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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사람사는 이야기

공주들은 노는 물이 다르다 - 광명 생공주들의 대관령 양떼목장 습격사건

 

공주들은 노는 물이 다르다
광명 생공주들의 대관령 양떼목장 습격사건

제1기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miso(박정미)
Blog. http://blog.daum.net/namchon7080
산넘어 남촌에는


광명시 생··주(생활 공감 주부모니터)들은 지난 11월 4~5일, 1박 2일동안 강릉으로 주부모니터로서 광명시의 새로운 정책 개발 및 아이디어를 찾기 위한 워크샵을 떠났습니다. 작지만 가치있는 서민의 일상생활과 관련된 생활공감과제를 찾고, 발전시키면서 삶의 만족도 개선과 경제적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려는 1박 2일 워크샵을 준비하게 된 것이지요.

너무 거창하게 설명한 것 같은데, 그냥 MT 다녀온 겁니다. ㅎㅎ




 

이번 강릉 워크숍의 첫 도착지인 대관령 양떼목장에서 생공주들이 양들을 만나기 전에 먼저 너와집 안에서 미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대관령의 양떼목장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양 목장입니다. 대관령 능선에 대관령휴게소 자리 뒤에 자리잡고 있어, 아름다운 구릉 위로 넓은 초지가 아주 인상적인 곳이죠. 양떼들이 이 넓은 초지에서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는 모습은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적인 풍경입니다.

그런데 생공주들이 찾아간 양떼목장은 가을을 품에 안고 서서히 겨울을 향해 가는 갈색의 차분한 환경이였습니다. 초봄의 파릇파릇 초록으로 한가로이 풀밭을 돌아다니는 양떼들은 볼 수 없어 많이 아쉬웠네요.

대관령 양떼목장
국내에 하나뿐인 양 목장이다. 해발 850~900m의 대관령 구릉 위로 펼쳐진 20만 4,959㎡의 넓은 초지에 양들이 방목된다. 1988년에 풍전목장이란 이름으로 시작하여 2000년 겨울부터 대관령 양떼목장으로 이름을 바꾸고 관광목장이 되었다. 약 1.2km의 산책로를 따라 목장을 한 바퀴 둘러보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40분이다. 건초 주기 체험을 할 수 있고, 매년 4~6월에는 털 깎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산책로 정상에서 바라본 양떼목장입니다.
나무들이 옷을 벗고 겨울을 준비하고 있어 가을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었답니다. 양떼들도 겨울준비 하느라 열심히 먹이활동을 하고 있네요.




 

맨 뒷줄에 서있는 유일한 남자분이 바로 복지팀장님.
전 이 사진을 보고 엄청 웃었습니다. 한번 유심히 보세요 12분이 바라보는 방향이 다르지요?

왜그럴까요? ㅎㅎㅎ

앞에서 서로 사진을 찍느라 어느방향으로 처다봐야 할지 모두 갈등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세명의 사진기사(작가)가 대기중에 있던 상황이였지요.




 

양떼목장을 한바퀴돌고 나서 양들에게 먹이를 주는 먹이체험도 해봤습니다.
순한 양들이기에 부담없이 먹이를 줄 수 있었는데 생공주 중 한분이 보기와는 다르게 엄청 무서움을 타서 먹이를 주지 못하더라구요. 제가 보기에는 오히려 양들이 더 무서워하는 것 같던데 말예요. ^^
양들은 윗이빨이 없었어요. 풀만먹고 자라서 그렇다는데, 건초를 손에 쥐고 줬더니 손끝을 살짝 간지럽히는 것 같았어요.




 

한가로운 오후를 양들과 함께 마음의 여유를 즐기며 가을 여인들이 깜찍 포즈를 합니다.
빨간옷에 빨간 모자를 쓴 생공주님~ 너무 귀여우세요. ^^

그동안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지역의 구석구석 봉사활동도 하면서 광명시 발전에 도움을 주고자 애쓰셨던 마음을 한쪽에 내려놓고 오늘은 마음껏 즐기세요. ㅋ




 

이렇게 양떼목장 체험은 끝났습니다.
그리고 강릉 선크루즈로 향하여 본격적인 정책제안과 아이디어발굴에 대한 분임토의를 하러 떠납니다.





 

강릉 선쿠르즈에 도착하여 각 조별 분임토의를 실시하였습니다.

