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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소통/채워지는 배움

행복한 부모, 행복한 자녀

 

 

 

지난 7월 20일 '광명하품'의 주최로 열리는 부모교육이 있어서 오랜만에 외출을 했어요.

'마을로 나온 아이들' 부모교육 [행복한 부모, 행복한 자녀] 라는 주제로

캐프리컨1 심리상담연구소의 임애라 대표님이 강의를 해주셨어요.

부모교육에 대한 이야기는 방송, 책, 강연을 통해 많이 접할 수 있는데요.

그만큼 중요하다는 말이 될 수 있다는 거죠.

하지만 저는 이 많은 부모교육 강의를 단 한 번도 들어보지 않았답니다.

'모든 엄마들이 아는 이야기를 하는 거다.~' 라는 생각으로  강연장을 찾지 않았던 거죠. ^^

부모교육 주최가 '하품' 이라는 것이 저를 움직이게 했답니다.

필진이며 친한 지인이 '하품'의 대표랍니다. 살짝 '하품'에 대해 알아보고 갈게요.

하품 소개 (하안동 품앗이)

2011년 도에 어린이집이나 사교육에 의존하기보다는

가정에서 엄마가 아이를 양육하는 것이 아이와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각 아이의 특성에 맞게

성장시키는 데 좋다고 생각하는 엄마들이 만났습니다.
모임을 통해 아이들의 발달과 교육 정보를 공유를 할 수 있었고,

육아 스트레스가 줄었습니다.
엄마들이 주 1회 번갈아가며 선생님이 되어 미술, 독후 활동, 요리, 영어, 야외수업 등을 진행합니다.

 

품앗이 육아를 알리고, 온 마을이 아이를 같이 키우는 동네로 만들고자 하는 마음을 잘 알고 있기에

함께 활동을 할 수는 없지만, 그 마음만큼은 같이 동참하고 응원하고 싶고

한 번쯤은 들어봐도 좋을 것 같아서 참여했답니다.



 

 

 

 

강의 시작 전에 도착해서 둘러보니 강의 내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간식을 준비하셨더라고요.

2시간의 강의를 듣다 보면 입이 심심할 수도 있거든요. ^^

그리고 당당히 참석했다고  출석부에 이름도 적어야겠죠. ~~

이번 강의는 아이들까지 동반이 될 수 있다고 하니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대부분 강의가 아이 동반이 불가한 경우가 많은데요.

아이 때문에 좋은 강의를 듣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 얼마나 아쉬워요.

하지만 오늘은 엄마들도 즐거운 마음으로 오실 거예요.


 

 

 

 

 

'하품'의 간단한 소개와 장소를 대여해주신 하안 3동 주민센터장님의 인사말을 이어

부모교육이 시작되었었어요.

'행복한 부모, 행복한 자녀'

 늘 우리는 '행복'을 꿈꾸고 있지요. 저도 마찬가지고요.

아이가 어떻게 하면 행복해할지 늘 고민하지만, 실천은 안되는 게 사실이에요.

많은 곳에서 듣는 정보 속에서 방법은 아는데 말이죠.

임애라 대표께서는 세 명의 아이를 키우신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해주시고

선배 엄마로서의 조언도 아끼지 않으셨어요.

당장은 다가오지 않을 청소년이지만, 지금의 현실과 미래의 아이들 이야기를 들으면서

절로 고개가 끄떡여지더라고요.

 

 

 


 


 

 

'아이에게 어떤 식으로 말을 하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내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아이를 바라보는가'가 중요하다고 하시네요.

아이를 키우면서 나의 문제를 아이에게서 많이 발견하게 된다는 말이 참 공감이 가요.

아이는 부모를 따라 배우게 되는 거니까요.

 

대부분의 부모는 자녀를 사랑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자녀들은 부모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 괴테 -​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요?

그건 바로 대부분의 부모는 아이가 어떠한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는 이유 때문이에요.

저 또한 아이가 무엇을 원하고 어떠한 생각을 하고 있는지 진지한 고민을 많이 하지는 않았답니다.

가끔은 '왜이럴까?' 생각을 하긴하지만, 귀찮다고 바쁘다는 이유로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고

 그냥 엄마가 원하는 대로 하길 원할 때가 많았죠.

반성이 되는 이야기였어요. ^^


 

 

 

 

 

나쁜 부모란?

아이에게 기대를 하는 부모, 존중하지 않는 부모, 죄책감을 가지는 부모, 불행한 부모 (슬픔의 연대)

사실. 모든 부모들이 아이에게 조금씩 기대를 하게 되죠.

