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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소소한 일상

2015 광명학당 Silver Scouts 은빛백일장

 

 

 

광명종합사회복지관 2015 광명학당 Silver Scouts 은빛백일장 나들이~

자~ 함께 떠나보실까요? ^^

광명학당 실버스카웃은 늦깎이 학생들이랍니다.

광명학당은 1993년부터 한글을 모르고 지내시는 우리의 어머니, 아버지들이 늦은 나이에

한글을 배우기 시작한 학교입니다.


 


 

 

 

광명학당 실버스카웃 항건을 하시고

은빛 백일장 나들이를 떠나기 전에

신혜정 관장님의 인사말과 사회복지사로부터

 

오늘의 일정을 전달받은 후 안성팜랜드로 출발합니다.~

 

광명학당은 총 6개 반으로 강, 해, 달, 바다, 하늘, 은하수 반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150 여명이

수준별로 우리글인 한글을 배우고 있답니다.

 

 


 

 

 

 

은빛백일장을 떠나기 위해 약 120여 명이 버스 3대에 나눠 타고

어린 아이들 소풍 가듯 들뜬 기분으로 옆에 앉은 짝꿍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추억 만들기를 하네요.

무슨 추억을 만들까?

궁금하지만 집안일과 손자 돌보는 일은 잊고 즐거운 하루를 보내자고 약속하는 것 같네요.ㅎㅎ

 

늦깎이 학생들의 미소 속에서.......

 

 

 

 

 


안성으로 가기 전 먼저 들른 곳은 광명동굴이네요.

 

실버스카웃 항건을 두르고 동굴을 향해 길게 늘어선 줄이 참 아름답습니다.

 

광명동굴에 들어서니 평균기온 12도라 시원함으로 어른 학생들을 맞이하네요.

 

오색찬란한 동굴을 지나 와인동굴에서 한 잔의 맛보기 와인도 마시며 기념사진도 찍고

황금동굴을 지나 동굴 입구에서 단체 사진도 찍었네요.

마음은 청춘인데 몸은 따라주지 않으니 잠시 쉬어 다리에 새힘을 불어넣어야죠.

 

 

 


 

 


목적지에 도착하여 식사를 하고 잠시 조금은 여유로운 휴식시간이네요.

커피도 마시고 수다도 떨며 자신들이 가져온 간식도 나누며

 

어린아이 마냥 즐거운 소풍 가는 길입니다.

어휴! 다리만 안 아프면 살겠네!

어느 학생의 한탄스러운 푸념도 웃음입니다.

 



 

 

 

잠시 휴식의 시간이 끝나고 체험 장소로 이동하는 오색찬란한 실버스카웃!

 

뒷모습에서도 당당한 늦깎이 학생들의 모습입니다.

 

맑게 갠 하늘도 가을을 불러오고 지나가는 벌들도 꽃인 줄 알고 날아와 깜짝 놀라 달아날 것 같은

알록달록 색색이 맑고 밝은 옷에서 가을 향취를 느끼는 광명학당 실버스카웃.

 

 

 

 

 

 

 

이곳은 산양 비누 만들기 체험장이네요.

산양유를 넣어 천연비누를 만드는데

역시 학생들은 학생들인지라 젊은 선생님의 목소리는 점점 커져가네요.^^

열심히 재료 설명을 들으며 만드는 순서대로 함께 비누 만들기를 했어요.~~

 

진피 가루(귤껍질)와 글리세린을 넣고 저어주면서 우유를 넣은 다음 에센셜오일 등을 넣어 비누를 완성해갔어요.

비누가 완성되기까지는 한 시간 정도 걸린다네요.

누군가 만들어 놓은 비누를 선물로 받았어요.

한글 학당 학생들이 만든 비누는 또 다른 체험자들이 받게 된다네요.

 

 


 

 

 

여든을 넘겼지만 평생의 한으로 남을 우리글을 배우기 위해 당당하게 광명학당에서

가, 나, 다를 배워 한 자 한 자 글을 읽고 쓰는 재미를

 

요즘 어린 학생들은 알랑가몰라.~

받아쓰기가 얼마나 재미있는지 어려운 받침 스트레스도 받지만 '열공'으로 극복한답니다.

 

마음대로 몸이 안 따라주지만 열정만큼은 백두산을 넘어 에베레스트산도 오른 다네요. ㅎㅎ

 

 

 


 

 

 

비누 체험 활동을 마치고 자유로운 시간을 반별로 가졌네요.

원두막과 잔디밭, 동화마을 연못 주변에서 자유롭게 앉거나 일어서서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며

 

맑은 가을 하늘을 벗 삼아 흥겨운 시간들을 보냈네요.

가을을 부르는 햇살이 따가웠지만 은빛백일장의 글 솜씨는 뜨거운 가을 햇살을 만들었다지요.

 

황금연못 주변의 옛날이야기도 읽어보고 똥벼락 이야기도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춤도 추고 마이크가 아닌 신발을 들고 노래도 부르며 어느 하룻날 손자들 걱정도 뒤로하고

 

연못 속에 잉어들 구경하다 보니 어느덧 해는 점점 서쪽으로 기울고 여름 끝 가을 시작.

구월의 하늘은 아쉬운 마음들을 하나 둘 내려 놓게 하네요.

 

 

 


 

 

 

두두두둥!!!

드디어 시상식이 진행되었답니다.

 

그동안 갈고닦은 한글 실력!!

누가 누가 잘했나!!

자유로운 분위기인 동화마을 연못 주변에서 진행된 시상식

수상하신 어르신들 축하드려요.^^

어디선가 바람이 살짝 불어와 수상자들을 축하해 주네요.^^

 

"나이를 먹는다..... 나이가 들어간다 가 아닌 나이를 즐긴다."라는

신혜정 관장님의 끝인사로 백일장 대회를 마무리합니다.

 

 

 


 


실버스카웃이 머문 자리 깨끗이 치우는 건 필수죠.^^

공부하는 어르신!

봉사하는 어르신!

더불어 사는 어르신!

광명학당 실버스카웃! 파이팅!!!

보이스카웃, 걸스카웃만 있는 것이 아니라 광명엔 실버스카웃이 있죠.^^

 

 

 

 

 


은빛 백일장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신

해반의 최화이 어르신의 글

잠시 감상해볼까요?

 

 

제목: 내 사랑 내 손녀

 

보물단지 우리 손녀

어느 별에서 왔니

하루하루 우리 손녀

 

까르르 까르르

웃는 모습에

나도 웃음꽃이 핀다.

 

- 온라인 시민필진 해숲(김춘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