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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감천

다시 보고 싶은 광명의 사계 막내의 대학 입학과 함께 머무르게 된 빛의 도시 광명, 이곳에서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을 세 번이나 보냈습니다. 광명 정착 요인이 되었던 막내가 이곳을 떠나 먼 곳에서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전원생활을 꿈꾸던 우리 부부는 이제 시골에 터를 잡게 되었습니다. 서울의 변두리보다 더 서울 같은 광명이지만 고향의 포근함을 간직하고 있는 광명의 이곳저곳을 3년 넘게 드나들며 보았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다시 떠올려 봅니다. 그동안 평범한 광명시민으로 또 광명시민필진으로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보았던 광명의 아름다운 모습을 말입니다. 제게 있어 광명의 봄은 언제나 옥길동 미나리꽝으로부터 왔습니다. 따스한 봄날 아파트에 갇혀있는 것이 갑갑하다 싶어 무작정 찾아간 광명스피돔 건넛 마을 옥길동, 그곳은 구.. 더보기
겨울의 풍경을 느껴보다 - 가족과 함께한 목감천 나들이 예전에는 안양천도 자주 가곤 했는데, 한해가 다르게 몸도 무거워지고 날도 추워지니 따뜻한 곳만 찾게 되네요. 이래서는 안 되는데 말이죠. 아이와 함께 바람도 쐬고 뛰어놀아야 하는데, 참 쉽지가 않아요. 조금은 포근해진 주말, 올겨울 유난히도 감기와 친하게 지내는 우리 딸과 함께 목감천을 둘러보기로 했어요. 우리 가족에게는 안양천이 더 친숙한 곳이지만, 때론 새로운 곳을 가보는 것도 괜찮겠죠? 혀니가 이제는 제법 운동기구도 능숙하게 탄답니다. 눈에 보이는 운동기구를 그냥 지나치지 않아 골치가 아플 때가 많아요. 날이 추워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꼭! 한 번은 다 해봐야 하거든요. 운동은 엄마가 해야 하는데 우리 혀니가 더 열심히 운동하네요. ^^ 운동하며 노는 곳이 그늘져서 좀 춥더라고요. 그래서 건너편의 .. 더보기
까르륵 까르륵 마음에 담은 기억의 잎사귀 - 육하원칙 포스팅 1. 목감천에서 필진과의 데이트 지난 4월 필진의 광명가학광산동굴 소풍을 기억하시나요? 관련 포스트 : 필진들의 쿨한 봄나들이 갑자기 그건 왜 묻느냐구요? 그날 저는 바쁜 일 때문에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하고 먼저 그 자리를 떠나야 했어요. 그런데 가려는 저를 붙잡은 영자 정미씨. 무슨 종이봉투에서 뭘 뽑으라고 하더군요. 다름 아닌 육하원칙 포스팅을 위한 필진 미션이었어요. 장소와 그 장소에서 해야 할 일을 복불복 뽑기로 뽑은 후에 그 뽑기 내용을 포스팅하는 거죠. 손을 넣어 뒤적거리다 제게 뽑힌 종이에는 '필진 한 사람과 안양천에서 데이트하기'였답니다. 우리 필진을 머릿속에서 쫘아악 점검을 해봤지요. 누구와 데이트를 해야 할지 고민하는 제리의 머릿속에 쨍하고 한 사람이 떠올랐어요. 바로 '천둥'님. 천둥님이 처음 정모에 오셨을 때 저와.. 더보기
순수함이 만들어 낸 순.수 - 가족과 함께하는 제1회 목감천 친환경 축제 수많은 축제로 들썩이는 광명시의 5월입니다. 지난 4일 광명 6동 우리놀이터와 목감천 일대도 즐거운 축제의 열기로 후끈후끈 달아올랐답니다. '가족이 함께하는 친환경축제'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축제는 시민과 학생들이 목감천 일대를 함께 걷는 건강걷기대회와 모기 유충방제를 위한 미꾸라지 방류와 EM흙공던지기 행사도 진행되었어요. EM(Effective Micro-organisms)이란? EM은 유용한 미생물이란 뜻이에요. 일반적으로 효모, 유산균, 누룩균, 광합성세균, 방선균 등 80여 종의 미생물이 모아 배양한 것이에요. 악취제거, 수질정화, 금속과 식품의 산화 방지, 남은 음식물 발효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이번 축제에는 목감천 생태 살리기에 주력한 행사답게 경품도 자전거가 많았어요.. 더보기
