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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우리의 미래 청소년

엄마들의 영어있는 외출!!

 

 

 

소하1동에 위치한 꿈크리 작은 도서관에 소소하지만 의미있는 발표회가 있었습니다.

마을 엄마들이 영어선생님이 되어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함께 모여 그동안 배운 실력을 뽐내는 자리였지요.^^

 

 

 

 

 

 

눈이 제법 오는 주말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도서관은 아이들과 부모님들의 기대 속에 열기가 후끈했습니다.

15주 과정으로 진행된 Touch In Speech(터치인스피치) 과정이

벌써 마무리되는 것에 대한 아쉬움도 참석한 부모님들의 표정에서 느껴졌어요.

꿈크리 작은 도서관의 관장이자 오늘이 있기까지 진두지휘하며 수고한

한성규 선생님의 인사와 소개로 발표회는 시작됩니다. 

 

 

 

 


 

 

Touch In Speech의 영어 공부는 어렵지 않다고 해요.

5가지 문법으로 이루어진 영어식 악보와 패턴을 만들어 즐겁게 공부한다고 합니다.

영어로 인한 스트레스를 가지고 있는 엄마들이 이 방식으로 공부를 한 후,

더 이상 영어를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다고 합니다.

자신감도 생겨서 영어를 어려워하는 지역의 아이들에게 봉사를 하게 되었고요.

배워서 남주는 나눔을 실천한 것이지요.

 

 

 

 

 

 

영어선생님들은 하안도서관에서 독서심리 과정을 공부했던

수강생들이 모여 만든 '귀인'동아리 회원들입니다.

독서심리를 공부하다가 영어 스트레스를 가진 회원들의 '불편한 심리'를

치료하기 위해 한성규 관장님이 발 벗고 나선 것입니다.

Touch In Speech를 통해 영어로 상처받은 사람들의 마음을 만져주기 시작했다고 할까요?

한국 NGO 레인보우와 함께 14주 동안

매주 토요일마다 꿈크리도서관에서는 즐거운 영어 말하기 세상이 펼쳐졌습니다.

 

 

 

 

 


드디어 환호성과 함께 아이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영어실력을 자랑하는 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수줍어하는 아이들에게 격려의 박수와 열띤 응원의 환호성이 큰 힘이 되었겠지요?

 

 

 

 

 

아이들은 지난 4개월 동안 배웠던 정든 교재를 들고 영어낭독을 시작합니다.

물론 교재에 적힌 내용은 한글이고요,

아이들은 한글로 적힌 이야기를 영어로 번역해서 큰소리로 낭독하는 겁니다.

즉석에서 한글을 영어로 번역해 말하기가 매주 1시간씩 14번의 수업으로 대체 가능한 걸까요??

무엇보다 큰 변화는 아이들은 자신 있게 큰 목소리로 영어를 말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한 아이는 교재를 보며 발표하는 친구들이 영어로 말하는 내용을 확인하고 있더군요.

물론 한글로 적힌 이야기지만 아이는 한 손으로 짚어가며

머릿속에서는 영어로 읽어나가고 있나 봅니다. 정말 영어식 사고를 자연스럽게 하고 있는 거네요!

 

 

 

 

 


꿈크리 작은 도서관의 한성규관장은 참석한 부모님들에게

Touch In Speech 영어 말하기 교육에 대해 설명합니다.

교재는 필리핀에서 전해내려오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고 해요.

미국 초등학교 아이들의 교재이고요.

10여 년이 넘게 영어학습을 연구해 왔다고 하는

한성규 관장은 아이들이 즐겁게 영어를 말할 수 있도록

악보처럼 리듬있게 영어를 배우도록 했다고 합니다.

 

 

 

 

 


 

 

매주 토요일마다 1시간씩 엄마 선생님들과 함께 영어공부를 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입니다.

7살부터 초등 고학년까지의 아이들이 모여

학년, 수준별로 나누는 기존의 학습 틀을 벗어나 자유롭게 수업을 했다고 하네요.

 

 

 

 

 

 

역시 엄마 선생님들이라 간식도 정성스럽게 준비를 했네요.

한 접시에 수북이 담아져있는 간식을 보는 것만으로도 배가 부릅니다.

