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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도

한 편의 詩를 닮은 기형도기념사업회 송년회 - 입 속 한가득 詩 향기 입 속 한가득 詩 향기 한 편의 詩를 닮은 기형도기념사업회 송년회 제1기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곧미녀(김경애) Blog. http://blog.naver.com/hvhklove 미녀의 정원 며칠 전, 기형도 시인의 詩길 밟기 행사때 뵈었던 양철원 학예사님으로부터 반가운 전화를 받았어요. '기형도기념사업회'의 송년회에 곧미녀를 초대하시겠다는 전화였죠. 보통 송년회하면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먹고, 마시고, 즐기는 분위기일 것이 뻔하잖아요. 그냥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맛있는 저녁 시간을 가져보자는 생각으로 곧미녀는 집을 나섰습니다. 12월 어느날 저녁, 모임 장소인 한 식당에 도착한 제 눈에 제일 먼저 띈 것은 짧은 詩귀절이 씌여진 달력이었어요. 지인에게서 선물받았다며 자랑하시던 양 학예사님. 그리고 그 달력.. 더보기
닭큐멘터리 소설 [안개] - 1부. 시인 기형도, 거리에 흐르다 닭큐멘터리 소설 [안개] 1부. 시인 기형도, 거리에 흐르다 글. 닭큐 / 원작. 세린 Blog. http://doccu.tistory.com 닭큐데스크 ※ 이 글은 세린님의 '나는 아직도 그를 만나지 못했다' 포스트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픽션입니다. 1. 출근길에 늦은 여공들이 깔깔거리며 지나간다. 긴 어둠에서 풀려난 무뚝뚝한 검은 굴뚝 사이로 흰 연기가 쉴 새 없이 새어나온다. 아이들은 이미 익숙한 듯 거친 공기를 심드렁한 표정으로 들이마시며 느릿느릿 새어나온다. 안양천은 아침마다 안개가 자욱하다. 안개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처음 얼마 동안 조심스런 걸음을 옮기지만 곧 다른 사람들처럼 안개 속을 이리저리 뚫고 다닌다. 습관이란 참으로 편리하다. 쉽게 안개와 식구가 되니 말이다. “우성아! 학교 가야.. 더보기
기형도 시인이 버스에 올라탄 사연 2 - 그녀들이 화영운수를 찾아간 까닭은? 기형도 시인이 버스에 올라탄 사연 ② 그녀들이 화영운수를 찾아간 까닭은? 글/사진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윰(허유미), 세린(이문희), 닭큐 그림. 세린 기형도 시인이 버스에 올라탄 사연 그녀들이 화영운수를 찾아간 까닭은? 첫번째 이야기 > 클릭 때 이른 한파가 찾아온 11월 어느 날, 윰님과 세린님은 버스 회사를 직접 찾아가기로 하고 화영운수 차고지 정거장에서 만나기로 합니다. 윰님과 작은 건즈가 먼저 약속 장소에 도착해서 세린님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어린 건즈는 토스트와 바나나우유를 맛나게 먹습니다. 세린님과 조아양이 늦는다고 문자를 보내자 윰님과 작은 건즈는 먼저 사무실로 들어가 추운 날씨에 얼었던 몸을 녹이기로 합니다. '이 문을 열고 들어가면 뭔가 결론이 나겠지...' 윰님은 일.. 더보기
기형도 시인이 버스에 올라탄 사연 - 그녀들이 화영운수를 찾아간 까닭은? 기형도 시인이 버스에 올라탄 사연 그녀들이 화영운수를 찾아간 까닭은? 글/사진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윰(허유미), 세린(이문희), 닭큐 그림. 세린 아주 먼 옛날(?), 우리 시민필진 카페에 올라온 공지 하나. '기형도의 시가 11-2, 2번 버스에 걸린 사연?' 시민필진 카페에는 아주 소수의 필진만이 기형도에 관해서 알고 있었을 뿐, 대부분은 어디선가 그 이름을 들어본 적은 있지만 ‘대체 기형도가 누구야?’ 하고 그냥 넘겨버린 게 사실이었죠. 그렇지만 기형도를 잘 모르고 무심코 넘어가던 필진들은 점점 그의 이름을 자주 듣게 되었어요. 광명시 블로그에서도, 필진 카페에서도 그에 관한 내용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했거든요. '왜 자꾸 광명시에서 그를 들춰내려고 하는 것일까' 궁금했었는데, 알고보니 기형도는 .. 더보기
