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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

매일매일이 지구의 날- 101010 별볼일 있는 우리마을 소등행사

 

 

 

가을밤. 하늘의 수많은 별을 보신 적 있으신가요?

공기 좋은 곳으로의 여행길에 보는 그 무수한 별빛. 지금 우리가 사는 이곳에서도 마주한다면.

이 가을이 얼마나 더 아름다울는지요!

 

가을... 별들이 노래하다.

우리가 모두 조금씩 함께 노력한다면 그 아름다운 하늘 풍경이 바로 이곳의 눈앞에 펼쳐질 거에요.

함께 손잡으실래요?

 

 

 

 

 


저 지니레이와 출중한 미모(?)를 가진 미소 천사 제 아들이 특별한 체험을 하러 갔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소하 5단지 마을 입구로 들어가니 파란 하늘빛 101010행사를 알리는 현수막이 보여요. <가을... 별들이 노래하다.>

 

 

 

 

 

푸른광명21실천협의회가 주최하고 소하 5단지 추진협의회에서 주관하는 이 행사는 '매달 10일 10시부터 10분간 소등'하는 뜻깊은 행사랍니다.
  
오늘 행사에는 기존의 '벼룩시장'과 '우리 마을 발전소' 체험부스, 그리고 지역과 마을이 함께하는 '지구 살리기 캠페인' 체험부스가 함께 운영되고 있었어요.

 

그럼, 체험행사장으로 가보실께요~

 

 

 

 

 

가장 먼저 '101010행사 홍보관'이 눈에 보입니다.

 

'탄소포인트제'와 관련된 홍보물과 '우리 가정 에너지 진단 및 컨설팅 신청서'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소하휴먼시아 단지 주민 중에 에너지 진단, 컨설팅을 원하시는 분은 관리사무소나 푸른광명21 사무처에 신청하시면 돼요.^^

탄소포인트제 홈페이지 가기

  

탄소포인트 제도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마련한 제도예요.
에너지 절약 운동의 하나로 전기와 수도를 절약하는 가정에 포인트[점수]를 제공해주고 이를 현금이나 상품권 등으로 바꿔줍니다~ 와우~ 환경도 살리고 선물도 받고!

 

 

 

 

 

미소 천사 제 아들의 첫 체험장소는 광명 텃밭보급소 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부스입니다.

꿈틀꿈틀 지렁이를 찾아보세요...^^ 흙을 풍요롭게 해주는 기특한 녀석이지요.

 


 

 

 

 

흙 속에 손을 조물락 조물락~ 지렁이님 어디 계십니까?~

 

하하하^ㅁ^ 지렁이를 찾았다고 함박 웃음지으며 무척 좋아합니다.

건강한 땅에서만 자란다는 지렁이는 흙을 누비고 다니면서 흙에 공기가 통하게 합니다.
게다가 지렁이의 배설물은 흙을 기름지게도 하고요. 기특하다. 기특해~


음식물 쓰레기가 지렁이를 통해 친환경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좋은 흙으로도 변화시킨다고 해요. 징그러럽기만 했던 지렁이가 이렇게 인간에게 이로움을 준다고 하니 참으로 예뻐 보입니다.^^

 

 

 

 

 

  

두번쩨로 체험부스에서는 탈핵홍보와 친환경 과자 시식이 있었어요.

지구의 기후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원자력 에너지'를 대신할 착한 '대안에너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풍력에너지는 바람을 이용한 에너지란다. 그리고 태양으로부터 얻은 빛을 에너지로 활용하는 태양광 에너지의 장점은 환경친화적, 필요한 전기량의 생산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 등이란다."


그런데 선생님의 좋은 말씀 도중에 "선생님! 그런데요...과자가 정말 맛있어요."ㅎㅎㅎ

몸에 좋은 게 맛도 좋다니! 친환경 과자가 아이들 입맛에 맞다니 반가운 마음도 들었어요.

하지만... 정말 제 아들답습니다.아들아 적당히 먹어라 ㅠㅠ

 

 

 

 

 

지구를 살리는 먹거리에 대해 아이들과 이야기하는 시간입니다.

지구의 평균온도가 1, 2도만 올라가도 지구온난화로 인해 기상이변이 발생하죠.
여름은 더 더워지고 겨울은 더 추워지고...

선생님께서는 "친구들! 푸드 마일리지가 무엇일까요?

 

우리가 먹는 음식 재료가 생산해서 이동하고 우리가 소비할 때까지 이동되는 거리에요.