아이들 또한 간식을 먹으며 그동안 Touch In Speech와 함께 했던

스토리를 풀어내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발표할 때 처음엔 많이 떨렸는데 박수를 쳐주니까 괜찮아졌어요. 

영어에 대한 거부감도 없어지고 자신감도 생긴 것 같아요."

구름산초등학교에 다니는 2학년 조아진, 최윤아 학생은 발표한 소감을 말합니다.

 

 

 

 

 

 

선생님으로 봉사하고 있는 김지선 씨는 어린 아들 둘을 키우고 있는데요,

예전에는 영어교육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고 해요.

"아이들이 통째로 외우더라고요."

"자신감이 없어하던 아이들도 이젠 영어를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어요. 이제 한번 남았는데 아쉽네요"

 

 

 

 

 

 

 

'Touch In Speech'라는 이름으로 뭉친 영어 초보 엄마들이 '일'을 냈습니다.

마을을 위해 마을 선생님으로 첫발자국을 어렵게 뗀 것입니다.

함께 모여 공부하고 끝내기가 아쉬워 지역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나눔을 실천한 엄마들이 대단하고 멋져 보이는 순간입니다.

 

 

 

 

 

"나눔은 나눔으로 이어진다. 감사합니다."
"항상 좋은 활동 베풀어 주셔서 감사했고요."
"재미있게 영어 활동 할 수 있어 아이가 좋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영어는 놀면서 배우자!!"
발표회를 축하하는 메시지를 통해 선생님들의 애씀에 대한 감사가 느껴집니다.

 

 

 

 

 


 

 

꿈크리 작은 도서관 관장으로 Touch In Speech의 리더로 활동한

한성규 관장님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 Touch In Speech 시작하게 된 계기는?
"하안동 독서심리 과정 공부 후 동아리 활동을 하다가 회원들이 영어에 대한 열등감이 많은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개인적으로 10여 년 영어연구를 학교에서 했었어요. 그래서 이 엄마들한테도 도움을 될까 해서 12번을 이들과 함께 스터디를 했어요. 그런데 엄마들이 영어를 잘하더라고요. 터치인스피치 영어 방식이 놀이 중심으로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구조로 재정립했기 때문에 누구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숙독할 수 있었던 거라 생각해요. 12주 과정 끝났는데 엄마들이 아쉬워해서 그러면 아이들을 가르치는 건 어떻겠나 제의를 했어요. 학생들은 NGO 봉사자들 자녀를 대상으로 정했어요. 그래서 한국 NGO 레인보우단체에서 광명시 전체 아이들 대상으로 모집공고를 냈고, 우리 6명의 동아리 회원들이 로테이션으로 매주 토요일에 24명의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게 된 것입니다."

 
- Touch In Speech 프로그램의 의미는?
"도서관 활동하면서 독서를 가지고 홍보하는 것은 어려운데 영어를 통해서 홍보하는 것은 반응이 아주 좋았어요. 영어가 이렇게 엄마들에게 직접적으로 다가간다는 현실에 놀랍기도 했고요.
학교 안에서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학교밖에 서도 배워야 될 게 많은 현실에서 엄마들이 이웃 아이들을 가르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마을공동체의 개념이죠."


- 향후 계획이 있다면?
"광명시 초등학교 아이들 대상으로 영어 희망자를 대상으로 모집한 후 선생님들 각자가 자기 동네로 가서 교육봉사를 했으면 합니다. 지금도 저희는 꾸준히 영어동화 모임을 하고 있어요."

 

 

 

 


발표회가 끝나고 엄마 선생님들이 한자리에 앉았습니다.

한 주 남은 수업을 어떻게 마무리를 해야 할지 의견을 모으고 있습니다.

모두 처음으로 영어를 가르쳐본 초보 선생님들이었지만,

이제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새로운 출발을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요?

 

 

 

 

 

 

나에게 익숙하고 편안한 마을에서 함께 모여 배우고 나누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 여기 있습니다. 

서로의 고민과 기쁨을 나누며 소통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사람들이 여기 있습니다.

이러한 마을 공동체가 이곳저곳에서 생겨날 때 우리 사회는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따뜻하고 건강한 사회가 되지 않을까요?

이제는 내가 사는 마을에 관심을 가질 때입니다.

 

 

 

글·사진 |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비젼맘(최지연)

 http://blog.naver.com/chjy8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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