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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소소한 일상

밤길 안전은 우리가 책임진다 - 광명으뜸터(광명1동 ~ 3동) 마을 지킴이

 

 

지역의 안전을 주민 스스로 지키고 실천하기 위한

'광명으뜸터(광명1동~3동) 마을지킴이' 는

난 6월 26일에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리 마을을 든든하게 지켜 줄 마을지킴이들을 따라 

곧미녀와 함께 오늘 밤 골목길을 마음껏 걸어 볼까요?

 

 

 

 

 

광명2동 마을지킴이들입니다.

 

마을 지킴이는 각 조별로 밤 9시부터 범죄예방을 위한

순찰활동, 학교폭력 예방 및 비행청소년 발생 예방 등의

활동과 안전한 마을문화 조성사업을 하게 됩니다.

 

 

 

 

 

7월 15일 밤 9시.

우리 마을의 안전을 위해 마을 지킴이들과 함께 곧미녀도 출발 ~~~

 

광명 으뜸터(1동~3동) 동 주민센터와 광명종합사회복지관,

청소년문화의집, 지역아동센터, 각 동 산하 단체원 등

총 150여 명이 참여하는 이번 사업은 광명 파출소와 광명 119안전센터에서

지원을 약속하는 협약을 체결하고 마을지킴이 활동에 대한 지원체계를 구축했어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많아지는 광명에 살고 있는

곧미녀의 가슴에 커다란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으쓱 으쓱~~ ^^


그런데 어쩜 좋을까요?

주민센터를 출발한 지 5분도 안됐는데.... 비가 내립니다.

 

 

 

 

 

마을을 지키기 위해 앞장서는 지킴이들만큼이나

우리 지역엔 마음 따뜻한 분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이렇게 수고하시는 분들이 있어

주민들이 살기 좋은 마을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상가 처마 밑에서 잠시 비를 피하는 우리에게

주민 한 분이 칭찬 가득한 인사와 함께 시원한 음료를 주셨습니다.

신기하게도 음료를 마시는 동안 비가 조금씩 멎기 시작했어요. ^^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맞으며 광명2동 놀이터에 도착할 무렵,

마을지킴이들과 함께 순찰할(완전 멋진) 경찰관들이 왔어요.

지구를 지킬 수도 있을 것 같은 든든한 지킴이들과 힘을 보태주는 경찰관들까지....

 

기분 좋은 곧미녀가 그냥 있을 수 없겠죠?

여기를 보세요! 하나 .둘 . 셋 . 찰칵!

 

 

 

 

 

비가 그치면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뒤로하고

목감천 옆 도로를 따라 마을지킴이들의 순찰은 계속됩니다.


 

 

 

 

"순찰을 돌다 보면 주민들과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우리 마을에 으뜸터 지킴이가 있어서 정말 좋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윤대섭 광명2동장)"

 

마을지킴이들과 함께 순찰을 돌던 윤대섭 동장은 지역주민들과 격 없이

만날 수 있는 이 시간이 정말 좋다면서 마을지킴이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놀이터와 밤에 영업하는 상가 주변은 마을지킴이들이

더욱 세심하게 순찰을 하는 곳 중 하나라고 합니다.

취객이 쓰러져 있을 수도 있고, 방황하는 청소년들이 있을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어느 골목도 그냥 지나치지 않습니다.


 

 

 

 

"골목골목 순찰을 돌다 보면 뜻하지 않은 즐거움과 마주치기도 하죠.

우리 마을 어디선가 피어나고 있을 희망을 보는 것만큼 기분 좋은 일은 없습니다.

마을지킴이들은 우리 아이들이 그 꿈을 안전하게 키울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마을지킴이 활동은 늘 뿌듯합니다."

(곽양임 마을지킴이)

 

곽양임 마을지킴이의 마음처럼 광명시 모든 골목이 안전지대가 되길 바라봅니다.

 

 

 

 

 


시간은 10시를 향해 가고 있고, 마을 지킴이들은

광명2동과 1동이 마주하고 있는 골목 어둠 속으로 걸어가고 있습니다.