1. 정책주체

- 정부부처, 지자체, 공기업
- 민간(공기업, 은행, 보험사 등)에서 시행하나 법, 제도에 의해 운영되는 시책 포함

2. 정책분야

- 경제, 복지, 교육·문화·체육, 사회안전 분야를 망라

 


3. 정책성격

  - 규제완화, 제도개선, 신규서비스 확대 등 재정·비재정 정책 포괄

조별로 자리에 앉아서 주부모니터에 대한 개념, 정책 제안, 시민과 시민의식, 생활공감에 대한 기대, 생활공감 운영현황, 문제점, 개선방안 등에 대하여 강의를 듣고 생활공감주부모니터로서의 역량강화와, 활동방향 및 기대효과에 대하여 토의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진지한 분위기에서 무언가 심오한 정책이 나올 것만 같습니다. ㅎㅎ




 

그동안 수만은 제안들이 채택되었는데 그중에 채택된 제안을 간단히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아래 채택된 내용은 내년부터 소방차량에 목적지 안내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법안에 상정, 통과 된 제안입니다

개요 : 119소방차 화재현장 출동시 목적지 안내서비스
화재 발생시 출동하는 소방차량은 긴급 비상사이렌(경보음)과 도로의 양보 협조를 구하는 방송만을 다급히 한다. 그러나 이 외에 시민들의 알권리 차원, 또는 본인의 가정, 직장, 이웃일지도 모르는 막연한 걱정이나 불안감 등을 해소 시켜 줄수 있는 출동현장이 어디인지 “화재현장 목적지 안내" 서비스 실시를 제안 함.

현황 및 문제점 :
화재 발생시 출동하는 소방차량은 긴급 비상사이렌과 출동차량의 원활한 소통을 위하여 양보 협조 방송을 한다. 보통 시민들은 이 비상사이렌이나 다급한 방송소리, 출동 차량의 숫자 규모로 큰 화재가 발생한 것을 추측 하는 정도다. 어디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출동하는지 알수 없으며 지켜만 볼 뿐이다. 그러나 그런 긴급출동 차량이 어디로 향하는지 정확한 주소까지는 아니어도 화재현장 부근의 큰 건물, 관공서, 아니면 아파트 단지명 등..간략정보라도 명시하여 화재 발생지역이나 위치를 알리는 긴급 출동차량의 “화재 현장 목적지 안내 서비스”를 실시 했으면 한다.

개선방안 :

- 출동차량 외부(또는 앞 운전석 창문이 넓으므로 상단이나 하단)에 전광판기능과 같이 부착(속보 자막방송과 같이 보여주는 직사각형의 작은 규격 정도)하여 화재 현장 출동시마다 ‘화재 현장 출동 목적지’ 를 입력하여 외부 일반시민들이 식별이 가능하도록 한다 (시내 전자 광고문자 PR한는 형식의 기능과 동일 함)
-이러한 서비스야말로 수혜자인 일반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고 생활공감의 실효성을 높일수 있는 서비스로 보여짐.(정책을 펴고 도입하는데 예산이 반영되지 않고서는 어렵다. 그러나 예산배분 및 집행에 있어서도 선택과 집중을 잘 해야 할 필요성이 있음)

기대효과 :

- 출근시 또는 급한용무 수행중 출동 소방차량을 만난 경우라면 ‘화재현장 목적지 안내’를 참고하여 교통수단이나 도로노선을 변경, 설정하는데 효율적으로 대처 할수 있다
- ‘출동차량 화재현장 목적지 안내’ 를 통하여 수혜자인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국민체감형 현장서비스로서의 만족도 제고
- 이러한 작은 관심과 생활속의 앞선 서비스를 통하여 국민의 알권리 충족 효과 상승
- 맞벌이가정이 많은 가정에 아이들만 있는 경우, 화재차량이 본인가정 지역을 줄지어 출동할때는 어디로 향하는지 하는 불안한 마음을 해소시켜 줄 수 있다

그동안 주부모니터로서의 문제점으로

- 주부모니터의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훈련 기회의 부족과
- 정치적 및 영업용으로 이용될 가능성 존재
- 정책제안 채택에 관한 보상효과 미비함으로 인한 의욕저하
- 홈페이지 시스템의 불안정성으로 인한 의욕저하
- 컴퓨터 처리능력의 부족으로 정책제안을 제대로 하지 못함
- on-line활동과 off-line 활동의 적절한 균형 필요
- 주부모니터로서의 소속감 및 자긍심 부족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것에 대하여 모니터단 여러분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었습니다.




