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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소통/채워지는 배움

<충현도서관 저자초청강연회>엄마와 함께 하루20분, 영어그림책의 힘

 

 

 

광명시 충현도서관 저자 초청 강연회

<엄마와 함께 하루 20분, 영어 그림책의 힘>

 

영어 그림책 전문가 이명신 선생님과 함께

영어 그림책의 바다 속으로 풍덩

 

 

 

 


 

 

이런 고민 해보셨죠?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났다는 걸 확인하고 기뻐하고 감사했던 그 시절을 지나

아이가 어느 정도 자라게 되면 우리 아이의 키는 백분위가 얼마큼인지,

셈은 잘하는지, 글은 잘 읽는지 엄마는 조바심이 납니다.

 

특히 요즘 필수라고들 하는 영어... 영어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고민스러워지기 시작하죠.

학원에 맡기는 대신 일명 엄마표 영어를 해보기로 작정을 하고 나면 고민은 더 깊어만 갑니다.

가장 큰 고민은 도대체 어떻게 시작해야하는가...일 거예요.

그 해답을 여기에서 찾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알찼던 강연이

 8월 22일 토요일 충현도서관에서 있었습니다.

 

 

 

 

 

 

 이명신 선생님의 가이드에 따라 6세인 큰아이가 8개월째 영어 그림책 수업을 해오고 있는데

아이의 반응이 너무 좋고 만족스러워 영어 그림책 읽어주기에 대해 더 알고 싶어서 왔어요.

김선숙님(소하동)

 

 

지금 하고 있는 건 없지만 관심이 있어서 들으러 왔어요.

채영미님(소하동)

 

 

 

7~8개월부터 영어 노래를 들려주었는데 조기 영어교육이 좋지 않다는 소아정신과 선생님의 책을 읽고 현재 그만둔 상황이라 어찌해야 할지 도움을 얻고자 왔어요.

김미옥님(철산동)

 

 

 

이와 같은 엄마들의 다양한 고민과 궁금증을 해결해 줄 해결사 이명신 선생님이 소개되었습니다.

 

 

 

 

 

 

강사로 초청되신 이명신 선생님은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조기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아동 가족학과 문학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이명신 영어동화교육원(www.ilovestory.com, 02-589-0599)의

원장으로 영어독서지도 전문 강사를 양성하고 계세요.

 

 

 

 


영어교육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만큼 이 날 충현도서관 4층 시청각실에 마련된 강연장은

빈자리 없이 빼곡한 엄마들의 열기로 뜨거웠답니다.

노트와 볼펜을 손에 쥐고 연신 휴대전화로 슬라이드 화면을 찍는 바쁜 엄마들의 모습에서

나와 우리 아이도 할 수 있다는 높은 기대감과 함께 아이의 영어교육을 앞에 둔 엄마들의

불안감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날 강의의 주제는 '엄마와 함께 하루 20분 영어 그림책의 힘!' 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EFL(English as a Foreign Language)국가에요.

영어가 모국어도 아니고 제2 언어도 아니기 때문에 영어를 외국어로 배우는 나라를 말하지요.

 점점 세계화 되어가는 사회 속에서 영어는 필수적 요소로 인식되고 있지만

 우리와 같은 EFL 환경에서 영어를 무리 없이 구사할 수 있을 정도로 익힌다는 것이

 그리 쉽지 않은 상황이지요.

 이명신 선생님은 그 해법을 그림책에서 찾으셨다고 해요.


"아침에 일어나서 잠자리에 들 때까지 하루 종일 무려 1년 동안 꾸준히 우리말을 들어야

아기들이 겨우 '맘마, 까까'를 하죠.

어려서부터 연령에 맞는 영어 그림책을 읽어주면서 오랜 시간 영어에 노출시켜야만

 우리 아이들이 영어를 듣고 읽고 말하고 쓸 수 있습니다. "

"그림책에는 다양한 문화와 정보가 쉽고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담겨있고

수많은 어휘와 단어가 들어있어요.

