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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사람사는 이야기

[교육] 하안중학교 토론대회 현장에 가다- 미래 꿈나무들의 토론 한바탕

 

 

'토론'이란 것은 '다른 사람과 나'의 생각을 비교하며 생각의 폭을 넓히는 사고력의 성장을 기르는데 정말 효과적이지요.

하지만 학생들이 '토론'이라는 것을 학교생활과 실생활 중에 접하기 쉽지는 않아요.

 

하안중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올바른 생각과 사고, 소통의 능력을 키우기 위한 '토론대회'를 진행하고 있다는 희소식이!

 

 

 

 

 

이 토론대회는 1년에 한번 진행되는 학교 연례행사로 경쟁률이 높다네요. 특히 올해는 더 높아져서 예선을 두 번이나 진행할 정도였데요.

 

저도 이번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나름의 준비를 열심히 했답니다.

나름 저의 논리력과 사고력이 높다고 생각했는데... 아흑 예선에서 탈락했지 뭐에요.ㅠ

 

오늘의 토론대회 진행은

입론(입안) → 논제에 대한 주장과 그에 대한 반박 (교차질의) → 서로의 의견 정리

순서로 두 명이 한 팀으로 짝을 지어 진행되었어요.

같은 의견과 같은 생각을 가진 한 팀은 하나의 공동체가 되어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 부족한 부분을 찾아 수정하며 상대팀의 입장에 대한 반론을 준비합니다.

 

 

 

 

 

오늘 토론대회의 주제는「과연, 원자력 발전소를 계속 건설해야 하는가?」에요.

'찬성 측'의 반론 장면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 찬성 측 의견

 

우리나라에 원자력 발전소를 계속 건설해야 해요.

해마다 전기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어요. 원자력 발전의 원료로 사용되는 우라늄은 화석 원료와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비용대비 에너지 효율이 높아요.(중략) 세계 원전사고와 우리나라 원전은 분명 차이가 있어요.

 

 

 

 

 

 

▷ 반대 측의 반론 장면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 반대 측 의견

우리나라에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면 안 되요.

혹시 모를 원전 근처 지역의 막대한 자연재해와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비용적 손실이 올 수 있어요. 게다가 불량 부품 혹은 오작동 시에 발생하는 거대하고 막대한 비용을 무시할 수 없구요.

우라늄 발전시 온실가스도 발생하구요.(중략)

 

중학생들의 토론인데도 과학적 용어와 원자력 관련 전문용어가 오고 가며 진지하고 치열한 분위기에서 열띤 토론이 이루어 졌어요.

 

오늘처럼 팀을 이루어 진행하는 토론수업은 기존 토론에서 자칫 잊어버릴 수 있는 협동심을 다질 수 있어서 참 좋았답니다.^^

 

 

 

 

 


▷ 마지막 순서로 의견정리를 하고 있는 반대 측의 '이창민' 학생

교차질의 순서에서 블랙아웃 시의 에너지 공급과 남은 핵연료봉의 처리에 대해 날카롭게 지적해주었던 반대 측의 히어로나 다름없었던 '이창민' 학생! 저는 인류와 환경의 미래에 대해 위험성을 안고 있는 원자력의 반대 의견에 공감하며 응원을 하고 있었는데...

아앗! 아쉽게도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찬성했던 '김동현' 학생에게 최우수상을 넘기고 말았네요.

 

 

 

 

 


찬성 측 최우수상 수상자 '김동현' 학생

 

"다른 팀의 논리와 나의 논리를 비교하고 반박하며 내 생각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해요"


사회를 맡아주신 '김진영' 선생님

 

"우리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을 준비하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하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던 자리가 되었네요."

 

 

 

오늘의 토론 주제가『과연, 원자력 발전소를 계속 건설해야 하는가?』라는 무거운 주제라서 학생들이 아직은 잘 알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놀랍게도 토론대회 참가학생들은 현재 우리나라의 원자력 발전의 중요성과 원자력 발전의 미래, 대체 에너지 그리고 원자력 발전으로 인한 피해와 이득에 대해 자세히 꿰고 있더라구요!

 

 

상대방의 논리와 주장에 대해 반박하는 기술에 또 한번 놀라버렸어요.

중학생들의 토론이라 믿을 수 없을 정도의 토론 기술과 학생들이 준비해 온 사전 지식과 자료를 탄탄히 했기에 더 흥미진진하지 않았나 싶어요.


저도 원자력에 대해 할 말이 많았지만 예선에서 탈락하여 열띤 토론장의 뒷자리에서 관람을 했네요. 하지만 그 열정을 느끼며 관람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답니다. 다음에 더 잘 준비해서 좋은 의견을 피력하는 토론의 장에 한 단계 쑤욱 성장한 제 의견을 피력해보고 싶어요.


사고를 깊어지게 하는 선진국의 토론수업. 우리에게도 토론 스타일의 수업의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습니다.

 

 

 

 

글·사진 | 허정재

광명시 온라인 청소년필진 1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