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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소통/교양강좌

이우혁 작가가 이야기하는 한국에서의 판타지 이해

 

 

 

 

광명동굴에서 10월 17일 ~ 23일 7일간의 판타지위크(Fantasy Week)를 열었습니다.

판타지 콘셉트 디자인 전시회, 판타지 콘셉트 디자인 전시회, 판타지 인문학 시민아카데미,
웨타워크숍 판타지 아카데미, 웨터워크숍 에니메이션 시사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답니다.

판타지 인문학 시민 아카데미에 '진중권' 교수와 퇴마록의 '이우혁'작가의 강의가 있다고 하네요

분의 강의를 다 듣고 싶었지만 시간이 허락하지 않아 '이우혁' 작가의 강의를 들었답니다.

 

 

봄에 가보고 몇 달 지난 가을에 가니 조금씩 변한 모습의 동굴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없던 계단도 생겨나고 티켓부스가 한 곳 더 만들어져있고, 다양한 볼거리도 더 많아 졌더라고요.

낮에는 기온이 많이 올라서 그런지 물에 발을 담가 놀고 있는 아이들이 보이네요.

물이 많이 차가울 텐데 신나게 노는 모습을 보니 역시 아이들은 대단하단 생각뿐이에요. ^^

사진으로 담아 둬야하는데 강의에 늦을까봐 열심히 걸어갔네요. ^^

 

 

 

 

 

 

광명동굴 입구에서 강좌 수강자에게 무료 입장티켓을 배부해주었어요.

짜잔~~! 판타지인문학 티켓이랍니다.

이 티켓이 있으면 동굴입장권을 따로 예매하지 않아도 되요. 너무 좋죠 !!

처음 동굴이 오픈되었을때 동굴자체만으로도 신기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영화, 패션쇼, 물고기도 볼 수 있고 이렇게 강의까지 하니 정말 다양한 문화체험이 가능하네요.앞으로는 무슨 공연, 행사가 있을지 기대됩니다.

 

 

 

 

 

 

판타지 소설은 그의 소설 이전과 이후로 나눈다.’는 평을 받는다는
이우혁 작가의 만남이 정말 기대가 되네요.

두근두근... 예전에 퇴마록이 나왔을때 밤을 새워가며 읽었던 때가 떠오르네요.

이우혁 작가는 퇴마록으로 누적 판매량 1천만 부가 넘는 판매 부수를 기록하고 있죠.
<퇴마록> 이후 한국 문학의 다양성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고 <퇴마록> 이후에 판타지 류의 문학이
많이 쏟아져 나왔다고 합니다.

이우혁 작가

1965년 서울 출생. 상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기계설계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대학 때부터 아마추어 연극, 뮤지컬 등에 깊은 관심을 보여 13편 이상의 극에 출연하기도 했다.

1993년 종합 인터넷 서비스망인 하이텔에 <퇴마록>을 연재하면서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것에 힘입어
이듬해 단행본으로 출간,
850만 부 이상 판매되면서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한국소설의 기린아로 급부상했다.

 

 

 

 

 

 

판타지에 관해 재미난 강의를 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갔었는데,
생각보다는 깊이 들어가는 내용이라서 모르는 부분이 있었답니다.

여러분께 강의 내용을 잘 설명을 해 드려야하는데, 걱정이 참 많습니다.

강의 내용과 제가 따로 찾아본 ​자료들을 엮어서 설명을 해드려야할 것 같아요.

강의 내용 수첩만 봐서는 이해가 안가거든요. ㅠㅠ

판타지를 이해하려면 '토드로프'의 환상 문학에 대해 이해를 하셔야해요.

​최대한 잘 설명하도록 노력해볼게요.

프랑스 인문학자 츠베탕 토도로프(이하 토도로프)가 환상에 대한 정의를 내렸어요.

초자연적인 요소가 등장하는 모든 것들을 환상이라고 한다면, ​그 범위가 너무 넓다고 생각을 했죠.

그래서 토도로프는 환상의 범위를 축소해서 조금 더 명확하게 정의하고자 했어요.

모든 초자연적인 이야기가 환상은 아니라고 합니다.

 

 


환상이란 이러한 불확실의 시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말한다.

어떤 쪽인가의 대답을 선택해 버리면, 대번에 환상에서는 일탈,
괴기 혹은 경이라는 인접 장르 어느 것인가로 들게 된다.

