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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사람사는 이야기

9급 공무원 실무수습, 쭌이의 수습일기 - 광명시 수습 중 이상무!

 

 

광명시 수습 중 이상무!
9급 공무원 실무수습, 쭌이의 수습일기



광명시 광명6동 주민센터
실무수습중 윤성준


 

안녕하세요! 2011년 광명시 일반행정직에 합격하여 광명6동에서 열심히 공무를 배우고 있는 새내기 공무원 '윤성준'이라고 합니다. 제 사진인데요~ 화면해상도에 따라 실물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이곳은 제가 일하고 있는 광명6동 주민센터의 전경과 민원실 입구입니다. 2010년에 지은 신축건물이라 쾌적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고 민원인분들도 편리하게 이용하고 계십니다. ^^




 

그런데 이렇게 신축 건물이 지어질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옆에 해모로이연아파트 신축 단지가 들어서면서 가능했던 것이었습니다.

총 1,267세대. 제가 9월 20일에 발령을 받았는데 9월 말부터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되어 현재까지 계속 입주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12월까지는 계속해서 많은 민원인들이 방문할 것 같습니다. 제가 하는 일이 바로 이 분들의 민원을 처리하는 것이죠.

끝없는 전입신고와 인감과 등초본발급, 3,000여 개 이상의 쌓여가는 인감대장의 반입 등등…
정말 고된 일이긴 하지만, 경험많고 실력있고 프로페셔널한 주무관님들의 도움으로 아무 탈없이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그저 최선을 다할 뿐이지 말입니다. ^^

제가 동사무소에서 직접 근무하면서 예전에는 미처 알지 못했던 사실은 동사무소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참 다양하고 많은 일들을 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주민들의 민원 업무와 불편사항 해결은 물론, 자발적으로 지역주민들을 돕는 기획 행사들, 그리고 사소한 민원문제에 이르기까지 정말 많은 일이 었더군요.




의문의 변(^^)사건

 

위 사진은 우리 동사무소 건물에서 아파트 입구로 연결되는 사잇길입니다. 그런데 이곳에 사람의 변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하고 그렇다고 동물의 변이라고 하기에도 좀 애매한(^^;) 크기의 변이 발견되었습니다. 아침에 이곳에서 변(^^)사체를 발견한 한 주사님께서, 자발적으로 손수 변을 치우셔서 주민들과 민원 방문하시는 분들의 불편을 미리 해소해 드렸습니다. 그래서 범인은 잡지 못한 채, 미스테리 사건으로 남았습니다. ^^



 
가을의 낙엽을 쓸고 또 쓸다

 

저는 민원업무를 보고 있어서 주민센터 외부에서 해야 되는 일들을 많이 참여는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힘쓰고 손이 많이 가는 일이 있으면 꼭 참여하려고 나름 애쓰고 있죠. 사실 사무실에 하루 종일 있기보다는 가끔 이렇게 햇빛과 바람도 맞으며 살짝 힘도 쓰고 오면 몸이 더 개운한 느낌도 듭니다. ^^

이른 아침, 동장님, 사무장님과 함께 동사무소 주변지역에 떨어진 낙엽들을 열심히 쓸고 담았습니다. 100L봉투를 꾹꾹눌러서 10봉지 넘게 열심히 청소했답니다. 낙엽만 무려 1톤이군요. -_-;




나를 처음 맞아 준 관용 트럭

 

동의 많은 업무를 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바로 이 관용 트럭입니다. 트럭 뒤에 실리는 무게가 무거워지는 만큼 주민들의 어려움과 불편함은 가벼워질 것입니다.
이 관차가 또 저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안겨주었습니다. 제가 시청에서 시장님한테서 임명장을 받음과 동시에 광명6동으로 발령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시청 앞 주차장에 내려갔을 때, 저를 처음 반겨준 친구가 바로 이 친구입니다.
군대에서 자대 배치를 받고 해당부대로 실려 갈 때의 향수를 느끼게 해주며 광명6동으로 저를 인도해 준 트럭이지요. ^^