기형도, 그의 시길을 걸으며... - 가을다움 기형도, 그의 詩길을 걸으며… 가을다움 제1기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곧미녀(김경애) Blog. http://blog.naver.com/hvhklove 미녀의 정원 가을 답다 하늘 구름 햇살 바람 모두가 예측할 수 있는 가을을 닮아있다 시인을 이야기해 주기 위해 반차를 냈다는 이와 들뜬 음성으로 시인과의 추억을 말하던 어릴적 친구조차 그 길 위에서는 말이 없다. 아니 말 하는 법을 잊은 듯 하다 시인의 길 위에 사는 사람들은 시인을 닮아 넉넉하다 감나무에 까치밥을 남기고 무심한 듯 호박 한 덩이 담장위에 데롱댄다 발길은 뜻하지 않은 곳에서 멈춘다 시인을 모르거나 혹 아는 이들의 거대한 무덤으로 가는 초입에 시인의 옛 집이 있다. 아니 어릴적 시인이 살던 집 터가 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이의 창고가 되어.. 더보기
안개 너머 피안길에서 시인을 만나다 - 신화가 되어버린 시인 기형도, 詩길 밟기 안개 너머 피안길에서 시인을 만나다 신화가 되어버린 시인 기형도, 詩길 밟기 제1기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곧미녀(김경애) Blog. http://blog.naver.com/hvhklove 미녀의 정원 시민필진 카페에서 긴급하게 전해진 행사 안내 게시물이 나를 설레게 한다. 사실 나는 기형도 시인을 잘 알지 못한다. 그의 시를 접해 본 적도 별로 없고, 그의 일생을 들어 본 적도 없으니... 하지만, 알고 싶다. 그의 시와 그가 남긴 추억과 슬픔들을... 그를 추억하는 이들과 그의 길을 걸어보고 싶은 마음에 참가 신청을 했다. 곧미녀가 시인을 만나러 가겠노라고... 10월 20일 목요일. 기형도 시인을 만나기 전, 나에게는 준비가 필요하다. 그의 길에서 그와 마주했을 때, 당황하지 않을 그런 준비. 조금.. 더보기
광명시민의 자격 (3) - 광명에서 꼭 해야 할 30가지, 마지막 이야기! 사람 & 이색 데이트 편 광명시민의 자격③ 광명에서 꼭 해야 할 30가지, 마지막 이야기! 사람 & 이색데이트 편 제1기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세린(이문희) 광명시민의 자격, 30가지 중 마지막 리스트입니다. 나름 참 힘든 작업이었어요. 포스팅해보신 분이라면 잘 아시겠지만, 30가지를 생각해서 리스트 작성하고, 짦게나마 설명 붙이고, 맞는 사진 찾고, 편집하는 일이 쉬운 건 아니었답니다. 사진 제공해주시고, 포스트 편집에 큰 도움 주신 시민필진님들과 블로그 운영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럼 그 마지막 이야기, 시작해볼게요~ 광명에 오셨다면 이 분만큼은 꼭 만나야 합니다. 광명에 산 이후에 기형도 시인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왜 자꾸 광명시와 시인을 연관시키는 걸까 궁금했는데 알고 봤더니 5세 때부터 계속 광명 소하동에서.. 더보기
그 시절, 내 유년의 윗목 - 기형도의 유년시절, 그리고 광명 2011. 2. 9.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 공지영은 “과거 아버지 덕분에 남달리 부유하게 살아 왔다”며, “대학 때 학생식당에서 밥 먹을 돈이 없다는 말이 거짓말인 줄 알았다”고 밝히고, 과거 대학시절 아나운서를 그만두고 참가한 연세문학회에서 故 기형도 시인과 소설가 성석제와 인연을 맺었지만 유복한 환경에서 성장해 당시 대학생들의 가난함을 전혀 몰라 동료들에게 미움을 받기도 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공지영은 “가난에 대해 계속 모르고 살아오다가 기형도가 죽은 후 그의 책을 보고 가난의 끔찍함을 알게 됐다”며 먹먹한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닭큐는 문학을 전공하지도, 뛰어난 감수성을 지니지도 않았습니다. 이에 많은 부분을 관련 서적 및 논문에서 인용한 사실에 대하여 양해바랍니다. 그러나 닭큐.. 더보기
시와 바람, 배움의 축제 - 제10회 광명시 평생학습축제 6월 11~12일 광명 실내체육관에서는 광명시의 자랑인 제10회 평생학습축제가 열렸습니다. 며칠전부터 거리 곳곳에 행사를 알리는 플랜카드가 걸려 있었지만, 몰라서 못갔다는 주변 사람들이 많은 걸 보면 앞으로는 더 많이 알려야 할 듯 해요.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내년엔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게끔, 이 공식블로그에 올해 열린 평생학습축제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무척이나 더웠던 지난 토요일, 광명실내체육관 삼거리에 세워진 주차장 안내표지판입니다. 행사 부스 설치로 인해 실내체육관은 축제기간 전부터 주차장 이용을 제한해놨었죠. 좀 이른시간이라 체육관 입구에 멋진 주차 안내요원들이 없어서 아쉬워 했다는... ^^ 실내체육관 운동장 입구로 들어서면 떠~억하니 서있는 행사 안내판을 볼수 있었답니다. 꼭 두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