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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광블녀의 취.중.진.담 - 광명 청년 job start 1기 수료식 있던 날 포스트 시작 전에 잠시 넋두리 좀 할게요. 이 포스트 정말 어려웠습니다. 하아... 정말 몇 번째 수정 작업인지 모르겠어요. 전 저번의 '광블하다' 포스트처럼 나름 재미있게 쓴다고 쓰고, 김 주무관님한테 검사를 맡았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깐깐한 그 분은 똘끼를 더욱 분출하라고 독설을 날리시며 광선검을 들이대셨어요. 계속되는 퇴짜에 저는 분노에 차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무슨 결심이냐구요? 그것은 바로... 음......음...주 포스팅... 여러분들께 깨알 같은 재미를 드리기 위해 전 약간의 알콜 섭취를 하고 이 글을 시작합니다. 때는 2012년 12월 27일. 저의 홍보실 쫍스의 수료식이 있었던 날이에요. 처음 홍보실에 들어온게 엊그제 같은데, 6개월이란 시간이 슝슝~ 흘러 쫍스를 수료하게 되었네요... 더보기
추억은 미끌미끌 - 브라우니도 즐긴다는 노온사동의 썰매장 연일 최고의 추운 날씨를 기록하던 날씨가 조금은 누그러진 6일, 눈 덮인 영회원을 보고 싶어 온신초등학교에서 애기능저수지 방향으로 올라가는 길. 길가의 논에 만국기가 펄럭이고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것이 보였어요. 하얗게 눈 덮인 산과 알록달록한 만국기와 사람들의 어우러짐이 너무 멋지다 싶어 급하게 차를 세우고 내려 보았어요. 차에서 내려 보니 도로가에는 이런 현수막이 붙어있네요. 요즈음 뜨는 개그프로그램의 브라우니 이름을 빌려 썰매장을 개업한 모양이에요. 어릴 적, 겨울이면 그렇게도 많이 탔던 썰매를 여기 광명에서 볼 줄이야! 반가운 마음에 얼른 도로를 내려갔어요. 논두렁에서 바라본 썰매장의 모습은 사람 반, 얼음 반이네요. 제가 어린 아이를 둔 부모가 아니어서 몰랐지만 아이들이 있는 부모들은 이곳에 이런.. 더보기
수능이 끝난 후 - 수능을 끝내고 쉬고 있을 광명시의 학생들에게 고함 11월 즈음해서 작성해보려고 했던 글인데, 시험기간도 껴있고, 벌여놓은 게 너무나 많아서 이렇게 미뤄졌습니다. 어쨌든, 오늘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나의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수능이 끝나 성적발표도 나온 지 오래고, 지금은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마지막 방학이 한창인 때입니다. 시민필진 중에서도 수능을 본 학생들이 몇 있는 걸로 압니다. 저는 그 시절, 수능만 지나면 모든 게 끝나는 거라 생각했고, 수능을 치루는 당일 아침에도 '끝나면 기분이 어떨까?' 하는 알 수 없는 기대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수능을 치루고 시험장을 빠져나오는데, '고작 이 하루를 위해서 초등학교부터 달려온 건가?' 싶을 정도로 무언가 허탈하고, 허망하고, 씁쓸했어요. 밥이나 먹고 들어가자는 친구들의 말.. 더보기
가을을 배웅하고 오는 길... - 가을의 끝자락, 마지막 단풍의 추억을 남기다 아침저녁으로 부는 매서운 바람에 사람들은 옷깃을 여미지만, 마음만은 참 따뜻한 11월의 끝자락입니다. 어느덧, 광명시에도 겨울이 성큼 다가와 있네요. 그 동안 직장생활을 하면서 짧은 다리로 열심히 광명시를 휘젓고 다녔지만, 정작 단풍 구경은 한번도 못한 것이 자신에게 너무 미안했던 윰. 그래서 이번에는 조금은 쌀쌀해진 가을 햇살을 마주하며 약 50분간의 짧은 단풍놀이를 해보기로 했답니다. 오늘의 코스는 철산역 부근에서 점심을 먹고, 윰의 붕어빵 아들 작은 건즈네 학교를 거쳐 집까지 오는 길입니다! 아름다운 풍경에 눈이 즐겁고, 튼튼한 두 발로 걷기에 운동이 되며, 복잡한 마음을 가다듬을 수도 있는 꽤나 운치 있는 산책길이 될 것만 같습니다. 광명시 곳곳에 가을이 이렇게 나뭇잎들을 아름답게 물들이며 우리 .. 더보기
