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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소소한 일상

현대식 봉안시설 광명메모리얼파크를 찾아서...

 

 

 

 

오늘은 어머니와 함께 누구보다도 광명시를 사랑하시고, 평생을 국가 공무원으로 지내셨던

아버지 묘소찾아보았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하안주공 1단지 앞에서  22번 버스를 타고 소하동에 있는 기아자동차소하리공장 앞에 내려서

광명메모리얼파크까지 걸어갔습니다.

 

 

 

 

 

 

 

날씨는 맑은 듯 흐린 맹맹한 날씨에, 우리는
소하동 기아자동차소하리공장 앞에서 차도를 건너 15분쯤 걸으니

 눈앞에 광명메모리얼파크 입구가 보이더군요.

 

광명메모리얼파크 입구에 도착하니 본관까지의 언덕이 연세 드신 어머니를 모시고 올라가기에 무리인 듯하여

 지나가는 맘씨 좋은 자동차에 손을 흔들어 얻어 타고 본관까지 편히 올라왔습니다.

 

 

 

 

 

 

 

광명메모리얼파크 본관에 도착하여 제일 먼저 교통 편의시설부터 찾아보니, 본관 입구에 장례를 치르는 분들을 위해

 대형버스 등을 주차할 수 있도록 동선을 만들어 놨으며, 방문 자동차가 주차할 수 있도록 본관 앞 주차장 입구와

본관 사이 언덕에 작은 주차장을 볼 수 있었답니다.

 

 

 

 

 

 

 

봉안당 입구 (왼쪽) (오른쪽) 홍보전시관 입구 →

 

 

본관에 들어서기 전 건물을 보니 왼쪽은 고인을 모시는 봉안당이 있고, 오른쪽으로는 장례문화를 알리는

 홍보전시관이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먼저 봉안당에 계신 아버지께 인사를 드리고 주변을 살펴보기로 하였습니다.

 

 

 

 

 

 

 

봉안당 본관 입구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서명대]있데요.

 방문 시 방문 기록을 남겨 언제 누가 왔었는지 기록을 알 수 있는 기록지랍니다.

 

 

Tip. 물론 누구나 다 관람이 가능하며, 광명메모리파크 방문 시 작성해 주세요!

 

 

 

 

 

 

 

또한 봉안당 본관 입구 벽면엔 [하늘에 쓰는 편지] 게시판 있고, 고인이 되신 분께 그리움의 사연을 담은 편들이

 가득히 있어 편지를 읽는 분들의 눈시울을 적시고 있었습니다.

 

 

 


 

[하늘에 쓰는 편지]를 읽어 가면서 저도 고인이 되신 아버지 생각에 잠시 눈시울을 적시며,

 가슴 아픈 사연들을 공유하고자 사진 몇 컷 찍어봅니다.

왜 그땐 몰랐을까요. 아버지의 그 크신 사랑을 ...

 

 

 

 

 

 

 

본관 1층 실내에 들어서니 기둥 벽면에 광명메모리얼파크 절차도 있고, 안으로 더 들어오면 장례를 치르는 분들을 위해 무인민원발급기가 있으며, 엘리베이터 안에는 층별 안내도가 있어 어려움 없이 장례를 치르던 3년 전 생각이

 문득 떠오르더군요.

 

 

 

 

 

 

 

이외에 본관 1층에는 장례식 때 화장을 한 후 봉안당에 유골함을 안치하기 전 돌아가신 고인께 마지막으로 음식을

 

 

 

대접할 수 있는 제례실 여러 개 설치되어 있으며, 사람이 많은 설날이나 추석을 제외하고는

 

 

 

 

언제나 사용이 가능합니다.

 

 
Tip. 광명메모리얼파크에서는 음식물을 구입할 수 없으니 미리 준비하거나, 화장터 매점에서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고인을 애도하기 위한 꽃인데요.
봉안당 본관 1층과 2층에 꽃과 화분을 놓을 수 있게 공간 만들어져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아버지를 애도하고자 아주 비싼 화분을 추모 글과 함께 갖다 놓았습니다.

