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동굴이 다시 활짝 열렸습니다.
겨우내 동물들은 깊은 잠을 통해 원기를 회복하지만
광명동굴은 내부 보강공사를 하여 더욱 안전한 모습으로 우리를 맞을 준비를 한 것입니다.
광명동굴로 올라가기 전에 보이는 큰 플래카드에
아이들이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고 채색을 입히고 있습니다.
수십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광명동굴에서 마술쇼를 볼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은 사람들이 입장을 기다리며 줄을 서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방문자들이 더 많아지게 되면 경쟁은 더 치열해질까요?
그러기 전에 부지런히 동굴을 찾아와야 할 것 같은 부담감이 팍팍! 느껴집니다. ^^
"어? 엄마! 예전에 없던 거다!"
제 아들은 광부 석상을 반갑게 쳐다봅니다.
최근에 재미있게 읽은 만화책 <광부>가 떠오르나 봅니다.
"안전모도 안 쓰고 바닥도 예전과 달라!" 제 아이들은 또다시 신기해합니다.
이전에는 천정에서 무언가 떨어질까 봐 약간 걱정이 되었는데요,
예전보다 안전에 더 신경을 쓰고 보강공사를 했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광명동굴 '예술의 전당'은 처음이라 조금 긴장되네요. ^^
안내자님들이 나누어 주는 건 뭘까요? 궁금하신가요? 호호~ 잠시 후에 밝혀집니다~
벌써 예약을 통해 선택받은 수많은 사람이 공연 시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술사 안영진 님의 신비한 주문이 시작됩니다.
어때요? 위에서 무언가 나올 것 같죠?
제 아이들이 가장 신기해하던 마술입니다.
무에서 생명체가 탄생하는 것 같은 창조적인 마술이네요~
비둘기는 도대체 어디서 나타난 걸까요? ^^
조용하고 신중한 관람객들의 분위기 전환을 위해 마술사님의 특별한 요청이 있었어요.
춤추고 싶은 사람들은 무대로 나오라고요~
'강남스타일' 음악에 맞추어 용감한 초등생들의 댄스파티가 열렸네요~!
무대에서 신 나게 춤을 추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관람객들은 절로 박수와 환호성을 보냅니다.
이제 정말 어렵고 괴로울 것 같은 마술이 시작되었어요.
자원한 초등학생과 함께 안 마술사님은 입안에서 끊임없이 종이를 토해내고 있네요.
이번엔 귀여운 어린아이와 함께 알쏭달쏭 신기한 의자 올리기 마술이 시작됩니다.
직접 의자를 만지지 않고 테이블 보 가장자리만 살짝 만지는 데도
의자가 쑤욱! 위로 올라가네요? 의자에 날개라도 달린 걸까요? ^^
놀랍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해서인지 아이의 표정이 진지해 보입니다.
마술쇼에 이어 이번엔 그림자 동물들이 등장합니다.
어릴 때 방 안에서 불을 다 끄고 손전등과 손을 움직여가며
이렇게 그림자 놀이를 했던 기억이 나더군요. ^^
"마술도 보기만 하면 별로 재미없죠? 우리, 직접 마술을 해볼까요?"
"예술의 전당 입구에서 받았던 도구들을 꺼내어 보세요~"
사회자님의 설명에 따라서 모두 마술도구들을 모두 꺼내어 연습해 봅니다.
"마술이 되나요?" 사회자의 질문에
"저요! 저요!" 하고 기쁘게 손든 분들은 무대 맨 앞쪽에 앉으신 아주머니들입니다.
제 아이들은 아직도 잘 안되어 헤매고 있는 판국인데 말이죠. ^^
제 딸을 포함한 몇몇 아이들이 하다 하다 안 되어 앞으로 나왔습니다.
자자~! 사회자님의 개별 코칭 들어갑니다~!
마술도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는 걸 깨달은 아이들입니다. ^^
캄캄한 동굴 속에 있다가 밖으로 나오니, 여전히 봄이 한창입니다.
저희 가족은 오늘, 광명동굴 안에서는 마술과 함께 신비한 세계를 경험하고
동굴 밖에서는 봄을 만끽해 보았습니다.
여러분도 광명동굴로 오셔서 자연과 신비의 세계를 맛보지 않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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