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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미녀

기억을 담다- 배우고 익힐 우리들의 시간 위에서 (2013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교육) 11월 23일. 날(하루)을 깨우는 찬바람과 안갯길을 달려 도착한 곳. 두 번째 방문임에도 나는 처음인 듯 설레고 그곳의 비밀스러움에 감탄하고 말았다. 아마도 '안개' 때문이리라. 새로울 것도 없는 교육일 거라, 나름 여행이라 다독이며 아무런 기대 없이 떠나온 길. 내 마음속 도발을 알아차린 듯 거침없는 안갯속에서, 우리는 두어 번 헤맨 끝에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흐릿한 기억을 더듬어 처음 왔을 때를 떠올려 보니... 이곳에서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내심 걱정이 된다.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의 아침 풍경이 '여행'이라는 내 나름의 목적을 단박에 달성하게 했다. 미친 존재감을 드러내는 안갯속 풍경을 담기 위해 쉴 새 없이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고... 나도 몰래 감탄사를 내뱉고 만다... 더보기
광명전통시장으로 간 필진들 (1) - 10인의 필진, 1개의 사진공모전 대상. 그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필진(筆陳) : 1. 정기 간행물에 기고하는 집필자의 진용 2.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의 준말. 광명시 공식 블로그를 협업으로 만들어 가고 있는 사람들 줄거리 10인의 필진, 1개의 대상. 그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필진으로 활동 중인 윰, 천둥, 곧미녀. 지난 2년 남짓 협업 포스팅을 할 때마다 멋지게 성공하던 이들은 과거 광명시 블로그(이하 광블) 운영자였던 세린이 제안한 광명전통시장 사진출사 계획을 듣게 된다. 여기에 이제 막 광블에 발을 들인 새 운영자 광블허니와 지니레이, 진수맘이 합류하고 7명은 각자 인생 최고의 사진을 꿈꾸며 광명시장으로 가기로 약속한다. 이 계획을 듣고 출사날짜만을 기다리고 있던 닭큐, 한량옹, 제리, 진욱꾼, 최고의 필진들이 세팅된 가운데 서로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는 .. 더보기
광블, 동아일보 접수하다 -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들의 동아일보 접수 현장 속으로 고고 광블늬우스 안녕하십니까. 광명시민 여러분! 요즘 승승장구하고 있는 광명시 공식 블로그가 온라인 시민필진 3기를 맞이하면서 새로운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하는데, 소문 들으셨나요? 그 도약의 하나로 광블이 먼저 동아일보를 접수했다고 전해왔습니다. 오늘은 그 불꽃 튀는 현장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해드리겠습니다. 자! 현장에 나가 있는 곧미녀 리포터 나와주세요. 네. 여기는 광화문 동아일보 앞에 나와 있는 곧미녀입니다. 조금 전에 동아일보와 채널A를 견학하기 위해 광명시민필진들이 타고 온 외관부터 남다른 멋진 버스 한 대가 이곳에 도착했습니다. 갑자기 광명필진들을 보기 위해 수많은 서울시민이 몰려들고 있군요. 그 때문에 광화문 일대의 교통까지 혼잡해졌다고 합니다. 광명시민필진들이 뜬다는 소식에 동아일보가 .. 더보기