그런데 6개월 후에 가보니 화분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관리 직원에게 여쭈어보니 공간이 한정되어 있어 여러 사람을 위해 6개월에 한 번씩

꽃과 화분을 정리하신다고 하네요.

그 이후론 비싸지 않은 3~4천 원 하는 국화 화분을 이용합니다.

 

Tip. 관리 문제로 인해서 생화 이외의 조화는 안 된다고 하네요.

 

 

 

 

 

 

봉안당 본관 2층에 들어서면 엘리베이터 앞으로 무연고단이 있고 맞은편으로 국가유공자를 위한

 

 

국가 유공자 개인단과 국가유공자
부단이 있습니다.

 

 

 

 

 

 

 

 

 

 

 

 

 

 

 

 

광명시 시민을 위한 개인단과 부단1층과 2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청결하고 깨끗하게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또한 항상 적당한 온도를 유지하여 조문객 및 유골함에 쾌적함을 느낄 수 있어 기분이 좋았습니다.

선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광명메모리얼파크에 아버지를 모시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에 맘이 뿌듯했습니다.

 

Tip. 광명메모리얼파크를 이용 할 수 있는 자격은 사망일 현재 광명시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자의

직계 존. 비속 자라고 합니다.

 

 

 

 

 

고인이 되신 아버지께 인사도 드렸고, 남는 시간 두리번거리다 한 번도 구경 못한 광명메모리얼파크 홍보전시관에 
들어갔습니다.
 차분하게 꾸며진 홍보전시관의 인테리어가 전문가인 나의 맘에 들어 관리실에서 허락을 받고 

 구석구석 사진촬영을 시작하였습니다.

 

 

 

 

 

 

 인생이란 한마디로 표현할 수는 없지만 홍보물의 글과 영상을 보며, 탄생부터 죽음까지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위 홍보물은 숯과 고추, 배냇저고리, 돌잡이 상으로 출생을 표현 한 작품이며, 위 홍보물을 보면서 우리 조상님의

자식 사랑을 단계별로 생각해 봅니다.

 

 

 

 

 

 

위 홍보물은 임종과 조문 그리고 화장문화의 이해를 돕기 위한 미니어처이며, 우리 조상님의 장례문화와

 

 

화장문화의 시작과 발전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홍보물입니다.

 
Tip. 화장문화는 불교에서 시작되었으며, 땅이 좁은 우리나라에 적합한 장례문화입니다.

 

 

 

 

 

 


마지막으로 영상물과 홍보물을 보면서 체험하기 코너에 들어서니 왠지 기분이 묘해지더군요.
그러나 우리의 전통놀이 문화를 체험하기가 어렵고, 미리 장례를 체험한다는 것이 얼마나 산교육인지를

 인지하니 제 맘이 이제야 철이 든 것처럼 어깨에 힘이 들어가 어머니와 함께 웃었답니다.

 

 

 

 

 

 

 본관 밖으로 나와 보니 주차장 건너에 [유택동산]이라는 공원이 있는데 조문하러 오신 분들이 조문을 마치고 모여서

  쉬거나 공원에 돗자리를 펴고 하나둘씩 모여 즐기는 모습들이 정말 좋아 보였습니다.

 

 

 

 

 

 

이제 아버지와 헤어질 시간이 되었는지, 배꼽시계도 울리고 아쉬운 맘이 들지만 산 사람은 또 열심히 살아야 하기에

 아버지께 작별 인사를 드리고 어머니와 함께 걸어서 입구까지 내려왔네요.

 
저는 광명메모리얼파크에 오면 소하동  중화요리 집의 짬뽕이 그렇게 맛나더라고요!
 오늘도 어머니와 한 그릇씩 하고 속을 후련하게 풀어 봅니다.

 

 

 

 

 

- 온라인 시민필진 강낭콩(유성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