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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

수요문화마을로 놀러오세요!

 

 

 

수요일에 옆집 극장으로 놀러 오세요!

4월부터 6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답니다.

가족과 함께 멀리 가지 않아도 편안한 공간에서 여유를 누릴 수 있는 곳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지난 4월 29일 딸과 함께 찾아간 곳은 광명동에 위치한 광명문화의 집입니다.

왠지 감성이 풍부해지는 느낌의 비 오는 수요일 오후입니다.

이런 날, 가족과 함께 문화를 즐기는 것도 꽤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짜 짠!' 하고 등장한 이분의 표정이 심상치 않네요.^^

아이들에게 인형극을 보여줄 진행자인가 봅니다.

<제랄다와 거인>이란 책의 내용을 종이컵을 이용해, 재미나게 이야기를 들려줄 것 같아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분장과 의상을 하고 다양한 표정을 연출하는 진행자를 보니,

엄마인 제가 보기에도 아주 재미난 인형극이 될 것 같습니다.

 

 

 

 

 


보세요! 아이들의 얼굴에 화색이 돕니다.

인형극의 시작부터 끝까지 아이들은 몰입하여 웃고 이야기하고 질문하기도 합니다.

인형극이 연극인 한사람만 하는 게 아니더군요.

어린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며 즐기는 시간이었습니다.

 

 


 

 


<제랄다와 거인>책을 펴고 제일 먼저 등장하는 거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거인이 제일 좋아하는 요리는 어린이를 먹는 것이랍니다. 글쎄 어린이를요! "

여기서 아이들은 잠시 움찔하였지만, 역시 이야기임을 아는지 다시 이야기에 귀를 귀울이네요.^^

 

 


 

 


이야기에는 배가 고파 어린이를 찾아다니는 거인과 궤짝, 지하실,

구멍 속에 숨는 아이들이 등장합니다.

모든 캐릭터들이 종이컵을 통해 묘사되었어요.

진행자는 직접 종이컵에 거인의 얼굴을 그리기도 하고 작은 아이들이 무서움에 떠는 모습도

실감 나게 표현합니다.

어린 친구들은 무시무시한 괴물 거인의 모습에 소리를 지르기도 하네요.~

어느새 뒤에 앉은 엄마들도 동심의 세계에 빠져들게 되는 표정입니다.

 

 

 

 

 


<제랄다와 거인>책의 또 다른 주인공인 '제랄다'에 대한 이야기가 빠졌군요.

제랄다는 깊은 산속에 살고 있어 거인의 존재를 모르는 어린이 주인공입니다.

요리하는 것을 아주 좋아하고 실제 요리도 잘하는 어린 친구죠.

어느 날, 거인이 지나가는 제랄다를 보고 잡아먹으려다 바위에 미끄러져 쓰러지게 됩니다.

착한 제랄다는 정신을 잃은 거인을 위해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고, 그 음식을 먹은 거인은

세상에 어린이보다 더 맛있는 게 있다는 것을 알게 되죠.

그 후 제랄다는 거인의 요리사가 되었고, 나중에는 제랄다와 결혼까지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인형극 중간에 제랄다가 거인을 위해 요리를 하며 밥상을 차리는 부분이 있었어요.

아이들은 책 속에 나오는 음식 이름을 맞추며 진행자와 함께 재미있게 이야기를 이어갔답니다.

 

 


 

 


거인이 어디 있을까요?

중앙에 잘생긴 종이컵 인형 보이나요?

제랄다의 맛있는 음식을 먹고 거인이 마음에 평화를 찾았다네요.

그래서 얼굴까지 선해지고 잘생겨졌나 봅니다.

제랄다는 어디 있는지 알겠어요?

거인 옆에 있는 예쁘고 조그마한 신부입니다.

그 앞에는 그동안 어린이들을 잡아먹는 거인이 무서워 숨어있었던 어린 친구들과 부모님들이죠.

이야기는 이렇게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리고 관객들은 손뼉을 치며 인형극의 끝이 납니다.

 

 


 

 


이제는 실제 종이컵 인형을 만들어 보는 시간입니다.

진행자가 준 종이컵을 하나씩 받아든 아이들은 선생님을 따라 열심히 종이컵을 접어봅니다.

"먼저 종이컵을 한 손으로 꽉 잡고 동그란 받침이 앞부분으로 나오게 누르세요."

저도 딸과 함께 따라 하면서, 제랄드와 같은 귀여운 인형을 만들 생각에 신이 나네요.^^

 

 


 

 


아이들은 저마다 종이컵을 접어 색연필로 그림을 그립니다.

먼저 얼굴부터 그려 넣어야겠죠?

정말 제랄다처럼 생기지 않았나요?

귀엽고 착한 제랄다의 얼굴 같아요.^^

 


 

 


저와 제 딸이 그린 종이컵 인형들이랍니다.

뽀글뽀글 파마를 한 촌스러운 엄마와 귀엽고 착한 딸의 모습이네요. ^^

실제 모습과도 흡사한

만들기는 생각보다 아주 간단했어요.

다양한 크기의 종이컵을 이용하면 더욱 실감 날 것 같기도 하고요.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그림책을 읽고 그 주인공의 특성을 살려 종이컵에 그려 만든다면,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지 않을까요?

 

 

 

 

 

문화가 있는 수요일을 보내고 싶은 분은 5월의 마지막 주 수요일 오후를 기대하시길 바랍니다.

옆집에 가는 것처럼 부담 없이 영화도 보고 가게도 구경하면 될 것 같아요.

이 날에도 역시 다양한 이웃집의 체험거리와 볼 것들이 있을 거라 합니다.

 

 

 

 

 

<광명문화의 집 약도>

 

 

글·사진 |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비젼맘(최지연)

http://blog.naver.com/chjy8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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