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느낌 소통/광명여행

이원익유적지에서 즐기는 청렴인성 선비 문화의 향연

 

 

지난 9월 19일 충현박물관에서는 청소년 전통 인성교육 및 전통 음악 정가와 판소리,

한국무용의 공연이 펼쳐 쳤습니다.

매 공연 후 시간에는 충현박물관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문화재청의 2015년 생생문화재 공모사업에 선정된 오감체험 청렴인성교육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는데요.

충현박물관에서 진행된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충현박물관은 주택가에 있는데요.

주택가에 박물관이 있는 모습이 낯설 수도 있지만, 우리 전통 한옥이라 그리 낯설지는 않았습니다.

박물관이라는 팻말이 없다면, 누군가의 집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해설사 분의 말씀에 따르면, 오리 이원익 선생의 후손이 거주했었다고 합니다.

 

 

 

 

 

 

충현박물관에 들어서니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입장하는 시민분이 다수 보였습니다.

아이와 함께 온 가족, 친구들과 함께 온 청소년 등 나이대도 다양했습니다.

조금씩 색을 입고 있는 감도 보였는데요.

이제 완연한 가을임을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정가공연부터 관람을 했습니다.

정가공연은 소리에 오지나님, 임상숙님, 대금에는 전인근님이 함께 했습니다.

정가는 오지나님께서 '청산리 벽계수야'와 '월정명(月正明)'을 임상숙님께서 '길군악'과 시조 ‘달 밝고’를 불러주셨습니다.

 

정가공연은 자주 접할 수 없는데요.

우리 공연을 들을 때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우리의 문화인데 정작 우리 문화를 접하기도 힘들고, 우리 것도 모르고 있다는 것을요.

 

저도 잘 몰라서 '월정명'에 대해서 찾아봤는데요.

'월정명'의 설명에서 '우조시조'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우선 우조시조부터 알아봐야겠죠?

 

국립국악원의 국악아카이브 홈페이지에서는 '월정명'을 소개하는 페이지에서 이렇게 설명이 되어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시조는 계면조로 되어있는데 우조가락을 더해 부르는 것을 특별히 우조시조라고 한다.

높은 음으로 부르는 가락이 많아 음악적으로 세련된 기교가 요구된다."

출처 : 국립국악원 홈페이지


?http://archive.gugak.go.kr/ArchivePortal/mediaType/totalSearch/videoTotSearchView.do?system_id=AV&clipid=466

국립국악원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동영상으로 '월정명'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가을이 깊어가는 시기에 정가공연을 들으니 묘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자연이 함께 하는 공연이라서 더더욱 운치도 있었고요.

공연을 들을 때 느끼는 것이 있다면, 공연에 대해서 알고 가면 좋다는 것이에요.

어떤 노래인지, 어떤 시조인지 조금만 알고 가더라도 들을 때 느낌이 다르니까요.


 


공연이 끝나고 쉬는 시간에는 '충현박물관'을 소개해주셨습니다.

오리 이원익 선생의 후손이 실제 살았던 곳이라고 하더군요.

오리 이원익 선생은 높은 관직에 있었어도 큰 집이 없었다고 해요.

조선시대에 임금에게 하사받은 집은 총 3채라고 합니다.

그중 유일하게 남아 있는 집이 이곳 충현박물관의 이원익 선생의 고택이라고 하더군요.



 


충현박물관 곳곳은 한옥의 느낌을 그대로 주는 곳이 많았습니다.

조금 더 시간이 흘러, 단풍이 더 진해지면 꼭 한 번 더 와보고 싶었어요.

 

 

 

 

 

 

가을의 햇볕이 내리쬐고 있었습니다.

조금은 더운 듯 한 느낌이었는데요.

나뭇잎 사이로 들치는 햇빛에 카메라를 들이댔어요.

뭐~ 사진 찍는 분들은 이런 사진 찍지 말라고 하지만 ^^

카메라에 비춰진 빛은 이런 느낌인가봐요.

'빛도 점을 만드나?', '붉은 점은 뭐지?'

태양을 보는 새로운 방법인 듯 했습니다.

 

 

 

 

 

 

이제 판소리 공연인데요.

판소리 공연에는 박은정님과 한채담님이 수고해주셨습니다.

판소리는 심청가와 창작 판소리를 들려주셨는데요.

심청가의 '눈 뜨는 대목'을 들려주셨어요.

 

다음의 창작 판소리는 유독 어린 아이들이 좋아했는데요.

바로~ '똥벼락'이라는 창작판소리를 들려주셨습니다.

노래도 재미있고, 흥도 나게 해주셔서 아이들이 아주 좋아했어요.~

 

 

 

 

 

 

이제 마지막 공연인데요.

우리 전통무용이 진행되었습니다.

전통무용에는 백현아님, 송연지님, 박명옥님이 우리 전통무용을 아름답게 표현해주셨습니다.

전통무용을 관람하는 시민분들께서는 동영상 촬영을 많이 하셨어요.


 

 

 

 

 

백현아님은 '성주풀이'이 춤을 보여주셨는데요.

성주풀이는 중부지방과 경상도 지방의 이야기가 조금 다르다고 합니다.

국립국악원 홈페이지에서는 성주풀이를 다음과 같이 풀이하고 있는데요.

"지역에 관계없이 성주는 가옥을 관장하는 신이고 성주부인은 집터를 관장하는 신이 된다. 가옥과 집터,

가정의 수호신이므로 부부의 사랑과 가정의 행복을 빌기 위해서 성주굿을 하고 집을 새로 짓거나

 이사를 할 때에도 성주굿을 하였다."

출처 : https://www.gugak.go.kr/site/program/board/basicboard/view?boardtypeid=6&menuid=001003001002&boardid=850

 

 

 

 

 

 

송연지님은 '진주 굿거리' 춤을 보여주셨습니다.

'아고 예뻐라.~~'

춤에 대해서 모르고, 우리 가락에 대해서 모르니 춤사위만 볼 뿐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너울예술단장인 박명옥님의 공연이 있었는데요.

'흥지무'를 보여주셨어요.

춤이 끝나고 손짓, 발짓이 어떤 의미인지 알려주셨는데요.

우리 춤에 대해서도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여한 가족과 이야기를 나눠봤는데요.

소하동에 거주하는 김덕균(아빠), 김다인(자녀) 가족은 사당에 거주하다가 광명으로 이사를 왔다고 합니다.

김덕균님께서는 "사당에 거주할 때는 자주 공연을 접했습니다. 광명시에 와서는 그러지 못했어요.

이렇게 좋은 공간에서 공연을 하니 너무 좋았습니다. 이런 공연을 자주 하면 좋겠어요.

가족과 함께 관람하니 더 좋은 것 같아요."라고 이번 공연의 소감을 말씀해주셨습니다.

 

좋은 공간에서 좋은 공연이 펼쳐지고, 가족과 함께 관람을 한다면

이보다 더 훌륭한 공연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좋은 공연이 더 많이 펼쳐져서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 온라인 시민필진 슈퍼맨(김창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