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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소소한 일상

그림과 茶가 있는 공간으로의 초대 - 미술과 소통하는 갤러리 카페, art_and

 

 

 

7월의 어느 날, 알록달록 우산을 받쳐 든 두 필진이 길을 나섭니다. 쏟아지는 빗줄기 사이에서 목적지를 발견하고 멈춰선 그녀들.

 

갤러리 카페, 'art_and'

 

곧미녀와 제리, 그녀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공간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art_and'는 미술과 대중이 편하게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6월 21일 문을 연 갤러리 카페입니다. 곧미녀와 제리가 찾아간 날은 4주 일정으로 갤러리 카페 오픈전시회가 열리고 있었어요. 오픈전시회(물빛 그리움)는 광명출신 김태균 작가의 작품전입니다. 자연을 주제로 한 듯 한 은은한 작품들이 보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어요.

 

 

 

 

 

툭~ 툭!

 

우산 끝에 매달린 빗방울을 털어내며 카페에 들어섭니다. 계산대가 놓여 있어야 할 테이블 위에 가지런히 정리된 전시회 팸플릿들. 순간, 이곳이 카페인지 인사동의 한 갤러리인지 착각을 하고 맙니다.

 

 

 

 

 

그림에 꽂힌 두 여인의 눈길을 시샘하듯 오른쪽 창가에서 낯익은 소품들이 손짓을 합니다. 오래된 카메라들은 카페 쥔장(성기준 대표)의 지인이 소장하고 있던 물건들이라는군요. 다양한 즐거움을 체험할 수 있는 아트카페인 이곳에선 카메라들 역시 나름의 몫을 톡톡히 해 내고 있습니다.

 

 

 

 

 

다소곳이 자리한 테이블에 앉아 창가 소품들과 옛 이야기를 나눠 볼까요? 달달한 캬라멜 마끼아또 한잔은 어떨까요? 사람과 미술과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싶었다는 성 대표의 바람대로 이 곳에 발길을 멈춘 사람들은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아트카페의 매력 속으로 빠져들고 말 거예요.

 

 

 

 

 

카메라에 대해서 문외한이지만, 사진, 카메라에 관심 있는 분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또 하나의 소품. 대표님의 설명으로는 오래 된 아날로그 카메라라고 합니다. 아주 좋은 카메라의 내력을 설명해 주셨던 것 같은데.... 내용을 다 떠올리지 못하는 이 기억력.

 

 

 

 

 

art_and 성기준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카페 테이블들이 예사롭지 않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성 대표는 테이블 유리 밑에 그림을 그려넣어 운치를 더했습니다. 이 작품들은 수시로 바뀔 예정이라며 더욱 기대를 하고 찾아주길 바란다는 마음을 살짝 내비칩니다. 

 

 

 

 

 

작은 화분을 탈출할 듯, 쏟아져 내리는 줄기들. 지루한 일상을 탈출하고 싶어 하는 우리들의 마음을 읽은 모양입니다. 도심 속 지친 마음을 쉬게 해 줄 갤러리 카페 art_and의 마음이 이 화분에도 담긴 건 아닐까요?

 

 

 

 

 

테이블들은 갤러리 카페의 특색을 살려주는 저마다 각기 다른 그림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알록달록한 말. 그 안장 위에 앉아 알록달록한 잔에 커피를 마시고 있는 아이의 익살스러운 표정에 주목하세요. 그림을 보며 누구와 이 자리에서 차를 마실까?  인맥리스트를 쭈~~~ 욱 뽑아봅니다.

 

 

 

 

 

찻잔 속에 앉아 있는 저 여인, 아마도 예술인일 듯..... 공감대가 아주 많은 이와 차 한 잔 하기에 제격일 듯..... 성기준 대표님은 이 테이블의 그림을 지루하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교체할 계획이랍니다. 이 곳을 찾는 시민들에게 소소한 재미를 선물하고 싶은 성대표의 마음, 느껴지시나요?

 

 

 

 

 

창문 밖 네온사인 불빛이 카페 안쪽 풍경이 궁금한 듯 빼꼼이 들여다보고 있네요. 졸린 눈을 부비며, 잠들기 전 마지막 대화를 나누고 있는 식물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걸까요? 누군가 체스게임을 하면 훈수를 두려는 지도 모르겠네요. 작은 소품들로 장식한 창문이 또 하나의 작품이 됩니다.

 

이곳에 오는 모든 분들께 크로키 실습을 할 수 있도록 창가에 이젤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귀띔하시더군요. 시간이 많이 흘렀으니 지금쯤은 아마도 저 창 앞에 이젤이 놓여 있을지도.......

