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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소소한 일상

광명푸른꿈비학교 전시·발표회에서 나를 찾다 - 美. 존, 아름다운 존재

 

美. 존, 아름다운 존재
광명푸른꿈비학교 전시·발표회에서 나를 찾다

제1기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윰(허유미)
Blog. http://humayu.tistory.com
행복한 문으로 출발


오랜만에 전시회를 보러 나갔습니다.
어? 근데 이게 웬일. 시민회관 일정표에는 오전 10시부터 시작한다고 되어 있었는데, 막상 가보니 오후 4시부터라고 써있더군요. 전화해서 따질까 하다가 그냥 참고 넘겼습니다. 전 쿨한 뇨자니까요. ㅋ

 

뭐 얼마나 대단한 전시회이기에 윰의 일정에 맞춰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 그 다음날 다시 한 번 찾아가 보았네요. 제가 공짜 전시회는 참 좋아하거든요. 히히~

오잇! 근데 이 전시회가 끝나면 이틀후에 또 전시회가 있네요.
아싸~ ^^ 광명시에는 공짜 전시회가 참 많이도 있어요.

암튼 이날 제가 보러 온 건 "꿈비 학교 전시회"랍니다. 일단 전시회장에 들어가 봅시다.




 

들어가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 오는 것. 테이블 위에 여러 안내 책자들이 눈에 들어오네요.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좀 더 큰 테이블도 있었어요. 다과를 할수 있게끔 해 놓으셨군요. 윰은 이런 거 참 좋아해요. ㅋ




 

특이하게 방명록을 벽에다 부착을 해 놓았더라구요. 이른바 방.명.벽 ㅎㅎ
잘 찾아 보시면 유명인사가 있어요. 찾으셨나요?
누구냐면 바로 윰님이죠~ ㅋㅋㅋ
빼꼭히 차있는 내용에 다녀간 흔적을 남기고 왔지요. 투명 시트지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꿈비 학교에선 매일매일의 활동 내역을 일지에 쓰고 있었어요. 아이들의 꿈을 일지에 적어 놓기도 했더라구요. 속 내용은 비밀. ^^


광명푸른꿈비학교는?

광명시 청소년종합지원실이 2010년부터 경기도교육청 지정 운영하는 위탁형대안 학교로서 학교 교육 이외에 다양한 분야에 흥미와 관심을 가지고 잇는 청소년 및 학업중단 위기에 놓인 청소년을 위한 중학교 과정입니다.

보다 자세히 알고 싶으시다면 광명시 청소년 종합지원실(푸른정거장)홈페이지, 그리고 예전에 홍선희 필진님이 쓰셨던 나다움학교에 관한 내용을 읽어 보시는 것도 좋을 듯해요.




 

이렇게 아이들의 활동사진들을 모아 놓기도 했구요.




 

중간중간 나다움 학교 학생들의 작품도 걸려 있었어요. 여기서 설명해 주시는 선생님들께서는 사진 한장 한장을 작품처럼 소중하게 생각하시더라구요.




 

전시장 한 켠에 마련된 '손으로 빚은 세상'이라는 이름의 전시 공간도 있었습니다.




 

벽에는 지루하지 않게 투명시트지 위에 그림을 그려 놓아 더욱 눈을 즐겁게 해주더라구요.
참 잘 그렸어요. 짝짝짝~




 

 

아이들이 직접 만든 작품도 구경해보세요. 하나 가지고 싶을 정도로 잘 만들었죠? ^^




 

'美존, 작은 점이 모이면...' 무슨 말일까요. 궁금하시죠? 아주 자세히 들여다 보면 알게 됩니다.




 

이제 무슨 말인지 아시겠죠? 자세히 보니 모두 점으로 일일이 찍어 표현한 작품이었어요. 고 난이도의 작품입니다. 엄청난 집중력을 요하는 작품임이 틀림없어요.




 

여기는 "나를 찾아 보세요"라는 제목의 전시판입니다.




 

과연 사진들 속에 숨어 있는 나를 찾을 수 있을까요. 저 안에는 아이들, 아이들이 좋아하는 연예인, 스포츠 스타 사진들까지 있었어요. 저 안에서 숨겨진 윰의 모습을 찾아보는 시간도 잠시 가질 수 있었죠.

어릴 적 윰은 과연 저 중에 어떤 사람이 되고 싶었을까, 과연 저 안에 윰이 있을까. 앞으로의 윰을 찾아낼 수 있을까.




 

아이들의 자작 시화전도 있네요.




 

 

아이들이 색한지에 손수 지은 시입니다. 나름 생각의 깊이가 들어있는 듯 했어요.
꿈비학교에 온 이후로 아이들이 많이 성장한 것 같다며 선생님께서 이 시들을 열심히 자랑을 하셨어요. ㅎㅎ
자랑쟁이 선생님~ 너무 뿌듯하신가봐요.




 

석고붕대로 만든 모형입니다. 저도 예전에 한 번 해본적이 있답니다. 큰 건즈 방학숙제때 ㅋㅋ
약국에 가면 석고붕대 팔거든요. 그걸로 만든 것이에요. 이걸 아까 그 어두운 곳에 갖다놓으면 간 떨어지겠네요. ㅎㅎ




 

뚜껑이 덮혀 있는 노트북과 빔프로젝트. 이걸 보고 가만히 있을 윰이 아니죠..

"선생니임~ 이건 뭐하는 것이죠"
"네~ 기자님~ 사진을 보여주는 영상기입니다요."

요즘은 기자님 소리를 많이 듣습니다. ㅎㅎ 역시 시민필진 명함 덕입니다. ㅋㅋ




 

근데 선생님이 이걸 못 켜신다고 하여 제가 다 도와드리고 왔답니다. 전시회가 이런 영상물이 빠지면 재미 없잖아요.ㅎㅎ




 

전날 개전식에서는 풍물공연도 있었다고 해요. 하루 늦게 가서 좋은 기회를 놓치고 온 윰. ㅜㅜ




 

전시장을 한바퀴 다 둘러보고 나니 요렇게 한상~ 한 접시 듬뿍 다과를 담아주셨더라구요.
잘 먹겠습니다. ^^

정성스레 준비해주신 다과를 먹고 전시장을 나와 작은 건즈를 데리러 갑니다.




 

꿈비 학교의 아이들이 힘들게 방황하며 다니던 길에 무수히 보았을 나무입니다. 이 나무들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였을까요.

각자의 이유에서 나름 힘들었을 아이들에 현실적인 꿈을 잡아 제시해주는 꿈비학교. 힘들고 지쳐 잠시 흔들렸던 아이들이 이 꿈비 학교에서만큼은 잘 성장해 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이 아이들도 우리의 미래이니까요. 이 아이들이 건강하게 발전해 나갈 수 있게 다같이 힘찬 박수를 보내주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