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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소통/채워지는 배움

자유학기제란 무엇인가 학부모 설명회를 다녀왔어요.

 

 

 

 


자유학기제란 무엇인가? 라는 주제로 학부모 설명회가

7월 16일 광명문화원 광명문화극장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최근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자유학기에 대해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광명문화원은 경기도 광명시 철망산로 42(하안동 683)에 위치하고 있고

2014년 12월 경기도 우수 문화원으로 선정되었으며 지방 문화원 진흥법에 의하여 1992년 개원한

문화단체이자 비영리법인으로서 지역 문화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자유학기제는 2013년 9월에 처음 실시되어 올해로 시범 운영 3년째입니다.

올해 2학기부터는 광명시 전 중학교에서 실시될 계획입니다.

내년부터는 전국 모든 중학교에서 확대 시행할 것이라고 합니다.

자유학기제란 '중학교 교육과정 중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중간, 기말고사 등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수업 운영을 토론, 실습 등

학생 참여 형으로 개선하고 진로탐색 활동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제도'를 말합니다.

요컨대 자유학기제는 자신의 꿈과 끼를 발견할 수 있도록 자기 주도적인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함입니다.



 

 

광명교육희망포럼 사무국장 최은영 님이 사회를 봐주셨고,

광명문화원 2층 광명문화극장 홀을 가득 채워 좌석이 부족할 정도로

많은 분들이 자리를 빛내 주셨습니다.

국기에 대한 경례를 시작으로 설명회는 시작되었습니다.

첫 번째 발제는 자유학기제 바로알기, 손지숙 TFE(참미래교육)교육연구소 대표님께서 해주셨는데요, 자유학기제를 통한 자기주도 학습 코칭 방안에 대한 것들이었습니다.

자유학기제 시행을 한 마디로 '애들은 좋아 죽고, 선생님은 바빠 죽고, 엄마는 속 터져 죽고'로

풍자하셨습니다.

공부는 특기라고 생각을 바꾸면 공부 스트레스를 줄이고

아이와 엄마의 관계도 좋아질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고로, 엄마가 아이를 보는 눈, 엄마가 변하지 않으면 아이는 변하지 않는다,

현 교육을 한 번 더 반성해보자는 의미에서 자유학기제가 시작되었다고 했습니다.

자유학기제를 교육개혁의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했고요.

 

 

 

 


그동안의 교육정책은 전체 교육체제의 우수성에 초점을 맞추는 방향으로 추진되어 왔으나,

이제는 학생을 중심에 두고 개개인의 소질과 능력을 살려주는 방향으로

교육의 패러다임을 전환하여 학생들이 빠르게 변하는 미래사회에 대처하고,

자신의 꿈과 끼를 발현할 수 있도록 공교육 체제 내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동안 학생들의 잠재력을 키우기 위한 제도는 많았지만 늘 시험이라는 한계에 부딪혀

취지만큼 좋은 효과를 내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토론 , 체험학습 등 아무리 훌륭한 수업방법이라 해도 시험 성적이 나쁘면 외면을 받기 때문입니다.

 

 

 

 

 


자유학기제가 시험으로부터의 자유를 선언한 것은 지금까지의 시행착오를

뿌리부터 해결하기 위함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진정한 자기주도 학습은 진도에 구애받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과목에 푹 빠져들 수 있고,

나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시도할 수 있을 때 이루어집니다.

학생들은 꿈을 찾는 과정을 어려워합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잘 할 수 있을지 스스로를 알아가는 것부터 직업이나

전공 공부의 선택까지 경험해보지 않은 삶을 구체적인 목표로 갖기란

어른들에게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공부를 안 하는 이유가 하기 실어서라는 답변이 대다수 차지하듯이

아이들은 커가면서 무엇이든 '내가 알아서' 하고 싶어 하는데, 사춘기를 넘어서면

더욱 자존심이 강해집니다.

내 공부를 스스로 하고 싶어 하는 것은, 독립된 인격체로 커가기 위해

무엇이든 내 의지대로 해내고 싶은 욕구가 생겨나기 때문입니다.

자기주도 학습을 잘하려면?

내 아이의 기준과 속도를 중요시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1. 동기가 가장 중요

2. 빠른 복습

3. 자아 존중감 향상시키기 -칭찬을 많이 해주기 - 작은 성공이라도 스스로 해보기 -결과보다는 과정을 칭찬하기입니다.


 



 

자유학기제의 기본방향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수업방법 개선

둘째, 자유학기활동입니다.

 학생들이 바라는 수업은 자유학기제가 지향하는 수업과 일치합니다.

사회 시간에 안동 지방에 대해 배우다가 하회탈이 나오면 국어로 옮겨가 하회탈의 가치에 대해

배우고 그러다 다시 미술로 옮겨가 하회탈을 만드는 수업(교과 간 융합 학습),

스스로 무엇을 배울지, 누구에게 배울지, 어떻게 배울지를 모두 결정하는 수업(프로젝트 수업),

사회 시간에 직접 투표소를 설치하여 투표를 해보는 수업(체험학습),

과학 시간에 기상변화에 대해 배우고 기상 캐스터의 특강을 듣는 수업(전문가 특강) 등

자유학기 동안에는 학생들의 학습 의욕을 자극하고 진로 탐색의 기반을 마련하는

수업이 이루어집니다.

