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감 소통/채워지는 배움

이보영 영어교육전문가의 강연 -올바른영어교육법이란?

 

 

 

자녀의 영어공부 때문에 고민 많으시죠?

어릴 때부터 영어 비디오도 보여주고 영어유치원, 커서는 영어학원에 보내보지만,

 제대로 된 영어교육을 하고 있는지 엄마로서 걱정이 많으실 겁니다.

지난 8월 28일 광명 중앙도서관에서 하반기 도서관 아카데미 오리엔테이션 행사가 있었는데요,

초청강사로 이보영 영어교육전문가가 강연을 했습니다.

전국에서 교육열이 가장 높다는 시장님의 말을 입증이라도 하듯 강당 내 참석자들이 가득 찼습니다.

 

 

 

 

이보영 씨에 대해서는 영어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 같은데요.

저 또한 EBS 교육방송을 통해 이보영 씨가 진행하는 영어회화 프로그램을 매일 들으며

공부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직접 가까이서 보게 되니 무척 반갑고 화면보다 실물이 더 예쁘시더군요. ^^

그런데 여러분, 위 사진 속의 이보영 씨 얼굴이 약간 슬프게 보이지 않나요?

그 이유가 궁금하시다면 다음 사진으로 ~~~^^

 

 

 

 

 


이보영 씨가 무대에 올라서자 일찌감치 오셔서 진행자에게 미리 양해를 구했다는

한 어르신이 꽃다발을 들고 등장하셨어요.

이보영 씨에게 감사의 꽃다발을 주면서 감동하는 표정으로 울컥하시더라고요.

이보영 씨도 같이 어쩔 줄 몰라 하며 처음 본 사이지만 감격스러운 포옹까지 하였답니다.

그러고 나서 강연을 바로 시작한 터라, 첫 번째 사진 속의 이보영 씨 모습에서

그러한 감정이 서려 있었던 것 같아요.

 

 

 


 

 

이보영 씨는 본격적 강연에 들어가기에 앞서 결론부터 말합니다.

 

'영어는 전문가에게 맡겨라!

엄마는 선생님과 우리 아이의 중간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

엄마가 또 다른 선생님이 될 수는 없다.

영어를 잘하기 위해서 꼭 영어 유치원을 보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아이의 성격에 따라 교육 방법이나 상황도 달라져야 한다'

 

그러고 나서 칠판에 몇 가지 강연의 핵심 내용을 적습니다.

아이의 영어공부 과정에 대해,

가정에서의 역할과 맞물려서 무엇을 해야 하고 누가 아이를 가르칠 건지,

우리 아이를 잘 가르치는 사람에 대해 실례를 들어가며 강연을 하게 될 것임을 이야기합니다.

 

 

 

 

 

 

이보영 씨는 자신의 강의가 초등학생에서 중학생 자녀를 둔 부모에게 도움이 될 거라고 하네요.

부모가 어떻게 아이를 도와줄 수 있을지에 대해 자신이 공부한 것과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한다고 해요.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외국어교육대학원의 부원장을 맡고 있는 그녀는

영어교육에 대한 전문가 양성과정도 맡고 있는데 놀라운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학생들 대부분 외고나 특목고, 외국에서 온 학생이지만,

지난 학기에 전체 1등을 차지한 학생은 43세 시각장애인이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그런 경우가 종종 있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고 이야기합니다.

이보영 씨는 힘을 주며 말합니다.

 

"나이, 건강, 돈 때문에 영어를 못한다는 것은 다 거짓말이다.

헝그리 정신이 필요하다.

영어를 잘하는 사람에게 가서 "어떻게 영어를 잘하게 되셨어요?" 물어보면

"열심히 했죠."단순하게 말하지만,

알고 보면 반드시 남이 하지 않는 무언가를 했다.

테이프 하나를 마르고 닳도록 들었거나 악착같이 찾아다니며 노력하는 사람이 영어를 잘한다.

그것은 세월이 아무리 지나도 녹이 슬지 않는 진리 중의 진리인 것 같다."

 

 

 

 

 

 

이제는 말하기가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말이든 외국어든 '말을 잘하는 사람은 성공한다'라는

개인적인 생각을 저도 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대에 발음이 가장 중요하지는 않다고 합니다.

이제는 영어를 알아들을 수만 있으면 되는 시대가 되었다고 해요.

사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로 영어를 구사하려면 다음을 참고하라
이보영 씨입니다.

 

1. 쉬운 책을 읽혀라

엄마들은 아이가 글자가 많은 영어책을 보면 좋아하는 경향이 있죠?

하지만 쉬운 영어책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하네요.

그림이나 사진이 많고 스토리를 알고 책을 읽을 때

아이에게 비로소 영어 단어가 눈에 들어온다는 것입니다.

단어를 알게 되고 문장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2~3살 아래 연령대가 보는 책을 보는 게 좋다고 합니다.

모르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을 때 영한사전을 보는 게 영영사전보다 나은 방법이랍니다.

영영사전은 중고급 레벨의 사람에게만 효과가 있다더군요.

 

2. 아이가 흥미 있어 하는 책을 보게 해라.

아이들에게 무료한 영어, 무력함을 느끼게 하는 영어는 가장 멀리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자신감, 흥미를 가지게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99%가 주부로 보이는 참석자들은 이보영 씨의 말 한마디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자세로 앉아계시네요~~!

