록 어린 시절이 그리워지는 것은 왜일까요~

 

 

 

 

 

저를 따라 나온 기린이는 처음 보는 눈이 신기한가 봅니다.

 

 

 

 

 

그러고 보니 얼마 전 SNS에서 본 글이 생각나네요.

동물들은 털옷을 입고 있어도 겨울이 되면 추위에 떤다는 글이었습니다. 

안쓰럽지만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동물들도 추위를 잘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기린이에 이어 하얀 토끼까지 눈 구경하러 뛰쳐나왔네요.

"아니, 근데 토끼야 뭐 먹니?"

토끼 입 주위에 묻은 눈이 보이시나요?

들고 있는 장미에 쌓인 눈의 맛이 궁금했나 봐요. ㅎㅎ

 

 

 

 

 


역시 아이들은 춥건 덥건 항상 기운이 넘치나 봅니다.

신 나서 친구들과 눈사람을 만들고 눈싸움하며 뛰어다니네요.

눈이 더 소복이 쌓이면 하~얀 눈밭 위에 어떤 영화 장면처럼 누워

사진에 찍혀보고 싶은 제 개인적인 로망도 있습니다. ㅎㅎ

 

 

 

 

 

아직은 가을의 흔적이 군데군데 남아있습니다.

저 흔적도 이제 잘게 잘게 부스러지고 새로운 잎으로 피어나겠지요.

 

 

 

 

 

눈이 녹은 물 위로는 또 하나의 세상이 펼쳐져 있습니다.

나뭇가지와 아파트가 어슴푸레 보이는데요,

아직 눈이 많이 쌓이지 않았기에 이런 명장면을 볼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열심히 사진을 찍다 보니 손이 얼얼하게 차가워졌네요.

손을 얼른 주머니 깊이 집어넣고 집으로 향합니다.

 

 

 

 

 

날이 추워도 눈 오는 날, 멋진 풍경을 담아보세요.

마음에 따뜻한 여운이 남을 거예요.

 

 

 

 

 

그리고 오늘은 추운 겨울에 눈 치우는 경비 아저씨께

따뜻한 쌍화탕 하나 건네면서 인사 한 마디 건네보는 건 어떠세요? 

추운 겨울이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광명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글·사진 |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혀니(문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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