 

워크샵이 끝나고 자유시간을 이용하여 모니터 회장님과 총무님이 함께 기념 촬영을 하였네요.

뒷쪽에 하얀 큰손이 보이시나요? 엄청 컸어요. ㅎㅎㅎ

썬쿠르즈 사방엔 온통 남극을 느낄 수 있었어요. 조각공원을 비롯하여 바다를 상공에서 바라볼 수 있는 곳도 있구요. 색다른 공간에서 색다른 느낌을 받았던 날이였습니다.

워크샵이라고 강연만 듣고 있었다면 얼마나 따분했을까요. 하지만 이런 자유시간을 이용하여 서로의 마음도 알 수 있는 시간이였다는 것에 비중을 두고 싶었습니다.

손에 초록잎이 보이시나요?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네잎클로버를 찾았습니다. 한사람이 찾으니 서로 경쟁하듯 클로버 찾기에 동참하고 결국 행운의 클로버를 찾아 행운을 기대해본다는데 과연 행운은 누구에게 갔을까요. ㅎㅎ




 

해상관측을 하고 후들거리는 다리를 조심조심 걸어 올라오는 장면을 한컷 찍었어요

모두 환하게 웃고 있지만 웃고 있는게 웃는게 아닙니다.

2분전에 몇 미터높이인지는 모르겠지만 50m이상되는 상공에서 투명판으로 된 발판 아래로 까마득하게 펼쳐진 바다를 아슬아슬하게 체험하고 올라오는 장면이거든요. ㅎㅎ
 



 

입구에서 바라본 선쿠르즈를 두 여인의 조각상을 사이로 보여지는 장면입니다.
이곳의 조각공원을 배경으로 생.공.주.님들은 한컷한컷 열심히 담았습니다. 모두 아름다운 추억의 한 장면을 담았을 것이라 생각 됩니다.




 

이곳이 바다에서 50m이상의 높이에 있는 투명판 관람대 입니다.
바로 앞에서 다리가 후들거리며 산을 다시 올라오는 생공주들의 웃는 얼굴이 사실은 웃는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겠지요.

다리가 후덜덜~ 강심장 아니면 도저히 저곳에서 견딜수가 없습니다.
사진상으로는 높아보이지 않는데 무서워서 다리가 쫙 펴지지 않고 어정쩡하게 서있네요. ㅎ

생공주 회장님은 여유롭게 웃고 계시네요. 전 지금도 다리가 후들거리는데 어쩜 표정하나 변하지 않고 여유를 즐기시는지 대단하십니다. 그동안 워크샵 준비에 맘고생도 많이 하시고 여기저기 예약하고 찾아다니고 계획하느라 힘들었을텐데 오늘 이렇게 웃고 즐기는 모습을 보니 지켜보는 우리가 한결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습니다. ^^




 

워크샵을 마치고 오늘 저녁식사 장소를 선크루즈에서 바라보고 한컷 찍었습니다. 저녁식사 메뉴로 신선한 회가 준비 된다고 하니 침이 꼴깍 넘어갑니다. 아쉬운 점은 이곳의 이름을 알지 못한다는 점. 명함 한장을 꼭 챙겼어야 했는데 아쉽습니다. 다음에 어떻게 찾아가지... ㅜㅜ

예약이 되어있으니 워크샵 끝나고 저녁식사 장소로 알려 주셔서 그냥 생각없이 무작정 저녁을 먹기위해 달려갔던 것 같습니다. 참~ 생존에 너무 치중한 듯. ㅋㅋ




 

저녁만찬이 시작되었어요.

절묘하게 생선회를 씹고 계신 모습입니다. 입 모양을 봐주세요. 열심히 주변 신경 안쓰시고 드시고 계시지요. ㅋ
모두들 맛나게 식사를 하시고 계시네요. 오늘 회 종류는 방어, 우럭, 광어, 숭어가 나왔습니다.
살캉한 숭어 맛이 일품이였어요. ^^




 

전국 주부모니터들은 그간 많은 정책과 제안을 내놓았습니다.

국민 일상에 실질적인 편익을 제공하고 국민과 소통하는 정부 이미지를 만들었고 국가정책에 대한 국민참여 강화와 자부심을 부여하였으며 주부의 지혜와 에너지로 긍정과 희망의 해피메신저로서의 확산등을 이끌었습니다.

앞으로 더욱 발전되고 향상된 그리고 광명시의 발전과 희망을 위해 좋은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봉사활동을 통하여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그런 생.공.주가 되겠습니다. 기대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