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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소소한 일상

[문화] 찾아가는 생일 이벤트- 디아코니아 감동적인 현장

 

 

 

<찾아가는 디아코니아 행사>가 있어서 '다소니 쳄버오케스트라 단원'과 '사회복지사님'과 함께 아름다운 동행을 하고 왔어요.

 

신체적 불편함과 정서적 고립감을 호소하는 장애인분들은 평소 문화나 여가활동을 할 기회가 적잖아요.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 재가복지봉사센터에서는 이런 재가장애인들의 가정을 방문해서 생일이나 결혼기념일 등의 축일을 맞이하신 분들께 아름다운 클래식 공연과 깜짝 파티를 열어드리고 있어요.

정말 멋진 일이 아닌가요?

 


 

 

 


본 복지관 '장애인예술단 다소니 쳄버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재가장애인분들의 가정 방문을 통해 깜짝 이벤트와 감동의 공연을 통하여 사회적 단절을 극복하고자 시행하는 프로그램 <디아코니아>


 찾아가는 <디아코니아>에 참여하고 싶으신 예쁜 분들은?

아래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 재가복지센터'로 신청하시면 됩니다.

* 홈페이지: www.withlight.or.kr 

* 전화번호: 02-2616-3700(내선306번)

 

등록된 장애인분들께 생일 달이 되면 복지관에서 직접 전화를 걸어 생일파티 진행 의사여부를 미리 여쭈어본다고 해요. 

 

 


 

 

프로급 자세로 임하는 멋진 이 '쳄버 오케스트라단'은 어떻게 구성될까요?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운영되는 다양한 프로그램 중 장애인의 사회성 향상과 심리적인 안정을 꾀하는 음악 '치료와 재활프로그램'이 있어요.


음악적 감각이 있고 악기를 다루는데 흥미를 갖는 장애아동 및 청소년들에게

연주에 재능을 보이는 악기를 선정하고→ 개별 레슨 교육을 받은 후 하나의 화음을 내는 멤버가 구성됩니다. 요렇게 탄생한축하2 쳄버오케스트라단!

 

 

 

 

 

 

오늘 저에게 감동 팍팍 준 이 현장은 '다소니 쳄버오케스트라' 단원 '최용민'군 '강봉원'군 '심재형'군과 '박해리' 사회복지사와 함께 했습니다.(사진 왼쪽부터)

제가 살고 있는 광명시에서 문화와 여가활동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장애인분들께 이렇게 좋은 취지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는게 참 신선한 감동으로 다가왔어요.

 

 

 


7월의 찾아가는 <디아코니아> 첫방문의 그 주인공은? 광명6동에 거주하시는 '양OO'님입니다. '다소니 쳄버오케스트라 단원'들의 감동적인 클래식 연주와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 직업훈련생들이 직접 만든 도자기 화분, 그리고 달콤한 수제 초코케익 전달식이 있었어요.

 

"하루 하루를 살기 급급해 생일이 언제인지도 잊고 살았는데 바로 눈앞에서 생생한 공연이 펼쳐지는 멋진 광경에 너무나 기쁘고 감동적이에요. 혼자 적적~했는데 직접 찾아와 이렇게 생일을 축하해줘서 고마워요."

아.. 말씀을 어찌나 이쁘게 하시던지. '양한식'님의 감동이 저에게 고스란히 전달되는 찡한 순간이었어요.

  

 

 

 


 

오늘 '다소니 쳄버오케스트라' 단원 '심재형'군과 그의 아버님 '심구섭'씨는 내내 함께 해주셨어요. 

바이올린 연주를 해 준 '심형'군은 다양한 악기를 다루는 재주가 있나 봅니다. 드럼으로 당당하게 대학에 합격해서 현재 용인송담대학에 재학 중이라고 해요. 타고난 재주를 발굴하고 그 재주에 노력을 더하면 꿈이 현실이 되겠죠!