푸드마일리지가 큰 먼 거리에서 온 음식을 먹으면 온실가스, 이산화탄소가 많이 생겨서 지구가 많이 아파진단다. 그러니 친구들은 가까운 먹을거리인 국내산, 제철음식을 먹고, 주말농장이나 텃밭을 이용해 봐요. 알았지요? 

지구를 살리는 음식을 먹는다면 지구 온도가 올라가지 않아 지구가 아프지 않아요. 우리가 먹는 음식을 바꾸면 지구 온도를 낮출 수 있어요~"

 

 

 

 

 


선생님의 설명이 조금은 생소하고 어려웠을 텐데도 아이들의 눈은 반짝! 귀는 쫑긋거리며 귀 기울이는 모습이 정말 귀엽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강조해도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는 환경에 대한 가르침이었어요.

 

 

 

 

 

 

 

이번 체험부스는 아름다운 가게에서 운영하는 나만의 책갈피 만들기 시간으로 못 쓰는 책과 버려지는 책을 이용해서 책갈피를 만들었어요. 선생님의 설명에 맞춰서 우리 친구들 오리고 붙이고^^

 


 

 

 

 

푸른광명21 실천협의회에서 운영하는 자전거 발전기로 직접 전기를 만들어 바나나 쥬스 만들기 시간!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저의 아들은 열심히 자전거를 돌리고 돌리고 돌리고~~~

바나나 쥬스를 먹으려면 꼭 개인 컵을 가져와야 하더라고요.

 

종이컵은 만드는 과정에서 기타 화학 물질로 심각한 공해의 요인이 돼요!

일회용 종이컵을 만들기 위해 막대한 목재가 소모되면서 환경파괴와 자원고갈 등의 문제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종이컵은 썩는데 20년 정도가 걸린다고 해요.

이런 이런... 조금은 귀찮아도 우리 아이들의 세대를 위해 내컵 갖기운동에 동참하셔야겠죠?


드디어 쥬스가 완성되고 스스로 전기를 만들었다는 뿌듯함과 함께 달콤하고 부드러운 바나나쥬스를 원샷하는 즐거움을 가졌답니다.^^ 땀흘려 만든 쥬스가 매우 맛있네요~

 

 

 

 

 

 

솔방울, 도토리 껍질 등을 이용해서 몸통도 만들고 눈도 만들고~ 자연에서 얻은 재료들로 예쁘고 앙증맞은 개구리 인형이 완성되었네요.^^ 아이들에게 이런 자연물과의 놀이는 감각을 일깨워준답니다~

 

 

 

 

 


전기를 만드는 자전거 '싸일렉'의 페달을 밟으면 안에 있는 발전기를 직접 돌리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전기에너지를 만들게 됩니다. 배터리 충전도 가능해서 다른 생활가전에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해요. 운동도 되고 전기도 만들고 일 석 이조겠죠? 

 

 

 

 

 

오늘 행사의 전등이 아들로 인해 밝혀질 수 있다고 말해주었더니 아주 열심히 페달을 돌립니다. 장하다. 울 아들~ 더 밟아 밟아~

 

 

 

 


 

 

5개 이상의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선착순 35명에게 주어지는 특별한 체험시간인 에코백에 환경 및 에너지 그림 그리기 체험에 많은 분이 모여주셨어요.

 

 

 

 

 

 

'환경 디자이너 윤호섭 교수님'께서 직접 친환경 페인트로 에코백에 그림을 그려 주셨어요.

울 아들 선착순 35명 안에 못 들어서 이 에코백을 못 받아서 너무 아쉬웠답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에요~ 풍성한 오늘의 행사가 또 기다립니다~

8시에 체험부스는 종료되고 즐거운 언플러그 공연 및 환경 토크 콘서트가 진행되었습니다.^^

 

 

 

 

 

김승복 단장님의 축하 인사와 함께 시작된 광명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

이렇게 가까이에서 광명심포니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연주를 들을 수 있다니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두 번째 시간은 자연을 살리는 환경 토크 콘서트가 '환경 디자이너 윤호섭 교수님' 진행으로 시작되었어요.  

윤호섭 교수님은 국민대학교 교수님이세요.

잘 나가는 광고 디자이너로 활동하시다가, 어느 날 심각한 환경문제에 대하여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해요. 지금은 환경 디자이너로 활동하시면서 대학에서 그린디자인 '환경디자인'이란 과목을 국내 최초로 만들어 후학을 양성하며 그린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계십니다. 멋지시네요.

