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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우리의 미래 청소년

그 해 겨울은 따뜻했네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장작불 보다 더 뜨거운 감장연탄~  

12월 13일 토요일 가림중 학부모들이 열받다~!! 분노2

 


도대체 이게 무슨 말일까요?

가림중 학부모들이 열받을 만한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한 장의 연탄을 나르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점점 궁금해지죠~ 

지금부터 슬슬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이 분들이 열받은 가림중학교 학부모들입니다.

손바닥을 보세요 깨끗하죠~ㅎㅎ

이 분들이 어떻게 달라질까요?

 

 

2014년 4월 진달래가 활짝 피고 소쩍새가 울어댈 때 가림중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집 안에 안쓰는 물건들을 어디론가 나르기 시작했습니다

그 곳은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주말마다 진행하는 녹색장터였습니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작아진 옷과 안쓰는 학용품을 들고 물건들을 팔기 시작했습니다.

 

 

봄부터 울었던 소쩍새가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시작할 무렵인 10월~~~!

꾸준히 노력한 결과

수익금이 생기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수익금으로 무엇을 할까?

고민할 필요도 없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쓰기로 결정을 하였답니다.

 

 

겨울철에 그 분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아~~! 연탄은 어떨까요?"

하안3동에 있는 가림중학교는 아파트 단지로 둘러싸여 있어

연탄이 필요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단독 지역이 많은 소하동 지역의 주민들이

연탄이 필요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찾아간 관할 주민센터에서 이들이 도와줄 수 있는

5가구를 알게 되었습니다.

 

 

 

 

 

 

 

소하동 지역으로 달려간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연탄을 직접 주문하고

일일이 나르기 시작하였습니다.

 

 

 

 

 

 

 

날씨가 쌀쌀하고 춥지만

마음은 즐겁고 얼굴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무엇이

이 학생들을 웃게 만들었을까요?

아마도 봄부터 느꼈던 아름다운 사랑이 아니였을까? 생각해봅니다.

 

 

 

 

 

 

 

한 집 한 가구 연탄이 채워질 때마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몸이 무거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힘들다고 지치고 그만둘 때가 아니였습니다.

다섯가구에 280장씩 나르려면

끈기가 필요하거든요.

 

 

 

 

 

 

 

"애들아 조금만 참아~~

조금 더 힘내~ "

서로의 격려 속에 추워서 덜덜 떨고 있던 몸은 더워서 땀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너희들 연탄을 어떻게 피우는지 아니"

요즘 아이들은 연탄이 무엇인지~?

어디에 쓰는 물건인지~?

몇 시간을 태워서 따뜻하게 만드는지~?

연탄을 갈때는 어떻게 하는지~?

연탄에 대한 추억이 없습니다.

사실 저도 연탄을 사용하여 에너지를 얻어서 쓰던 세대는 아니고

어릴적 아랫목을 따뜻하게 만들었던 기억만 조금 남아있는 세대입니다.

검정연탄 속에 추억은 많지 않죠~

 

 

 

 

 

 

지금

나르고 있는 이 연탄이

한 겨울 추위를 막아 줄 뜨끈한 연탄이라는 것을

우리 아이들은 알고 있을 것입니다.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여름은 그런대로 참을만하지만

매서운 바람과 날선 추위가 살을 에는 겨울은

견디기 힘든 계절입니다.

작은 정성이지만 학생들의 마음이 전달되어 따뜻하게 보내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혹시 확인 하셨나요~~?
시작할때 하얗던 장갑이 검게 변했네요.~~

'사랑은 마음이 아니라 실천'

이라는 것을 몸소 알려준 학생들과 학부모들입니다.

 

 

 

 

 

 

추위로 마음이 웅크러지고 위축되지 마시고

작지만 조금이나마 난방에 도움이 되어

따뜻한 겨울을

보내셨으면 합니다.

2015년에도 16년에도 앞으로 쭉~~~

따뜻한 불길로 번져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광명시민여러분

따뜻한 겨울 보내세요~

 

 

 

글·사진 |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miso(박정미)

http://blog.daum.net/namchon7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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