하지만 그 기대가 오히려 아이에겐 부담감을 가질 수 있고,

무의식적으로 압박을 가질 수 있다고 하네요.

하긴 제가 어렸을 때 부모님께 받은 그 기대감을 생각하면,

고스란히 우리 아이도 부담을 받겠다 싶어요.

아이들에게 부모가 생각하는 대로 이끌려고 하지 말고 자신감을 갖게 해줘야 해요.

실패하고 실수할 권리를 부모가 뺏지 말고, 다시 해보려고 시도할 용기를 주는 것이

바로 부모가 해야 할 일이죠.

어릴 때 할수록 더 좋은 것이 바로 실수라는 말. 엄청 들었는데 여기서도 듣네요. ^^

실수, 실패를 딛고 일어서서 다시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어렸을 때부터 갖게 되면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질 것 같아요.


 

 

 

 

 

강의 중간 중간에 세 아이를 키운 경험을 함께 이야기해줘서 정말 집중하며 들을 수 있었어요.

부모는 먼저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고 항상 아이 편이라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하네요.

단점을 보고 고치려 하지 말고 장점을 극대화한다면 아이의 자존감도 높아질 거예요.

간섭과 관여는 최소한으로 하는 게 좋겠죠.


 

 

 

 

 

강의가 끝나고 질의 & 응답시간을 가졌습니다.

한 분이 질문을 하고 난 뒤에 많은 분들이 아이에 대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이야기하셨는데요.

저 역시 아이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지만,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아이 스스로가 해결해 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좋은 강의를 듣고 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답답했던 마음들을 털어 낼 수 있다는 것도

좋은 시간인 것 같아요.

따뜻한 마음으로 바라봐주고 이야기를 잘 들어준다면 아이로써는 가장 행복해하지 않을까 싶어요.


 

 

 


 

 

강의가 끝나고 참여하신 엄마들과 단체사진을 찍으며 마무리를 했어요.

오늘 오신 대부분 엄마들은 '하품'에서 품앗이를 하고 계시는 분들이었는데요.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마음이 함께 모였으니 그 시너지가 더욱 빛을 바라는 시간이 아니었나 싶어요.

 

 

 

 

 

 

그냥 지나치면 안 되겠죠? 부모교육을 들으러 오신 한 분을 만나봤어요. ^^

하안동에서 오신 안혜진 씨에요. 교육을 듣고 어떤 생각들이 들었는지 여쭤봤네요.

평소 알고 있었던 이야기들이지만 잊고 있었는데 다시 일깨우는 시간이 되고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강의 때 예시가 어린아이 대상이 아닌 고등학생이라 조금 공감이 안 가는 부분이 있어 아쉬웠어요.

하지만 대체적으로 괜찮은 강의라고 생각을 해요.

질의응답 때 내 아이의 상황과 비슷한 사례를 듣고 보니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부모 교육 계속 듣고 싶어요.

 

 

 

 


 

 

왜 이런 교육을 하게 되었는지 또 다음 계획이 무엇인지 궁금한 것들이 많네요.

마을로 나온 아이들

'2015년 마을공동체 만들기 공모사업'을 통해 ​당당히 시에서 지원을 받는 '하품'이랍니다.

품앗이 모임이 활성화되려면 홍보를 해야 하고, 엄마와 아이들이 활동할 공간이 필요합니다.

또 지속적인 운영을 위한 멘토링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 지원을 받으면 이런저런 힘든 점들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는 기대가 있습니다.

​6개월 동안 진행할 사업명은 ‘마을로 나온 아이들’입니다.

우리 동네의 자원을 활용하고 이웃사촌과 더불어 마을 내에서 아이를 키우겠다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지금까지 해온 취지를 살려 엄마와 함께 하는 주 1회 품앗이 수업 방식은 그대로 이어가고,

야외 특별활동 또는 역량 강화를 위한 부모교육을 월 1회 할 예정입니다.

 

 

아이를 사랑하는 엄마들의 힘이 모여 만든 '하품'

광명시의 대표적인 육아 공동체 모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라고,

지역 발전에도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처음 그 마음이 꾸준히 이어나가길 빌며 응원 만땅~ 하겠어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하품모임 카페)

http://cafe.naver.com/haanbaby

 

​이 곳에 가입하시고 참여하셔서 많은 응원 부탁 드려요.~~

 

글·사진 |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천둥(이경미)

Blog http://blog.naver.com/wind_w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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