학년별 영단어를 단순히 암기하는 것으로는 얻을 수 없는 많은 것들을

 영어 그림책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명신 선생님은 이번 강연에서 정말 많은 그림책을 소개해주셨는데요.

예쁜 그림체에 다양한 판형, 무엇보다 그림책에 담고자 하는 목적이 분명한 책들이었어요.

그림책을 소개해주시는 중간에 어떤 그림책을 골라야 하는지 짚어주셨는데요.

◎ 그림과 글이 일치하는 책

◎ 리듬이 있는 책

◎ 아이들과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책

◎ 그림 속에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

이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이 네 가지는 기억해두었다가 영어 그림책이 아니더라도 아이의 그림책을 고를 때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요.


이번 강연에서 소개해주신 책 몇 권을 여기에서도 소개해볼까 합니다.

먼저 소개할 책은 피터 H. 레이놀즈(Peter H. Reynolds)의 'The dot'입니다.

 

 

 

 

 

 

The Dot (Paperback)

작가 : 피터 H. 레이놀즈

출판 : WalkerBooks

발매 : 2004. 10. 01


그림 그리기에 자신이 없는 주인공 Vashiti가 선생님의 독창적인 응원으로

 자신감을 찾는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인데요.

백지를 앞에 두고 축 쳐져 있는 Vashiti의 마음을 검푸른 바탕과 우울한 분위기로

표현한 그림을 시작으로 자신감을 찾고 갖가지 색깔의 점으로 전시회를 여는

밝은 분위기의 그림까지 슬라이드가 뚫어져라 즐겁게 봤답니다.

다음은 John Langstaff/Feodor Rojankovsky의 'Over in the Meadow'입니다.

 

 

 

 

 

 

Over in the Meadow

작가 : Langstaff, John, Rojankovsky, Feodor (ILT)

출판 : VoyagerBooks

발매 : 1973. 04. 01 

 

 

숲속에 사는 동물들이 다양하게 등장하며 잔잔한 그림과 함께

 반복되는 음률이 그대로 글에 담긴 책으로 '리듬이 있는 책'중에 하나에요.

1에서 10까지 수 세기를 음악으로 배울 수 있는 책이기도 해요.

 

 

 


 

 

이명신 선생님은 이 책을 소개해주시면서 참석한 엄마들이

함께 노래를 불러볼 수 있도록 이끌어 가셨어요.

랩으로도 할 수 있다며 래퍼 같은 몸짓으로 직접 부르시자 장내가 웃음바다가 되었답니다. Yo~

 

 

 

 

 


 

가까이에서 책을 보여주실 때는 마치 그림책을 앞에 둔 아이의 입장이 된 것처럼

그림 속에 숨겨진 보물을 찾듯이 진지해졌답니다.

아직 영어 그림책 읽어주기가 낯설고 쑥스러운 엄마들에게 영어 그림책 읽어주기는

절대로 어렵지 않다,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심어주시려고 노력하시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이명신 선생님이 소개해 주신 영어 그림책들은 단순히 재미를 얻기 위한 책만 있는 건 아니었어요.

재미는 기본이고 수많은 정보와 다양한 문화를 담고 있는 책들도 많았답니다.

 

 

 

 

 


 

 

특히 이번 강연회에 참석한 엄마들 중에 초등학생 자녀를 둔 참석자들이 많아서

교과과정과 연계되는 정보책을 과목별로 두루 소개해 주셨는데요.

어디에서도 얻지 못할 값진 정보였어요. 여러 분야의 영어 그림책을 충분히 읽고 나면

정보책을 통해서 배우기 위해 읽는 것(Reading to Learn)도 필요하다고 강조하셨어요.


"영어 지식책을 통해 다양한 세계 문화를 이해하고 풍부한 배경지식을 갖추는 것은

영어 읽기의 초석이 됩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 영어 정보책을 많이 읽고 접하면

고학년이 되어 여러 교과목을 배울 때 급격히 많아지는 정보와 지식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죠."


이쯤 되면 엄마들은 궁금해집니다.

그 많은 책은 어떻게 구비하며 언제 읽어준담??