초록이 지나간 자리에 새싹이 - 새봄맞이 대청소 목감천 클린데이 자원봉사 했어요 바빠도 너~~무 바쁜 요즘 사람들 그 바쁜 틈을 타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사람들이 노온사동에 모여들었어요. 나들이가기 좋은 토욜 오전. 맞춘 듯 유니폼을 입고 들뜬 표정의 사람들. 마치 소풍 나온 어린애 같죠? 이번 자원봉사 목감천 클린데이는 광명시 자원봉사 센터에서 개인별 혹은 단체별로 미리 신청을 받았어요. 행사에 참여하기 전 참가확인은 필수겠죠? 500여 명이 참여하는 행사이다 보니 인원 확인만도 한참 걸렸어요. 곧미녀도 이름을 확인하고 동그라미 동그라미~~ 단체 사진을 찍고 있는 광명시 새마을 협의회. 부녀회원들. 녹색 조끼를 입고 손에는 집게와 현수막을 재활용한 쓰레기봉투까지... 봉사하는 이들의 미소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자연을 되살려줄 봉사자들의 멋진 오늘에 화이팅!!! 자·봉 클린데이가 진.. 더보기
공원이 소근소근, 자연이 토닥토닥 - 봄을 품고 있는 너부대근린공원과 대화하기 올 겨울은 27년 만에 강추위가 찾아왔다. 폭설까지 자주 내려 빙판으로 외출이 그다지 쉽지 않았던 날씨였다. 그렇게 춥게 만든 겨울동장군이 지나니 한결 누그러진 겨울날씨도 있었다. 조금은 따뜻해진 날씨 덕에 눈 대신 겨울비가 내렸다. 그늘진 곳에 쌓였던 눈도 많이 녹았다. 앞뒤 창문을 활짝 열어 집안 환기를 시켰더니 마음이 개운해지는 듯하다. 청소를 마치고, 오늘 같은 날 너부대근린공원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다. 거기에 가긴 너무 이른가? 그래도 내친 김에 조금은 가벼운 옷차림을 하고, 습관처럼 카메라 하나 들고 너부대근린공원을 찾았다. 너부대근린공원 가는 길 (주변이 아주 말끔해졌다.) 공원 입구에 들어서니 까마귀와 참새, 산비둘기 등 새들도 반갑다는 인사를 하는 듯 목청 높여 노래를 부른다. '아,.. 더보기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 비온 뒤 오후, 내가 살아온 계절을 생각합니다 비 온 뒤, 날씨가 쌀쌀해진 오후에 아파트를 한 번 돌아보고 아파트 옆 목감천으로 나가봅니다. 쌀쌀해진 날씨 때문인지 꽃들이 마지막 붉은 빛을 태우는 모습이 애처롭습니다. 우리 인생도 마지막이 다가올수록 아름답게 불태우려고 하지만 그 빛이 애처로워 보일 터인데... 이제 가을도 깊어지고, 내 인생의 가을도 깊어지는 날로 들어갈 것입니다. 그 때를 위해 나는 다시 생각을 해야 할 것입니다. 내가 살아온 날들에 대해서 말입니다. 지은이가 누구인지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제 마음을 대신해주는 글이 있어 사진과 함께 올려봅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 작자미상 -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물어볼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을 사랑했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가벼운.. 더보기
역사와 通한 축제 - 2012 광명시평생학습축제 네 번째 이야기, 대한민국 역사, 광명 1~3동의 역사 [通하다] 2012 광명 평생학습축제의 셋째 날이었어요. 오후 1시부터 광명 1권역 평생학습축제가 열릴 목감천 일대는 이른 아침부터 소란스럽네요. 흥겨운 음악소리가 크게 울려 퍼지고, 축제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발걸음도 음악 소리에 맞춰 경쾌합니다. 가장 먼저, 대형 태극기를 주축으로 하는 목감천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광명 1, 2동의 축제가 시작됩니다. 갑자기 몰려든 사람들의 웅성거림에 놀란 가을바람이 목감천 자전거도로 옆 갈대 숲에 살짝 숨어듭니다. 사그락~ 사그락~ 갈대들이 수근 거리는 소리가 귓가를 스칩니다. "왜 이리 시끄럽지? 아하~ 오늘이 바로 1권역 평생학습 축제가 있는 날이구나" "맞아. 그러니 살짝 소란스러워도 참아야겠지?" 갈대 뒤편 담쟁이가 들뜬 목소리로 말하네요. 별걸 다 아는 목감천의 친구들,.. 더보기
일탈과 휴식의 길목에 서서 - 계절마다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는 안양천과 목감천 멋진 하늘을 마음껏 볼 수 있는 안양천. 이 길을 걷다 보면 온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파란 하늘보다는 구름이 있어 볼거리가 가득한 하늘을 좋아하는 은똥c. 계절마다 바뀌는 꽃들 덕분에, 늘 신선한 광경을 볼 수 있네요. 세월에 대한 무상함과 아름다움이 겹쳐 간혹 머릿속이 뒤죽박죽하고, 마음이 싱숭생숭 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역시 자연과 함께라는 게 참 좋습니다. 새들이 날아가는 모습도 보이는군요. 구름 위에 새 보이시죠? ㅋㅋ 찰나의 예술이랄까~ 꽃길을 한번 멋지게 달려보세요. 가을의 시작과 끝을 알려주는 꽃들입니다. 안양천을 지나 목감천으로 넘어가는 바로 그 길목 부근, 이 곳을 간만에 다니시는 분이라면 갑자기 달라진 풍경에 놀라셨을거에요~ 예전에는 목감천에서 안양천.. 더보기
