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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사람사는 이야기

청소년 문화를 찾는 사람들 - 광명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된 자원봉사 제37기의 청소년자원봉사 학습활동

    

 

 

광명종합사회복지관에서 자원봉사 제37기 청소년자원봉사 학습활동이 있다고 합니다.

'청소년들의 문화를 찾는 사람들'의 주제로 진행한다고 하는데요.

 

요즘 청소년들은 어떤 문화 속에서 지내고 있는지 무척 궁금해서 찾아가보았습니다.

 

 

 

 

 

광명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겨울과 여름방학 중 1주일간 [자원봉사 교육 - 활동 - 평가] 의제 과정으로 진행하는데요. 사회에서 이슈화되고 있는 주제를 선정하여 청소년들이 직접 사회문제를 파악하고 실행, 평가까지 진행한다고 해요. 그로 인해 청소년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뿐 아니라 올바른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는 것이겠지요.

 

 

 

 

 

이 프로그램은 매 회마다 특성화된 주제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청소년 문화를 찾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5팀이 회의하고 토론하며, 사회문제 분석을 통해 평가하는 과정을 교육하게 되는데요, 1월 말, 개회식을 시작으로 5일간의 활동이 시작됩니다.

 

제가 복지관을 찾아간 날은 '자원봉사 실천 계획'을 세우는 날이었어요. 복지관 여기저기서 아이들이 모여 이야기하고 계획을 세우느라 정신이 없더라구요.


자! 이제 저와 함께 우리 청소년들이 어떤 생각들을 하고 있는지 보러 가실까요?

 

 

 

 


1조 (문화 어디가)

청소년들의 사이버 문화 사용 및 소통에 대하여 인형극으로 UCC 제작

 


프로그램참여자는 광명시 및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중1~고3까지의 학생을 대상으로 선별했다고 합니다. 신청서를 받고 책이나 영화를 보고 감상문을 제출해서 뽑았다고 하니 어느 정도 관심이 있는 청소년들이겠지요?

 

친구들과 함께 신청하면 대부분 다른 조로 배치해 다양한 아이들과 활동하도록 했다고 해요. 이참에 다른 언니 오빠, 동생들도 알게 되면 좋겠지요?

 

 

 

 

 


모든 조가 자기들이 정한 주제에 맞게 인형극, 역할극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활동한다고 해요.

그래서 학생들이 복지관 여기저기에서 활동하고 있더라구요. 재미있어 보이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합니다.

 

빽빽이 글이 적혀있는 종이들을 보니, 얼마나 고민을 많이 하고 토론을 통해 이끌어 낸 것인지 알수 있겠죠?

 

 

 

 

 

인형극이라고 하면 조그만 탈이나 모형을 이용해서 하지 않을까? 했는데 직접 그림을 그려서 만들고 있더라구요. 어쩜 그림 솜씨도 그리 좋은지... 요즘 아이들은 참 만능인 것 같아요. ^^

수료식 날 실천활동 발표를 보면 좋았을 텐데, 시간이 맞지 않아 보지 못한 게 너무 아쉽네요.

 

 

 

 

 

2조 (컬투)

청소년들의 놀이문화를 즐기는 이유와 미래에 대해서 역할극으로 UCC 제작

 

2조는 도서관에서 열심히 무언가를 오리고 있더라구요.

요즘 아이들의 놀이 문화라고 하면 떠오르는 것이 '게임방, 노래방'인데요. 청소년들이 놀이문화를 즐기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 그저 즐거우니까? 스트레스 해소의 방법으로?

제가 학교 다닐 때는 영화도 보고 롤러스케이트를 타기도 했었는데요. 그런데 그때 롤러스케이트를 타는 게 불법(?)이었나요? 갑자기 가물가물하네요. ㅎㅎ 물론 저는 앞으로 겨우 가는 정도였지만요. ㅎㅎ

 

 

 

 

 

제가 잘 알지 못하는 청소년의 놀이문화가 성장의 한 부분이라고 하네요.

학교-학원-집만 다니는 어깨가 무거운 청소년들이 아니라 건강한 놀이문화가 잘 형성되어서 친구들과 활기차게 지내는 모습이 많이 보였으면 좋겠어요.

 

 

 

 

 

3조 (위아더퓨처)

청소년들의 공간문화(PC방, 노래방 등)와 가족들 간의 소통에 대해 취재형식으로 UCC 제작

 


같은 시간 3조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아이들이 보이지 않아요!

아직 옷이 있는 걸 보니 복지관 밖으로 나가진 않은 것 같아요. 살짝 컴퓨터실의 문을 열어보니 아이들이 이곳에 있네요. ^^

 

3조는 PC방, 노래방 문화에 대해 취재형식으로 제작한다고 합니다. 왠지 3조가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원래 실전처럼 활동하고 생활하는 모습들이 더 재미있어 보이잖아요. ^^

 

 

 

 

 

한 시간 뒤에는 강당에서 취재하고 있더라구요.

