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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소통/교양강좌

2015년 행복플러스 시민특강 느림의 미학, 제주 올레

 


 

2015년 양성평등 문화 확산!

행복플러스 시민특강

느림의 미학, 제주 올레


 

 


 

시월에 들어선 첫날 목요일 떡비가 내렸네요.

가물어 메마른 땅에 단비를 몰고 왔는데

옷깃을 여미게 하는 바람과 함께 제법 굵은 빗줄기를 쏟아 내린

체감온도 뚝뚝 떨어진 날

행복플러스 시민특강이 있었답니다.

 

2015년 양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문화행사로 <양성이 평등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함께 변화해 나가고자> 추진되었답니다.


 

 


 

 

김지영 총무의 사회와

광명시 여성단체협의회장 진명숙님의 인사말이 있었네요.

잠깐 진명숙회장님의 인사말을 들어볼까요?


올해는 양성평등기본법이 시행됨에 따라,

양성평등 주간을 기념하는 원년으로 지난 8월 31일 양성평등 기념식을 통해

양성평등 촉진 유공자를 발굴하여 시상하고,

일상생활에서 성별 차이가 없는 사회 구현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였습니다.


2015 양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문화행사로 마련한 행복플러스 시민특강은

아주 특별한 분을 모셨는데요.

언제부터인가 올레라는 이름으로 제주가 새롭게 부각되기 시작하였는데

대부분 서너 차례 방문하여 이제는 새로울 것이 없지 않을까 생각하던 때에,

제주에 걷는 길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제주의 바다와 돌담, 문화를 속속들이 체험하며 걷는 길이자 평화와 치유의 길이라는

수식어가 붙게 되었답니다.

 

 


 

 

'느림의 미학, 제주 올레'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시는

서명숙 강사님은 고려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셨으며, 월간 <마당>, 월간 <한국인>,<시사저널>의 기자로 활동하셨고,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 편집국장을 역임하셨고

현재는 사단법인 제주올레 이사장, 시사IN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계십니다.


 

저서로는 "흡연 여성 잔혹사", "놀멍쉬멍걸으멍- 제주걷기 여행",

"꼬닥꼬닥 걷는 이 길처럼" 등이 있답니다.

 

올레길을 걷는 아름다운 가족여행이야기,

3년에 걸쳐 올레길을 완주하신 어느 할머니의 감동적인 이야기 등등....

 

올레 길을 내면서 있었던 일과 길을 걸으며 변화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진행해주셨답니다.

 

 

 


 

 

25년 동안 기자 생활을 하면서

목표 중심적으로 바쁘게 살다가는 죽을 것만 같아서 떠난 여행이 스페인 산티아고였으며

그 길을 걸으며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경험을 통해 한국에도 사람들이 느리게 걸을 수 있는 길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본인의 고향인 제주도로 내려와 올레길을 내기 시작하셨다고 합니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800km에 이르는 길인데 한 달 정도 걸으셨다네요.

나이 50에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산티아고 길을 걷기 위해 체력운동과 재정 등으로 많은 준비를 했답니다.

 

 


 

 

 

'꿈을 이루려면 준비를 해야 한다.

꿈만 꾸면 몽상이다.'

산티아고를 가기 위해 함께 가기로 한 친구들도 하나 둘 여행을 포기하고 오히려 가지 말라고 말렸을 때

한비야님의 격려로 혼자 여행의 길을 떠났답니다.

자기가 절실해야만 떠날 수 있다고.......

 

 

 


 

 

여행 도중 만난 길동무라네요.

서명숙 강사님과 영국인 여성.

 

이 영국인 여성으로부터

"당신네 나라는 길이 시급한 나라이다.......

길은 종합병원이다.

많은 사람들이 지쳐있다.

당신네 나라는 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경쟁하고 24시간 일하고 지치고......."

 

이때까지만 해도 길을 누군가가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던 터였는데

그 영국인 길동무는 서명숙 강사님에게 길을 내라! 라고 했다네요.

산티아고에서 만난 길동무의 말에 자신의 고향인 제주에 내려와서

올레길을 만들기 시작했답니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길을 내며 걷기 좋은 길을 총 425km 개척하였다네요.

올레는 제주 방언으로 집 대문에서 마을 길까지 이어지는 좁은 골목이라네요.

 

집에서 마을로 개인에서 사회로 제주에서 세계로 이어지는 도보 여행자를 위한 길.

길에서 걸으며 힐링하는 올레길.~

 

 


 

 

 

올레!!!

세상을 향해 열린 길을 만들고 제주를 바꾼 서명숙 이사장님!

느리게 걸으며 자기 자신을 돌보고,

자연과 이웃을 돌보는

참된 삶의 길을 찾는 이야기.......


목표와 경쟁 중심의 사회에서

느리게 걷기에 사람들이 왜 열광하게 되었는지 강의를 들으며

세상을 향해 열린 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답니다.


올레, 세상을 향해 열린 길-


집 대문에서 마을 길까지 이어지는

집에서 마을로, 개인에서 사회로, 제주에서 세계로 이어지는 길

제주올레의 눈부신 성공으로 인해,

'올레'는 원래의 의미에서 확장돼 도보여행길을 뜻하는 보통명사로 자리 잡았다.


 

 


 

 

광명시민을 위해 소중한 경험을 나누어 주시고 유익한 열강을 해주신 서명숙 이사장님

자연이 주는 애정으로 효자도 만들고 건강도 지키고

제주 올레길 제주 여행의 필수 코스

 

느림의 미학, 제주 올레 서명숙 이사장님의 강의를 끝으로 행복플러스 시민특강이 끝났네요.

마무리는 기념사진으로~~~

 

 


 

 

 

집으로 돌아오는 길,

지금 걷는 이 길이 내가 가는 길임이 새삼스러웠고

비바람이 몰고 온 가을날에 은행이 떨어져내렸다...


길 위에 서서

나뒹구는 은행알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나는 어떠한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 온라인 시민필진 해숲(김춘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