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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소소한 일상

가림산 둘레길, 둘레둘레 둘러보세요 - 한적함, 산을 감싸안다

 

한적함, 산(山)을 감싸안다
가림산 둘레길, 둘레둘레 둘러보세요

제1기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참새(박문형)

Blog.
http://fbpark.tistory.com
도마뱀과 참새


 


광명시에는 산이 많아요.
길을 걷다가 문득 휘~ 둘러보면 말그대로 산이 병풍처럼 둘러싸여있어요.
낮아서 정겨운 가림산도 그 중의 하나입니다.
지난 주말 가림산 둘레길을 걸어보기로 했어요.

2010년에 개통된 순환형 걷기도로인 가림산 둘레길은 총길이가 2.6Km 입니다.
광명 실내체육관에서 출발, 하안5단지와 하안배수지를 경유해 안터마을과 생태공원을 지나 실내체육관으로 되돌아오는 코스입니다.




 


참새네는 광명 실내체육관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였습니다.
처음 가보는 길이기 때문에 두리번 두리번 거리다가 체육관 오른쪽에 있는
광명 오픈 아트홀을 지나 대로변에서 발견한 안내도 입니다.

시계 방향으로 돌아야 하는데, 발길 닫는대로 걷다보니
반대방향인 하안 5단지쪽(④번)으로  가게 되었어요.

그럼 어떻습니까??? 둘레~ 둘레~ 둘레길의 좋은점은
어디에서 출발하든 좋다는 거지요.
둘레~ 둘레~ 돌기만 하면 된다는 거지요. ^^




 


한번만 돌아보면 절대 안 헷갈리겠지만,
초행길인 사람은 헷갈릴 수 있는 갈림길이 몇군데 있어요.

이 길은 은행나무 길인데,
겨울이라서 풍광을 제대로 떨치지 못하고 있어요. ^^
게다가 주차된 차들이 경치를 갉아먹고.




 


하안배수지 위에 족구장과 주차장이 있어요.




 


하안배수지를 지나가니까 또 갈림길이 나타났어요.
헷갈리면 무조건 가림산을 끼고 돌면 되어요.
가림산 둘레길이니까요.




 


광명시는 개발제한구역 면적이 24.691㎢로서 행정 구역 전체 면적[38.506㎢]의 64%를 차지하고 있어 개발제한구역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가 요구되는 지역이다.
-디지털광명문화대전-

이건 몇년 전 상황이니까, 지금은 개발제한구역이 조금 줄었겠지요.
줄었어도 절반은 넘을 것 같아요.
난개발된 개발제한구역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어요.




 


날씨가 추워서 운동하는 분을 가끔 볼 수 있어요.
아직 시골 정취가 남아있는 이 길!
날씨가 조금만 풀리면
걷기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겠어요.




 


허걱~ 산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
가림산에도 있네요.
묘역이 보이길래 둘레길에서 조금 벗어나 가림산쪽으로 올라가봤어요.
어떤 분의 묘역인지 모르다가, 묘표에 적인 운수군(雲水君)을
디지털 광명문화대전에서 검색하여 알게 되었네요.




 



 


문인석은 많이 봐왔는데, 동자석은 처음 봅니다.
운수군 묘역의 동자석은 정강이 부분을 드러나게 한 보기 드문 작품이라고 합니다.
다리부분의 치마가 올라가 있네요.  왜 그러고 있을까요???
어쨌거나 지금은 엄동설한, 춥겠어요.




 


문인석은 점잖게 멀찍이 물러나 계시네요.




 


묘표 전면에
'병충분의 익운정국공신 흥록대부 운수군 증시 기호공지묘'
(秉忠奮義翊運靖國功臣興祿大夫雲水君贈諡虁胡公之墓)
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한자를 다 잊어버리고 "대부 운수군" 정도만 눈에 확~ 들어오네요. -_-a
그 정도만 알아도 검색해서 다 알아낼 수 있으니 다행이에요. ^^




 


묘역에서 벗어나 둘레길로 돌아왔어요.
둘레길에서 묘역을 살짝 올려다보며 찍었는데
오늘 찍은 사진 중에서 마음에 드는 유일한 사진이어요. ^^
가람산 둘레길에서 이보다 더 멋진 사진이 나오기 힘들거에요.
너무 흐믓 ~ 흐믓해요.ㅋㅋㅋㅋㅋ




 


조금 더 걷다보니 안터생태공원이 나타났어요.
안터생태공원에 대해서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지만, 직접 와보기는 처음~~




 


겨울 생태공원은 비어있어요.
안터생태공원의 진면목을 보고 싶다면 ☞ 클릭 !!




 


완전히 비어있는 줄 알았지만,
추운 날씨에도 상태공원 길을 따라 걷기 운동하는 분들이 있었어요.




 

 


늪은 얼었다가 조금씩 녹고 있었어요.
여기가 금개구리가 살았던 곳일까요?




 


둘레길을 돌아서 출발점인 광명 실내체육관으로 돌아왔습니다.
제가 몇살만 덜 먹었어도 암벽 한번 타볼텐데... ^^

요 인공암벽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싶다면 ☞ 디지털광명문화대전




 


인공암벽 옆에 있는  호국유공자 공적비에요.

이 공적비는 나라를 위해 몸 바친 호국유공자와 자유평화수호에 앞장선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후세에 기리기 위한 것입니다.  상이군경회, 무공수훈자회, 6.25참전유공자, 베트남참전 전우회 4개 보훈단체가 전국 최초로 통합유공자 공적비를 2008년에 건립했습니다.




 


광명 실내체육관 트랙을 돌아 주차장으로 갔습니다.
자전거 길도 따로 있고, 자전거 타기 딱~ 좋겠는데...
결정적으로 자전거 탈 줄 몰라요. 그래서 걷기 운동하고 있는 거지요. ^^

가림산 둘레길만 돈다면 30분쯤 걸리고~
운수군 묘역을 둘러보기,
가림산 정상까지 올라가기,
안터생태공원을 둘러보기,
호국 유공자 공적비에서 참배하기,
체육관 운동장을 한바퀴 돌기.
이 모두를 다 한다고 해도 3시간이 채 안 걸릴 거에요.

그래서 그런지 광명 실내체육관 주차장 주차요금은 3시간까지는 500원이에요. ^^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도 편하고, 자가용을 이용하기에도 불편함이 없어요.

가림산 둘레길, 다음에는
가림산 정상에 올라가봐야겠어요. 별로 높지 않거든요.
약소한(?) 전망대도 있는데 거기 올라가면 광명시의 노른자위가 다 보이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