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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소통/광명여행

당신들이 있었기에 우리가 있습니다 - 제59주년 현충일을 맞아 현충탑을 찾았습니다.

 

 

며칠 후면 다가오는 현충일!

벌써 59주년이 됩니다.

 

이 땅에서 같은 민족과 형제끼리 총칼을 휘둘렸던 슬픈 역사의 세월이 이리도 많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가족과 형제가 아직도 생사확인조차, 상봉조차 쉽게 안되는 안타깝고 슬픈 현실이 우리 역사입니다.


본 필진도 타국에서 전쟁터를 경험했습니다. 지금까지도 전쟁의 후유증으로 인해 병마의 고통 속에서 나날을 보내는 전우들도 있습니다.

 

그런 전우들을 생각하며 현충공원의 현충탑을 찾아보았습니다.

 

 

 

 

 


현충탑을 오르는 길은 완만한 경사로입니다. 입구에 안내표지판은 물론 표지석이 있는데요.

오늘따라 "정숙, 청결"이라는 표지석의 문구가 제 눈에 더 선명하게 보입니다.

 

 

 

 

 

초입부터 말끔한 바닥 길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누가 이렇게 정성스럽게 청소했을까?' 감사한 마음으로 걸어 올라봅니다.

 

 

 

 

 

산책로는 순수한 황토 흙길입니다. 황토의 기운을 받으며 올라가봅니다. 이곳 역시 나뭇잎 하나 없이 깔끔히 청소되어 있습니다. 완만한 산책길에는 군데군데 여러 가지 운동기구가 있습니다.

 

 

 

 

 

그리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정자는 물론 긴 의자도 준비되어 최적의 산책길로 보였습니다. 화장실 역시 깨끗이 청소되어 쾌적한 분위기입니다.

 

 

 

 

 

숲이 워낙 울창하여 오후의 따가운 햇볕을 모두 가려줍니다. 어린 유치원생들은 나무그늘 아래서 자연학습 중이네요.

 

 

 

 

 

경사로를 따라 정상부근에 오르니 현충탑이 눈앞에 보입니다. 그 위용 또한 당당합니다. 함께 위치한 태극기도 오늘따라 더욱 돋보입니다. 그 위엄에 절로 머리 숙여 호국영령님들을 추모해봅니다.

 

 

 

 

 

현충탑 앞의 바닥이 우레탄으로 깔끔히 덮여있네요. 바닥이 푹신하여 걷기운동에도 안성맞춤입니다.

어린이들이 실컷 뛰어놀기에도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마련된 야외 책걸상은 아이들의 산교육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는데요. 이 교육장에서 공부하면 아이들에게 나라 사랑의 마음이 저절로 싹틀 것 같습니다.

 

 

 

 

 

이리 뛰고 저리 뛰며 거침없이 내달리는 아이들의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저 아이들은 '전쟁'이라는 단어조차 모르는 평화로운 나라에서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입구부터 황톳길 경사로까지 말끔히 바닥을 쓸어놓았던 고마운 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비둘기들의 배설물이 우레탄 바닥에 하얗게 떨어져 있네요. 이분들이 그냥 지나칠 리가 없겠죠?

역시~ 비둘기 배설물을 물로 씻어내고 빗자루로 깔끔히도 쓸어냅니다.

 

 

 

 

 

한 편에선 배수로에 쌓인 나뭇잎을 긁어모아 주변의 잡초를 제거하고요.

 

 

 

 

 

나무 곁가지 치기, 정원수 다듬등 환경미화를 위한 손길이 바쁜 것을 보았습니다.

 

 

 

 

 

분들은 모두 광명시의 국가유공자분 들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현충공원에 올라 현충일의 의미를 생각해보았습니다. 다가오는 현충일에는 대한민국 국민이 모두 조국을 위해 산화하신 호국영령님들을 추모하길 기대합니다. 태극기 조기게양도 잊지 마시고요.

 

 

 

 

 

 

엄숙한 마음을 안고 산책길을 내려옵니다.

그런데...

그런데 말입니다.

내려오는 산책로 여러 곳에서 이런 어이없는 현장을 목격했습니다. 밉다, 미워. 정말로...

 

* 강아지와 산책 시 견주는 배설물 봉투를 꼭 지참하여 문화시민이 됩시다!

 

 

 

글·사진 | 젤미남(최채용)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1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