 

Q : 아버님은 연주하러 가는 아드님(심재형)을 보면 어떤 마음이 드시나요? 뒷모습 보면 뿌듯하시죠?

 

A : 뿌듯한 마음보다는 연주하러 가는 모습을 볼 때마다 '연주를 틀리지 않고 잘 해낼 수 있을까?' 늘 걱정이 앞서지요. 음악적 재능이 엿보여 뒷바라지를 해주지만 사회에 나와 음악인으로 밥벌이를 할수 있을지도 걱정이 되지요. 

그래도 우리 아들이 대학생활을 즐겁게 잘 하고 학점도 좋은 걸 보면 대견해요.

자폐를 갖고 있는 아들이 당당하게 대학생활을 할 수 있을지 처음엔 염려가 많았는데 음악적 소질이 엿보여 참 다행입니다.

 

 

Q : '심재형'군이 대학생활을 잘 하고 있는 것이 다른 장애학생들이 대학 입학할 때 좋은 예가 될 것 같아요.

 

A: 대학이나 정부에서 학자금 지원 등 장애학생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음 좋겠어요. 

아들이 음악을 하고 부터는 집중력이 좋아졌어요. 본인이 음악을 좋아하니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뒷바라지 해줘야지요. 사회에서 당당하게 제 몫 다하며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아버님과 대화를 나누며 아드님에 대한 지고지순한 무한사랑이 제 가슴속에 뜨끈뜨끈 전달되어 문득 가시고기가 연상 되었어요.

 

 

 

 

 


두 번째로는 하안13단지에 거주하시는 '신OO'님이 주인공입니다.

 

단원의 연주에 맞춰 박수를 치시며 즐거워 하는 모습에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화분을 건네자 "손수 빚은 도자기 화분 선물이 너무 마음에 들어요. 오늘 너무 행복합니다!" 인사를 주시니 선물을  주는 기쁨은 더욱 크게 느꼈겠지요.

 

 

 

 

 

하안3단지에 거주하시는 '제OO'님소하동에 거주하시는 '박OO'님 댁을 마지막으로 방문했어요.

어르신들 오랫동안 건강하세요~ 모두가 행복해 하시는 모습에 저역시 덩달아 행복감에 젖는 뿌듯하고 보람있는 하루였습니다.

 

 

 

 

 

다소니 쳄버오케스트라 단원 (플룻: 최용민, 바이올린: 심재형, 클라리넷: 강봉원)

 

저는 사실 고등학생쯤 되었거니 예상 했는데 재능 나눔과 선행을 실천해서인가요? 

제 예상을 뒤엎은 그들은 모두 20대 중반의 최강동안 청년들이네요.

 

듣기에 따라서는 그들의 클래식 연주가 다소 서툴어 보일 수도 있겠죠.

플룻을 연주한 '최용민'군은 매주 화,목요일의 연습시간 말고도 오랫동안 따로 남아 연습을 하다가 간데요. "피나는 연습을 해야해..." 혼잣말처럼 되뇌이는 '최용민'군의 땀방울을 보며 그 동안의 안일하고도 이기적이었던 제 삶을 반성 해봅니다 슬퍼3

 


 

 

 

자신들의 장애를 극복하며 피나는 노력과 연습으로 승화시킨 그들의 아름다운 음악실력으로 어르신들에게 행복감을 안겨주는 재능나눔. 저를 포함한 우리의 젊은이들이 본받아야 할 선행이 아닐까 싶어요. 

 

 

장마철 눅한 날씨에 마음속 눅눅함을 아름다운 선율로 정화시켜준 '광명 다소니 쳄버오케스트라 단원'의 재능나눔과 박해리 사회복지사님의 노고에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우리 주변의 이웃에게 이렇게 재능나눔으로 누군가에겐 행복감을 줄 수 있다는 거! 너무나 아름답지 않나요? 저도 이웃에게 베풀며 사는 삶을 살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글·사진 | 구애란(진수맘)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3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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