거대한 프로젝트, 위대한 만남 - 광블호의 새로운 출발을 위한 MISSION을 수행하라 지금은 봄입니다. 봄날 중에서도 가장 눈부신 봄날을 가진 5월은 세상을 가장 찬란한 빛으로 가득 채우기 위해 분주하지요. 그런 까닭에 광블 운영자 정미는 광블호가 새롭게 출항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때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나 봐요. "제리님! 렌즈님! 윰님! 미오끼님! 여기요~~~" 그리고 나 곧미녀도.... 받아 든 영자의 미션카드. ㅎㅎ 광명시의 거인으로 나온 광블운영자가 손으로 한 땀 한 땀 정성 들여 만든 3기 필진 모집 홍보물이 드디어 완성되었어요. 이제부터는 광명시의 홍보망과 필진들의 발로 뛰는 노력을 총동원해서 광블호에 탑승할 새로운 선원을 찾는 일만 남았네요. 영자의 미션을 받은 필진들이 보내온 첩보작전 같은 인증샷입니다. 발 빠른 렌즈님의 첩보활동은 섬세하고 꼼꼼합니다. "숨은 광명.. 더보기
까르륵 까르륵 마음에 담은 기억의 잎사귀 - 육하원칙 포스팅 1. 목감천에서 필진과의 데이트 지난 4월 필진의 광명가학광산동굴 소풍을 기억하시나요? 관련 포스트 : 필진들의 쿨한 봄나들이 갑자기 그건 왜 묻느냐구요? 그날 저는 바쁜 일 때문에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하고 먼저 그 자리를 떠나야 했어요. 그런데 가려는 저를 붙잡은 영자 정미씨. 무슨 종이봉투에서 뭘 뽑으라고 하더군요. 다름 아닌 육하원칙 포스팅을 위한 필진 미션이었어요. 장소와 그 장소에서 해야 할 일을 복불복 뽑기로 뽑은 후에 그 뽑기 내용을 포스팅하는 거죠. 손을 넣어 뒤적거리다 제게 뽑힌 종이에는 '필진 한 사람과 안양천에서 데이트하기'였답니다. 우리 필진을 머릿속에서 쫘아악 점검을 해봤지요. 누구와 데이트를 해야 할지 고민하는 제리의 머릿속에 쨍하고 한 사람이 떠올랐어요. 바로 '천둥'님. 천둥님이 처음 정모에 오셨을 때 저와.. 더보기
향긋고소 소박함 속의 풍성함 - 흐르는 시간 위로 넉넉한 정이 넘치는 광명 새마을시장 어라! 여긴 어디래요? 라고 물으신다면, 광명의 작은 시장이라 불리는 새마을시장이라고 답하겠습니다. 목감천을 둘러보다 새마을시장 뒤편에서부터 구경을 하게 되었네요. 그래도 시장의 인심과 소박함은 충분히 느낄 수 있으니 걱정 마세요~ 달달한 과일냄새가 미녀의 코를 자극하네요. 이래서 전통시장을 찾나 봅니다. 향긋하고, 고소하고... 광명새마을시장 1986년부터 생긴 점포들이 지금은 200여 개의 점포로 늘어나 대형 재래시장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광명 6동 주택가에 위치하고 있으며 식료품을 중심으로 하는 소매시장이며 주변이 주택가라는 이점을 살려 식료품을 싱싱하고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알록달록 예쁜 옷가게의 옷들은 마치 인사를 하는 것 같은 모습이네요. 참 재밌죠? 가판대 위의 채소들은 아침부터 저마다.. 더보기
시민필진, 글로 이야기하기 - 곧미녀의 SNS 소셜시민학교 글쓰기 특강 도전기 "강의를 해주시겠어요?" 얼마전 강의를 해 줄 수 있냐는 닭큐님의 질문에 당황했습니다. 저에게 강의 제안을 한다는 건 저를 어느 정도 인정해 주는 거니까 싫진 않았지만요. ^^; 그러다 문득 어린 시절이 떠올랐어요. 그네를 무척 잘 타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학교가 끝나면 항상 그네를 타던 친구가 부러워 어느 날 저도 그네에 올라갔었죠. 한번 두 번 세 번쯤 발을 굴렀을 때 저는 땅으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얼마나 아프고 창피하던지... 그때의 트라우마 때문에 저는 지금도 그네를 잘 못 탑니다. 그냥 앉아있는 정도만 할 뿐이죠. 하지만 저는 다시 용기를 내서 그네에 올라갔고, 몇 번뿐이었지만 발을 굴러봤기 때문에 그네 위에 올라서는 기분이 어떤 것인지 다른 사람에게 말할 수 있었습니다. 경험이란 이처럼 누.. 더보기