'아! 아! 마이크 테스트 중! 이곳은 청소년들이 자주 찾는 노래방입니다. 아이들은 왜! 노래방에 오는 걸까요? 한번 인터뷰를 해보겠습니다!' 라며 취재기자가 아이들 속으로 들어갑니다. 

요즘 세대는 참 많이 다르네요. 적극적인 미디어 세대라 그런지 UCC를 찍는 것도 거리낌이 없습니다.

이들의 표정이 너무 밝아서 보는 내내 흐뭇해지더라구요.

 

 

 

 

 

어설프기도 했지만, 아이들의 열정적인 모습이 참 예뻤어요. ^^ '나도 이처럼 열정적이게 무언가를 할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답니다.

 

 

 

 

 

4조(불사조)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사용법과 의사소통에 대해서 뉴스취재 형식으로 UCC 제작

 

뉴스취재형식으로 UCC를 제작하려는 4조입니다. 아이들만으로 사회문제를 파악하고 평가가 될까? 했는데 조마다 복지사 선생님이 함께하신다고 하더라구요. 복지사 선생님께서 아이들이 잘 풀리지 않는 부분들을 조금씩 봐주고 있지만, 주체는 아이들이라고 하니, 자유롭게 자기 생각들을 피력할 수 있겠지요?

 

 

 

 

 


드디어 실천활동으로 들어가 UCC 제작에 들어갑니다. "저는 000 기자입니다."라고 야심 차게 시작합니다.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들을 모면서 함께 한 복지사 선생님은 얼마나 흐뭇할까? 싶네요.


도대체 아이들은 어떻게 이런 학습활동을 지원하게 되었을까? 동기가 무척 궁금했어요.

하안중학교 이은숙 학생은(사진 찍기 쑥스럽다고 해서 사진은 못 찍었어요. ^^) "같은 학교에 다니는 친구와 함께 신청했어요. 처음엔 다른 조로 배정이 돼서 막막했는데, 지금은 다들 친해졌어요"라고 하네요. 지원한 동기는 무엇이냐고 물으니 그냥 웃네요. ^^ 좋은걸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가 없어서 그런거겠지요? ^^

 

 

 

 


5조 (갓파쿠와 아이들)

청소년들의 여가활동에 대한 선호도와 적절한 사용시간에 대해서 설문조사 실시 및 UCC 제작

 

여기저기 다녀보니 이 조는 어떤 주제로 어떤 이야기를 할까? 슬슬 궁금해졌어요.

창문 너머로 보이는 5조는 교실에서 아이들이 열심히 무언가를 하고 있네요. 역시나 복지사 선생님과 함께 아이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요, 학교수업도 이렇게 토론하면서 보내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주입식 공부가 아닌, 자기 생각을 이야기하고 선생님은 그 생각들을 더 창의적으로 이끌어줄 수 있는 그런 학교! 너무 좋지 않을까요? ^^ 지금 현실에서는 조금 어렵겠지만요.

 

 

 

 

 

학생들은 복지관 밖으로 나와 사람들과도 이야기를 나누며 설문조사를 합니다.

 

우리는 여가 문화를 이렇게 즐겨요!

 

1. 우리는 게임을 통해서 성취감, 소통, 즐거움, 소속감을 느껴요.

2. 우리는 만남을 통해서 스트레스 해소, 소통, 공감대 형성을 느껴요.

3. 우리는 쇼핑문화를 통해서 뿌듯함, 풍족함, 소유감을 느껴요.

4. 우리는 감상문화를 통해서 감수성, 공감대, 인생의 간접경험을 느껴요.

5. 우리는 연애문화를 통해서 외롭지 않고 이성을 알 수 있어요.

6. 우리는 팬 문화를 통해서 기분전환, 스트레스 해소를 느껴요.

 

 

 

 

 


마지막 날에는 수료식 및 실천활동을 발표, 전체관계형성 프로그램을 통해 마무리합니다.

초반에는 아이들이 서로 잘 몰라 서먹했지만, 이제는 아주 친한 관계가 되었겠죠? 또한, 자신들의 생각을 잘 정리해 이야기할 줄도 알고 다른 이의 이야기도 들어줄 수 있는 여유도 생겼을 테구요.

 

 

 

 

 

이번 교육을 통해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이해 및 활동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도 된 듯합니다.

참여 청소년들이 함께 활동함으로써 관계 및 친밀감이 형성되어 사회성 발달과 협동심을 발휘 할 수 있는 장이 된 것 같아요. 이 친구들이 청소년 시기의 진정한 행복 찾기를 실천하면 좋겠네요.


도대체 요즘 청소년들은 무얼 하고 놀까? 무척 궁금했는데 '청소년 문화를 찾는 사람들' 학습활동을 통해 많이 알게 된 것 같아요.

 

청소년 문화가 그들만의 문화가 아닌 '청소년과 어른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여가 문화'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글·사진 | 천둥(이경미)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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