 

 

 

 

 


또한 수업내용을 재구성할 때에는 교과별 특성을 고려합니다.

사회, 역사, 도덕, 과학, 기술 가정 등은 실험 실습 체험 학습을 강화하고 스스로 탐구할 수 있는

개인 및 조별 프로젝트 학습을 확대합니다.

비교적 실험 실습의 기회가 적었던 국, 영, 수도 핵심 성취기준 기반의 수업 효율화로

암기식 수업을 최소화하고 토론, 문제 해결, 의사소통 등을 활성화합니다.

핵심 성취 기준이란 교과별 핵심이 되는 내용을 말합니다.

 

 

 

 


 

참고로 기억의 특성은 행동하며 말하는 것, 보고 들은 것, 본 것, 들은 것 등의

 순으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자유학기제 기대효과 및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살펴보았는데요,

적성에 맞는 자기 계발 및 인성 함양, 만족감 높은 학교생활, 공교육 신뢰 회복 및 정상화 입니다.

하나의 예로 가야여중에서는 학교를 시험과 스트레스라는 부담이 없어진 것이

보이지 않는 큰 수확이라는 변화가 나타났다고 하였으며,

백양중에는 학교생활이 즐거운 이유 중 동아리나 친구들 때문이 아니라 '수업이 재미있어서'라는

답변이 나왔다고 합니다.

실제로 백양중 1학년 학생들은 자유학기제 실시 이후인 지난해 12월 전국 연합학력평가에서

전년도보다 지역 내 순위가 향상되었습니다.

 

 

 


자유학기제에 대한 평가는 저마다 다를 수도 있습니다.

학생 입장에서는 시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면서 자신의 소질이나 적성에 대한

 이해가 증대되며, 진로인식 증진으로 학습의욕 고취를 뽑을 것입니다.

교사 입장에서는 다양한 수업방법 시도로 수업 전문성 발달, 선택 프로그램이나 동아리 활동 지도를

통해 수업시간에 드러나지 않았던 학생의 강점 발견 등이 있을 것입니다.

 

 

 


 

물론 학부모의 입장에서는 시험을 안 봐서 공부를 안하면, 자유학기 이후에 수업을 잘할까?

자유학기제는 정권이 바뀌어도 계속 지속될 것인가? 등의 걱정이 있을 것입니다.

한 학기로만 무슨 변화가 있겠냐 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첫발을 들여놓고

자연스레 이후 학기에 연계되고 확대되어지며 체험활동형 수업/교과간 융합수업이 될 것입니다.

학생주도의 참여형, 활동형 수업과 배움을 촉진하는 과정실천중심의 평가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연이어 다음 발제자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 장학사 송현옥 님의

광명의 자유학기제 운영 지원 방안이란 주제로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동네가 나서야 한다' 문구가 마음에 확 와 닿았습니다.

 지역사회와 연계해야 하고 학부모 지원단의 역할이 필요하며 체험활동 장소 및

프로그램 개발 또한 필요합니다.

직업 및 진로체험 장소 섭외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필요합니다.

생산, 유통, 소비가 순환되는 삶의 터전인 지역에서 일을 배우며, 지역 일터의 어른들이

멘토가 되어 모두 함께 우리 지역의 청소년들을 기릅니다.

지역 청소년과 지역 어른이 함께 성장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지역이 함께 기른 청소년들은 다시 지역을 발전시키는 일꾼이 됩니다.

 

 

 

 


 

광명시에서 자유학기제 진로체험 인프라 구축을 위해 광명교육지원청에서는

많은 노력을 해왔다고 하는데요, 작년 5월 광명교육지원청, 광명시, 광명상공회의소 협의를

시작으로 올해 1월 1일에는 광명시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를 개소하게 되었습니다.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는 광명시청소년수련관 4층에 위치하여,

대상별 맞춤형 진로 프로그램 진로캠프, 직업체험처와 멘토 발굴 관리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자유학기제 희망학교 운영현황과 자유학기제 운영지원교원연수도 살펴보았습니다.
또한 발제의 핵심주제 자유학기제 운영 지원 방안도 이야기를 들어보았는데요.

교육과정 재구성, 학생 중심 수업 활동 지원, 과정 중심의 평가 방법 개선 지원 등

여러 가지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광명시 조례와 교육기부 동참 독려를 특히 강조하셨습니다.

자유학기제 진로체험지원 광명시 조례가 꼭 필요하다고 힘을 실어서 말씀하셨습니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조례가 있다면 든든할 것이기 때문이지요.

교육기부는 대형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진로직업체험을 학생들이 할 수 있도록 교육기부에

동참해 주십사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제 곧 있으면 여름방학이 다가옵니다.

광명시청소년수련관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에서는 진로탐색 프로그램 코드 찾기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코드는 Career Of Dream의 약자로 광명시 관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기탐색을 통한 자기 이해,

진로탐색 및 관심 진로 설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고 합니다.

광명여성새로일하기센터 경기도 고학력 고숙련 심화과정취업지원사업으로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에서 진행되었던 직업큐레이터양성과정 수료생 분들도 수고해주신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글·사진 |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일터스텔라(어은진)

Blog http://blog.naver.com/bless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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