환상이란 자연의 법칙 밖에는 모르는 사람이 분명 초자연적인 양상을 가진 사건에 직면해서
체험하는 망설임인 것이다.

환상이라는 개념은 따라서, 현실적인 것과 상상적인 것이라는
두 가지 개념과의 관련에서 규정된다.

-​ 토도로프/이기우 역 [환상문학 서설] 중 -

 

 

 

토도로프는 환상을 또​ '기괴'와 '경이'로 나누었는데요.

초자연적인 요소가 등장하지만 이야기의 막바지에 이르러
결국 자연법칙으로 설명이 될수 있다면 '기괴' 장르이며

초자연적인 요소가 자연법칙으로 도저히 설명될 수 없고
새로운 자연법칙 설명이 된다면 '경이'라고 했습니다.

판타지는 이 경이와 기과 사이에 존재하는 장르라고 규정을 지었답니다.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같은 영화들이
많이 나오고 있고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요즘 시대에 이 처럼 판타지가 큰 호응을 얻게 된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판타지라는 것이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니라 예전부터 계속 이야기가 되어 왔던 것이지만

가치관과 세계관이 바뀌고 있는 시대의 흐름때문에 지금에 와서야
사람들이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기 때문이랍니다.


 


 

요즘은 판타지를 내용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게임 등이 많은데요

그렇게 정형화되어있는 스토리는 판타지라고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창의성이 있어야하고 남들과 다른 독창성이 있어야 판타지라고 말 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서 '해리 포터의 조앤 롤링'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해리 포터가 잘 된 것은 학교 이야기를 판타지 형식을 빌려 잘 표현했기 때문이에요.

말포이가 끝까지 화해를 안 하고, 선생​님이 아이를 죽이려고 하는데 이 소설을 쓴 롤링의 의도는 무엇일까요?

학교는 위험천만한 곳이라고 알려준 것이에요.

이 처럼 소설을 쓰려면 자신이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분류 의식'이 있어야해요.

'분류 의식'은 어떤 상황을 보다 세밀하게 분류하려는 마음가짐이나 가치관이랍니다.

지금의 시대는 천재성만 믿고 대충쓰는 시대는 지나갔다고 해요.

좋은 사건이 떠올라 그 이야기를 중점으로 해서 만들어가는 건 좋지 않다고 하네요.

사고와 철학이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강의 내용을 마치겠습니다. 이해가 잘되시나요?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형상을 단순히 스토리로 풀어주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가치관과 세계관이 잘 어우러진 우리가 꿈꾸어 오던 세상을 잘 보여주길 바래요.

 

 

 

 


 

강연이 끝나고 광명동굴의 지하세계로 가보았어요.

2015 광명동굴 국제판타지 콘셉트디자인공모전의 응모작들을 홍보하고 공모전을 알리기 위해서
본선 진출작을 전시를 하고 있네요.

많은 분들이 작품을 보고 감상하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른답니다.

작품들을 보고 참여하고 싶으신 분들도 계시겠지요?
혹시 내년에도 공모전을 한다고 꼭! 응모해보세요. ^^

 

 

 

 


멋진 용이죠? 무려 41m나 된다고 해요!!!

웨타워크숍이 뉴질랜드에서 제작해서 이곳 동굴로 옮겨진 용 조형물이랍니다.

눈에 레이져가 발사할 것 같아요. ^^

 





 


판타지영화라면 바로 떠오르는 반지의 제왕 '골룸'과 '간달프의 지팡이'에요.

간달프의 지팡이가 번쩍 번쩍 하고 불빛을 낸답니다. 아주 멋져요!!

골룸은 예전에 없던 물고기를 잡고 있네요. ^^

이곳에 설치된 골룸과 간달프의 지팡이는 웨타워크 숍에서 제작한 한정판 에디션 작품이에요.​


 


 


광명동굴을 나와서 집으로 갈 때에는 새롭게 생긴 산책길을 이용했어요.

버스정류장에서 높은 계단을 올라갔었는데 이제는 멋진 산책길이 생겨서
다리가 아프신 분들이 이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단풍이 예쁜 진풍경이 동굴 주위를 더욱 멋지게 해주네요.

 

- 온라인 시민필진 천둥(이경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