 

잠깐이면 되겠지 하고 너무 편한 신발을 신고 왔나 봅니다. ㅠㅠ 

힘들어도 티 내지 않고 열심히 걸었지만,

걸음이 느린 곧미녀는 자꾸 마을지킴이들의 뒷모습만 찍게 됩니다.

ㅋㅋ 다리가 짧은 탓이라구요? 안 들려~~안 들려~~~

 

우리 마을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가는 저 계단 위에도 놀이터가 있으니

순찰구역에서 빼놓을 수가 없겠네요. 씩씩하게 올라갑니다.

 

 

 

 

 

혹시 사진 속 마을지킴이들의 숫자가 적어진 걸 눈치챘나요?

 

바로 목감천 산책로 근처부터 우리 마을 골목을 하나도 빼놓지 않기 위해

두 팀으로 나누어 순찰을 돌기 시작 했기 때문이랍니다.

 

이곳 놀이터에서 만나기로 한 다른 지킴이들이 어디쯤 오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이쪽으로 올라온다고 했는데....기다려 볼까요?

 

한 참 뒤. 머~~얼~~리 골목길 입구에 가로 등불 아래

흔들리는 빨간 안전봉 불빛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서서히 가까워지는 마을지킴이들의 모습에 어둡던 골목이 환해졌습니다. ^^

 

 

 

 

 

골목 골목을 돌아 언덕을 올라오느라 힘들었는지 잠시 쉬어가기로 합니다.

다리가 짧아서 슬픈 곧미녀를 배려한 것 같지만....

당황하지 않고!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하고자 찰칵!~~

 

시계를 보니 10시가 살짝 넘었네요.

 

 

 

 

 

언덕을 올라왔으니 다시 내려가면서 마을지킴이들의 순찰은 계속됩니다.

 

역시 또 두 팀으로 나뉘어졌네요.

골목이 많은 마을의 특성상 팀을 나눠 순찰해야

효율적으로 모든 골목을 돌아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제 다시 평지로 내려왔습니다.

오늘 저녁은 아무 사건(ㅎㅎ) 없이 순찰을 마칠 것 같다고 하니 정말 다행입니다.


 

 

 

 

광명초등학교 앞을 지나 이번엔 광명 3동으로 갑니다.

 

광명 으뜸터(광명1동~3동)는 하나라는 마음으로 광명2동 마을지킴이들은

광명2동과 인접한 광명1동 골목과 광명3동 시장 골목도 순찰을 돈다고 하네요.

광명1동과 3동 마을 지킴이들의 마음도 똑같을 거라 생각합니다.

 

대부분 상가가 문을 닫아 한산한 광명전통시장 골목을 빠져나오고 있습니다.

안전을 책임져주는 광명으뜸터 마을지킴이들의 모습을 보니 든든합니다.

 

"나" 와 "너" 가 아닌 우리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된다면,

광명으뜸터는 누구나 반갑게 인사할 수 있는 안전한 마을이 될 수 있겠네요.

 

 

 

 

 

밤 10시 30분.

마을지킴이들의 순찰이 모두 끝났습니다.

 

 

"지역의 안전을 위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마을지킴이는

광명으뜸터 뿐만 아니라 광명시에도 매우 의미 있는 일입니다.

광명2동은 지난해 부터 민간자경대를 만들어 마을 안전을 위해 순찰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광명파출소 경찰관들의 인력지원과 광명 1동, 3동의

마을지킴이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그때 보다 훨씬 든든합니다.

고맙다는 주민들의 인사를 받을 때마다

안전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한석진 광명으뜸터 마을지킴이 단장)


한석진 단장의 말처럼 앞으로 우리 마을의 안전을 위해

골목길을 지키고 있는 가로등과 CCTV처럼 우리 마을을 지키는

'광명으뜸터 마을지킴이'가 있어서 든든합니다.

 

우리 모두 어두운 골목길에서 마을지킴이를 만나면

반갑게 인사를 해 보는 건 어떨까요?

 

"마을지킴이 여러분! 고맙습니다~~"

 

 

글·사진 |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곧미녀(김경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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