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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소통/채워지는 배움

인권, 들여다보기2

 

 

 

어느 날, 지인이 저에게 물었습니다.

"너는 뭘 그렇게 열심히 배우러 다니니?"

 

"그냥 좀....."

 

저는 똑똑히 대답하지 못하고 대충 얼버무리고 말았습니다.

인권에 대해 배운다는 얘기를 자랑스럽게 하지 못하고

왜 감추고 말았을까요?

 

 

 

 

 

생각해 보니 인권이란 것이 저에게는 아직 낯선 말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마치 한때 사람을 옭아맸던

(현재라고 자유로울 수는 없겠지만)

좌익이니 종북이니

이런 것들에서 파생된 단어 같다는 생각도

아주 조금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서두가 너무 길었지요.

 

짧고 굵게 말씀드리자면

인권이란...

바로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권리라는 것,

이것이 전부입니다.

 

지난번에 소개해 드린 <인권지킴이 심화 과정>

아동 청소년 인권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볼까 합니다.

 

 

 

 

 

 

4강에서는

아동보호기관에 몸담고 계신 김경희 선생님께서

아동에 대한 개념과 UN 아동 권리 협약에 대해 강의해 주셨습니다.

 

핵심은

<아동은 미성숙한 존재가 아니라 독립된 인간으로서 성인과 동등한 권리를 가진다는 것>

이었습니다.

 

 

 

 

 

 

 

아동은 지배와 통제, 구속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보장되는 권리를 누리고

권리를 행사하는 주체가 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해마다 늘고 있는 아동 학대 신고는 사건 발생 빈도가 많아진 것보다

음지에서 암암리에 발생했던 사건들이 밖으로 드러난 것이라는

점에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강에서는 국가인권위원회 노정환 사무관님이

인권감수성에 대한 감수성 높은 강의를 해주셨는데요.

 

 

 

 

 

 

<인권감수성>이란

'타인의 처지를 공감하고 이해함으로써 권리를 존중하며

인간의 존엄을 지키고 가꿔가는 마음'

입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공감'할 때 인권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겠지요.

 

 

 

★ 인권감수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

 

 역지사지로 생각하기

 인권에 대해 공부하기

 바라보는 시선 바꾸기

 자기 성찰하기

 

 

 

 

 

 

 

6강에서는

국가인권위원회 이수연 팀장님께서

일상에서 접하는 인권 침해 사례를 통해

우리 안에 뿌리 깊이 박혀 있는 차별에 대해

보다 극명하게 알려주셨습니다.

 

 

 

 

 

 

우리 사회에서는 아직도 장애, 학력, 나이, 병력, 인종 등 수많은 이유로

차별당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차별하지 않았다고 해서 무죄는 아니라는 사실도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당신은 차별하지 않았다. 그러나 차별에 연루되어 있다."

차별의 현장에서 묵인하는 것만큼

확실한 동의는 없겠지요.

 

 

 

 

 

 

강의실 문을 나서며

한 편의 시가 떠올랐습니다.

 

 

 

 

 

 

인권도 풀꽃처럼

자세히 보고 오래 보아주기를 희망합니다.

예쁘고 사랑스러운 것은

풀꽃만이 아니기에...

 

끝으로 좋은 강의를 마련해 주신 광명시 시민인권센터 관계자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글·사진 |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도로시(김정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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