집에서 잠자는 책에 날개를 달아주세요 - 알뜰도서교환전 정보 해마다 광명시 새마을이동도서관에서 알뜰도서교환전을 개최하는 거~~ 알고 계신가요? 지난 20일과 21일에도 하안도서관에서 알뜰도서교환전이 열렸답니다. 지금부터 그 생생한 현장을 곧미녀 리포터가 전해드리겠습니다. 이런 모두 봄꽃 구경을 하러 갔나 봐요. 도착해보니 사람이 별로 없네요. ㅠㅠ 사실 저 곧미녀도 책이라도 한 권 들고 갔어야 했는데... 갑작스럽게 연락을 받은 탓에 빈손으로 가야 했답니다. 저기 우리 광블 필진인 제리님과 곧미녀의 지인들이 봉사하고 있네요. 오늘의 알뜰도서교환전은 다 읽은 책을 읽고 싶은 책으로 교환해 주는 행사라고 해요. 가져온 책의 상태에 따라 등급을 분류하고 그 등급에 맞는 책을 고른 후 제목과 이름을 적은 후 가져가면 된다고 하네요. 그리고 저처럼 그냥 온 시민에게는 1인.. 더보기
행복가득 미녀의 작은 정원 - 새마을 부녀회에서 생활원예 치료 교육으로 힐링해요 광명시 새마을부녀회가 생활원예 치료 교육으로 봄을 맞이했답니다. 짠~~~ 키가 큰 허브 오데코롱민트랑 예쁜 화분을 보니 벌써 가슴 속에서 향기가 피어납니다. 예쁜 녹색식물을 보기 위해 곧미녀가 택시를 타고 한달음에 달려온 곳은 바로 광명시 새마을 지회. 요즘 마땅한 포스팅거리가 생각나지 않아서 흰머리 숫자만 늘리고 있었는데 오전에 잠깐 만난 지인이 생활원예치료교육을 간다고 하네요. 용감한 곧미녀는 재빨리 새마을 지회에 전화했답니다. 전화기 너머에서 고맙다고 하는데요. 앗싸!!! 곧미녀의 인기가 이 정도랍니다. ㅍㅎㅎ~~ 광명시 새마을 부녀회에서는 광명시 여성발전기금 지원사업으로 4월 12일부터 5월 14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10회차 생활원예교육치료교육을 진행합니다. 참가신청자가 너무.. 더보기
초록이 지나간 자리에 새싹이 - 새봄맞이 대청소 목감천 클린데이 자원봉사 했어요 바빠도 너~~무 바쁜 요즘 사람들 그 바쁜 틈을 타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사람들이 노온사동에 모여들었어요. 나들이가기 좋은 토욜 오전. 맞춘 듯 유니폼을 입고 들뜬 표정의 사람들. 마치 소풍 나온 어린애 같죠? 이번 자원봉사 목감천 클린데이는 광명시 자원봉사 센터에서 개인별 혹은 단체별로 미리 신청을 받았어요. 행사에 참여하기 전 참가확인은 필수겠죠? 500여 명이 참여하는 행사이다 보니 인원 확인만도 한참 걸렸어요. 곧미녀도 이름을 확인하고 동그라미 동그라미~~ 단체 사진을 찍고 있는 광명시 새마을 협의회. 부녀회원들. 녹색 조끼를 입고 손에는 집게와 현수막을 재활용한 쓰레기봉투까지... 봉사하는 이들의 미소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자연을 되살려줄 봉사자들의 멋진 오늘에 화이팅!!! 자·봉 클린데이가 진.. 더보기
행복 온도 +1 - 광명2동? 이젠 복지동이라고 불러주세요 광명2동이 복지동으로 시범운영한다는 소식 들으셨나요? 그 소식을 들은 곧미녀는 한달음에 광명2동 주민센터를 찾아갔답니다. 주민센터 입구에 멋진 현판이 걸려 있네요. 어랏 도대체 복지동(洞)이 뭘까요? 동장과 방문 간호사, 복지사 등이 매일 혼자 사는 노인, 장애인 등을 방문하여 아픈 곳은 없는지, 수도나 전기는 잘 들어오는지 생활 불편사항을 확인해 시에서 운영하는 생활민원처리기동반·고용상담 등 복지 지원 서비스를 연결하는 제도 복지사업의 중심을 최일선 현장인 동 주민센터로 옮겨 생활 불편사항을 확인할 수 있고 복지체감도를 높일 수 있는 기대효과가 있는 거죠. 첫 번째 복지동으로 선정된 광명2동은 관내 기초생활수급자 229명, 한부모 가정 181명, 차상위계층 157명, 영유아복지대상 441명 총 2,11.. 더보기