비온 뒤 활짝 핀... - 풍파를 견디고 일어서는 안양천의 생명력 7월 6일, 새벽 2시. 은똥c는 전쟁이 일어난 줄 알았습니다. 비는 억수같이 쏟아지는데, 천둥은 강렬하게 치고, 사이렌과 함께 방송을 하는 소리도 들리는데 빗소리 때문에 제대로 듣질 못했습니다. 방송까지 나오니 목감천이 범람하는 건 아닌가~ 무서워서 직접 나갔는데요. 직접 밖에 나와서 보니 집에서 방송을 들었을 때 우려했던 만큼 그렇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었어요. 물론 물이 많이 불긴했지만... 그래도 아직 다리 밑으로 여유공간이 있어보였거든요. 며칠 후, 목감천 모습~ 같은 공간에서 찍은 모습입니다. 깨끗하게 제 모습으로 돌아왔죠. 하지만 안양천의 모습을 보면~ 그날의 심각한 상황을 볼 수 있었습니다. 수마가 할퀴고 간 자리..... 나름 바르게 서있던 아이들이 모두 누워있으니까요. 큰 비는 지나갔지만.. 더보기
목감천, 1년만에 나를 부르다 2 - 자연, 추억, 스토리가 있는 곳 목감천, 1년만에 나를 부르다② 자연, 추억, 스토리가 있는 곳 제1기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윰(허유미) Blog. http://humayu.tistory.com 행복한 문으로 출발 목감천, 1년만에 나를 부르다 자연, 추억, 스토리가 있는 곳, 1편 보러가기 > 클릭~ 이제 윰은 두 건즈들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여기까지 올때는 유심히 안보고 넘어갔는데, 돌아가는 길에 자세히 보니 천변에는 돌 장식이나 억새 등의 이런 풀들이 자리를 채우고 있네요. 여기 오실때 포인트가 바로 계절마다 어떤 식물들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나 관심있게 살펴보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목감천으로 흐르는 작은 수로 윗길에는 이렇게 이뿐 안전바도 설치해 놨지요. 시민들이 운동하다가 떨어질까봐 이런 세심한 배려를 해놨군.. 더보기
목감천, 1년만에 나를 부르다 - 자연, 추억, 스토리가 있는 곳 목감천, 1년만에 나를 부르다 자연, 추억, 스토리가 있는 곳 제1기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윰(허유미) Blog. http://humayu.tistory.com 행복한 문으로 출발 저에게 목감천은 남다른 추억이 있는 곳입니다. 광명시로 이사오면서 큰 건즈와 함께 손잡고 나들이겸 운동을 다녔던 곳이자, 작은 건즈가 제 뱃속에 있을때 운동삼아 큰 건즈와 같이 걸었던 곳이거든요. 그리고 작년까진 다이어트를 위해 길 따라 열심히 운동 다니던 내천이지요. 흑흑 ㅠㅠ 이 정도면 추억이 깃든 장소라 할수 있겠죠? 뭐 대단한 추억을 기대하셨다면 죄송. ㅎㅎ; 근데 작년 이맘때부터는 목감천에 갈수가, 아니 일부러 가지 않았답니다. 운동하러 다니기엔 너무 불편한 곳이 였거든요. 광명 향토문화대전에서 가져온 2006년도 .. 더보기
목감천, 벽화를 닮다 - 자연형 하천 정화 사업 마친 목감천 나들이 목감천, 벽화를 닮다 자연형 하천 정화 사업 마친 목감천 나들이 제1기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곧미녀(김경애) Blog. http://blog.naver.com/hvhklove 미녀의 정원 벌써 열흘 전 일이군요. 목감천 개봉교 아래 게이트볼장에서 목감천 자연형 하천 정화사업 준공식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점심도 거른 채 목감천으로 향했어요. 근데 너무 일찍 도착했는지 아직 행사 분위기도 안나고, 가지런히 정돈된 의자들만이 점심도 못 먹은 나를 반겨주네요. ㅠㅠ 이 준공식 행사장은 평소 어르신들의 게이트볼장으로 이용되는 곳이랍니다. 이때가 오후 2시 쯤였는데, 행사장에는 행사를 준비하는 몇 분 정도만 계시고 아직 준공식 하객들은 별로 보이지 않더라구요. 3시 기념식까지 시간이 좀 남았으니까 음료로 목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