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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

2015 해설이 있는 교과서 음악회 in 광명광덕초등학교

 

 

안녕하세요. 오늘은 광명 광덕초등학교에서 작은 음악회가 있다고 하여 다녀왔어요.

광명시에서 주최하고 광명시의회에서 후원하는 광명심포니오케스트라의 음악회입니다.

 

 

 

 

 

 

 

 

화창한 날씨를 즐기며 사무실에서 걸어간 광덕초등학교.

초등학교 앞 문방구가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네요.

​처음 강당에 들어서니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공연을 준비하고 있었고

학생들이 한두 명씩 공연을 보러 들어오고 있었어요.

 

 

 

 

 

 

오늘 공연을 관람할 관객들은 광덕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라고 합니다.

아이들이 모여드니 분위기가 좀 어수선해졌네요.

 

곧이어 광명심포니오케스트라 소개와 함께 오늘의 공연이 시작되었어요.

 

 

 

 

 


어수선한 분위기속 에서도 지휘자님이 평정심을 잃지 않고

아이들의 관심을 잘 유도하고 계시네요.

 

초등학교 3학년 아이들에게 음악회가 좀 생소하기도 할 것 같았는데,

지휘자님이 "광명심포니오케스트라를 아는 학생은 손들어 보세요"라는 말에

생각보다 많은 학생이 손을 들어 저도 좀 놀랐어요.

제가 어릴 적에는 오케스트라 공연은 보기 쉽지 않았거든요.

요즘 아이들은 이런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는 것이 조금 부럽기도 하네요.^^

 

 

 

 

 

 

사실 광덕초등학교에서는 3년 전에도 심포니오케스트라의 공연이 있었다고 하네요.

그럼 이번이 3년 만의 화려한 귀환(?)이 되겠네요.

 

 

이제 지휘자님의 곡 소개와 함께 공연이 시작됩니다.

 

첫 번째 곡은 "윌리엄텔 서곡"

스위스 기병대의 말 타는 모습을 음악으로 표현한 곡이라고 지휘자분이 설명해 주셨어요.

 

 

아이들의 호응을 유도하려고 지휘자분이 윌리엄텔의 사과 이야기부터 뉴턴의 사과,

아담과 이브의 사과 이야기까지

많은 이야기들을 들려주시며 연주를 시작하셨죠.

아이들 눈높이 맞추시느라 수고가 많으시네요.

 

 

두 번째 곡은 아이들에게 친숙한 곡으로 3곡을 연이어 연주해 주셨어요.

"하울의 움직이는 성" "오즈의 마법사" "미녀와 야수"

 

 

 

음악회이니 만큼 한 곡을 들려드리고 싶어서 영상을 찍어 봤어요.

두 번째로 연주한 "오즈의 마법사"입니다.

 

 

 

 

 

 

친숙한 음악인 만큼 아이들의 호응도가 좋네요.

 

다음 곡으로는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5번"이 연주되었어요.

빠른 노래인 만큼 아이들이 흥겹게 손뼉을 치며 즐거워했죠.

 

​그런데데 연주가 끝난 후에 지휘자님이 하신 말씀이

 

" 여러분의 치신 박수 박자 때문에 연주 박자를 놓칠 뻔 했어요."

 

 

사실 '헝가리 무곡 5번'이 빠른 템포도 있지만 중간중간 느린 템포가 있는데

아이들이 흥겨운 마음에 박수를 계속 치니 박자 맞추시기가 좀 어려우셨나 보네요.

 

 

 

 

 

연주를 마치고 지휘자님이 단원들의 악기를 하나하나 소개해 주셨어요.

먼저 현악기인 바이올린, 비올라, 체로, 더블베이스가 소개되었어요.

바이올린은 First와 Second가 있는데 이중 First는 오케스트라의 전체적인 밸런스를 맞추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바이올린을 연주하시는 분을 밸런스를 통제하는 분이라 하여

"악장" 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비올라는 빈 곳을 메워주는 중간자 역할을 하고

첼로는 울림통이 사람의 심장과 가장 가까이 있어서 감정을 잘 나타내는 악기이고,

더블베이스는 전체 소리를 푸근하게 감싸주는 엄마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다음은 목관악기인 플룻,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플룻은 목관악기 중에서 가장 높은 음을 내는 악기이고, 오보에는 가장 중성적인 악기라고 합니다.

바순이라는 악기는 가장 낮고 자연에 가장 가까운 음을 내는 악기라고 설명해 주셨는데

직접 들어보니 그 소리가 너무 은은하고 아름답게 들렸어요.

 

 

 

 

 

 

마지막으로 금관악기인 호른, 트럼펫과 타악기인 드럼이 소개되었어요.

호른은 달팽이처럼 감아놨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고 깊은 소리가 나는 악기라고 하며,

트럼펫은 금관악기 중에서 가장 높은 음을 내는 악기라고 합니다.

드럼은 모두들 잘 아시는 것처럼 여러 개를 한꺼번에 칠 수 있는 악기랍니다.

 

다음 연주가 시작되기 전 지휘자님이 아이들에게 질문을 하나 했어요.

"이번 연주에서 독주를 하는 악기가 있는데 잘 들어보고 찾아보세요"

숨은 악기 찾기입니다.

이 이벤트를 위해 아직 소개하지 않으신 악기가 있나봐요.

 

연주곡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아기코끼리의 걸음마' 였어요.

 

 

 

 

 

 

저도 열심히 들으며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유심히 봤는데 잘 모르겠더군요.

정답은 '피콜로'였습니다.

굉장히 작은 악기인데 피리처럼 생겼어요.

 

 

다음으론 선생님들을 위한 "서른 즈음에"라는 가요가 연주되었고

이어서 하이라이트인 "타자기를 이용한 연주"가 진행되었죠.

우리나라에 딱 3명만 연주할 수 있다는 지휘자님의 소개말!

믿거나 말거나겠지만 경험하기 어려운 멋진 공연인 것 같아 같이 감상해 보고 싶어서 또 동영상으로 찍었어요.

 

 

 

 

 

 

전 진짜 타자기만 가지고 연주하는 줄 알았는데 이벤트였네요.

연주하시는 분이 연주 중간중간 아이들과 눈을 맞추며 흥을 돋우어 주셔서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어요.

 

이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몇몇 동요메들리가 연주되었고 동요메들리를 마지막으로

공연은 마무리된다는 안내가 있었어요.

 

앵콜 없는 공연은 앙꼬 없는 진빵이라 했던가요?

공연을 마치자 아이들의 준비한 것처럼 앵콜을 외쳐댔고 오케스트라도 준비한 것처럼 자연스럽게 앵콜 연주를 진행했어요.

 

친숙하고 뭔가 올드해 보이는 이 음악들...

'로봇 태권V' '들장미 소녀 캔디' 등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옛 만화 주제곡들이 연주되었어요.

 

 

한때 폭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뽀로로'도 잊지 않고 연주되었죠.

뽀로로 공연을 마지막으로 연주회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답니다.

 

 

 

큰 공연장을 가지 않아도 우리 주변에서 이런 멋진 공연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았고

이런 공연들을 더 많은 분들에게 알려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한 하루였습니다.

 

 

글·사진 |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지디엔(정일화)

http://blog.naver.com/ill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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