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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소통/광명동굴

색을 입히다 - 광명시 자원 회수 시설을 만나고 주변산책에 나섰습니다.

 

 

 

가학동에 있는 자원회수(쓰레기소각장)시설을 찾았습니다.

  

건물 색깔이 예사롭지 않더군요.  담당자의 말에 따르면 빨간 색깔 중에서도 요즘 새로 개발된 '팬턴레드'라고 하네요. 팬턴레드 바탕색에 하얀 구름이 두둥실 떠 있네요.

 

여러분은 어떤 상상이 되시는지요? 저는 광명시의 희망과 열정이 상상됩니다. ^^

 

 

 

 

 

세계적인 디자이너 김영세씨가 디자인한 자원회수시설은 광명가학광산동굴로 가는 길목에 있습니다.


 

 

 

 

소각장 하면 왠지 주변이 지저분하고 지독한 냄새로 가득할 것 같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정말 소각장이 있는 곳일까? 하는 의구심마져 생길 정도로 깨끗하고 쾌적했습니다.


광명시는 지난 4월 2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에서 주관한 2014년 산업단지,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공모에서 <도심 광산 프로젝트>로 선정 되었습니다.

 

<도심 광산 프로젝트>는 생활 쓰레기를 소각처리할 때 발생하는 소각열을 지역난방용 에너지로 회수하는 산업시설인 자원회수시설 일대에 예술 가치를 부여하는 사업이라고 합니다.

자원 회수 시설 홍보동에는 업사이클링(Upcycling) 센터를 설치해 광명시에서 발생하는 폐자원을 활용해 예술 창작, 생산공간으로 개발한다고 합니다.

 

광산에서 자원을 캐내듯이 도시 속 재활용품을 이용해서 더 큰 가치를 탄생시킨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카페, 광명동굴, 전시장, 쉼터 등 볼거리, 놀 거리가 제법 있습니다.

여유로운 마음으로 주변 산책에 나섰습니다.

 

 

 

 

 

광물아트전이 열리고 있는 전시장입니다.

 

가족들과 함께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원래는 6월 말까지 전시할 예정이었지만 호응도가 높아 몇 달 더 연기했다고 하네요. 직접 보니 그럴 만도 했어요.

 

 

 

 

 

자원봉사자가 작품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해주고 있어요. '세상에나 자연이 만든 이렇게 아름다운 광물이 있나?' 할 정도로 새로운 경험이 될 듯합니다.

 

광물이란 지구를 구성하고 있는 암석의 가장 기본적인 단위로 천연에서 무기적으로 만들어지고 고유한 화학성분과 물리적 성질, 그리고 일정한 결정구조로 되어 있는 고체물질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광물 중에는 결정 구조를 갖지 않는 단백석, 흑요석 같은 비결정질 광물도 있습니다.

석탄, 흑연, 천연가스도 유기물이지만 광물로 취급하며, 수은은 금속 중에는 유일하게 상온에서 액체인 광물로 영하 39℃에서 고체가 되는 것이라 합니다.


만져 보고 싶은 충동이 절로 들곤 했답니다. 하지만 손으로 만지는 것은 안되지요. 눈으로 감상해도 그 감동이 충분히 전해질 듯 합니다.

 

 

 

 

 


소각장 옆에 카페라니?

 

이 역시 믿어지지 않더군요. 그런데 그곳의 인기가 대단하다고 합니다. 좋은 경치에 차와 음악이 있으면 그보다 더 좋을 수는 없겠지요. ^^ 비가 오면 비가 오는 대로,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대로. 눈이 오면 눈이 오는 대로~~ 그날 처럼 맑은 날이면 그대로 좋더군요.


카페 근처 벤치에서 한 여인이 누구와 통화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여기 와서 둘러보면 정말 후회하지 않을 거야. 볼게 아주 많아. 안 보면 아까워~~" ^^

 

 

 

 

 


길목마다 초록으로 뒤덮여 있어 싱그러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카페도 있지만, 나무 그늘에서 시원한 음료를 먹을 수 있게 자동판매기도 여러 대 준비되어 있습니다.

 

 

 

 

 

연과 수련, 물칸나 등 노랑, 분홍 등 예쁜 색깔의 꽃들과 붕어들이 놀고 있는 작은 연못도 있습니다.

 

 

 

 

 

꼬마 사내아이가 붕어가 있는 연못삼매경에 흠뻑 빠져있네요.

 

 

 

 

 

멀리 동굴 전망대가 보입니다. 그곳에서 내려다보는 광명시는 어떤 모습일까요?

 

 

 

 

 


자원 회수 시설 앞 주차장입니다. 평일이지만 여러 대의 차량이 주차되어 있고 동굴을 찾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자원 회수 시설 앞에 피어 있는 하얀 개망초가 더욱 반갑습니다. 둘러보니 안 보면 아깝다는 어떤 여인의 말이 생각납니다.


문화예술공간으로 새롭게 탄생한 이 곳에 가족끼리, 연인, 혹은 친지와 친구와 함께 놀러 와도 충분히 좋을 것 같습니다.

 

 

글·사진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흐르는 강물처럼(정현순))

Blog. http://blog.naver.com/jjjang1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