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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소소한 일상

깨끗함이 눈에 보여요 - 광명시민소통위원회가 인정한 노온정수장의 깐깐한 물

 

 

저는 광명시민소통위원회(이하 소통위)에서 소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소통위 과장님이 바뀐 이후로 소통위원들이 시의 다양한 시설을 둘러 볼 수 있는 기회를 자주 갖게 되었어요. 지난번 <광명U-통합관제센터> 방문에 이어, 이번에는 광명 전 지역과 부천과 인천, 시흥 일부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노온 정수장을 찾았답니다.

 

 

 

 

 광명시 버스가 달라졌어요. 승차감도 좋고!  그래서 기분도 좋고!

 

 

 

 

이렇게 웃으면서 맞이한 바로 이분이~ 나중에 물의 정수과정을 친절하게 설명해준 담당 주무관이십니다.(이름은 잊었음! 죄송해요^^;)

 

 

 

정수장 견학을 환영하는 담당 팀장님의 친절한 인사말씀 중...

 

 

 

 

열심히 물의 정수과정을 듣고 있는 위원들이십니다.

 

예전에 광명시에서 쓰는 물의 공급원이 팔당댐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그렇게 먼 지역에서 광명까지 물을 끌어 온다는 게 맞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었어요. 이번에 방문을 통해 그동안 잘 알지 못해서 관심조차 없었던 많은 부분들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일단 水原이 팔당댐이라는 것. 그것을 끌어 오는 관은 직경2200mm, 길이는 사십몇 킬로 그리고 물을 쓰기 위해 드는 비용 즉, 수자원 공사에 내는 비용 톤당 213원, 여기에 전기세가 포함되고 정수 과정을 거쳐서 530원이 일반 가정에 공급되는 가격이라고 해요. 또 노온 정수장은 일일 56만 톤의 시설용량을 갖추고 있으며, 광명시 전 지역에 22만 톤, 부천시 24만 톤, 시흥시 10만 톤 그리고 인천시 일부까지 물을 공급하고 있어 약 71만 명의 인구가 노온 정수장에서 공급하는 물을 이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예전에 뉴욕에서 관이 노후하여 뉴욕시민들이 수돗물을 불신하고 생수만 사먹는 데에 문제점을 발견하여, 일부 관을 바꾸고 그 라인을 통해 받은 물을 팔았다는 발상 전환적 사업에 대해 기사를 접한 적이 있습니다. 정수 자체도 중요하지만, 노후한 관을 통해 오는 동안 물에 이물질이 낄 수도 있다는 것! 담당 주무관의 이야기로는 노온정수장은 걱정할 수준이 아니라는데, 그보다 가끔씩 물에서 나는 비린내 같은 현상은 환경오염으로 인해 일어나는 만큼, 그 문제에 대해 다같이 심각하게 생각하고 주의해야 할 것이라는 말을 하셨어요.

 

함께 한 소통위원분들이 내가 질문할 새 없이 아주 많은 질문들을 하셔서 침묵공포증(?)이 있는 내가 따로 질문할 필요가 없을 정도였네요. 시민들이 정수장에 얼마나 많은 관심이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했어요.

 

다만, 광주에서 일어난 알칼리 중화제의 과다 투입과 같은 문제 그리고 전기가 나갔을 때와 컴퓨터가 고장 났을 때와 같은 상황에서의 대처 방법에 대해서는 무척 궁금하여 마지막에 물어봤습니다. 노온 정수장에서는 컴퓨터시스템을 통해 물의 PH 수치에 맞게 적정량을 공급하도록 되어 있기에 안전하고, 광주의 경우공사 중이던 상황에서 인부가 실수로 알칼리 용제를 건드려 과다 투입된 것이라고 하셨어요. 전기의 경우, 여러 라인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한쪽의 전기 공급이 차단되어도 다른 라인의 전원 공급으로 통해 정상적으로 운영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실 컴퓨터는 요즘 비행기 GPS 전파를 교란시키기 위한 북한의 작전과 같은 것들 때문에 궁금했는데, 아무리 완벽한 시스템이라도 모든 것은 컴퓨터만 믿어서는 안되고, 결국 주기적으로 사람이 점검을 해야 한다는 것도 아주 중요한 문제지요. 그렇게 점검도 한다고 설명해주신 것 같았는데... 소음으로 인해 정확하게 듣지는 못했어요.^^;