맛있는 수다, 즐거운 떡국 - 설맞이 광명 시민필진들의 떡국 번개 & 맛있는 떡국 끓이는 법 필진 생활 3년차. 어느새 사서하는 고생을 즐기고 있는 광블 사람들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한 달에 한 번 있는 정모 때마다 수다삼매경에 빠지는 필진들. 그때마다 우리는 사서 고생꺼리를 찾아 헤메는 하이에나가 되었고, 책임지기 힘든 일꺼리들을 쏟아내곤 했죠. 정말 재밌는 발상이지만, 가끔은 너무도 황당한 필진들입니다. 그런데 신기한 건, 쏟아놓은 고생꺼리들을 해결하기 위해 다들 힘을 모은다는 거죠. 결과적으로 우리 광블 식구들은 제법 대책있는 사람들이 모인 집단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아요. 이젠 2013년입니다. 그건 바로 또 다른 꺼리를 찾아야 한다는 말인거죠. 그래서 1월 정모때 우리가 찾은 꺼리는 필진들이 모여서 떡국을 끓여먹자는 것이었어요. 다들 그랬겠지만, 수 백번을 생각해도 분식집 이모가 끓여.. 더보기
상륙작전 그후, 일테면 후일담-506일간의 항해일지 배포 후, 시민필진들의 역적 모의(?) 이전 포스트 : 코드명 506 : 거리상륙작전 - 광명시 공식 블로그 책자를 배포하라!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광블에 대한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찬 날, 광블 가족은 거리상륙작전을 마쳤다. 무사히 상륙작전을 마친 후, 우리는 카페 마브로 자리를 옮겼다. 그리고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시며 소통의 시간을 가지며 책자배부에 대한 소감을 각자 간단하게 말하기 시작했다. "오늘 거리상륙작전을 마친 소감은 어떠세요?" 김정미 : 참 재미있었고, 다음에는 길에서 젊은 사람들에게도 나눠주면 좋겠다. 곧미녀 : 좀 더 많이 나눠주면 좋았겠다. 잘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아쉬웠다. 마기 : 내가 메인으로 사진을 찍으니 느낌이 너무 달랐다. 너무 좋았다. 책자 배부를 하는 동안 우리의 사진가로 활동한 마기이다. 한량아빠 :.. 더보기
코드명 506 : 거리상륙작전 - 광명시 공식 블로그 책자 '506일간의 항해일지'를 배포하라! 벌써 작년의 일이 되었다. 시민 필진들이 모여 블로그 포스트를 모아 책자로 만들자고 의기투합했던 때가.지면의 한계가 있는 책자를 만들기 위해  블로그의 많은 포스팅들을 선별하였다. 그리고 드디어 2012년 11월 책자로 태어났다. 관련 포스트 : 광명시 공식 블로그 책자, "광명시민공동프로젝트호, 506일간의 항해일지" 발행'생각을 조심하라, 말이 된다. 말을 조심하라, 행동이 된다.'하지만 광블의 시민필진들이 협업할 때는 조심하지 않아도 된다. 언제나 시민필진들은 생각을 말로 내뱉고 그대로 행동에 옮기기를 매우 즐겨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사서 고생하기를 마다하지 않는 광블 가족이다. 우리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광블 책자를 배포하고 동시에 홍보를 효과적.. 더보기
광명시 공식 블로그 책자, "광명시민공동프로젝트호, 506일간의 항해일지" 발행 - 발간등록번호 71-3900000-00002-6-01 항해와 삶은 서로 닮았습니다. 낯선 곳으로 들어가 자신을 기꺼이 화자로 만든다는 점에서 항해와 삶은 쉽게 겹쳐집니다. 항해가 타지의 세계로 떠나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듯이, 우리 삶 역시 낯선 울타리 속으로 틈입하여 자신의 세계를 다시 보는 과정이니까요. 우리는 그 익숙하지 않은 울타리를 넘어 그 속 바닥까지 알고자 들어가보지만, 결국 우리 자신만을 확연하게 들여다보게 될 뿐입니다. 일상에서는 굳이 낯선 울타리를 넘어 나아가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어떻게든 삶은 계속됩니다. 하지만 살다보면 때때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은 낯선 곳의 경계를 만나기도 합니다. 그걸 보고 호기심을 느끼는 것까지는 어쩔 수 없을 겁니다. 그런데 이 호기심은 무엇보다도 힘이 셉니다. 그로 인해 이해할 수 없는 타지를 이해해 .. 더보기