교수님은 녹색여름 전시회를 해마다 진행하고 계십니다. 인사동에서 흰 티셔츠에 환경 페인트로 그림 그려주는 할아버지로도 유명하세요. 냉각매체를 사용해서 시원하게 하는 냉장고의 주원료는 프레온가스죠. 프레온가스는 온난화의 주범이라 오존층을 파괴 시킨답니다. 이렇게 지구를 아프게 하는 냉장고를 사용하시지 않는 걸로도 유명하시죠.^^

 

 

 

 


윤호섭 교수님이 준비하신 선물과 함께 드디어 토크콘서트가 시작되었습니다.
 

선생님이 가지고 계신 저 티셔츠는 돈으로도 살 수 없는 너무 소중한 거라는...

교수님의 질문에 정답을 맞추는 분에게는 저 소중한 선물을 받을 수 있는 행운이!

 

 

퀴즈가 시작되었습니다.


윤호섭 교수님 :   저는 얼마나  전기를 아꼈을까요?

친구들     :    십분의 일이요, 이십분의 일이요,오분의 일이요...

윤호섭 교수님 :   정답은 이분의 일이예요

(아!!! 하는  탄식과 함께 정답을 맞춘 친구는 없었네요... ㅎㅎㅎ)

 

윤호섭 교수님 :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뭘까요?

친구들     :    콩이요, 두부요, 채소요, 고기요.....

 (이 번에도 정답을 맞춘 친구는 없었습니다.....^^)

교수님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에 대한 질문에 자신있게 고기 라고 답한 울 아들!ㅎㅎ

정답은 '쌀밥'이었습니다.

선생님은 모형 돼지코를 보여주시면서 육식의 문제점도 이야기해주셨습니다.

 

 

 

 

 

모두 집중해서 듣는 이 눈망울. 아이들에게 좋은 것을 담아주신 윤호섭 교수님의 고마운 콘서트네요.

 

교수님의 작품세계에 대한 질문에 "작품에 있어서는 모든 작품에 최선을 다한다"는 말씀도 해주셨지요. 진지한 주제지만 무겁지 않게, 재미있지만 과하거나 시끄럽지 않게 풀어주신 시간이었습니다.

 

 

 

 


 

농부 가수 김백근님의 친근한 외모와 친근한 목소리로 즐거움이 두 배가 되었어요.

청소년 댄스팀 DQM 팀의 멋진 댄스는 환호와 박수를 가장 받았답니다.

 

 

 

 

 


이렇게 축하 행사는 종료되고 지금 시간은 9시 50분. 단지안의 가로등이 모두 소등 되었습니다!

가로등이 꺼지니 잘 보이지 않던 하늘의 구름이 보이더라구요. 보이시죠? 이 밤의 하얀 구름들~

 

 

 

 

 

10시 정각이 되니 각 가정을 밝히던 불이 하나 둘 꺼지기 시작하네요.^^ 착해요. 착해~

 

 

 

 

 

드디어 10시 10분. 10분간 이루어지는 소등시간.

소하5단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보고 저 지니레이는 깜짝 놀랐습니다.

 

101010행사는 10분간의 작은 시간의 소등이지만 이로 인해 각 가정의 전기를 아끼고 에너지를 만들면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온실가스를 줄이자는 의미의 행사입니다.

 

제 아들이 저에게 "엄마 이번엔 101010 행사가 아니야"

10월 10일날 10시에 10분까지 10분동안 소등행사 했으니까 "1010101010이야."

"ㅎㅎㅎ 10이 5개. 아들아~너 말이 맞다!"

 

 

 

 

 

우리가 살면서 에너지의 남용으로 인한 많은 온실가스가 만들어 지고 지구가 아파하고 지구의 온난화가 되어가는 것.

사람이 한 것은 사람이 바꿀 수 있잖아요. 한사람 한사람이 모여 그 작은 마음이 큰 마음이 바뀔 수 있음을 믿습니다. 우리 모두 작은 실천으로 전기를 아끼고 에너지를 아껴 지구를 살렸려요.^^ 그건 우리의 몫이니까요.

 

아픈 지구를 위해 모두 동참하실꺼죠?

이번 101010 행사는 저의 아들과 함께 즐긴 우리가 사는 초록 미래를 위한 즐거운 10 10 10 10 10  행사였습니다~

 

 

 

글·사진 | 지니레이(정경미)
온라인 시민필진 3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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