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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사람사는 이야기

혀니의 첫 사생대회 나들이

 

 

 

 

지난 4월 25일 시민회관 주위에서 '학생미술대회'를 열어서 혀니랑 함께 참여했답니다.

 

'제32회 광명 학생미술대회'는 학생들의 예술적 성취동기를 부여하고 미술과 서예 인구의 저변 확대를

꾀하고자 광명 학생미술대회 및 광명 학생서예대회를 개최한다고 합니다.

대회전 참석자는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야 하지만, 당일 현장접수는 학교장 추천 없이 접수 가능해요.

그림 실력이 좋은 것도 아니라서 당일 현장접수로 신청하기로 했어요. ^^

추천받고 대회에 나오면 그림을 잘 그려야 할 것 같거든요.

따지고 보면 대회에 참석하고 싶은 학생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거죠.

 

또한 서예/미술대회 참가비도 없으니 더욱 좋아요.




 

 

 

 비가 오면 어쩌나 걱정을 했는데, 날씨가 무척 좋더라고요.

광명시청에서는 '서예대회'가 열렸고 시민회관 주변에서는 이렇게 '미술대회'에 참가한 아이들이

림을 그리고 있었어요.

미술학원 차량이 있는 거보니, 학원에서 단체로 참여하기도 하나 봐요.

큰 언니들은 이젤을 펼쳐서 그림을 그리고 있더라고요.

밑그림도 상당히 그렸고요. 채색하고 마무리까지 하려면 시간이 좀 걸리겠지요?

 

 

 

 

 

 

 혀니와 함께 본부석에 가서 미술 참가 신청서를 접수하고 5절지 종이를 받았어요.

큰 종이에 혀니는 어떤 그림을 그릴지 무척 궁금해지더라고요. 평소 자주 그리던 공주를 그릴까요?

유치부는 '자유화', 초등학생은 '시청과 시민회관 현장 주위 풍경'을 그리면 된답니다.

 

오후 1시까지 본부석에 제출을 하고 부모님이나 선생님은 절대 도와줘서는 안돼요.

 

 

 

 

 

 

시민회관 쪽에는 이미 많은 분들이 자리를 잡고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네요.

그림 그리는데 30분이면 충분할 거란 생각에 10시 넘어왔는데, 다들 무척 부지런하네요. ^^

가족들과 함께 한 참가자들이 많다 보니까 미술대회라기보다는 가족 소풍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더욱 부담 없이 편하게 참여한 것 같아요.

  

 

 

 

 

 

처음 참여하는 미술대회라서 무엇이 필요한지 몰라서 돗자리와 크레파스만 가져왔어요.

다른 분들은 책상, 이젤 등 다양하게 준비를 한 걸 보니 다음에 올 때는 책상도 있으면 좋겠다 싶네요.

 

어디에 가서 그림을 그릴까? 찾아보다가 시민회관 건너편으로 가기로 했어요.

사람이 많지 않아서 돗자리를 펴서 그리기에 적당할 것 같았거든요.

 

 

 

 

 

혼자 그리면 심심할 것 같아 친구랑 함께 미술대회에 참여하기로 했어요.

뭘 그려야 할지 생각이 안 나서 고민을 하더니 아빠랑 함께 갔던 결혼식장 풍경을 그리겠다고 하네요.

 

평소 집에서 그림 그리는 모습을 보고, 30분이면 완성할 줄 알았어요.

그런데 조금 그리고 놀고, 조금 그리고 구경하고 한 시간이 금방 지나가네요.

 

이러다가 1시까지 그림도 완성 못할 것 같은 분위기에요. ^^

 

 

 

 

 

 

 

 시민회관 쪽보다는 건너편엔 사람들이 없어서 여유로운 분위기에요.

그래도 언니 오빠들은 열심히 물감으로 칠하며 시민회관 풍경을 담고 있더라고요.

가끔씩 대회 스탭분들이 돌아다니면서 부모님들이 그림을 대신 그려주고 있는지 확인하며 다니시더라고요.

사실 부모님들의 욕심 때문에 살짝 도와주는 경우도 있긴 하죠.

그래서 상을 받는다면 기분이 좋을까요?

 

여기 저기 돌아다니며 어떻게 그렸나? 구경하고 싶지만, 마냥 놀고 있는 꼬맹이들 때문에 그럴 수가 없네요.

 

 

 

 

 

 

그림을 그리는 시간 보다 수다 시간이 더 긴 우리 꼬맹이들이에요.

그림 하나 그리고 힘들다며 드러눕고, 밑그림을 그리고 지우고를 반복하네요.

조금 있다가 친한 오빠도 오고, 하진이도 뒤늦게 참여했어요.

놀고 싶기도 하고 그림도 그려야겠고 마음이 조급해하더니 드디어 채색을 시작하네요.

크레파스로 그리다가 수채화 물감으로 칠하네요. 어떠한 작품이 나올지 너무너무 궁금해요.

 

그림을 보면 아이들의 성향이 보이는 것 같아요.

 

 

 


 

 

 학원에서 수채화 물감을 사용해 봐서 혀니의 친구는 붓을 들고 그리기 시작하네요.

혀니는 색연필로 칠하다가 넓은 부분은 수채화 색연필로 마구 칠해요.

음..... 하기 싫은 티가 나는 듯해요.

하지만 시작을 했으니 어떻게든 마무리는 해야 되겠죠. ^^

얼른 그림을 그린 후에 놀자고 하니, 다들 진지하게 작품 활동을 하네요.

 

 

 

 

 

 

짜잔~~ 드디어 완성!

혀니는 빨긴 드레스를 입고 있는 신부와 신랑의 모습을 그렸어요.

하객들이 앉아 있는 테이블을 그리다가 힘들어서, 사람이 없는 외로운 결혼식이 되었네요. ^^

처음으로 참여한 미술대회...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한번 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아침 일찍 일어나서 김밥도 말고 과일 등을 싸와서 먹으며 여유롭게 있으니 기분이 상쾌해요.

 

이렇게 좋은 봄날.

아이들과 그림도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실컷 뛰어놀아 신나는 하루가 되었네요.

다음에는 그림 실력을 쌓아서 멋지게 다시 한 번 도전해봐야겠어요.

 

 

 

글·사진 |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천둥(이경미)

Blog http://blog.naver.com/wind_w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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