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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우리의 미래 청소년

우리 모두 함께 초록 세상- 11일간 열렸던 늘해랑 여름학교 수료식

  

 

 

11일간 열렸던 '2013년 늘해랑 여름학교' 수료식에 다녀왔어요~

「2013년 늘해랑 여름학교」는 7월 30일~ 8월 13일까지 11일간 복지관 및 지역사회 각종 시설 등에서 운영 되었다고 해요. 그 중에 장애인 복지관이 가장 규모가 크다고 하니 더 관심이 많이 가더라구요.

 

 

 

 


 

늘해랑 여름학교는 새싹, 우리, 모두(2개 반), 함께, 초록, 세상 7개 반으로 장애학생 73명을 대상으로 11일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7월 30일 입학식을 시작으로 도예체험, 제과제빵, 원예활동, 현장학습, 한국무용, 수영, 합창, 수화, 방송 댄스, 서바이벌 활동을 진행하였으며, 방학동안 다양한 체험학습등을 통해 아이들이 직접 보고 느끼고 경험하면서 다양한 사회적응 활동을 경험할 수 있었다고 해요.


 

 

 

 

복지관님을 따라서 수료식이 있는 장소로 향했습니다. 제가 늘 갔던 곳은 1.2층뿐이라.. 새로운 곳으로 가니 눈이 휘둥그레져요! '와~ 이런 곳이 실내에 있었네요? 

 

한쪽에는 아이들이 11일간 함께 하면서 만든 작품들이 전시가 되어 있었어요.

사실 작품에 대한 기대를 안 하고 왔는데 직접 보니 작품도 다양하고 결과물도 너무나 이뻐서 많이 놀랐답니다. 제가 함께 했다면 아마도 제 작품은 창피했을 꺼에요^^;;

 

 

 

 

 

 

병아리 같은 노란 화기에 파릇파릇한 식물도 심어보고~ 시계도 만들어 보고~

 

 

 

 

 

알록달록한 컬러의 손석고도 만들어 보고~ 우측에는 브이를 하고 있는 손 모양도 있네요? ^^

 

 

 



탐나는 물고기 접시들이 어찌나 많던지... 산뜻하고 화사한 파스텔컬러의 이쁜 물고기들이 가득하더라구요. 그 중에 사진 속의 좌측에 있는  저 노란 물고기가 너무 탐났어요 ^^ 너무 이뻐요 이뽀 !!!

 

 

 

 

 

발표를 위해 어린 아이들은 귀여운 옷을 입고 들어오고 조금씩 조금씩 체육관이 사람들로 가득차기 시작했어요. 여름학교 영상을 시작으로 1부 수료식이 시작 되었고, 개회사와 함께 행사에 빠질 수 없는 장학사님 인사말씀 담임교사님과 학생의 소감문이 있었어요.

 

광명교육지원청 '최병진 장학사님'은 "여름, 겨울 매학기마다 지속적으로 운영해서 특수교육 학생의 잠재력 및 사회성 향상에 도움이 되고 앞으로 사업을 더 넓혀서 보다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처음에는 '못한다, 어렵다, 자신 없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들과 함께 하면서 내 스스로가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 생기게 되었다는 오채리 담임교사님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네요.

 

 

 

 

 

료증 증여 시간이 있었는데요. 아이들의 상 이름이 특이했어요~

 

"개구쟁이상, 예쁜어린이상, 애교쟁이상, 씩씩상, 인사상, 스마트상, 요조숙녀상, 리더쉽상 등"

귀엽고 친근한 상이름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일반 초등학교에서도 최우수상, 우수상처럼 딱딱한 이름보다는 이런 친근한 이름을 사용하면  좋을 것 같죠?^^

 

 

 

 

  

1부 순서가 끝나고 2부 발표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첫 순서는 '세상반'에서 'UCC 영상제작'을 했다고 해요. UCC를 보다보니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배경음악도 너무 신나는 곡이더라구요. 근데 제가 요즘 노래를 통~모르다 보니... 아~ 제목을 모르겠네요. 아~제목이 생각이 안나요...

특히 마지막 NG 장면은 저절로 웃음이 나왔어요. 원래 NG장면이 가장 웃기잖아요?