 

 

 

 

 광명시에서 만들어진 구름산水 이름이 예쁩니다. 서울시의 아리水보다 나은 듯하죠? ^^

 

 

 

 

물에 관련한 많은 내용이 들어 있던 팸플릿이었는데 사실 눈에 들어오지는 않았네요. 너무 많은 글씨로 채워진 인쇄물인 터라 가독성이 살짝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뭐~ 설명을 잘 해주셔서 굳이 읽을 필요도 없었구요!^^

 

 

 

 

정수장의 모습입니다. 설계자분이 학의 모양으로 설계했다는데, 주무관은 피아노처럼 보인다고 하셨고, 내 눈에는 비행기처럼 보였어요.

 

 

 

 

요즘 벽걸이 형 어항이 아이디어 상품으로 많이 나왔다는 건 알았지만, 세계지도 배경이라는 것이 멋졌고 그것도 정수장 벽에 이런 어항이 걸려 있으니 새로웠어요.

 

 

 

 

여과 시설과 각종 수질 관제시설이 있는 본관 건물로 들어가기 전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이예요.

 

 

 

줄지어 정수장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가는데, 마치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관람 열차를 타고 안내 멘트를 들으면서 이동하는 것 같은 느낌?


정수과정은?

 

다들 알다시피(아닌가?) 이물질을 잡아내고 흡착하는(주무관 설명대로라면 두부 만들 때 간수 같은 역할) 물질을 넣은 정수 풀을 지나 숯 성분이나 모래자갈 같은 여과 장치도 거치고, PH 농도를 조절하고 염소를 넣는 등 여러 단계를 거쳐 물이 여과 및 정수 되고, 마지막 단계에는 물고기가 살고 있는 어항을 통해 물의 안전성 여부를 판단한다고 했어요. 그리고 이 생물학적 검사 외에 컴퓨터상에 나타난 음용 수치가 0.5 이하이면 안전한 건데 우리가 관찰했을 때는 0.05였던 만큼 아주 안전하다는 말을 해주었습니다.

 

 

 

놀라운 것은 한 탱크(풀)에서조차도 한발씩 앞으로 갈 때마다 신기하게도 물이 점점 깨끗해지는걸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이었어요.  혼탁했던 물이 바닥을 보이기 시작하더니 점점 투명하고 맑은 물로 변해 갔습니다.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첫 단계의 혼탁한 물에 있는 불순물을 흡착한 찌꺼기(슬러시)는 압착하여 인천시에 있는 쓰레기 하치장에 돈을 주고 처리한다고 합니다.

 

 

 

 이 단계를 거치면 중앙 통제실을 거치면서 음용할 수 있는 물로 새롭게 살아나는 것이랍니다.

 

 

 

마지막으로 빠질 수 없는 단체 사진.^^ 더 많은 소통위원들이 계시지만 월요일과 화요일 중 각자 맞출 수 있는 시간에 견학을 했기에 인원이 나뉘어졌어요.

 

견학 처음부터 끝까지 내내 어떠한 질문이든 척척 답변하는 주무관의 지식과 대민 자세에 모두들 감탄했고 덕분에 좋은 경험을 하고 왔답니다. 직원분들이 다들 친절했고 무엇보다도 사람들이 드나들지 않는 곳이라 그런지 자연도 깨끗하고 조용해서 더욱 좋았습니다.


