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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

오리대감과 함께 하는 청렴한마당 제24회 오리문화제





 

 

 

5월은 '축제의 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즐겁고 신나는 행사들로 가득합니다.

또 어떤 축제를 여러분에게 소개해야 할지 .... 벌써부터 설렙니다.

일단 출발~~~ 오늘은 필진 곧미녀와 함께​

유난히 파란 하늘에 끝도 없이 긴 연이 떠 있는 광명시민체육관으로 가 볼까요?

 

 

 

 

 

 

5월 16일 광명시민체육관은 이른 아침부터 발걸음도 가벼운 시민들로 가득합니다.

바로 오리 이원익 선생의 청백리 사상을 기리는 오리문화제가 열리기 때문이죠.

오리는 청백리로 유명한 '이원익 선생의 호(號)'라는 거~~ ㅎㅎ

(호(號)는 사람의 별칭이나 필명을 말해요.

옛날에는 능력이 출중하거나 큰 명성을 날린 사람만 호를 가질 수 있었답니다.)

 

 

 


 

 

 

올해로 24회를 맞는 오리문화제는 전통과 현대문화가 조화롭게 융합되어

시민들이 오리 이원익 선생을 직접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볼거리들을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광명문화원)

오리문화제는 5월 14일 충현박물관 오리영우 앞에서 축제를 개최하기 전

이원익 대감의 정신을 기리고 얼을 이어받고자 꽃을 바치는 의식인 영우 참배(헌화식)로 시작되었답니다.

 

 

 

 

 

 

염색한지를 이용한 한지체험 및 나전을 이용한 어린이 젓가락 꾸미기 체험장과

일회용 컵, 과자 상자 등을 이용한 다양한 소품들을 만드는 체험장에는 대기번호를 받아야 할 만큼

많은 아이들이 몰렸어요.

오리 축제의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 문화를 직접 체험하게 하는 것인데,

이 정도면 우리 문화 체험은 완전 성공인 거 같네요.

 

 

 

 

 


 

곧미녀는 전통 부채에 멋진 글을 세겨 넣는 옛것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 보는 체험을 해 보고 싶었는데,

30 분쯤 뒤에야 번호표를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그래도 귀여운 아이와 꼭 닮은 캐리커처를 보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ㅎㅎ

 

 

 

 

 

 

"아이들을 사랑으로 안아주세요."

광명여성의전화 부설 가정폭력상담소에서 진행한 아이들을 위한 약속 문구를 적는 체험장에서

곧미녀가 쓴 글(아이들을 위해 자신과 약속하는 글)입니다.

결코 사소하지 않은 작은 행동, 이제 우리 모두가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

 

 

 


 

 

그러고 보니 오늘은 광명시 나눔 장터가 열리는 날이기도 합니다.

장터 구경을 하다 지난번 장터에서 만났던 뜨개질하는 어르신과 가림중학교 학생들을 다시 만났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한 장 찰칵! ㅎㅎ 날씨가 더워요. 다들 더위 조심하세요.~~ ^^

 

 

 

 

 

 

"전통한복 체험하러 오세요.~~"

곱게 한복을 입고 장터를 누비며 소리를 지르고 다니는 봉사자들입니다.

한복이 너무 예쁘다는 자랑과 함께 꼭 입어보러 오라고 하네요.

한복을 입고 봉사하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신정동에 사는데 가끔 광명으로 주말나들이를 온다.

오늘도 공놀이 왔다가 오리문화제를 하는 걸 알게 되었다.

덕분에 아이들과 뜻깊은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정말 기쁘다."

짚을 이용해서 전통방식으로 계란꾸러미를 만드는 체험장에서 만난 진채완. 채윤 형제 가족.

 

 

 


 

 

영화 속 주인공들과 함께 부루마블 게임을 하며 지구 한 바퀴~~

아름다운 가게(하안점)의 물품을 기증하면서 나눔을 실천하는 즐거움을 만날 수 있는 체험장입니다.

"캡틴 아저씨가 알려준 대로 이제 안 쓰는 물건들은 버리지 않고 꼭 기증할거예요."

(안정원. 서원 어린이)

기증하겠다는 그 마음 대견하네요. 아이들에게 몸으로 체험하는 것만큼 좋은 교육은 없나 봅니다.