골목골목 스며든 시간들 - '철산동 공공미술프로젝트'에서 만난 벽화, 추억, 아련함. 여름은 그렇다. 날이 더워서 숨 쉬는 것조차 짜증이 날 때가 많지만, 단비 한 번에 감성이 충만해지고, 이런 저런 생각이 떠오른다. 문득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친구들과 정신없이 뛰어 놀다가도 노을이 지는 광경에 하나, 둘 누워서 하늘을 바라보곤 했는데.... 이런 날씨가 한창일 땐 방학기간이었나? 그러고 보면 그 때 난 뭐하고 있었더라... 태어난 곳은 광명인데, 유년 시절은 대부분 인천에서 보냈다. 그러기에 어린 시절의 애틋함과 데자뷰를 느끼는 것이나 날씨를 느끼면서 차오르는 벅참 등의 아련한 감정은 대부분 인천 살 때의 기억에서 느끼는 것 같다. 주위에서 예전 살던 동네의 느낌을 만나면 더욱 그렇다. 어릴 때, 저층 아파트에 살았지만, 아파트를 나가면 빌라들이 잔뜩 있었다. 그 사이에 내가 좋아하던.. 더보기
너와 함께 걷는 길 - 퇴근길, 안양천과 함께 걷다 회사가 가산디지털단지라 집까지 종종 걸어가곤 합니다. 한 시간 정도의 코스니... 걸을만하죠? 안양천에서 목감천을 따라 가는 길~ 걸어서 가는 퇴근길에는 가는 길목마다 꽃과 나무로 가득해서 회사에서 어떤 스트레스를 받았든 싸악~ 풀리는 기분이 듭니다. 완전 해피모드랄까요? 벚나무 가로수길~ 벚나무 가로수길을 걸을 때면 종종 하늘을 보고 걷게 됩니다. 나뭇잎사이의 햇살이 너무 예뻐 어쩔 때는 샹들리에처럼 보이거든요. 특히 저 같은 난시인 경우에는 더 반짝반짝 빛나는 느낌이 든답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사진들은 올해 사진은 아니고... 작년에 이쁘니 인형이 생기기 전, 못난이들과 샤랄라~ 열심히 사진 찍을 당시의 모습입니다. 이 사진들을 보면 정말 쪽팔림도 무릅쓰고 작품 만들기에 모든 걸 빼앗겼던 기억이 나.. 더보기
포스팅의 추억 - 1년간 포스팅을 했던 추억의 장소를 찾아서 저는 매일 두 건즈들을 학교에 보내자마자 출근길에 오르곤 합니다. 평상시는 콩나물시루 같은 버스에 몸을 실어 일터에 가는 일상을 똑같이 반복하지요. 그런데 요즘 들어 일탈을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자꾸 드는 거 있죠. 직장 동료, 정확하게는 우리 교통교육장 강사님들이 아시면 큰일날 소리지만... 저도 가끔은 이럴 때가 있답니다. ㅎㅎ 갑자기 무작정 걷고 싶은 날, 일상을 떠나 머릿속을 비워버리고 싶은 그런 날이 있더라구요. 그러던 중 하루는 제가 포스트를 하러 다닌 곳을 찾아 가보기로 했답니다. 일명, 추억의 장소를 찾아서! 광명시에 있는 이곳, 즉 제가 살고 있는 이 집으로 이사를 온지도 언 13년째입니다. 우와~ 많이 살았네요. 지금껏 살아온 제 인생의 절반 아니 1/3 넘게 산 셈이에요. 오랜 기간 살.. 더보기
길에 홀리다(2) - 새터안로17번길 위, 그 비밀스런 공간 길에 홀리다① 더보기
사랑하는 이에게 프러포즈 하세요~ - 광명가학광산동굴, 이색 프로포즈 장소로 6월에 시작되는 우리들의 프러포즈 사랑하는 이에게 프러포즈 하세요~~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수도권 유일의 광명가학광산동굴! 이곳에서 “나만을 위한 프러포즈데이”가 6월부터 운영될 예정입니다. 결혼을 앞둔 커플이나 매일을 함께하는 부부에게 프러포즈데이는 독특한 이벤트 장소와 축하공연 등, “특별한 나만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로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입니다. 평생을 함께하는 이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하고 싶으신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 프로그램 참가 신청 - ▶ 일정 : 2012. 6. 9 ~ 10. 27 (매주 토요일) ▶ 장소 : 광명가학광산동굴 ▶ 참가대상 : 광명시민 중 결혼을 앞두고 있는 커플 또는 부부 ▶ 행사내용 : 축하공연, 건강가정실천서약 ▶ 접수기간 : 2012. 5. 15.. 더보기
우리가 머물렀던 이야기 - 철산주공8단지 낡은 놀이터에서 어린시절을 찾다 아주 어렸던 옛날, 20년도 훨씬 더 지나버린 나의 어린 시절... 갑자기 왜 어렸을 때 이야기냐구요? 최근에 제가 어릴 적에 뛰어놀던 놀이터와 비슷한 곳을 발견했거든요. 어떤 놀이터인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지금부터 소개할 놀이터를 보시면 저와 비슷한 세대인 분들은 '맞아' '그랬었지' 라고 공감하실 거예요. 철산상업지구 쪽에 볼일이 있어 잠시 들렀다가 돌아오는 길이었어요. 작은 건즈의 하교시간에 맞춰 버스를 타고 학교 근처 정류장에서 내렸지요. 그때 저에게 발견된 하나의 장소. 이런 곳에 놀이터가 있었나 싶어서 한 번 둘러 보게 되었답니다. 멀리서 바라보는 놀이터는 바닥이 흙으로 되어 있었고, 아이들이 축구, 농구를 할수 있을 만큼의 꽤 넓은 공간이었습니다. 요즘에 다시 리모델링 되고 있는 새 놀이터랑.. 더보기
