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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소소한 일상

카네이션 하우스 - 광명 3동 경로당이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광명3동 경로당이

'카네이션 하우스'라는 명패를 달고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지난 25일 개소식을 가졌는데요.

기존의 열악했던 공간을 새롭게 단장하니 이렇게 산뜻해졌습니다.
격자 창문이 왠지 친근해 보여 어르신들의 마음을 더 편안하게 해 드릴 것 같네요.

 

 

 

 

 

'카네이션 하우스'에서는 프로그램이 요일별로 알차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그중 어르신들의 쇼핑백 공동작업장을 찾아보았습니다.

 

 

 

 

 

작업장 소개에 앞서 '카네이션 하우스' 개소식 현장을 잠깐 스케치해볼게요.

 

카네이션 하우스 입구에서 관계자분들과 노인회 회장님 등

내빈들이 모인 가운데 개소식 기념식이 진행되었습니다.

마을 어르신들께는 참으로 뜻깊은 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깨끗하게 단장된 카네이션 하우스 안에는

정갈하게 차려입으신 어르신들이 담소를 나누고 계시네요.
"아유~~~ 참 좋네. 전보다 훨씬 넓고 깨끗햐~~~"

 

이제 안에서 본격적인 개소식이 시작되었는데요.

카네이션 하우스가 제 모습을 갖추기까지 뒤에서 애써주신 분들의 소개와

감사 인사를 빼놓을 수는 없겠죠? 어르신들은 마음의 고마움을 담아 박수를 보내고!

이런 날에 빠질 수 없는 순서, 꽃다발 증정식도 이날의 행사를 빛내주었습니다.

꽃같이 기쁜 마음을 담아 힘껏 박수를 보내며 흐뭇해하는 어르신들입니다.

 

 

 

 

 

자, 이제 작업장으로 올라가 볼까요?

안으로 들어서니 일찌감치 출근하신 어르신들이 한창 작업에 열중하고 계시네요.
"안녕하세요? 어르신들~~~"

작업은 두 테이블로 나뉘어 작업하고 계셨는데요.
백화점에서 쓰이는 쇼핑백 만드는 일이더군요. 
 

 

 

 

 

양면테이프를 붙여 놓는 분들과 그곳을 붙여 접는 조로 나뉘어

착착 진행되는 모습이 여간 숙달된 솜씨가 아니었습니다.

 

일에 열중하고 계신 회장님께(박국현 작업장 회장)

잠깐 인터뷰를 요청하니 흔쾌히 응해 주셨습니다.
 

 

이 일은 언제부터 시작되었나요?

 

"쇼핑백 작업은 노인 일자리 창출 차원으로 8년 전 시작되었는데요.

일감은 구로에서 사업장을 운영하시는 김태식 사장님이

지속적으로 연결해 주셔서 일거리가 끊기는 일은 없어요."
 

 

어르신들은 보수를 얼마나 가져가시나요?

 

"본인 하기 나름이기 때문에 얼마라고 하긴 어렵지만

보통 12만 원 정도는 하시죠.

4월부터 약간의 보조금이 있어 어르신들에게 용돈 벌이로 아주 좋아요."
 

 

몇 분 정도 이 일을 하고 계신가요? 

 

" 정원은 20명인데 누구라도 원하면 와서 일 할 수 있지요."

 

 

 

 

 

어르신 이 일을 하시면서 가장 기쁠 때는 언제인가요?

 

"조금이나마 내 손으로 벌어서 손주들 용돈 주는 재미지~

그때가 젤로 기쁘고 보람 있어~"

 

 

 

 

 

어르신 건강은 어떠신지요? 이 일을 하시기 힘들진 않으신가요?

 

"먹고 살려면 일해야지~~라고 하시며 밝게 웃으시는데요.

글쎄 이 할머니는 94세의 연세가 믿기지 않습니다."
 

쇼핑백을 접는 손에 힘이 단단히 들어가더군요.
이 할머니는 이 작업장에서 모은 돈을 보태

아드님 치아를 해 주셨다고 해서 가슴이 찡해졌습니다.
어버이의 자식 사랑은 끝이 없는 것 같죠?

 

이러한 노인 일자리 창출 작업장은 광명시 몇 곳에 있었는데요.

이렇게 오래도록 지속된 곳은 광명 3동 한 곳 뿐이라고 합니다.

 

 

 

 

 

하루 의무 작업시간은 두 시간이지만

더 할 수 있으면 얼마든지 더 하고 수입을 올릴 수 있다고 하네요.

 

이 일을 하신 후 더 건강해지셨다는 회장님은

"사람은 자고로 하는 일이 있어야 더 늙지 않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다."

라고 강조하셨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80이라는 높은 연세에도 건강해 보였습니다.

"마을 어르신들이 수입을 얻어 좋아하실 때 회장으로서 무척 기쁘다. 보람을 느낀다."

라고 하시는 얼굴에 건강한 미소가 번집니다.

 

 

 

 

 

모쪼록 모든 어르신들 건강하셔서 이 일을 하시며

하루하루 즐겁고 보람 있는 노년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글·사진|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제리(이현희)

http://blog.naver.com/hyunhi1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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