엄마의 손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점심시간

 

시간가는 줄 모르게 오전 업무를 하다보면 금방 즐거운 점심시간이 다가옵니다.
동사무소 2층에 있는 작은 직원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식당 간사님께서 갓 만들어주시는 따뜻한 밥과 반찬들은 집에서 먹는 가정식 백반 그대로입니다. 비싸고 믿을 수 없는 바깥 음식이 아닌 따뜻한 정성이 담긴 점심을 먹을 수 있어 정말 좋답니다.^^
다만 과식하는 건 피할 수 없습니다. 오늘도 두 그릇을 먹고 말았습니다. ㅠㅠ




민원인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요일은?

 

여느 공공기관과 마찬가지로 바로 월요일입니다. 정확한 이유를 과학적으로 설명해주실 분 찾습니다. ^^
주말의 피로와 많은 업무로 조금 힘든 하루이기도 하지요.
아침부터 밀려오시는 민원 업무로 분주한 주사님들의 모습에 저 또한 오늘 하루 실수없이 제 맡은 임무를 하기위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긴장하고 손을 걷어 붙여봅니다. 그렇게 정신없이 일하다 보면 또 하루가 지나갑니다. 바쁘게 일하다보면 시계바늘을 구경할 틈도 없습니다.
창밖은 이미 어두워졌지만 오늘 하루 또 보람되게 마무리할 수 있어 마감하는 손은 신이납니다. 두 번째 사진은 저와 같이 민원업무에서 수고해주시는 미녀3총사 주사님들의 뒷모습입니다. ^^
 



언제나 주민들에게 열려있는 주민센터

 

동사무소의 문은 주민들에게 언제나 활짝 열려있습니다. 주민들께서 언제든지 편하게 방문하셔서 상담할 수도 있고, 따뜻한 커피 한잔 하시고 잠깐 쉬어도 갈 수 있는 곳입니다. 주로 단체원 회원님들과 통장님들이 자주 방문하셔서 동사무소 분위기를 한껏 활기차게 해주시고 종종 맛있는 간식도 사다주시고 하십니다.




피로야 가라! 즐거운 회식시간

 

연말을 맞아 광명6동도 동장님 이하 모든 직원들이 모여서 맛있는 고기도 먹고 많은 얘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일할 때 미처 나누지 못했던 대화도 나누고 주사님들에게 보다 친밀하게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막내로서 나름 이쁨받고 있는 저의 모습을 사진에 살포시 담아보았습니다. ^^




 

마지막 사진은 열심히 배우며 일하고 있는 저의 설정 아닌 설정 사진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
조금은 늦은 나이에 공직세계에 입문해서 걱정이 많았었는데 동장님과 사무장님, 또 많은 주무관님들이 동생처럼 따뜻하게 대해주시고, 업무도 친절하게 잘 가르쳐주셔서 잘 적응하여 지내고 있습니다.
특히나 이곳에서 일하다보니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그에 따르는 재미있는 에피소드, 또 가슴 아픈 사연들도 만나봅니다. 저에게 있어서는 인생의 공부도 더불어 무료로 배우게 되니 참 올해는 감사한 한 해인 것 같습니다.

지금도 일을 배우고 있는 단계이지만, 이렇게 적응하기까지 항상 따뜻한 웃음으로 말씀해주시고 여러모로 배려해주시며 도와주신 이광훈 동장님, 연환흠 사무장님, 정경자 주무관님, 권기수
주무관님, 김순덕 주무관님, 홍정화 주무관님, 남우경 주무관님, 이상보 주무관님, 하예지 주무관님... 헥헥;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광명6동이여  영원하라~ 충전 팍팍!!!
이상 저의 부족한 수습일기를 마치겠습니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재밌는 에피소드로 찾아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