"사교육을 줄이시면 돼요. 힘들까요?(웃음) 사교육을 줄이고 책을 읽고,

그 책을 옆구리에 끼고 아이와 함께 여행을 가세요.

'THE GREAT KAPOK TREE'같은 경우 싱가포르 여행 갈 때 꼭 가져가야 할 책이에요."


 

 

 

 


"우리나라 학생들은 암기력은 뛰어나지만 그에 반해 창의성은 떨어진다고 해요.

헬리콥터맘이 되지 말고 '사는 법'을 알려주세요.

요즘 인터넷으로 모든 걸 쉽게 알 수 있다고 하지만 인터넷의 정보는 오류가 많아요.

모르는 게 있거나 알고 싶은 게 있으면 도서관에서 관련 서적이나 자료를 찾아보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강연회 말미에 이명신 선생님이 당부 하듯 하시는 말씀을 들으니 절로 반성이 되더라고요.

아이에게 쉬운 길만 알려주려 했던 것 같고 저 스스로도 인터넷으로 쉽게 얻은 정보를

 가지고 다 아는 것처럼 착각해왔던 것 같았죠.


"영어 그림책은 재미있고 또 살아있는 영어가 담겨있어요.

절대 그림책으로 영어를 강요하지 마세요.

영어 그림책을 통해 엄마와 아이가 교류하고 자연의 소리를 함께 들으면서

아이와 교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또 아이에게 신뢰감을 주는 엄마가 되세요.

 아이와의 약속은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지키셔야 해요.

 아이와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 정서적 유대감 그리고 사랑이에요."


신뢰, 정서적 유대감, 사랑...

사랑하는 우리 아이를 위한 영어교육과 더불어 꼭 지켜야 할 부모로서의 본분,

절대 잊지 않고 기억하려고요.


이런 메시지를 담은 그림책인 'Love You Forever'(Robert Munch 저)를 통한 스토리텔링으로

강연회가 마무리되었습니다.

 

 

 



...Back and forth, back and forth, back and forth....

I'll love you forever,

I'll like you for always,

As long as I'm living

my baby you'll be.


이명신 선생님과 참석한 엄마들과 함께 이 영어 그림책으로 노래를 불렀는데요.

선생님의 눈가도 촉촉해지고 강연 장 안에서도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보였어요.

집에서 기다리고 있을 올망졸망한 저의 두 딸이 떠오르며 저도 눈시울이 붉어졌답니다.

이명신 선생님의 이번 강연회가 3년 만에 마련된 자리라는데요.

기회가 된다면 곧 다시 뵙고 싶을 만큼 정말 좋은 시간이었답니다.

마지막으로 이명신 선생님께 몇 가지를 여쭤봤어요.

 

 

 

 

 

 

 

 

선생님, 오늘 강연회 마치신 소감이 어떠셨어요?

정말 행복했어요. 한분도 빠짐없이 열성적으로 들어주시고,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이 와 주신것 같아요.

영어 그림책을 통해 지혜와 지식을 얻고 견문을 넓힐 수 있다는 저의 믿음이

오늘 저의 강연을 들어주신 분들과 일치되는 걸 느낄 수 있었답니다.

 

 

 

영어 그림책 읽어주기를 막 시작하려는 광명 맘에서 조언 부탁드려요

우선 오래 기다려주세요. 영어는 언어이기 때문에 오랜 습득 기간이 필요해요.

영어 그림책을 읽어주고 바로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해서 초조해하지 마세요.

지금 당장의 영어 실력이 아니라 아이의 2~30년 후의 아이의 진짜 영어능력을 위해

그림책을 읽어주는 거니까요.

그리고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마세요.

소중한 우리 아이만의 발걸음에 맞춰서 꾸준히 함께 걷는 게 중요합니다.

 

 

아이의 영어교육에 정답은 없겠죠.

하지만 영어 그림책이 하나의 길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중한 우리 아이의 빛나는 미래를 위해서 오늘도 열심히 공부하는 광명의 수많은 엄마들에게

오늘과 같은 강연회가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광명 맘 화이팅!

 

- 온라인 시민필진 마미엘(신지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