내 아이의 영어교육을 위해 공부하는 엄마들의 마음은 시종일관 진지모드입니다.

"언어 때문에 내가 겪는 스트레스가 전쟁 나가서 겪는 스트레스와 비슷하다."라는

이보영 씨의 말에

영어를 잘한다고 안심할 수 있는 것도 아닌 것 같아 한숨을 내쉬는 엄마들도 보였어요.

 

 

 

 


4.5kg으로 태어났다는 이보영 씨는 어릴 때 뚱뚱해서 상처가 많았다고 합니다.

외국에서 살다 온 것도 아니라 방송생활을 하면서도 악플 아닌 악플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도 했다고 해요.

더구나 자녀를 키운 경험이 있는 엄마로서 어려움도 많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영어 때문에 상처 있는 아이를 어루만질 수 있고 격려해줄 때 그 아이가 변화되는 것도

많이 봤다고 합니다.

7년 동안 매년 영어 말하기 대회를 열어 16명의 장학생을 선발해서 장학금을 주고 있다는

이보영 씨는 1등을 한 장학생 대부분이 지방, 시골에서 나온 친구들이었다고 해요.

그리고 한 군데서 6년 이상 공부를 한 아이들이 많았다고요.

 

결론적으로 올바른 영어교육법에 대해 그녀는 말합니다.

 

"부모가 돈이 많거나 영어를 잘해야 아이가 영어를 잘하게 된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내 아이를 잘 지도할 수 있는 선생님을 찾아 즐겁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등학생일 때 영어는 밭 갈고 씨 뿌리는 단계입니다.

쉬운 영어를 자주 접하도록 하고 파닉스에서 리딩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져야 합니다.

다그치지 말고요."


 

 

 


강연 시작 전에 이보영 씨에게 꽃다발을 선사한 어르신이 보입니다.

환한 얼굴로 강연을 즐겁게 듣고 계시네요.

이 분도 잘은 모르지만, 영어교육에 관심이 많으신 분 같았어요.

영어에는 정말 왕도가 없는 것 같아요.

즐겁게 공부하고 누구보다 열심히 듣고 따라 하는 게 비결이라는 결론이겠죠.

위에서 소개한 강연 내용 중에 빠진 부분입니다.▼

 

 

 

 


추가사항 1. - 그림책 살 때 고려 사항입니다.

오디오가 같이 있는 그림책을 사서 읽히면 도움이 됩니다.

엄마가 영어를 못해도 걱정하지 말고 같이 시디를 듣는 것 자체가 도움이 됩니다.

엄마가 공부한다고 생각하고 책 속의 쉬운 단어를 들리는 그대로 따라 읽고 반복하는 것을

아이에게 보여줘야 합니다.

아이들은 엄마를 통해 반복해서 영어를 공부하는 법에 대해 배우게 되니까요.

 

 

 

 

추가사항 2 -파닉스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파닉스가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것이 많습니다.

가장 적절한 나이는 만 4~7세이지만 그 이후에도 늦지는 않고요,

파닉스의 의미는 자음 모음 접합해서 단어가 된다는 것을 알아가는 것입니다.

단어를 읽을 줄만 알게 되는 것이 아니라 뜻까지 알게 되는 것이지요.

즉 퍼즐같이 맞추는 것이 파닉스입니다.

단어, 문장, 문장 구성 형식을 파닉스를 배우면서 은연중에 알게 됩니다.

어릴 때 배웠던 파닉스로 영어에 노출이 되었을 경우 아이가 중학교에 올라가서

문법을 배울 때 큰 도움이 됩니다.

 

추가사항 3- 읽기의 중요성입니다.

제일 오랫동안, 가장 많이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책을 많이 읽는 사람, 단어를 많이 아는 사람을 그 누구도 이길 수 없습니다.

단어를 아는 것뿐만 아니라, 단어끼리 어떻게 연결되는지 연결되는 방법과

단어의 순서를 알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보영 강사는 참석자들을 향해 치매를 멀리하기 위해서도

영어공부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어느 것이든 문자로 된 것은 많이 읽는 것이 좋고 외국어를 배우고 또 커피를 마시는 것이

치매예방을 위한 비결이라고 하네요.

그렇다면,

아침에 모닝커피를 마시며 영자신문을 보는 것이 치매 예방에 좋은 걸까요??

 

다행히 그게 정답은 아니라고 하네요.~~^^

어려운 단어로 가득 찬 영자신문을 보며 두통이 생기는 것보다

 즐겁고 가벼운 책을 읽는 게 훨씬 좋다고 하니, 얼마나 다행인지요.~^^

 

 

 

 

 

오늘따라 하늘색도 장미 빛깔도 선명하고 아름답게 보입니다.

잠시 후면 학교에서 돌아올 아이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따뜻해집니다.

오늘은 여유 있게 아이들을 지켜보며 즐겁게 영어공부 할 수 있도록

절대 다그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광명 중앙도서관을 쳐다보며 뒤로 걷다가 잠시 생각에 잠깁니다.

문득 좋아하는 시 한편이 떠오르네요~


 

 

 

 


그 꽃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고은-

 

 

- 온라인 시민필진 비젼맘(최지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