추억이 쌓이는 거리 - 철산상업지구의 주말저녁 풍경 추억이 쌓이는 거리 철산상업지구의 주말저녁 풍경 글/사진. 광명시공식블로그 운영자. 광명시민S 이번 3월 14일은 저에게 큰 의미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물론 이날은 화이트데이이기도 하지만 그 때문만은 아니었어요. 올해 3월 14일은 현재의 남편과 첫데이트한 지 딱 10년째 되던 날이었든요. 그리고 그때 저희가 만났던 장소는 바로 철산상업지구였습니다. 당시엔 둘다 광명시민이 아니었는데 종종 이곳에 오곤 했습니다. 나중에 광명에 살게 될거라는 걸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나봐요. 오히려 광명시민이 된 후 더 철산상업지구에 자주 못가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오랜만에 그곳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첫데이트 하던 그때를 추억하면서요. 10년 전과 지금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혹은 얼마나 같을까. 화이트데이가 오기 전 주말에 .. 더보기
시장을 두바퀴 돌았던 이유 - 광명시장에서 장보고 요리한 새우튀김 시장을 두바퀴 돌았던 이유 광명시장에서 장보고 요리한 새우튀김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글/사진. 윰(허유미) Blog. http://blog.naver.com/humayu 행복한 문으로 출발 제가 한동안 바쁘다는 이유로 광명시장에 장보러 간지가 꽤 오래되었어요. 그래서 오랜만에 광명시장까지 행차해보기로 결심했답니다. 집에서 좀 더 가까운 광복시장을 곁에 두고 굳이 광명시장까지 가는 이유는... 잘 먹고 잘 자며 탈없이 자라는 우리 아이들에게 뭔가 특별한 반찬을 해주기 위해서? 그 정도까지 거창한 건 아니구요^^ 좀 더 저렴하고 신선한 재료를 구입하기 위해서 광명시장을 찾았어요. 또 시장 구경도 좀 하고 싶어서요. 지난 달까지는 방학이어서 아이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았답니다. 뭐든 사다 놓으면 놀랍게도 .. 더보기
오리로841번길 - 길 위에 사람이 산다 오리로841번길 길 위에 사람이 산다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한결(이창우) Blog. http://blog.daum.net/alwayslcw 쉿! 가만히 귀 기울이면 오리로 841번길 그들이 살고 있는 곳의 주소다. 주소는 주소인데 분명 사람이 살고 있는 그곳이 번지수가 어색하다. 841번 [길] 1호 2호가 아닌 [길]이다. 분명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인데... 광명 경찰서 앞의 삼거리에서 산자락 쪽을 바라보면 재개발이 끝나 수십층의 고층 아파트가 들어 선 곳 아래에 위치한 광덕 초등학교가 보인다. 그곳에서 뒤로 돌아 바라보면 보여지는 지명으로는 분명 [길]이 틀림없는 곳 [오리로 841번길] 그러나 이 길 위에는 분명 사람이 사는 집들이 빼곡하게 있어 아침에는 다들 바쁜 걸음으로 나서고 저녁이면 피곤.. 더보기
헌책방에서 추억을 사다 - 닭큐가 찾아낸 광명사거리 숨겨진 헌책방 우리 초등2학년 아들은 저보다 훨씬 더 일찍 일어납니다. 굉장히 부지런하죠. 근데 아침에 뭐~하나 보면 책상에 앉아 책을 읽고 있는 겁니다. 매우 기특하게도. 이뻐보이죠. 너무나도. 아침 일찍부터 말입니다. 근데 알고보니 만화책입니다. 메이플*** ㅋㅋ 우리집엔 메이플이 1권부터 36권까지 있습니다. 뭐 중간중간 빠진 것도 좀 있습니다. 언젠가부터 아들이 넘 갖고 싶어하던 책이라 착한 일(신발정리, 어깨주물러 주기, 책읽기 등등 머 이짜나요) 할 때마다 한 권씩 사줬습니다. 처음엔 온라인서점을 이용하다 나중에는 헌책방을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아들 손잡고 기분 좋을 때는 한 번에 3권씩 사주고 했습니다. 온라인 서점에서 할인 받고 사는 값으로 3권을 살 수 있었습니다. 어마어마했죠. ^^ 그리고 시간이 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