 

 

 

 

 

 자! 갤러리에 왔으니 작품구경도 해야겠죠? 전시되고 있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푸른 잎을 달고 지친 도시인들의 영혼을 달래주는 일이 제 역할이기라도 한 듯 그 모습 든든합니다. 들리시나요? 울창한 나무의 품에 안겨 여름 한낮을 울어대는 매미 소리가....

 

 

 

 

 

바위와 냇물이 주위 식물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듯 한 작품~~ 벽에 걸린 그림들은 창가에 놓인 소품들과는 또 다른 감동으로 다가왔어요. 어떤 작품은 보는 사람에게 불쑥 말을 걸어오고, 또 다른 작품은 조용히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기도 하구요. 어떤 느낌인지 궁금하지 않나요? 오픈 전 못지않게 멋질 갤러리 art_and의 두 번째 전시회가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안쪽에 마련된 좀 큰 테이블이 있는 공간. 성기준 대표님은 이곳의 쓰임에 대해 포부가 많으셨습니다. 작은 1인 공연 내지는 연주회, 소규모의 회합과 문화강좌 등을 밑그림으로 계획 중임을 밝히셨습니다. 또한 詩와 미술을 접목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좋을 것 같다며 문화예술 향유 요구자들이 애용하는 갤러리 카페가 되기를 바란다며 조용한 웃음을 보이셨습니다.

 

 

 

 

 

곧미녀와 제리에게 제공해 주신 차와 약간의 과자 그리고 찹쌀떡까지 노은숙님이 예쁘고도 사랑스럽게 세팅해 주셨지요. 두 필진은 분위기 좋은 장소에서 차를 마시며 취재하는 호사를 누렸답니다.

 

 

 

 

 

차를 마시는 이들에게 마음 깊은 곳의 감성을 두드려 줄 것 같은 테이블 위의 초록잎. 나뭇잎 배를 연상케 합니다.

 

 낮에 놀다 두고 온 나뭇잎 배는~~~ ♬

 

 

 

 

 

성 대표가 갤러리 카페 art_and의 갤러리를 담당하고 있다면, 노은숙님은 카페를 담당하고 있답니다. (은숙님도 미술을 하는 분이라고 하네요.) 갑작스럽게 성 대표님과 합류하게 된 계기를 얘기하며 우리를 편하게 해주었던 은숙님의 환한 미소~~ 감사했습니다.

 

 

 

 


art_and에 대한 궁금증을 쏟아내는 우리에게 전시회를 기획한 취지에서 앞으로의 계획까지... 자세히 설명해주는 성기준 대표. 미술과 사람이 소통할 수 있게 하고자 하는 성대표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갤러리 카페에서 성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시간은 창밖의 비처럼 어둠처럼 흘러갔어요.

 

 

 

 

 

詩 동아리 회원들과 함께 이곳에서 시낭송과 발표회를 하고 싶다는 제리의 말에 흔쾌히 허락해 주시는 성 대표. 시종일관 화기애애했던 갤러리 카페 art_and를 나서기 전 우리 만남을 기념하기 위해 인증샷을 남깁니다. 미술과 사람이 소통하는 꿈을 꾸는 갤러리 카페, art_and 성기준 대표님과 노은숙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림, 시, 소설, 음악 등 그 밖의 모든 예술 문화는

하나의 고리로 연결되어 있어 그 맥이 통하는 것 같습니다.

미술 전시공간과 휴식공간이 함께 있는 갤러리.

광명에 흔치 않은 이런 공간이 마련되어 반가운 마음입니다.

 

결코 특정인들의 전유문화가 아닌,

누구라도 쉽게 접근하고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고

미술가, 음악가, 문학가, 모든 분야의 예술과 함께하는 문화공간을 마련하고자 한

성 대표님의 취지가 충분히 엿 보이는 갤러리 카페라고 여겨집니다.

재미있고 유익하며 편안한 공간, 많은 광명시민들이 방문하여 그림을  관람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그림전시는 2주마다 한 번씩 바뀔 예정이며 그 때마다 오픈행사를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대관료는 무료.... 전시작품과 중고악기(아날로그카메라, 바이올린, 기타, 첼로, 가야금)의 저가판매도 이루어진다고 하네요.(광고 아님...정보임 ㅋ)

 

 

 

 

 

 

 

 

글·사진 | 곧미녀(김경애) & 제리(이현희)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1기 & 2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