선생님들이 아이들과 함께 만들면서 힘이 좀 들긴 했겠지만 재미나고 신나게 만든 것 같았어요.

 

 

 

 

 

 두 번째 순서로 깜찍한 복장을 한 '새싹반'

 

'우유송'과 '작은 동물원'에 맞춰 율동을 하는데요.

푸하하.. 모두 제각각.. 왔다 갔다. 무대를 뛰어내리고... 하는 모습이 어찌나 웃기던지.ㅋㅋㅋ

선생님께서는 진땀이 나셨을지 모르겠지만 보는 제겐 너무 귀엽고 앙증맞더라구요 ^^..

 

우리 혀니도 아마 왔다 갔다 하며 선생님을 어렵게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나서 더 미소가 나네요. ^^ 모든 아이들이 딱! 맞게 율동을 했다면 이런 느낌은 나지 않았겠지요?

 


 

 

 

'함께반'은 이쁜 한복을 입고 한국 민요 '너영 나영 & 밀양 아리랑' 노래를 불러주었어요.

 

'우리반'은 단촐하게 3명이 나와서 '올챙이송 & 멋쟁이 토마토' 노래에 맞춰서 춤을 주었는데요,

한 아이는 울면서 시작해서 춤 출 때는 잘 추다가 끝나기가 무섭게 울기 시작해요. ^^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을 보니 저절로 웃음이 나와요.^^

아마도 제가 아이가 없었다면 다르게 다가 왔을지도 모르겠지만 그 모습 자체로 미소가 저절로 나왔답니다.

 

 

 

 

 

그리고 '모두반'의 댄스 타임!!! 

'전원일기 & 강북 멋쟁이'에 맞춰서 열정적으로 춤을 추는데 정말 강렬했어요.

 

젤 앞줄이 춤을 잘 추는 아이들인가봐요.

특히 빨간 윗도리를 입은 여자 아이! 몸이 어찌나 유연하던지 완전!! 반해버렸어요~

저는 몸이 뻣뻣해서 따라 해보라 해도 도저히 안 될 것 같은데...완전 부럽구나~

정말 신나게 춤을 추죠?? 보는 내내 신나 신나!! ~~

 

 

 

 

 

'초록반'의 합창으로 발표회가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얼굴찌푸리지 말아요 & 아름다운 세상'을 아름다운 하모니로 불러주었어요.

 

- 아름다운 세상 -

 

문득 외롭다고 느낄 때 하늘을 봐요.

같은 하늘아래 있어요.

우린 하나 에요.

마주치는 눈빛으로 만들어 가요.

나지막이 함께 불러요. 사랑의 노래를

작은 가슴 가슴 마다 고운사랑 모아

우리 함께 만들어가요.

아름 다운 세상

 

노래 가사처럼 우리 모두 '함께'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조금씩 노력해보아요~

 

 

 

 

 

 

발표회가 끝나고 이번 행사에 참여한 황** 고등학생 "이번 여름학교 너무나 재미있었고 겨울에 또 하고 싶어요."  제가 봐도 학생들에게 정말 뜻 깊고 신나는 여름학교가 아니었나 싶어요. ^^

 

오늘 수료식 및 발표회를 통해서 학생들이 장애를 잊고  자신감과 성취감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가족들의 아낌없는 격려와 박수를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을 것 같아요.

제가 봐도 이렇게 뿌듯하고 자랑스러운데 가족 분들은 더 하시겠지요?

 

 

 

 

 

발표회가 끝나고 장애인복지관에서 정성스레 준비하신 음식들로 가족 모두가 즐거운 식사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새콤달콤한 딸기 쥬스는 직접 키우고 재배한 걸로 만들었다고 하시더라구요.

음식에 얼마나 정성이 많이 깃든지 알 것 같았어요.

 

다음엔 다른 복지관과 통합해서 장애와 비장애 아이들이 함께 해서 서로가 존중하며 함께하는 행사를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11일간 2013년 늘해랑 여름학교를 위해 힘쓰신 선생님들 학생들 모두 수고하셨어요~~

 

 

 

글·사진 | 천둥(이경미)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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