 

 

 

 

 

 

드넓은 풍경 속엔 직접 만든 연을 바람에 실려보내기 위해 애를 쓰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 아이들의 웃음소리 뒤로 펼쳐진 오월.

아이들의 웃음 때문일까요? 나무들은 진한 푸르름으로 물결치고 하늘빛은 유난히 맑고 파랗습니다.

 

 


 

 

 

곧미녀가 오리문화제 체험부스마다 가득한 아이들의 모습에 흠뻑 빠져있는 사이

아이들이 뛰어놀던 잔디 마당은 어느새 우리나라 전통공연예술인 줄타기 한마당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아슬아슬한 곡예를 하는 듯 한 줄타기의 긴장감에 관람객들의 입에서는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겁이 많은 곧미녀도 간이 콩알만 해 졌어요. ㅎㅎ

 

 

 

 

 

 

이곳은 이원익 사궤장 기로연 재현행사가 열릴 곳입니다.

여기서 잠깐! 곧미녀와 함께 이원익 선생에 대해 배워볼까요~~

[이원익은 조선시대 중기, 후기의 왕족출신 문신, 학자, 정치인이다.

근검절약, 청렴하여 청백리에 녹선되었다.

광해군 때 인목대비 페모론에 반대하였고, 인조반정 이후에도 영의정에 초빙되어

서인, 남인 연립정권을 구성하였다.

성품이 소박하고 단조로워 과장이나 과시할 줄 모르고, 정의감이 투철했다.

다섯 차례나 영의정을 지냈으나 집은 두어 칸짜리 오막살이 초가집이었으며,

퇴관 후에는 조석거리조차 없을 정도로 청빈하였다.

인조로부터 궤장을 하사받았다. (궤장-의자와 지팡이)]

출처 -한국민족문화 대백과-

 

 

 

 

 

 

온신초등학교 취타대 공연

제24회 오리문화제에서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뜻깊은 행사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바로 이원익 사궤장 기로연 재현행사인데요. 이게 무슨 행사인지......잘 모르겠다고요?ㅎㅎ

연극 형태로 꾸며진 재현행사를 보다 보면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사궤장 기로연을 축하하는 축하공연

사궤장 기로연은 관이 일품에 이르고 70세 이상 된 자로 관직에서 물러날 때 왕이 이를 허락하지 않고

지팡이와 안석(의자)을 내리면서 잔치를 베풀어 주어 계속 관직에 머물게 하려는 제도라고 합니다.

이원익 선생은 77세 때 인조로부터 궤장과 악공, 선온주(임금이 하사한 술)을 받았다고 하네요.

 

 

 


 

 

왕과 여러 대신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원익 선생에게 선온주와 궤장이 하사되는 모습이

재현되고 있습니다.

왕으로부터 궤장을 받은 것만으로도 이원익 선생이 얼마나 학문이 높고 덕이 많은지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궤장을 내릴 때에는 반드시 잔치를 열었는데, 의정부의 동서반을 비롯한 대신들을 참석하게 하고

예문관이 작성한 교서를 낭독하게 했다고 합니다.

 

 

 

 

 

 

처음 보는 사궤장 기로연 재현 행사 연극 공연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아이들과 시민들.

눈부신 햇살 아래 살랑대는 바람이 오리문화제를 축하해 주는 것 같네요.

 

 

 


 

 

이원익 선생의 사궤장 기로연 재현행사는 액운을 쫒는다는 처용무와

흥겨운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24회라는 결코 짧지 않은 역사를 자랑하는 오리문화제.

광명 출신으로 조선시대 대표적인 청백리 표상인 오리 이원익 선생은 소하동에 있는

이원익 종택이나 충현박물관에서 언제라도 만날 수 있답니다.

 

 

 

 

 

 

이원익 선생 사궤장 기로연 재현행사를 보고 나오는 길.

오리 이원익 문화제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알려주는 듯, ​시민체육관 대리석 광장에서는

다 함께 즐기는 신명 나는 대동 놀이와 청렴 도시 광명기원제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곧미녀와 함께 한 온몸으로 즐기며 우리 문화를 체험하는 오리문화제 어떠셨나요?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오리대감과 함께 하는 청렴한마당, 내년에도 기대해 주세요.~~

 


 

 

글·사진 |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곧미녀(김경애)

Blog http://blog.naver.com/hvh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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