물과 공기 없이 우리는 살 수가 없습니다. 숨을 쉬면서도 그 고마움을 모르 듯 물 쓰는 것에 별 어려움을 못 느끼니 깨끗한 물을 마음대로 쓰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해 올 수 밖에 없었지요. 매스컴에서 물 부족 국가에 대한 방송이 나오면 그때만 잠깐 '그렇지!' 하는 정도? 사실 따지고 보면 아프리카나 세계 각국에서 물이 부족하여 물을 길어 가는 데에만도 많은 시간이 걸릴 뿐만 아이라 오염된 물로 인한 질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아 우물을 파주거나 공동수도를 놔주는 등의 일이 봉사의 중요한 일이기도 하다는 점을 볼 때 이렇게 깨끗한 물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것에 새삼 감사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정수과정은 사진 촬영 금지라서 이곳에 올리지 못함을 양해 바랍니다. 대충 관람하는 모습의 사진 정도는 괜찮다고 하셨어요. ^^

 

아래는 '우리집까지 수돗물 오는 과정'이예요. 맑은물사업소에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있어 함께 올려봅니다.

 

 

 댐
우리가 마시는 물의 대부분은 강, 저수지, 땅 밑에서 가져옵니다.
이 물은 보기에 더러울 때도 있고, 그냥 마시면 병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이 물을 깨끗하게 만들어서 사용해야겠지요?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만드는 곳이 바로 정수장입니다.
※ 우리시 정수장은 팔당댐의 물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취수장
정수장에서 수돗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물이 필요합니다.
이 물을 원수라 하고 강이나 저수지의 원수를 정수장으로 옮기는 일을 하는 곳을 취수장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취수장에서는 수도관을 통해 물을 옮겨 주는 커다란 펌프가 있습니다.
 착수정(혼화지)

정수장에 물이 처음 도착하는 곳을 착수정이라고 합니다.
물은 이곳에 잠시 머물게 되며, "얼마나 많은 물이 정수장으로 왔는가?"
"물의 성질은 어떠한가?"를 알아본 후에 어떻게 깨끗하게 할 것인가를 결정하게 되는 것입니다.
정수장에서 약품(응집제)을 넣을 때는 되도록 물과 빨리 섞어 주어야 깨끗한 수돗물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역할을 하는 곳이 혼화지입니다.

 응집약품 투입
물 속에는 우리 눈에 안보이는 아주 작은 것들이 많습니다. 가볍고 작기 때문에 서로 뭉치게
하여 크게 만들지 않으면 가라앉지 않습니다.
크게 만들기 위해서 약품을 넣게 되는데 이 약품을 응집제라 하고 보관하는 곳을 약품탱크라고 합니다.
 응집지,침전지
약품을 넣어주면 물 속에 있는 작은 물질들은 서로 붙게 되어 커지는데 천천히 저어 주면 서로 만나기가 쉬워서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일을 하는 곳이 응집지입니다.
침전지는 약품과 섞이면서 커진 불순물들을 천천히 가라앉히는 곳입니다.
이제 어느 정도 깨끗한 물이 만들어졌습니다.
 여과지
침전지에서 모든 불순물들을 가라앉히면 좋겠지만 약간의 불순물은 잘 가라앉지 않습니다.
그래서 모래와 자갈 또는 숯으로 이루어진 여과지란 곳을 통과시켜 아주 작은 불순물까지도 없애 줍니다.
이제 소독약만 넣게 되면 안심하고 마실 물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염소투입실
물 속에 있는 세균을 제거하기 위한 염소를 투입시키고 일정량의 잔류 염소를 유지시키는 시설입니다.
수돗물에서 냄새가 나는 것은 염소약품의 소독냄새입니다.
 정수지
맑은 물 생산과정에서 정수장 마지막 단계인 정수지는 지하층에 시설되어 있으며,
각종 세균의 멸균을 위한 2차 염소 소독을 실시한 후 음용수 수질기준에 적합한 수돗물을 최종 점검하여 공급합니다
 송수관
정수장에서 송수관을 통하여 온 수돗물을 배수지에 잠시 두었다가 처리된 깨끗한 수돗물을 가정에 보내는 통로 역할을 합니다.
 배수지
가정 급수관으로 보내기전에 물을 잠시 저장하는곳이 배수지입니다
 가정으로급수

정수 처리된 깨끗한 수돗물을 가정으로 급수되어 우리들이 사용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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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1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